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한 사람이 극소수에요
초등때부터 항상그랬고..
지금은 그래도 모임도 여럿만들어하고 있지만
마음열어 얘기할수있는 사람은 여전히 한둘..
저희아이들 학교가 한학년 한반씩인데
남편이 일년전쯤 같이 끼어놀기시작한 아빠 모임이있어요
좀 소비지향적이고 좋은차 몰고다니는 사람들..
그부인들도 가끔 따로만나는것같은데
그중 한명외에는 저와 눈인사정도만 하는 엄마들로
평소에도 호감이었던 사람들이없었고 (정도가 아니라..
자뻑이 심한..좀 어린 엄마들이라 제가 딱싫어하는 타입들 ㅜㅜ)
딱히 가고싶지않은데..
남편은 그부인들모임있다는 소리들은면 저에게 확인해요
너도 초대받았냐 ....
한번쯤 저빼고한것같고 (실제로 확인은 안되나)저도 초대받고 참석한적도 있구요
방학이 다가오니 ..그엄마들 애들이랑 여행간다는데
그런말 못들었냐고..묻네요
그래놓고 멤버 착각햇다고 그사람들이 다가는게 아니라
그중한명이 멤버아닌 다른 엄마랑 가는거였다했다가..
또 아닌것같다 ..그사람들 다랑 다른사람 하나더 껴서 가나보다 했다가..
에효..이런 남편보면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신경이쓰일까..
그 멤버중 한아빠가 여우라서 사람을 들었다놨다하거든요
저런 정보도 그아빠가 흘리는거고..
아마 남편의 세상잃은듯한 반응에 더저러는거 아닌가 싶은데 ㅜ
저는 친구가 많이 필요하지않은 사람이고
남편은 친구있으면 주변에 아무것도 못보는타입..
15년전..저를 자기친구들한테 처음 인사시키는 자리에,
친구여친들도 다있는데..
다들 끼리끼리앉아 여친들 챙기고 화기애애한 자리에
저만 테이블끝에 앉혀두고
그사람들 틈에 끼어앉아 부어라마셔라 웃고떠들고..
몇시간을 방치하더라구요
그후로 진짜헤어지려고 몇달 안보다가 또 어찌 결혼까지해서
이렇게 제무덤을 팠네요.
전에는... 먼저 만들어진 모임에 당신이 늦게 들어갔으니
나도 당신도 시간이 필요한거 아니냐.. 마음 편히 먹으라고 했는데..
안달복달하는 (대놓고는 아니지만 .. 자꾸 저렇게 물어보는것이 짜증이 납니다 ㅠㅠ)
남편때문에 나까지 평정심을 잃고 왕따당한 기분까지 들어서 ..
남편에게 말해버렸네요..
관심없으니 그엄마들 모임소식 앞으로 나에게 전하지 말라구요..
제가 너무한걸까요
어차피 소수정원인 학교에서 두루두루 잘지내면 좋긴하니
제가 마음을 달리먹고 그모임에 어울리려 노력을 해야할지..
잘입고..인사 잘하고 친구초대. 집열고..
남편이 바라는것이 결국 아이들에게도 좋은걸까요..
나하나 맘바꾸면 세상편해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