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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의 식사 일화, 저도 있어요

ㅎㅎ 조회수 : 7,429
작성일 : 2017-07-10 17:35:43

1) 시댁 부모님, 남편 형제 식구들, 우리 식구들... 대규모로 모여 식당을 갔어요.

고기에 떡볶이 떡이 들어 있었는데, 고기 다 익기 전에 떡을 모두 다 한 그릇에 모아서 저를 주더군요.

전 "감사합니다" 하고 막 먹을려는 찰나, 울 애가 "엄마, 나도 떡" 하는 바람에 애한테 그릇채 줬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저 한번 보고, 애 한번 보고 표정이 좀 안좋더라고요. 왜 그러시지, 손자 주는 건데... 하다가 아~이게 좋은 뜻이 아니었구나... 뒤늦게 깨달았어요. 근데, 아직도 궁금하긴 합니다. 정말 왜 내게만 떡을 다 거둬줬는지, 고기 먹기 전 그걸로 배 채우란 거였는지, 뭐였는지...


2) 해물칼국수집을 시부모님이랑 갔어요.

항상 식당을 가면 어머님이 나서서 배분을 하시길 좋아하세요. 고기도 그냥 먹을라치면 꼭 누구 그릇에 몇개씩 올려놓고 하는 식. 해물을 시아버지 그릇에 가득, 아들 그릇에 가득, 제 그릇엔 조개 몇개랑 파를 그득그득 주시대요. 뭐 그건 워낙 겪는 일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먹으려는데, 파가 육개장에 넣는 파처럼 손가락 길이의 파라서 먹기가 힘들어서 조개껍질 놓는 통에다 버렸어요. 그랬더니 그걸 딱 채가면서 "왜 버렷"

아~ 그걸 다시 드실 건 뭐랍니까. 일부러 저 무안하라고 그러는 건지.


3) 비싼 한우집 가면 제 젓가락질을 주시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게 예외인 때가 제 임신했을 때예요.


4)맛있는 한정식집 가서 맛있게 먹고 있었어요. 이때 임신 중이라 좀 정신을 놓고 먹었던 걸까요.

문득 시선이 느껴져 얼굴을 들었는데, 시어머니가 딱 노려보고 있는 눈이랑 마주쳤어요, 시어머니도 자기가 그렇게 보고 있는지 몰랐던지 놀라서 얼굴 돌리더라구요.


돌아보니, 정말 이 양반은 내가 맛있는 걸, 많이 먹는 게 정말 싫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월했다 생각했는데 좀 서글프네요.

근데도, 시어머니 본인은 자기만큼 며느리한테 잘 하는 시어머니 없다고 남편, 아들, 손자, 딸, 며느리, 사위한테... 정말 볼때마다 얘기하세요. ㅎㅎ 저건 딱 식당에서 먹은 일화만 얘기한 건데...

IP : 112.151.xxx.20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0 5:37 PM (220.85.xxx.236)

    시는 대체 밥하나먹는것도 왜이렇게 구질구질할까?
    유난스럽고 요란하네

  • 2. ㅎㅎㅎ믿을 수가...
    '17.7.10 5:40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아무리...ㅎㅎㅎ

  • 3. ...
    '17.7.10 5:42 PM (125.178.xxx.106)

    어머니 파 좋아하세요?더 드릴까요?하면 안되겠쥬?ㅎㅎ

  • 4. ᆢᆢ
    '17.7.10 5:42 P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부모는 자기자식밖에 안보이고 내새끼만 먹는것만 좋아보이나봐요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좋은분인데 얼마전 염소전골을 먹을일이 있었어요
    구석에 형님과 제가 마주앉아 있는데 고기는 다 아들들만 주는거예요
    형님하고 마주보며 웃었어요
    어머님이 아들만 고기주는게 웃겨서요

  • 5. 어휴
    '17.7.10 5:44 PM (187.61.xxx.119)

    나도 맘은 친정엄마 시어머니 다르지만
    애써 티 안내고 똑같이 잘해드리려 노력하는데
    나이도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시어머니는
    그게 참 안되시나봐요
    님 시어머니나 댓글님 시어머니나 우리 시어머니나
    나이 헛 드셨어요

  • 6. 원글이
    '17.7.10 5:50 PM (112.151.xxx.203)

    울 시어머니도 나쁜 분은 아니세요. ㅎㅎㅎㅎ 욕하고 이건 뭐?
    평소엔 상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하시는 게 눈에 보이는데, 당신 몸에 배인 아들 우선, 며느리 나중 습성은 못 버리나 봐요. 저 결혼한 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한 네댓번은 들은 에피소드가 셤니의 셤니가 쇠고기국 먹을 때도 고기는 다 아들한테 줘서 정말 서러웠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며느리랑 아들이랑 차별해서 난 절대 안 그래야지 다짐하셨대요. 그 다짐을 아직도 스스로 잘 지키고 계신 줄 아는 게 함정. ㅋㅋㅋㅋ

  • 7. 그런
    '17.7.10 5:53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인성일수록 본인은 최고의 천사인줄 알아요. 병이죠. 나르시즘.

