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사람들 연락이 버거워져요... 그냥 잠수타고 싶고...

....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7-07-08 12:43:18
우울증이나 그런건 아니고
엄청 바쁘게 일하며 살다가 
프리랜서로 일 많이 줄이고 용돈정도 벌면서 반 전업으로 있어요
워낙 외향적이고 사람들만나는거 좋아하고 워커홀릭이었어서
회사다닐땐 회사직원들 카톡만 하루에 100개 이상...
그 외 초중고대 친구들  연락하는 지인들 합치면
정말 무슨 연예인처럼 살았던것 같아요 

최근에 좀 크게 아팠는데 (암은 아니고..) 
그 뒤로 건강염려증도 생기고, 가정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어요 
그래서 일도 팍 줄이고
두달전부터 아이 돌보고 집에서 일하고 살림하는데 또 나름 재밌고 아이 보내놓고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여유롭고...
그런데 막상 또 이런삶을 사니 예전처럼 톡오고 연락오는게 귀찮아요...
본의아니게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그냥 단답형으로 짧게 하고 있는데 
아마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무슨일 생겼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렇게 바깥일 할때는 버겁지 않았던 카톡이
집에있으니 인간관계를 최소화하고 싶으면서 별로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제 스스로가 너무 급작스럽게 변한 저 자신때문에 요즘 놀라는 중입니다.... 

IP : 211.107.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시키는데로
    '17.7.8 12:58 PM (221.163.xxx.68)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때 라는게 있더라구요.
    어울려 정신없이 지낼때도 있고, 집에서 혼자 마시는 커피가 그렇게 달수가 없을때도 있고,
    그러다 만나야겠다 싶으면 그때에 좋은사람 만나면 되고.
    비가 쏟아지니 커피가 땡기네요^^

  • 2. 걱정마세요
    '17.7.8 1:00 PM (175.223.xxx.50)

    저도 그래요
    40중반인데 슬슬 사람들한테 지치고..
    친구들윽 여고시절같은 그런 깊은 밀착감도 사라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하네요

  • 3. 그러다가
    '17.7.8 1:14 PM (39.116.xxx.164)

    그게 길어지면 사람들 하나둘 떨어져나가고
    외로워지죠
    그럼 과거가 그립기도하고 그때 내가 연락안해도
    꾸준히 연락해줬던 사람들이 고마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내가 아쉬워 연락하면 이미 그들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또 이렇게 살아도되나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사는것같고 애들한테 어떻게 보일까하는
    걱정도 되고 동회회라도 들어서 사람을 만나볼까
    운동이라도 하러 나갈까하지만 이미 너무 오래
    혼자 편하게 살아서인지 생각만하고 몸은 안움직이고
    계속 혼자인채로 살게 되죠

  • 4. 윗님말씀이맞아요
    '17.7.8 1:20 PM (39.121.xxx.69)

    다시예전으로못돌아가요
    사람들이안받아줘요
    님에게얻을게없는한은

  • 5. 저도
    '17.7.8 3:03 PM (220.80.xxx.68)

    마음이 시키는대로...222222222222

    원글님이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임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외적인 시간을 충분히 많이 보냈으니 이제 내적인 시간에 충실해야 하는 타이밍인 거죠.

    그러다 어느 순간에 다시 올라오고 싶은 때가 와요.

    버거운 마음으로 한편으로 안만나고 싶은데 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만나게 되면 지금 단순히 버겁다는 마음이 인간관계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게 변질 될 수 있어요.

    정말 중요하고 고마운 인연들만 연락을 유지하시고 당분간 원글님이 원하는 시간 보내세요.

  • 6. 마음이 원하는 대로
    '17.7.8 3:30 PM (86.99.xxx.20)

    타의에 의해서 지금 직장을 쉬고 있는데 전업으로 집에 있다 보니까 사람들 만나고 온 날 무척 힘들어요
    40대 중반인데요
    돌아와서 그 사람이 했던 말 보다는 내가 했던 말들이 자꾸 생각나고 그 말을 왜 했을까 부끄러워서 땅 속에 숨고 싶어요 우울증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도 그 사람이 한 말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듯이 (말보다는 행동을 보거든요) 나의 말이 그닥 의미를 두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자랑 비슷한 말,,,내 과거의 말....
    이런 말들을 왜 했나 후회가 됩니다.
    정말 만나야 할 사람은 타인보다 나 자신이 아닐까 싶어요 남의 이목에서 나를 어떻게 볼까만 생각하다가 정작 나 자신의 놓치고 살고 있죠
    카톡이란 것도 정말 원하지 않았는데 단톡에 가입되고 기본적인 사회생활이긴 하지만 이런 거 까지 생겨서 정말 양면성이 있네요 편리함과 사생활 노출....,,
    그냥 님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야할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놓치고 사람들 맞추다보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을 것 같구요 물론 좀 쉬었다가 인간관계를 해도 그 때 되서 다시 형성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555 수강신청 문의 3 hakone.. 2017/07/08 437
706554 이상한 사람들 1 .. 2017/07/08 704
706553 고급 주상복합인데 북향인곳들은 왜 8 ... 2017/07/08 5,121
706552 어떤남자 선택하시겠어요?? 15 남자 2017/07/08 3,226
706551 유방 초음파-큰 물풍선 2개 1 초음파 2017/07/08 2,133
706550 후쿠오카 캐리어 미리 호텔에 맡기는거 16 이인 2017/07/08 2,182
706549 남녀평등- 이제 '가장' 이란 표현도 없어져야 하지 않나요 16 시대 2017/07/08 1,506
706548 깻잎찜 해봤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7 .. 2017/07/08 2,066
706547 모르는 남자가 전화번호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는게 좋을까요? 13 고민 2017/07/08 4,279
706546 탈핵하면 전기료 폭탄 떨어진다는 가짜뉴스에 대하여 1 샬랄라 2017/07/08 554
706545 이런 경우 귀국해서 중2로 들어갈 수 있나요? 5 귀국 2017/07/08 688
706544 차별논란...외국인 강사 에이즈 검사 폐지…유엔권고 수용 10 ........ 2017/07/08 1,162
706543 장마철 가방 뭐 드세요. 8 ........ 2017/07/08 2,679
706542 알쓸신잡에서 김영하작가의 문학작품에 대한 생각과 8 학교 국어 .. 2017/07/08 3,856
706541 성인 영어배우기, 책 읽히는 곳 있을까요?? 2 qweras.. 2017/07/08 801
706540 어제 드디어 영화봤는데 묘한 여운이 남네요 4 원스어폰어타.. 2017/07/08 2,278
706539 인천공항에서 뭐먹어야 좋을까요? 10 ... 2017/07/08 3,363
706538 박서준vs서강준 26 미나리 2017/07/08 5,494
706537 스마트폰문의 ㅇㅇ 2017/07/08 257
706536 제가 뭐가 문제일까요? 6 바보 2017/07/08 1,306
706535 마루 보수를 해야할까요? 2017/07/08 652
706534 서울 2-3시간 안에 비 올까요? 5 82촉과감을.. 2017/07/08 985
706533 이번 주 맛있는 녀석들 너무 잼있어요...ㅋㅋ 10 녀석들 2017/07/08 4,416
706532 저 어떻게해요 ㅠ 남편 사업이 갑다기 문닫아요 ㅠ 25 에공 2017/07/08 20,793
706531 5천만원을 남편앞에 보여주니 22 제목없음 2017/07/08 2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