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한테만 화내는것처럼 느끼는 분 있으세요?

...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17-07-10 23:10:37

제가 어릴때부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마른 허약체질이고 좀 어리버리한 편인데요

어리버리해서 말을 한번에 잘 못 듣는 편인데

가끔 사람들이 특히 윗사람들이 제가 잘을 못 알아듣는다고 아니 그게아니고!이거라고!하면서

화내는 느낌이 든 적이 많았어요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든 언니오빠든 어른이든

제가 말을 못알아들을때마다 화를 내는것처럼 느껴져서 눈물날뻔한적 도 많았었거든요

제가 머리가 나쁜건 아니고 순발력같은게 떨어져서인지? 좀 어리버리하긴해요

지금은 어른인데도

예를들어 어디 물건을 찾을때도 사람들이 거기가 아니라 여기라고!여기!하고 말하면

저한테 또 화내는거같아서 너무 상처받는거에요

직장에서도 비슷하고./..

근데 이런걸 어릴때는 묻어놨다면 요즘에는 왜 화내시냐고 화내냐고 물어보는데

또 물어보면 화낸게 아니라 가르쳐준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리버리해서 진짜 남들이 저한테 꾸중하듯이 저따위로 말하면 너무 눈물날거같고 상처받는데

진짜 화내는게 아니라 제가 혼자 정신병이라서 혼자 상처받는걸까요?

어리버리한건 좀 천성이라 많이 노력해도 아주 고쳐지지는 않는일이고

사람들이 뭔가 가르쳐줄때 천천히 설명해주면 되는일인데 이게 너무 스트레스네요

갑질당하는느낌..ㅠ

IP : 143.248.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ㅇㄱ
    '17.7.10 11:38 PM (122.46.xxx.160)

    글쓴님이 착해보여서 더 그러는 겁니다
    나쁜사람들이군요

  • 2. ㅇㅇ
    '17.7.10 11:39 PM (223.62.xxx.197)

    님한테만 더 화내는거 맞아요
    우리나라인간들이 약해보이고 만만한 사람에겐 함부로 대하죠.

    그렇게 당하지만마시고
    받은만큼 고대로 돌려주세요.

  • 3. ㅇㅇ
    '17.7.10 11:41 PM (223.62.xxx.197)

    님한테 괜히 화내면 님도 똑같이 화내주세요.
    그사람들한테 잘보일려고 하지말구요.
    님이 화냈다고 그인간들한테 맞아죽을일은 없으니 걱정마시구요

  • 4. 솔직히
    '17.7.10 11:41 PM (221.147.xxx.99)

    답답하긴 해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성격이였는데요... 사회생활하면서 비슷한 거 겪었어요. 근데 몇년차 되고 나랑 비슷한 눈치없고 센스 없고 답답한 애 들어오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고쳐서 이젠 많이 나아졌습니다.
    눈치없고 느릿느릿하면 어디가서든 환영 못 받아요 ㅠㅠ
    상사 입장에선 그렇죠. 누군 말 안해도 척인데 누군 말해줘도 몇번이나 말해줘야 하면 답답하지요

  • 5. 행복한 사람
    '17.7.10 11:44 PM (175.223.xxx.252)

    세상 사람들은 애기나 노인등 아주 약한 사람들을 대할때 외에는 그냥 생각없이 말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마른 허약체질이라면 정신적으로도 약해서 사람들이 보통으로 하는 말도 위협적으로 들릴수도 있어요.

    운동꾸준히 하시고 몸에 좋은 영양가 많은 식사하시고 수면도 충분히 취하시고 해서 몸이 튼튼해지시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말투에 별로 상처 안받게됩니다.

    더불어 책도 많이 읽어서 간접경험을 쌓아두시구요.

    사람들은 누구나 잘하는 부분이 있고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떤분야에 좀 어리버리한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그때는 그냥 웃으면서 '아 제가 이런면은 좀 어리버리해요'해버리면 아무 문제 없어요.

    저도 젊어서 직장생활할때 눈치도 없고 남들이 평범하게 잘하는 것을 잘못해서 스스로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사람들한테 '저 이런것 잘 못하니 많이 도와주세요'하고 얘기해 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니 저도 편하고 사람들하고의 관계도 더욱더 좋아지더라구요.

    모든일을 다 잘한다는건 불가능하고 또 잘할 필요도 없어요.

    오히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미리 인정하고 말해버리면 그부분에서 자유로와지고 더 나아가서는 나중에 부족했던 부분이 더 좋아지기도 한답니다.

    주로 공부잘하는 모범생들중에 처음 사회생활 하면서 눈치없고 어리버리하단 말 듣는 사람들 많은데 사회생활 경험 쌓이면 다 눈치생기고 똘똘해지니까 염려마세요.

  • 6. ...
    '17.7.10 11:45 PM (223.33.xxx.138)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보세요.그들중 하나랑 대화해보기..상담받기..심리관련독서..독서모임이나종교모임 나가보기 등

  • 7. ...
    '17.7.11 12:43 AM (45.64.xxx.171)

    다들 좋은 말씀 주셔서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너무 예민해지지 않으면서도 어리버리한걸 고치도록 해봐야겠어요~

  • 8. 성격
    '17.7.11 8:57 AM (108.171.xxx.177)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께 좀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원글님은 무엇인가를 이해하실 때 하나 하나 논리적 흐름에 따라서 아주 정확한 단어로 설명이 되었을 때에만 이해하시는 타입은 아니신가요?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중의적 의미를 담은 어떤 말을 한다면 (혹은 애매모호한 말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대충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거나, 아니면 잘 몰라도 알아듣는 척하고 넘어가는데, 원글님께서는 그 애매한 단어가 의미할 수 있는 수많은 뜻을 생각하시게 되고, 그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셔야지만 상대방이 하는 말 전체를 이해하시는 스타일은 아니신지요? (세상 사람들은 이걸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판단하는 듯..)

