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양보하는 아들이요.

ㅠㅠ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7-07-08 05:46:17
지금 4살인데요.
데리고 다니다보면 또래친구들관계에서 항상 양보하고 치여요.
덩치가 좀 있는편이어서 그런부분에 대해 별 생각 안했는데요.
마트에서 디스플레이된 장난감 갖고 놀다가도 주변에 또래 아이가 오면 바로 비켜주고요. 그 아이가 다 갖고놀때까지 지켜보다가 그아이가 자리를 떠나면 그때가서 가지고 놀아요.
놀이터에서도 그네를 타고 싶은데 잘 타다가도 누가 와서 타고 싶어하면 앟아서 내려오구요..
갖고놀던 장난감도 친구한테 잘 줘요.
문제는 그러다가도 이유없이 이상한 애들한테 종종 맞는데..
맞으면 그냥 울기만하고 저도 크게 화도 못내고 부모가 사과하면 그냥 네..하고 데리고 오거든요.
양보도 주로 제가 그렇게 하자고 시키는편이고 애기아빠랑 같이 있을땐 아이도 좀 덜그러던데..
제가 너무 남한테 맞춰주려고 하다보니 그걸 아이가 배우는건가 싶어서 걱정이.조금 돼요.
궁금한이야기보고나니 아들은 이렇게 키우면 안되는건가 싶구요.
여자아이면 잘 알거같은데...
남편은 새벽부터 밤까지 밖으로만 돌고 저혼자 아들 데리고 키우다보니 남자들세계는 정말 모르겠어요.
맞으면 너도 때려버리라고 해야할까요?
IP : 218.148.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8 5:48 AM (70.187.xxx.7)

    네 너무 양보만 강요하는 것도 안 좋다 하더군요. 아이한테 내 감정을 자신있게 설명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
    그런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싶어요. 아직 어리니 가능할 것 같네요.

  • 2. ㄴㄴ
    '17.7.8 5:59 AM (1.232.xxx.169)

    자존감 낮은 부모가 자기랑 똑같은 애로 키우고 있네요.
    왜 무조건적인 양보를 가르치고
    애가 처맞고 다니는데 화도 못내세요?
    여기 아들 딸 얘기는 왜 나오는지..
    딸이면 더 이렇게 키우면 안되죠.
    엄마 스스로부터 변하셔야할듯..

  • 3. ㅜㅜㅜ
    '17.7.8 6:04 AM (218.148.xxx.222)

    제가 자존감이 엄청나게 낮아요.
    아무리 책을 보고 인터넷글 찾아보고해도 스스로 낮추는게 잘 극복이 안돼요..
    저 혼자일일땐 괜찮았는데 제 아이가 그러는걸 보니 속이상해요.
    적당히 자존감있게 사는거랑 이기적인거랑 지존감 낮은 그 경계자체를 모르겠어요.
    아이도 아빠랑 있을때는 그네 더 타겠다고 우는데..
    저랑 있을땐 아무도 뭐라고 안했는데 알아서 재빠르게 비켜줘요.
    어디서부터 고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4. 운동을 가르키세요
    '17.7.8 6:34 AM (58.227.xxx.50)

    나이가어리니내년쯤 태권도든 유도든
    한종류를 택해서 꾸준히
    보내보세요 보기보다 자신감도생기고
    당당함도 생기게되더군요
    천성이나 집안환경은 어쩔수없지만
    운동함으로서 자신을 확실하게 방어하는방법은
    배울수있으니까요
    한ᆞ두해하다 그만두게말고 4~5년이상
    한종목을 꾸준히하게되면 님이걱정하시는상황은
    없을듯합니다

  • 5. marco
    '17.7.8 6:46 AM (14.37.xxx.183)

    벌써부터 EQ가 높은 애가 아닐까요?

  • 6. 타고남
    '17.7.8 8:50 AM (122.43.xxx.22)

    타고난 태생이예요 우리큰아이 얘기네요
    태생적으로 남이랑 싸우고 마찰생기는거 싫어해요
    문제해결을 그냥 한번 양보하고 말지...하고요
    어릴때 늘 그랬어요 겁도많고요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내꺼챙기는거 남의것 뺏는건
    잘못된행동이라는거 때리는건 절대 안되는거 가르쳐주셔야되요 아직 어리지만요
    커가면서 뭐가 잘못된건지 알고 부당한것에 어느정도 대처는 하더라구요 태권도도 잘다녔지만
    너무 착실해서;; 효과는 못봤습니다
    초딩들어가니 이해심도 있고 사려심도 깊어서 친구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똑같이키운 둘째는 딸아이라도 정반대 성격이구요 엄마가 애기키울때 너무 양보양보 하지마세요!!

  • 7.
    '17.7.8 8:50 AM (49.167.xxx.131)

    성향일수도있고 상대방을 관찰하는 똘똘한 아일수도 남자아이들은 여러번 변해요 저희 큰애가 어릴때 뺏기고 양보하고 엄마입장에서 속상하고 오히려 뺏는애 강한애가 부러웠는데 지금고등인데 배려심있고 친구들과 잘지내는 정많은 아이로 자랐어요^^

  • 8.
    '17.7.8 8:53 A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이어서 어제는 동생 사춘기 짜증내는 애를 야단치며 본인 사춘기 착하게 보냈는데도 저보고 엄마 자기때문에 힘들었는데 동생사춘기 또 이어와 죄송하다고 동생 하고 안부닺치고 잘지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갱년기라 애들한테 거의 지#수준으로 못참고 난리치고 가끔 욕도하거든요ㅠ

  • 9. 타고난성품
    '17.7.8 9:56 AM (175.223.xxx.14)

    타고난 성품이 너무 선량하네요.
    4살바기가 그러기 쉽지 않은데..
    양보하는걸 억지로 시키지는 마시구요,
    본인이 원해서 하는건지 아니면 내향적이거나 맞서지 못해서 하는건지 잘 관찰해보세요.