  • 8. 저라면
    '17.7.10 5:55 P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저 이렇게 큰 파 안먹어요 어머니는 좋아하시나봐요하고 어머니 다 건져드렸을거에요.
    쳐다보든 말든 내 먹고 싶은것 잘 찾아 먹고요.
    연차가 늘어나니 배짱이 두둑해져서 좋아요 ㅎㅎ

  • 9. .......
    '17.7.10 5:58 PM (110.70.xxx.237) - 삭제된댓글

    울 시엄니는 과일 깎고 난 뒤에 속이 남으면
    저에게 몰아주세요
    사과나 배 같은거 속이요
    제가 하나 들고 깨작깨작 하고 있으니까
    니가 안먹으면 이거 누가 먹냐고....
    그래서 이제는 아예 과일 안먹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버리시더군요
    순간 집에서 기르는 개취급 당한거 같아서 기분 드러웠어요
    그러고도 전화 안한다고 난리...
    안 놀러온다고 난리....
    제가 왜 거리를 두는지 모르시더군요

  • 10. 원글이
    '17.7.10 6:00 PM (112.151.xxx.203)

    어머니가 파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역설하시면서 파를 알아서 마구마구 드시니, 더 드리지도 못했어요. ㅋㅋㅋ

  • 11. 뿌야
    '17.7.10 6:02 PM (210.117.xxx.178)

    본인도 본인 시어머니한테 차별 받았다면서 고대로 며느리에게 하는 시부모가 나쁜 사람이 아니예요? 이상하신 분이네.

  • 12. 원글이
    '17.7.10 6:04 PM (112.151.xxx.203)

    시어머니는 애 먹다 남은 걸 제가 다 안 먹어치우는 게 또 그렇게 불만이셨어요. 첫째 땐 볼 때마다 그것 때문에 정말 어찌나 눈치 살펴야 했는지, 남편에게 먹이면 그건 또 엄청 화내고. 둘째 낳고는 시누가 코치를 했는지 덜하더라고요.
    아니, 내 애가 먹던 것도 못 먹을 수 있지, 그거 꼭 먹어야 하나요? 다들 먹나요?

  • 13. 몸에 좋은 파
    '17.7.10 6:09 PM (223.33.xxx.41) - 삭제된댓글

    여보 많이 먹으라고 국그릇 바꿔요 ㅎㅎ
    저 시댁에서 남편이랑 그릇 몇번 바꿨더니 ㅋㅋㅋㅋ
    이제 안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떠주면 또 바꿀꺼에요 ㅎㅎ

  • 14. ...
    '17.7.10 6:10 PM (125.178.xxx.106)

    그냥 시어머니가 어쩌시건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요.
    그러시거나 말거나 내 인생은 나의 것~

  • 15. 으으으
    '17.7.10 6:14 PM (221.167.xxx.39) - 삭제된댓글

    울 시모는 아들.손자..시이모들 등등 있을때 며느리들에게 니들이 최고다..니들이 잘먹어야한다..니들이 고마운 사람들이다...하고 말해요.역겨워요..절대 속마음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아는데요..차라리 말이나 하지말지..20년이 지나도 미운정도 안들어요.

  • 16. 쭈르맘
    '17.7.10 6:15 PM (124.199.xxx.99)

    저는 제사상 차리고 나서 물리고 나서
    쓸데 없는 것 내리고 나니
    먹을 만한 반찬 몇 안되는 상태에서
    남편이 직사각 교자상 제 반대편에 극과 극으로 앉았는데
    모든 반찬 그릇이 그쪽으로 몰려있고..
    저는 가제트 팔이 아니라서..제앞에 밥과 국만 먹었습니다.ㅎㅎ
    아...제 아이도 제 옆에서 ㅠㅠ
    손주도 아웃오브 안중..ㅎㅎ
    먹고 싶은 반찬이 없을 정도의 솜씨라서 그냥 그려려니 했음.ㅎㅎ

  • 17. 원글이
    '17.7.10 6:17 PM (112.151.xxx.203)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굳이 덧붙인 게... 또 시어머니 좋은 에피소드 몇개 읊어라 하면 또 그럴 수 있거든요. ㅋㅋ 그럼 아마 댓글이 부러움 일색일지도요.
    저도 10년차라 이제 그러려니, 그러거나 말거나 하려고 하긴 합니다. ㅎ

  • 18. ...
    '17.7.10 6:25 PM (223.62.xxx.102)

    며느리가 잘먹고 있음 멀리 옮겨놓았다가
    식구들 다 안먹고 남음 그때는
    먹으라 강요하죠.
    남음 쓰레기니까~

  • 19. 노인들이
    '17.7.10 6:26 PM (116.122.xxx.246) - 삭제된댓글

    정말 못먹고 산 사람들이 많나봐요 먹는것가지고 더럽게 구는 노인들이 많은것같아요 우리나라 노인들 인성도 너무 안좋은듯..욕심 질투도 대놓고 많고 깡패가 따로 없어요 징글징글

  • 20. 흠.
    '17.7.10 6:50 PM (210.94.xxx.89)

    저는 이거 너랑 나랑 먹.어.치.우.자 하시는게 제일 싫습니다.
    절대 동조하지 않는데 왜 그러시나 모르겠어요.

