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의 특이했던 에피소드인데,,저는 왜 그랬을까요?

ㅇㅇ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7-07-10 12:28:43

어릴때부터 어색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아,,, 사회생활하기 불편할 지경인데요,,
예전 일을 생각하면,,제 행동에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두어가지 있어서 한번 글 올려봐요.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절 길렀고,,밥 챙겨주는거 외엔 특별히 대화하거나 했던 기억이 안나요.
소통의 도구는 윷놀이같이 하는것 정도??
그리고 할머니댁에 다른 친척들이 놀러오면 어색해서 방구석 장농 옆 공간에 숨어있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정말 낯가림이 심하고 어색했었나봐요.
어떤 때는 할머니가 어디나가고 안계셔서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도 나고,,,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맞춰 놀아줄 사람이나 절 따뜻하게 대하고 애정주는 어른도 특별히 없었던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일하던 엄마가 찾아왔는데..안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하고 거부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선 엄마와 합치게 되어서 같이살게됐는데...관계 형성이 안되었던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일이다 돈벌이다,, 늘상 바빴고 엄마와 있는게 욕구충족이 안되어서 항상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치고,, 고집부리고 하기도 했는데 별반응이 없어 밉고 싫고 엄마가 친근하기보단 남같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5~7살쯤 됐을때는 저희 엄마가 음악학원에 보낸다고 학원에 처음 데리고 갔었는데....
원쟁샘인가를 만나 인사하라고 하니까,,제가 겁이 났었는지 어쨌는지...
엄마손을 놓고 어린이용 탁걸상이 쭉 늘어서있었던..그 밑으로 짐승처럼 기어들어가서
숨어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 비슷한 또래에 있었던 일인데 하루는 옥상위 창고?? 같은 데 혼자 놀러 그안에 들어갔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유리 삿시문??이 잠겼는데...제가 좀 갖혀있다가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뭔가 부모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신뢰감도 안들고 불안했던거 같고요
그래서 미친 짓이지만, 창고안에 못쓰던 밥솥 같은 걸 휘둘러 던져서 유리문을 깨고 탈출 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니..없는 형편에 문의 유리를 새로 갈려면 돈이 들어가서 혼날만도 했을텐데...
그 이후 대처는 기억에 없고요..특별히 크게 혼나진 않았던거 같은데,,,뒤에서는 어쨌나 몰라도 엄마가 절 걱정하거나
했던 기억도 안나는거 같아요/


지금도 나이가 많은데도,.  어른답다기엔 매사가 눈에 띄고 불안불안하고,, 타인의존적이면서 겁이 많아요.
엄마말로는 제가 음악학원에 갈때도 매번 인사할때 첫인사 억양이 특이하고 남달랐다고 지적하기도 하던데,,,
제가  원래 어디가 모자랐나 그 생각도 들고 그래요..ㅠㅠ 
mbti에서는 감정형이라는 infp 유형이라는데 감정교류를 통한 애착 형성을 못한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도대체 어렸던 저는 왜 이렇게 막무가내???? 천방지축????이었던걸까요.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IP : 211.36.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0 12:39 PM (121.128.xxx.179)

    본인이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비슷해 질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다 보면 벗어 날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057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게 큰 행운 8 ㅇㅇ 2017/07/10 1,903
707056 먹다가 입속 살 깨무믄 분 12 ㄴㄴ 2017/07/10 2,775
707055 경기남부인데 비가 끊이지않고 와요 11 너무온다 2017/07/10 2,249
707054 으와 비가 계속 내리니 넘 좋아요 4 아이스커피 2017/07/10 1,276
707053 (부산) 탈원전 정책에 대한 시민 토론회 2 ,, 2017/07/10 228
707052 속초에 나타난 안철수..맛집 탐방중 41 zzz 2017/07/10 6,998
707051 EBS다큐프라임 천국의 새 4 .... 2017/07/10 692
707050 대체로 좀 덜생긴 남자나여자는 눈이 낮나요? 12 . .. 2017/07/10 2,179
707049 이상순씨가 롤러코스터 멤버였군요 8 뒷북지대로 2017/07/10 4,840
707048 ... 3 ... 2017/07/10 862
707047 14개월 아기 육아 힘드네요. 1 아즈 2017/07/10 1,133
707046 이거 너무 기분이 나쁜데.. 7 . 2017/07/10 2,242
707045 사춘기 자식들하고 어떻게 지내세요? 13 ㅇㅇ 2017/07/10 3,647
707044 20대 아이(여) 진로문제 여쭤볼께요 4 ... 2017/07/10 948
707043 어릴때의 특이했던 에피소드인데,,저는 왜 그랬을까요? 1 ㅇㅇ 2017/07/10 874
707042 비가 이리 오는데 이사를 10 비오네 2017/07/10 2,148
707041 그럼 겨등랑이 땀자국은 어떻게 해야 없어지나요?? 1 bb 2017/07/10 803
707040 제습기 단품으로 사야할까요 6 ㅇㅇ 2017/07/10 941
707039 베개 커버 이용법^^ 6 2017/07/10 2,300
707038 고등아이 시험치는중 과민성 대장증상 어쩜좋아요? 16 라플레시아 2017/07/10 3,660
707037 신경정신과는 입원은 안되는건가요 2 2017/07/10 691
707036 정수기 쓰시는 분들 장마철에 물 끓여 드시나요? 4 정수기 2017/07/10 1,197
707035 아이폰에서 소니 엑스페리아로 기기변경해요 1 빗물 2017/07/10 648
707034 집이 좁다고 하는 아이 13 2017/07/10 5,318
707033 스마트폰 밴드 글에 스티커 잘못 올린거 1 실수 2017/07/10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