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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의 특이했던 에피소드인데,,저는 왜 그랬을까요?

ㅇㅇ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7-07-10 12:28:43

어릴때부터 어색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아,,, 사회생활하기 불편할 지경인데요,,
예전 일을 생각하면,,제 행동에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두어가지 있어서 한번 글 올려봐요.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절 길렀고,,밥 챙겨주는거 외엔 특별히 대화하거나 했던 기억이 안나요.
소통의 도구는 윷놀이같이 하는것 정도??
그리고 할머니댁에 다른 친척들이 놀러오면 어색해서 방구석 장농 옆 공간에 숨어있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정말 낯가림이 심하고 어색했었나봐요.
어떤 때는 할머니가 어디나가고 안계셔서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도 나고,,,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맞춰 놀아줄 사람이나 절 따뜻하게 대하고 애정주는 어른도 특별히 없었던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일하던 엄마가 찾아왔는데..안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하고 거부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선 엄마와 합치게 되어서 같이살게됐는데...관계 형성이 안되었던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일이다 돈벌이다,, 늘상 바빴고 엄마와 있는게 욕구충족이 안되어서 항상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치고,, 고집부리고 하기도 했는데 별반응이 없어 밉고 싫고 엄마가 친근하기보단 남같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5~7살쯤 됐을때는 저희 엄마가 음악학원에 보낸다고 학원에 처음 데리고 갔었는데....
원쟁샘인가를 만나 인사하라고 하니까,,제가 겁이 났었는지 어쨌는지...
엄마손을 놓고 어린이용 탁걸상이 쭉 늘어서있었던..그 밑으로 짐승처럼 기어들어가서
숨어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 비슷한 또래에 있었던 일인데 하루는 옥상위 창고?? 같은 데 혼자 놀러 그안에 들어갔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유리 삿시문??이 잠겼는데...제가 좀 갖혀있다가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뭔가 부모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신뢰감도 안들고 불안했던거 같고요
그래서 미친 짓이지만, 창고안에 못쓰던 밥솥 같은 걸 휘둘러 던져서 유리문을 깨고 탈출 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니..없는 형편에 문의 유리를 새로 갈려면 돈이 들어가서 혼날만도 했을텐데...
그 이후 대처는 기억에 없고요..특별히 크게 혼나진 않았던거 같은데,,,뒤에서는 어쨌나 몰라도 엄마가 절 걱정하거나
했던 기억도 안나는거 같아요/


지금도 나이가 많은데도,.  어른답다기엔 매사가 눈에 띄고 불안불안하고,, 타인의존적이면서 겁이 많아요.
엄마말로는 제가 음악학원에 갈때도 매번 인사할때 첫인사 억양이 특이하고 남달랐다고 지적하기도 하던데,,,
제가  원래 어디가 모자랐나 그 생각도 들고 그래요..ㅠㅠ 
mbti에서는 감정형이라는 infp 유형이라는데 감정교류를 통한 애착 형성을 못한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도대체 어렸던 저는 왜 이렇게 막무가내???? 천방지축????이었던걸까요.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IP : 211.36.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0 12:39 PM (121.128.xxx.179)

    본인이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비슷해 질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다 보면 벗어 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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