    배불러서 안 먹어요. 하면 아고 이거 아까워서 어떡하니 하십니다.
    위도 안 좋으신 분이 뭐하러 드세요. 이거 드시고 탈 나요. 충분히 드셨으면 차라리 버리세요.
    아고..아깝잖니..
    어머니, 음식은 아깝고 어머니 위는 안 아까우세요? 병원비는요? 위 아픈건요?

    아무리 그래도 못 고치세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저는 절대로 남은 거 안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애가 먹다 남은 거 저 보고 먹으라고.. 당연히 안 먹으니까 쟤는 지 애가 먹다 남은 것도 안 먹는다고 시누이에게 흉 보세요.

    그러거나 말거나..입니다.

    근데..당신 아들만 위하는 건 그냥 받아들입니다. 왜냐면..어차피 제게도 우리 엄마 아니고 남편의 어머니고 저와는 법적인 관계이지 뭔 혈연관계도 아니고.. 당연한 거 아니겠냐면서 그런 걸로는 마음 상하지 않아요. 그래서 시어머니에 대한 의무감도 생기지 않고 그렇습니다.

    뭔가 섭섭할 일이 없는 관계.. 제가 더 무서운 사람이긴 하군요.

  • 21. 타이홀릭
    '17.7.10 6:52 PM (175.121.xxx.32)

    세상에 치사하고 못된 시어머니들이 왜 그렇게 많은가요?
    저희 시어머니에게 정말 잘해야겠네요. 물론 맘속으론 아들이 우선이시겠지만 절대로 티 안내세요. 그리고 항상 제 그릇에 맛있는거 먼저 담아주시고, 음식점 가서 제 남편이 한번은 자기 그릇에 먼저 음식을 덜고 저한테 덜어줬거든요? 전 암 생각 없었는데 시어머님이랑 시이모님이 매너가 없다고.. 이런거는 아내 먼저 먹으라고 덜어주는거라고 혼내시던데요.

    믿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 듣고 보니 시어머니 잘 만나는 것도 제 복이다 싶네요.ㅠㅠ

  • 22. ...
    '17.7.10 7:04 PM (119.64.xxx.92)

    그런분은 며느리만 차별한게 아니고 먹는거로 딸도 차별했을것 같아요.
    자기딸한테 하듯이 한거니 차별인지도 모르는거죠.

  • 23. 기린905
    '17.7.10 7:12 PM (219.250.xxx.13)

    난 일부러 고기만 골라 흡입해버려여.
    아뇨 내건 내가 떠요.하고요.
    남편거도 뺏어먹어요.
    오기로요

  • 24. 원글이
    '17.7.10 7:21 PM (112.151.xxx.203)

    그 좋은 파, 왜 남편과 아들에게 안 주셨는지 제 글 읽으면서 이제야 드는 의문. ㅋㅋ
    근데, 또 집에서 먹을 땐 어찌나 많이 주시는지.
    작년부터는 좀 적게 주시네요. 신혼땐 거의 머슴밥 주심. ㅋㅋㅋ 역시 밥만 많이 먹으란 건가. 맨날 말랐다면서, 먹는 게 왜 그 모양이냐면서 그득그득 주셨는데. 예를 들어 백숙을 하면 거의 한 세숫대야를 주심.ㅠ
    많이 먹으라는 건 장소와 메뉴에 따라 선택적이라는 결론입니다. ㅎㅎ

    윗님, 맞아요. 딸아들 먹거리로 뭐로 많이 차별하셨대요. 그래서 차별인 줄 모르는군요.