    스스로 원해서 양보하는거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면 착한 성품을 가진거라고 봐요.
    다만 간혹 그런 착한 성품이 나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 고생할수도 있으니 윗분 말씀대로
    호신술같은걸 배우게 하는것도 좋을거라고 봅니다.

    남을 때리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도 지키고
    남도 배려할수 있는 멋진 청년으로 자라게 해주세요

  • 10. ...
    '17.7.8 10:53 AM (14.32.xxx.109)

    어릴때 양보 잘 하는 아이는 엄마로선 속상한 일이 많지요.타고난 성향이 그런거 어차피 길게 간다고보고 태권도도 전 크게 도움안된다고 보고. 제 경험으론 그 때 뿐인것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도 그 성향 많이 갖고있지만 점점 아이들도 달라지고, 야무진 면도 생기고 남과 부딪힐 때도 있어요. 남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네가 젤 중요하고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라고 얘기도 해주세요. 보는 눈에 따라 어떤 선생님은 그런면을 굉장히 칭찬하기도 하셔요.

  • 11. aa
    '17.7.8 3:54 PM (1.232.xxx.169)

    양보도 주로 제가 그렇게 하자고 시키는편이고 애기아빠랑 같이 있을땐 아이도 좀 덜그러던데..

    아이도 아빠랑 있을때는 그네 더 타겠다고 우는데..
    저랑 있을땐 아무도 뭐라고 안했는데 알아서 재빠르게 비켜줘요.
    어디서부터 고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단순히 착하기만한게 아니고, 지금 문제는
    아이가 엄마 눈치를 본다는 거네요.
    아빠랑 있을 때는 그러지 않는데 엄마랑 있을때는 엄마를 의식해서 잽싸게 양보하는것.
    아빠랑 있을 때만 자기 욕망에 충실함.
    엄마한테 그러지 않는건 그게 안통한다는걸 알기 때문.
    양보 안하면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서 그러는 거예요.
    애가 너무 천성이 착해서 그런 것 보다도, 엄마 영향이 커요.
    호구되기 딱 좋으니 아이 욕망에 충실하게 가르치세요.
    그렇다고 그네를 혼자 독차지하고 하루종일 탈 것도 아니잖아요.
    무조건적인 양보는 옳은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하나 바보되는 겁니다.
    여기 계속 올라오는 글들. 호구와 진상의 관계에서
    호구들은 모두 원글님같은 엄마한테 양육받아 그렇게 자라서 호구가 되는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920 릴리안 아무 이상 없는 분들은 계속 쓰실건가요? 17 질문 2017/08/22 3,119
720919 잠실 홈플러스 - 잠실역에서 지하로 연결 되나요? 2 궁금 2017/08/22 759
720918 더운데서 일하는곳에서 입는 시원한거 알려주세요 8 ,,,,,,.. 2017/08/22 890
720917 생리대 세탁법 7 멈뭄미 2017/08/22 2,088
720916 이제부터 계란 먹을까? 말까? 중용 2017/08/22 345
720915 삼십대 후반 미혼분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4 카라멜맛껌 .. 2017/08/22 2,498
720914 성분 괜찮은 향수 없을까요? 육아맘 2017/08/22 293
720913 전기요금은 정녕 누진제 때문이었다.. 17 헐킈 2017/08/22 5,285
720912 집에서 항상 좋은 냄새만 나는분들? 11 2017/08/22 5,751
720911 날씬한 사람들이부러운건 10 2017/08/22 6,061
720910 황정민 최민식 영화는 힘들어요 3 제목없음 2017/08/22 1,486
720909 릴리안 순수한면 어찌 활용하실꺼에요? 13 ㅜㅜ 2017/08/22 3,004
720908 필리핀으로 남자끼리 골프치러 간다면 못가게 하나요? 19 .. 2017/08/22 4,669
720907 동네여자들 싸우면 결말이 어떤가요? 6 Libkr 2017/08/22 2,639
720906 적자예산 글 날아갔어요? 2017년에 국채 29조 발행한거 맞.. 5 지워졌나? 2017/08/22 572
720905 뉴욕에서 뮤지컬 보신분들 이것 좀 봐주세요 7 오우 2017/08/22 883
720904 릴리안 1 1 행사때문에.... 3 여자로 2017/08/22 1,516
720903 애기 소창 기저귀 꺼냈어요 8 ㄷㄷ 2017/08/22 1,897
720902 전기료 얼마나왔어요? 21 작년대비 반.. 2017/08/22 4,175
720901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21(월) 5 이니 2017/08/22 388
720900 집두채 가진게 투기로 모는거 너무해요 74 ... 2017/08/22 11,511
720899 산만한 여자아이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22 2017/08/22 883
720898 남한은 왜 헬조선인가? 4 into 2017/08/22 656
720897 직장다니는게넘 힘들어요...전 어뜨케해야하나요 36 ㄷㄷㄷ123.. 2017/08/22 6,968
720896 남편한테 사소한거짓말했다가 천하의 나쁜년으로 인식 20 거짓말 2017/08/22 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