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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싫은 제가 이상한걸까요

음...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17-07-10 16:34:27

그냥 엄마가 싫습니다.

나쁘거나 못된 엄마는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어릴때부터 아들딸 차별 심하셨지만요

그래도 자식인데 아주 무책임하지는 않으셨어요

칭찬 한마디 해주지 않으셨지만요

그냥 싫지는 않을꺼에요

여기다 구구절절 적거나 하기엔 내용도 길구 구질구질 하다 느껴지네요

딸은 저 하나고 다 아들인데

아들 며느리한테는 참 잘하십니다.

그냥 저 한테만 막대하신 편이에요

자식도 잘나야 부모한테 대접 받는다고 예전 82에서 본듯한데

맞는거 같아요

직업 별로고 월급도 적게 버니 무시 당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위해주는척 하는 말들..그것도 위선적으로 들리고요

솔직히 다 연 끊어 버리고 살고 싶어서 전화도 다 수신차단 해논 상태에요

저희 집에 연락도 없이 오실때면 소름돋게 싫고요

연락없이 오시면 그냥 문 열고 저는 제 차 타버리고 다른곳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늙으신 모습 안스러워 식사라도 하고 풀곤 했는데

이젠 그런것도 싫어지네요

엄마가 저한테 못되게 구신거라면 자식인 저를 너무 달달 볶아 댔달까요

본인 뜻대로만 하려고 ...어쩜 그러시는지

자식이 어린애도 아니고..

저는 이제 그런 모든게 싫고 못살아도 저 혼자 있는게 편하네요

엄마랑 전화통화 하나 하는것도 소름끼치게 싫어요

이게 정신병일까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IP : 220.78.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ㅇ
    '17.7.10 4:40 PM (125.178.xxx.212)

    억지로 누군가를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요.
    싫어하게된 이유가 있는데 ....

  • 2. 그 정도면
    '17.7.10 4:41 PM (211.107.xxx.182)

    한번쯤 정신과 가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아요..
    내 안의 억눌린 걸 치료할 수 있다면 가보시는 것도...
    엄마가 님 집에 오면 님은 나간다는데 엄마는 그거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가요?

  • 3. 토닥토닥
    '17.7.10 4:42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못된사람한테 시달리면
    정상인도 서서히 미쳐가지요.
    독립한건 잘하셨고요.
    그냥 나를 낳고 길러준 분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본인 인생 즐겁게 행복하게 사세요.
    부모에 대한 심리책 많이 읽으세요.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해결책이 보일거에요.
    사랑주고 받을 좋은 사람들 만나시길 ...

  • 4. ...
    '17.7.10 4:45 PM (116.39.xxx.29)

    이유없는 게 아니네요.
    가족 아닌 사람이 저런 식으로 푸대접하면 싫은 것 당연하지, 거기에 죄의식 느낄 필요 없잖아요? 그게 엄마라고 왜 달라야 하나요? 자식은 부모를 사랑해야 한다는 강압에서 벗어나세요. 사랑은 쌍방향인데, 그 사랑을 안 준 원인제공자는 어머니잖아요.

  • 5. ...
    '17.7.10 4:48 PM (116.39.xxx.29)

    그런 차별을 받고도 어떡하든 사랑받아 보겠다고 꾸역꾸역 호구노릇, 종노릇 하는 게 비정상이지, 내 정신을 갉아먹는 사람을 멀리하는 게 무슨 정신병예요? 님이 행복하시면 됩니다.

  • 6. ,,,
    '17.7.10 4:55 PM (1.249.xxx.72)

    비슷한 상황인데 전 그 엄마랑 같이 삽니다.
    원글님과 반대로 저흰 딸이 많고 그중 막내딸이예요.
    근데 어렸을땐 원망이 많았는데 그 시절 엄마의 나이가 되고보니 조금 이해되기도 해요.
    내가 저 나이에 애 몇을 키우고 있는데... 딸만 줄줄이 낳았는데...동서는 아들만 줄줄이...
    그냥 나이 먹으니까 아~ 엄마도 힘들었겠구나... 하는 이해가 조금은 생기네요.
    원글님 말처럼 늙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저도 엄마랑 애증으로 쌓인게 많은데 같이 사네요.
    전 가끔 얘기해요. 엄마가 지적보다 칭찬을 많이 해줬으면 지금쯤 누구의 엄마란 소리 들었을거라고~

  • 7. 저도
    '17.7.10 7:31 PM (110.11.xxx.168)

    곧 오십살이지만 칠순 엄마가 끔찍히 싫어요
    겉은 평범모녀처럼 명절에 오가지만 ᆢ
    그냥 딱 의절하진 않을거예요
    그럼 도리가 어쩌구 화해하자 ᆢ 엄만데그래도 등등
    엄마나 주변도 제게 늙어 내친다는식으로 패륜 ?이런 이미지니까요
    제가 이삼십대만해도 이리싫진 않았어요
    근데 세상사를 알아가면서
    일종의 정신적 학대를 야금야금씩 받았더라고요
    공부공부 라는 이름으로
    그 와중에 헌신 이란 이름이 있었으면 이해가되구 그랬을거같아요
    지금 제게 요구하는거는 다른건 없어요
    저 잘살길바라지만ᆢ 거기에 따틋 하게 자기를 받아주고 친구가 되어주길ㅈ바란다해요
    그것뿐이라고 ㅎㅎ 참나 ᆢ
    그게 제일 싫은건데요 제겐ᆢ
    님이 성격이상으로 과하게 엄마를 피하는거라면 나중에 후회할거고 ᆢ그때되서 잘하면 되고
    그게 아니고 계속ㅇ싫으면 거기까지의 관계라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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