  • 25. 외식
    '17.7.10 7:47 PM (180.70.xxx.84)

    시가와 외식한지는 얼마 안되고 거의집에서 무슨날되면 차렸는데 다 퍼주고 며늘앉아 밥먹을라치면 그렇게 시켜요 뭐떨어졌다 뭐갔고와라 이거더갔고와라 아진짜 밥맛확떨어져 지금같음 왜안먹니 그럼 밥맛이 확떨어졌다애기나할껄 그때 네네

  • 26. 크크
    '17.7.10 7:49 PM (191.184.xxx.154)

    울시모 나에게 생선대가리만 줌. 보다못한 시아버지가 왜그러냐함. 시모 맛있는부위라 특별히줬다함.
    애기어릴때 외식을 갔는데 애기먹이느냐 못먹고있는데 시모가 접시까지 먹을기세. 시아버지가 따로 덜어주심.
    임신했을때 한여름 막달이라 더워죽겠는데 선풍기도 조카에게만 틀어줌. 보다못한 시동생이 형수 선풍기 좀 틀어주라함. 시동생이 조카아빠.
    뭐 숱하게 많죠. 나에게 왜 저러는건지 그래봤자 누구 손해인지 모르나봄.

  • 27. Qqq
    '17.7.10 8:08 PM (124.111.xxx.212)

    명절에 하도 잔소리를 하셔서 어머니는 어떤 며느리를 원하시냐고 물었더니 밥잘먹고 일잘하는 며느리라고 해서 형님과 제가 막웃으면서 그랬네요.그냥 소랑 결혼시키시지 왜 사람이랑 결혼시켰냐며~~~
    저흰 밥만 머슴밥주시고 반찬은 야채만 주세요.물론 본인도 그렇게 드시구요.
    애키울때 남긴거 먹으래서 싫다고했더니 잔소리가 소낙비처럼 쏟아져서 남편주면서 먹으랬어요.비위상해 싫다고 하길래 어머님이 하신 소낙비잔소리를 해드렸죠.
    저희도 써놓으면 진상중에 진상이신데 제가 마냥 착한 며느리가 아니라는게 함정이네요.

  • 28. 울어머니
    '17.7.10 8:27 PM (121.171.xxx.92)

    모든 면에서 너무나 존경하고 좋은 분이세요.
    신혼초는 저도 좀 먹는거에 시행착오를 겪었죠. 시골어른이고 하다보니 음식을 버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있어서 그러신거 같아요.
    아이 남긴 음식 안 먹는다고 뭐라하셔서 남편 줬어요. 저는 배불러서 못 먹는다 했더니 어머니가 드셨어요.
    어머님은 아기가 남긴 분유까지드셨어요. 아까운데 버리지 말라구..
    이거너랑 나랑 먹자 해서 저는 원래 비빈 음식을 안 먹는다 했어요. 반찬 찌끄라지넣고 비빈 음식 저 정말 싫거든요.
    처음에는 몇번 그러시다 정색하고 거절하니 지금은 안그러세요. 가끔 어머니 혼자 드세요. 그래서 저는 시가에 가면 제일먼저 냉장고 정리를 해서 반찬 남은거를 싹 버려버려요.
    새댁때는 뭘 몰라라서 어머니께 여쭤보면 버리지말라, 먹자 하셨는데 지금은 냉장고속이고 냄비고 다 그냥 제가 알아서 버려버려요.

  • 29. ....
    '17.7.10 8:59 PM (58.37.xxx.30)

    갈치조림 먹는데 전 다먹고 남펀은 남겼어요.
    시아버지가 남편 갈치조림 그릇 보더니
    1초의 망설임없이 이거 너가 마저먹어라 ㅎㅎ

  • 30. 저라면
    '17.7.10 9:09 PM (112.151.xxx.45)

    눈치없는 미련곰퉁이처럼 먹을래요. 시어머니 얄미워서ㅋㅋ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 손자 그릇에만 맛있는 거 몰아 주세요. 그래도 어머니꺼 보다는 제꺼가 나아서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왜들 그러시는지. 미움을 버시는 든.

  • 31. 홍삼
    '17.7.10 9:30 PM (112.144.xxx.206)

    울시엄마는 홍삼물 손수 다린거 주시면서 나한테 넌 먹지마 하신거
    잘못들은 줄 알았는데 . . . 10년이 지나도 다시생각해도 서럽네요

  • 32. 항상
    '17.7.10 9:40 PM (125.182.xxx.27)

    양푼이에 밥담아 같이 먹자고 ㅠㅠ 정말싫어요 그래도 작은그릇갖고와서 담아먹어요

  • 33. .....
    '17.7.11 11:29 AM (121.139.xxx.163)

    상차리고 전부치느라 뒤늦게 자리에 앉았는데 제 자리에만 먹을만한 반찬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눈치챈 남편이 자기랑 자리 바꾸자고 하니깐 시어머니 째려보면서 왜 자리를 바꾸냐고 소리를 버럭.
    식혜가 맛이 이상하다고 다들 안먹으니 저만 계속 쫓아다니며 설탕 더 탔으니 먹으라고 억지 강요하더라고요. 장이 약해서 먹으면 탈난다고 거절했더니 짜증내면서 쓰레기통에 다 버려야겠다고... 내 입이 쓰레기통인줄 아심. 그동안 한일에 비하면 먹는걸로 서럽게 한건 아무것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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