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왜 이런걸까요? 무서워요

어쩌나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17-07-09 10:18:34
몇년된거 같아요
아니 몇십년 된거 같기도 해요
생활하다가 문득문득 뜬금없이 친척분이나 가족이 생각날때가 있어요 친한가족이나 친인척도 있고 몇년 얼굴 안보고 살았던 친척도 있고 한데 뜬금없이 그사람과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주르륵 생각이 나요

몇일 그사람과 어릴때 있었던 일상의 소소한 일들
대화등등

커서는 자주 왕래가 없고 거의 얼굴도 안보고 살았던 친척분들
처음은 친할머님였어요
연세가 계셔서 돌아가시려고 하실때 자꾸만 어릴때 함께 했던 일들이 밥할때 차마실때마다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렇게 몇일 생각 나더니 돌아가셨어요
다음은 이모부
몇년 소식만 듣고 이모부는 뵌적이 없어요
이모나 이종사촌들만 봤었구요
이모부랑 대화라고는 중딩때 제가 자주 이모네 가서 자고 오고 놀러 다녔는데 그때 몇마디 나눈것뿐 였거든요
그이후에는 정말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하고 지나갈까 싶었는데
한동안 이모부랑 어릴때 이모네서 함께 했던 기억들이
갑자기 막 생각이 나는겁니다
무서운 분이셨고 서늘하고 까탈스러워서 전 늘 이모부 피해 다녔고
사촌들은 좋아서 그럼에도 다녔고..
갑자기 이모부의 부고를 들었어요
말기암으로 한달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뒤로 또 똑같은 현상
친척중에 어릴때 가장 친했던 막내삼촌이 또 막 생각이 났어요
이때부터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또 일상생활 할때 자주 어릴때 함께 했던 일들이 막 생각이 나더라구요
몇일후 부고를 들었어요
이번엔 사고사. 환갑도 안되셨는데 그리 가셨어요

이때부터 애써 가깝지 않은 친척들과 추억들은 떠올라도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또 가깝지 않던 사촌이 자꾸 생각이 나는겁니다
너무 무서워 자꾸 딴생각하고 기억나면 다른일 하고 그랬는데요

부모님과 통화하다 그사촌이 저랑 동갑인데 갑자기 발병한 병으로 투병중이라는거예요 ㅠㅠ

이말 듣는데 온몸에서 소름이 돋고 제가 무서워서 미치겠어요
이거 뭐죠? 전 미신따위는 절대로 믿지도 않는 사람이고
종교도 안믿고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거든요

집안에 종교인도 무당도 전혀 없어요
뭐죠? 그냥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건가요?

IP : 211.108.xxx.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9 11:03 AM (59.6.xxx.7)

    너무 무서워 마시고 그럴때마다 그분들 위해 기도해 주심 좋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예민한 특성이 있던데 그저 주어진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고,
    그것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기도의 이후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마음 쓰지 마시고... 뭐 인명은 재천이다란는 말도 있잖아요..
    어떤 이유에서건 님의 기도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조심스레 얘기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600 옥스포드 사전 한국어 등재 14:04:46 42
1673599 (체포)미용실서 파마를 했는데 머리카락이~.. 14:04:24 64
1673598 법사위 현안질의 공수처장 출석예정입니다 즉각체포 14:03:21 62
1673597 매불쇼 시작했습니다 2 최욱최고 14:02:45 94
1673596 최상목은 국민 팔아 장사하지 마라! 1 ㅅㅇㅅ 14:01:07 94
1673595 김건희가 경찰조직은 장악할 생각 못했나봐요 5 ... 13:55:30 801
1673594 탄핵촉구)[단독] 정부,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3 .... 13:54:28 850
1673593 주말부부, 둘 다 원룸형 오피스텔에 살아도 될까요? 7 주말부부 13:52:51 428
1673592 내란당 출신 대통령들 때문에 률사가 되어감 1 13:52:48 168
1673591 법이 너무 허술해서 군사국가기밀을 일본에 넘겨도 벌을 안 받으니.. 1 탄핵인용기원.. 13:51:57 228
1673590 모발이식이요 4 ㅇㅇㅇ 13:49:19 203
1673589 올해 고등 입학하는데 아직 사춘기가 안 온 아들 6 13:48:04 335
1673588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입장문 읽어보세요~ 21 ..... 13:41:08 1,592
1673587 해외 후원 어린이 국내로 초청도 할 수 있나요? 4 ,,,, 13:39:51 194
1673586 언론 tv 종편 13:39:07 120
1673585 최상목,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겠다&qu.. 33 .. 13:34:07 1,634
1673584 매불쇼 - 고양이 뉴스 출연 / 한남동 촬영 에피소드 공개 8 ..... 13:33:46 1,033
1673583 광명역에서 2시간정도 시간이 비는데 이케아 갈만 한가요? 9 레몬 13:33:27 521
1673582 저도 남편 유전자 얘기 어떠실꺼 같나요 13 ........ 13:32:59 1,176
1673581 얼굴 전체가 빨갛게 되서 치료 필요한데, 추천 &조언 주.. 7 홍당무 13:30:13 348
1673580 섬유유연제 향기로만 보면 뭐가 젤 나은가요 6 섬유유연제 13:28:05 531
1673579 올해 유행할 청바지 ㅋㅋㅋ 12 13:26:42 2,663
1673578 원경 재밌다고 그래서 봤는데 4 왜이리 13:26:37 1,191
1673577 남편이 감기3일째인데 엄청 힘들어하네요 6 ... 13:25:40 861
1673576 미친 현수막 5 국짐 13:25:1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