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님(중년)이 어머니(90넘으신 할머니) 세신 시켜드렸는데..

목욕탕에서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7-07-12 15:25:53

탕 안에서나 탈의실에서나 나이드신 분들은 다 저 얘기만 하네요.


딸이래,,

딸이 모시고 와서 싹 씻겨 드리네

딸이 때밀이 시켜주네

딸이니까..


거기 모여서 수근대는 나이드신 분들 정말 눈에서 입에서

침 떨어지게 부러워 하더라구요.  진짜 멍하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도 그 분들도 팔자 괜찮은거 아닌가요?  건강하시니까

자주 목욕탕에 와서 목욕하시고 친구분들 만나고 아무하고나 대화하고

물론 세신은 평생 당신들 돈 내고는 안 해 보셨을것 같아요.


그 분들이 부러워 하시는 것의 정체가 뭘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IP : 175.192.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뻔하죠.
    '17.7.12 3:28 PM (110.47.xxx.240)

    딸이래,, (역시 며느리는 아니네)

    딸이 모시고 와서 싹 씻겨 드리네 (며느리가 저렇게 씻겨줄리 없지)

    딸이 때밀이 시켜주네 (며느리는 저렇게 안 해)

    딸이니까.. (며느리는 저렇게 안하지)

  • 2. 00
    '17.7.12 3:28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80대 노모 언니란 저랑 번갈아 가며 목욕시켜 드립니다
    그게 남들에겐 부러움이 될 줄은 몰랐어요

  • 3. ....
    '17.7.12 4:10 PM (1.233.xxx.126) - 삭제된댓글

    제가 너무 뾰족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결국 남에게 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요. 남의 희생을 전제로 내가 대접받고싶은 마음. 그걸 남들에게 보란듯이 자랑하면서 내 존재가 이만큼이다..과시하고 싶은거요.
    본인 스스로 이루어 놓은 게 없으니 결국 남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를 가지고 확인받고 싶겠죠.

    그 상대가 딸이라는 건..
    아마 본인들이 속으로 아들,아들하고 본인도 여자라서 서럽고 아쉬웠던 세월의 반증일수도 있어요.
    거봐..남들이 암만 남자가 더 좋고 아들이 더 좋다고 해도..딸만한 게 없어..
    자꾸 입밖으로 그런 말을 해서 자기가 납득하고 위로받고 싶은거라고 봐요.

    그리고 며느리는, 왠지 싫고 미운 상대이기도 하지만
    딸에겐 뭐랄까 당당하거든요.
    며느리에게 받아내면서 유세 떠는 노인들도...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거에요.
    그런데 딸에겐 당당하게, 수발 받을 수 있으니까 편한거 아닐까요.

  • 4. 부러워해요
    '17.7.12 5:01 PM (14.138.xxx.96)

    딸이랑 여행 오신 분들도 부러워하구요

  • 5. ㅎㅎ
    '17.7.12 6:44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시모 손 잡고 병원 갔더니 사람들이 딸이냐고 몇번이나 부러워하며 물었어요.
    그래서 손 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500 냉방병 알러지 6 질문합니다 2017/08/26 987
722499 토마토와 양배추즙 중에 어떤게 더 피부에 좋을까요? 7 피부 2017/08/26 2,631
722498 땅 사서 중도금까지 냈는데 해지하자고 해요 18 초록이 2017/08/26 5,719
722497 다낭 숙소 어느 곳이 나을까요? 3 베트남 2017/08/26 1,582
722496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재밌나요? 5 inside.. 2017/08/26 808
722495 수영장 진상할머니 24 아아 2017/08/26 7,833
722494 죽을 만큼의 고통이 있어도 웃어야 하는 직업 3 2017/08/26 2,087
722493 아이에게 독서 강요하는 부모 8 2017/08/26 2,643
722492 옷안쪽에 붙이는 스킨패치? 궁금 2017/08/26 338
722491 옥스퍼드 리딩 트리 (ort) 아시는 분?? 8 초1엄마 2017/08/26 3,828
722490 Mbc 계속 싸우고 있었네요. 2017/08/26 748
722489 날씨가 건조해지니 어제부터 재채기시작. 23 아ㅇㅇ 2017/08/26 2,328
722488 국당은 누가 당대표 되는게 나은것 같으세요..??? 16 .. 2017/08/26 1,122
722487 초저녁쯤에 나가기 좋은 한강공원 1 들들맘 2017/08/26 621
722486 애들 다키워본 엄마들이 4 ㅇㅇ 2017/08/26 3,369
722485 갈비찜 보쌈등 요리용으로 압력밥솥 구입하고픈데 추천 좀.. 2 .. 2017/08/26 901
722484 질긴가지껍질 참 문제에요 5 요리소녀 2017/08/26 3,217
722483 지금 송정해수욕장이에요ㅋㅋㅋㅋㅋㅋ 19 힐링 2017/08/26 5,484
722482 아래 성인이 되서 공부하는거요... 학생과 성인의 이해력 차이... 7 ... 2017/08/26 1,752
722481 드럼 세탁기청소 코스 이용해 보신분~ 2 청소 2017/08/26 1,201
722480 토요일근무하면 1 ㅗㅗㅗ 2017/08/26 510
722479 집에서 러닝머신 걸으시는 분 계신가요..? 3 러닝머신 2017/08/26 1,313
722478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는사람 볼때 미련하게 느껴지시나요? 13 리리컬 2017/08/26 4,813
722477 올전세 6억이면 복비 얼마정도인가요? 6 모모 2017/08/26 2,519
722476 성대 사회과학계열 모집 3 .. 2017/08/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