    예를 들어 어떤 상사가 "책상에 있는 그.거. 가져 와"라고 말했을 때, 원글님은 눈치 빠르게 상사가 원하는 '그'게 무엇인지를 잘 몰라 버벅거리는 모습을 잘 보이고, 상사는 이럴 때 눈치껏 행동하지 못한다고 짜증을 내지요.

    대체로 세상 사람들은 말을 좀 대충 하는 경향이 있고, 그런데도 신기하게 남들은 다 알아듣는 척을 하면서 살고...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면 제대로 알아들은 사람은 없다는... ㅠㅠ

    제가 생각하기에 원글님은 굉장히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아주 정확한 걸 좋아하시는 분 같아요. (책도 남들은 어렵다는 책은 쉽고 재밌게 읽으시는데, 남들이 쉽고 재밌다는 책들은 잘 이해하시기 힘들어 하실 거 같네요)

    궁금한 게 있으면 굉장히 깊게 파고 들어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시고, 혼자서 공상에 빠지거나 좀 이상하고 특이한 생각 하는 것을 좀 좋아하시는 거 같구요.

    어렸을 때 가까운 친구들에게서는 좀 특이하다는 말도 많이 들으셨을 거 같은데...

    여하튼,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굉장히 지적인 분이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런데, 생각하는 방식과 사고의 회로가 보통 사람들과는 약간 다르신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말귀를 못 알아들으신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엔 그건 원글님의 잘못은 절대로 아니고요...

    그냥 자신이 사고하는 체계를 스스로 잘 생각해 보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알려 주실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네요.


    (**혹시라도, 자신의 성격에 대한 분석을 해 보시고 싶으시면 제게 알려주세요. 제가 아주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9. ㅇㅇ
    '17.7.11 10:34 AM (112.218.xxx.37)

    사람들이 뭔가 가르쳐줄때 천천히 설명해주면 되는일인데 ==> 직장에서는 이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사람들이 왜 님에게 천천히 설명을 해줘야 하나요. 천천히 설명을 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보통은 자기 스타일대로, 특히 상사라면 더욱 자기 스타일대로 업무를 지시하고 부하직원이 상사 방식을 맞춰서 알아들어야죠.

    님에게 뭐라 하는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그래요. 저도 님 같은 스타일이었는데요. 사람들이 나에게 뭔가 친절?배려? 내 상태에 맞춰주는거? 이런걸 기대하는게 틀렸다는걸 사회생활 빡세게 하면서 알았어요. 님이 생각을 바꾸시는게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8494 선택장애. 앞뒤 뚫린 3층 남동향 vs 앞뒤 베란다 곰팡이 핀 .. 9 세입자 2017/07/12 2,086
708493 당사자만? 국민한테는 사과안했나요? 24 전무후무 대.. 2017/07/12 1,212
708492 엘지 세탁기 추천부탁드립니다~ 2 ㅇㅇ 2017/07/12 1,389
708491 최근 일은 다시 하면서 커피량이 늘니깐 2 카페인중독 2017/07/12 1,078
708490 바람핀 남편..정말 날 뭐로 본걸까요? 41 .. 2017/07/12 20,824
708489 영계로 할수있는 간편한요리 추천부탁드려요 5 삼계탕말구요.. 2017/07/12 669
708488 대학생, 고딩 딸이랑 여행어디갈까요?? 6 추천좀 2017/07/12 1,266
708487 문통과 아드님께 어떻게 사과할까 했는데............ 19 뭘해도 상상.. 2017/07/12 2,662
708486 보증금문제입니다 16 분홍 2017/07/12 1,237
708485 좋은 습관 가진거 뭐 있으세요? 50 2017/07/12 7,222
708484 절친 자녀 결혼식에 얼마씩 하시나요? 27 부조 2017/07/12 5,085
708483 아기들은 왜 자고 일어나면 우나요 24 ㅡㅡ 2017/07/12 13,118
708482 연합뉴스 정치평론가들은 철저히 친야이네요 12 푸른하늘 2017/07/12 847
708481 주위에 안철수 같은 사람 있으세요? 9 안초딩 2017/07/12 1,488
708480 문신 어린이집선생님 8 sara 2017/07/12 2,324
708479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이... 1 홍삼캔디 2017/07/12 730
708478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 투표 24 ㅇㅁㅇ 2017/07/12 1,968
708477 신생정당의 한계라고??? 2 어이상실 2017/07/12 343
708476 워킹맘 동료 조문 고민입니다. 46 ㅇㅇ 2017/07/12 4,963
708475 전력산업과 관련해 국민들을 선동하는 언론들, 그리고 이에 낚이는.. 길벗1 2017/07/12 351
708474 인생끝까지 모르는거네요 22 ㅇㅇ 2017/07/12 22,699
708473 우리 아파트 바로 위층에서 불났는데 지금 5일째 방치중이네요 6 블루 2017/07/12 4,231
708472 저게 미안한 사람이냐? 6 *** 2017/07/12 1,212
708471 안철수가 3시30분에 기자회견하는 이유는? 10 $$ 2017/07/12 4,396
708470 보답안해도 된다 찰스야 3 00 2017/07/12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