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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간호조무사실습댕겨요...

라플란드 조회수 : 17,742
작성일 : 2011-09-03 11:55:13
예전에 94포차로 글올렸던...사람입니다...아디를 바꾸었어요..새생활도 시작되고해서^^

요즘 직장다니면서..국비로 간호조무사공부중입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실습을 다닙니다...
6시땡 퇴근하고(뒷통수가 뜨겁지만 어쩔수없다는 ;;;;;)
노인요양병원으로 출근해서 11시쯤 퇴근...
주말에도 나가요..780실습시간을 채워야하거든요...무급으로다..

아무튼 오늘 이틀째인데 다리도 땡기고 머리도 멍하고 이러네요.
지금도 토욜회사출근했고 이따 오후에 또 병원으로 고고씽해야죠

내가 간호조무사자격증을 지금당장 쓸건아니고..나중 나중에..한 40대후반즘되어서 
자격증ㅇ이있으면 작은 병원에라도 취직이 가능할까 싶어 시작했어요


제가 다니는병원이......노인요양병원 입니다...그러니까 거동못하는분들..말기암환자..그리고 치매환자들이 계신곳이지요..어젠 어떤 할머니가(정신은 멀쩡하셔요) 젊은사람들 와서 좋다고 사탕을 두손가득이 주시네요^^

다들 젊을때 자식들 키우고 먹고사느라 힘들게 사신분들일텐데..
아프고나니 저렇게 병원에 방치(?)되어 계신거 보니
너무 삶이 허무했습니다
퇴근하고 고단한데도 맘이 영~이상하고 심적으로 힘들더군요

오늘 3일째인데...이따 출근해서 잘할지 모르겠어요
몸힘든건 괜찮은데 아픈노인분들 보니....맘이 너무 힘드네요

정말 딱 하나 결심한거는
부모님이 만일 아프시다면....
돈이 들더라고 간병인부르더라도 집에서 모셔야겠다 싶더라구요...
병실에 혼자 멍하니 누워서(거동을못하니 옆으로 돌아줍지도 못하셔요) 천장만 봅니다 하루종일...

정말 건강조심해야지..
그리고 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그렇게 맘이 복잡한 이틀이었습니다..

이제퇴근하고.....병원으로 고고~!!해야죠..ㅎㅎ
IP : 125.137.xxx.2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3 11:57 AM (1.251.xxx.58)

    마트 일 하시죠? 부지런히 사시네요
    우리형님(애들 고모)이 요양보호사 하는데, 요양보호사중에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고 나이가 40초반정도(좀 젊으면) 편하고 월급이 좀 많다고 하더라구요.

  • 라플란드
    '11.9.3 12:00 PM (125.137.xxx.251)

    이마트는 1년만하고 그만두었구요(서울)..지금은 시골로 내려와서 일반회사댕기고있어요~!!
    예전에 하던일 경력인정받아서 취직이 잘되었어요...
    ^^

  • 2. 포차님..
    '11.9.3 12:05 PM (218.158.xxx.12)

    열심히 사시네요..
    늘 홧팅 합니다.
    저도 본받을께요~~

  • 3. 저아는분도
    '11.9.3 12:07 PM (125.187.xxx.194)

    요양병원에서 근무하세요..야간근무하는데..너무 힘들대요..
    요즘 요양병원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앞으로..자격증 쓸일 많을것 같아요

  • 4. 티타임
    '11.9.3 12:19 PM (222.109.xxx.17)

    집에서 모시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 기한이 얼마가 될지 모르는데...그리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하잖아요. 그렇게 1년이 될지, 10~20년이 될지 모르는 기간을 환자만 보라고 하면 간병하는 사람도 우울증이 오잖아요. 그리고, 간병인을 둔다면 경제적인 부담도 생각해야하구요.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는데 참...어려운 문제입니다.

  • 5. 반가워요.
    '11.9.3 12:20 PM (58.126.xxx.160)

    아기 울진에서 데려오셨나요?아니면 님이 내려가셨나요?
    저번에 애기 옷 제게 사셨던 분 맞지요?
    아...열심히 사시네요.
    조무사로 그쪽은 취직이 잘되실껍니다.
    아들 열심히 잘키우세요.

  • 6. 저도
    '11.9.3 12:21 PM (58.126.xxx.160)

    간병인 붙여도...엄마 아부지..병원 안보냅니다.
    시어머니 생각은 해볼껍니다.

  • 7. 글쎄요
    '11.9.3 12:47 PM (121.169.xxx.78)

    원글님 일하시는 요양원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사정이 있어서 요양원에 친정엄마를 둔 입장에서는 꽤 상처가 되는 글이네요. 집에서 7-8년 모시다가 식구들이 한계가 오고 사람도 못알아보고 해서 나름 괜찮은 곳에 심사숙고해서 모셨지만...아직 마음이 아픈데... 원글님 글이 상처가 되네요.

  • 8. 응원합니다
    '11.9.3 1:11 PM (58.127.xxx.217)

    아시는 분도 예전에 간호사셨는데 지금은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세요.
    정말 열심히 사시네요.
    참, 많이 움직이시니 다리도 많이 부을텐데 간호사용
    신발 준비하셔서 신으시면 다리의 피로가 조금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거에요.
    언제나 열심인 모습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9.
    '11.9.3 2:45 PM (14.45.xxx.165)

    간호사로 병원 10년 근무했어요.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다 있어 봤어요.
    지금은 결혼하고 일그만두고 집에 있구요. 지금 공부하셔서 준비하시는건 좋은데 병원 특성상
    40대 되서 경력없는 조무사는 취업이 어렵습니다. 보통 조무사들은 20대 초반에 취업을 하더군요.
    40대 되서 개인병원에서 경력없는 조무사는 원하질 않아요. 일에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거든요.40대라도 경력이 있으면 의욕도 있고 하면 채용이 되지만요.
    40대에 취업 하실려면 30대에 경력을 3년이라도 쌓으세요. 20대는 경력 없어도 채용되지만 40대에는 경력 없음 취업 힘든게 현실입니다.
    저도 학교다닐때 실습이 잴 싫었어요. 저희는 1주일에 3일씩 그것도 3년 내내 했습니다.
    실습할때 그냥 서 있지말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면 많이 가르쳐 줄겁니다. 시간 채운다 생각마시고 하나라도 더 배워 내걸로 만드세요. 일하실때 도움 많이 돼요. 그리고 여자들 집단에서는 항상 입조심.
    말조심을 항상 해야해요. 그냥 입다무는게 최선이고 절대로 남씹지 말고요. 무사히 실습 마치시길.

  • 10.
    '11.9.3 6:08 PM (203.145.xxx.178)

    거동 못하시는 분을 집에 모시면 천정 바라보는 거 말고 뭘 하실 수 있나요?
    집안 식구들 다 일 나가고 학교 가고 집에 덩그라니 혼자 남겨져 있을텐데요.
    말을 너무 쉽게 하십니다. 다들 방치하고 버리듯 내치는 게 아니거든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은 끼고 살아야지..이런 말이나 마찬가지지요.

  • 11. 노인요양병원은
    '12.3.12 9:35 PM (211.178.xxx.67)

    좀더 나이드시면 다니시구요
    심적으로 힘들어요..좀더 마음이 단단해지면 하셔요
    산후조리원다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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