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의 특이했던 에피소드인데,,저는 왜 그랬을까요?

ㅇㅇ 조회수 : 932
작성일 : 2017-07-10 12:28:43

어릴때부터 어색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아,,, 사회생활하기 불편할 지경인데요,,
예전 일을 생각하면,,제 행동에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두어가지 있어서 한번 글 올려봐요.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절 길렀고,,밥 챙겨주는거 외엔 특별히 대화하거나 했던 기억이 안나요.
소통의 도구는 윷놀이같이 하는것 정도??
그리고 할머니댁에 다른 친척들이 놀러오면 어색해서 방구석 장농 옆 공간에 숨어있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정말 낯가림이 심하고 어색했었나봐요.
어떤 때는 할머니가 어디나가고 안계셔서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도 나고,,,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맞춰 놀아줄 사람이나 절 따뜻하게 대하고 애정주는 어른도 특별히 없었던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일하던 엄마가 찾아왔는데..안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하고 거부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선 엄마와 합치게 되어서 같이살게됐는데...관계 형성이 안되었던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일이다 돈벌이다,, 늘상 바빴고 엄마와 있는게 욕구충족이 안되어서 항상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치고,, 고집부리고 하기도 했는데 별반응이 없어 밉고 싫고 엄마가 친근하기보단 남같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5~7살쯤 됐을때는 저희 엄마가 음악학원에 보낸다고 학원에 처음 데리고 갔었는데....
원쟁샘인가를 만나 인사하라고 하니까,,제가 겁이 났었는지 어쨌는지...
엄마손을 놓고 어린이용 탁걸상이 쭉 늘어서있었던..그 밑으로 짐승처럼 기어들어가서
숨어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 비슷한 또래에 있었던 일인데 하루는 옥상위 창고?? 같은 데 혼자 놀러 그안에 들어갔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유리 삿시문??이 잠겼는데...제가 좀 갖혀있다가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뭔가 부모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신뢰감도 안들고 불안했던거 같고요
그래서 미친 짓이지만, 창고안에 못쓰던 밥솥 같은 걸 휘둘러 던져서 유리문을 깨고 탈출 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니..없는 형편에 문의 유리를 새로 갈려면 돈이 들어가서 혼날만도 했을텐데...
그 이후 대처는 기억에 없고요..특별히 크게 혼나진 않았던거 같은데,,,뒤에서는 어쨌나 몰라도 엄마가 절 걱정하거나
했던 기억도 안나는거 같아요/


지금도 나이가 많은데도,.  어른답다기엔 매사가 눈에 띄고 불안불안하고,, 타인의존적이면서 겁이 많아요.
엄마말로는 제가 음악학원에 갈때도 매번 인사할때 첫인사 억양이 특이하고 남달랐다고 지적하기도 하던데,,,
제가  원래 어디가 모자랐나 그 생각도 들고 그래요..ㅠㅠ 
mbti에서는 감정형이라는 infp 유형이라는데 감정교류를 통한 애착 형성을 못한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도대체 어렸던 저는 왜 이렇게 막무가내???? 천방지축????이었던걸까요.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IP : 211.36.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0 12:39 PM (121.128.xxx.179)

    본인이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비슷해 질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다 보면 벗어 날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93 저 커피 마시고 건강 07:59:05 186
1741992 헤어라인 시술하신 분 중 만족하시는 분들... 음냐... 07:58:25 82
1741991 크레아틴 분말 먹어도 되나요? 부작용 몸에 좋다고.. 07:58:04 43
1741990 자자! 드디어 오늘이 1일이에요! 3 다이어트 07:53:56 531
1741989 아이가 징징거리면 엄마로써 해결해줘야될것 같은 2 .. 07:50:36 202
1741988 위,대장 내시경 동시에 할수있나요? 15 잘될꺼 07:48:48 339
1741987 양산 대신 우산 써도 되죠? 12 ... 07:48:27 513
1741986 살빼시고 싶은분들 7 단기간에 07:39:28 815
1741985 90년대로 돌아가면 뭐 하고 싶어요? 8 90 07:33:04 437
1741984 꿰맨 실밥을 안뽑으면? 5 ㅁㅁ 07:29:48 480
1741983 지귀연 휴가 갔답니다. 8 ... 07:24:27 1,138
1741982 서양화과 나오면 취업은 어디로 하나요 11 순수미술 07:20:40 848
1741981 금 목걸이가 끊어지는 꿈 .. 07:13:53 226
1741980 미국 씨티그룹 보고서 한국 관세 협상 평가 12 o o 07:08:02 1,622
1741979 조국혁신당, 이해민, 관세협상 타결, 고생했습니다. 지금부터가 .. ../.. 07:06:44 351
1741978 노란 봉투법 설명 부탁드려요 6 .... 07:03:38 559
1741977 혹시 이디야 아메리카노 카페인높나요 6 땅하늘 06:56:04 577
1741976 아이 데리고 해수욕장 갈때 점심은 7 점심 06:43:46 771
1741975 계단 오르기 하다가 무릎 안좋아지신 분 있나요 10 ㅇㅇ 06:37:15 1,695
1741974 50대초 싱글 재산 150억 있으면 뭘하시겟어요? 24 그냥 06:30:39 2,954
1741973 얼마 전 마당 한켠에 고등어 냥이가 새끼들을 낳았는데요 1 냥이 06:27:11 614
1741972 보톡스 내성을 극복하신분은 정녕 없으신가요 ㅠ 3 숙이 06:11:15 1,120
1741971 셀프효도를 꿈꾸는데 남편 방법없을까요 18 셀프 05:43:03 2,589
1741970 올해 할로윈 커스튬은 케데헌이겠네요 2 .... 05:19:26 879
1741969 뒤로넘어져도 코가깨지는 시기에.. 05:16:34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