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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학원 다 그만뒀어요

너무늦었나 조회수 : 7,108
작성일 : 2017-07-06 18:31:44

대치동 학원앞에 데려다주면 올라가는척하다가 도망가고

거기까지 데려다줄려면 실갱이를 하고..

여기는 지가 가겠다고해서 갔는데도 그래요

공부하기 싫대요

초등학교때부터 수학학원을 다닌터라 한번도 안다닌적이 없어요

그냥 오늘부로 학원 다 끊었습니다

자기주도 전혀 안되는 아이에요

지금 전 불안감 만빵에  저시키가 도대체 뭐가 되려고 저러나

다음주가 기말시험인데 다 집어치라하고 학원마다 전화해서 그만둔다하고 환불까지 받았습니다

자식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거 아무도 말해주지않았죠

울고싶은데 눈물도 안나오고 그러다가 아니 내가 왜울고싶지  저새끼 학원안다니는걸로 내가 왜울어

이런생각했다가  누워있다 벌떡일어나서 아 저놈새끼 머리통좀 쎄게 쳤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하고

마음 다잡기가 안됩니다

일반고 고2 이과반이에요

대학은 갈수있을까요


IP : 119.71.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7.7.6 6:34 PM (14.37.xxx.183)

    요즘 대학은 다 갑니다.
    어느대학을 가느냐가 문제죠...

  • 2. ㅡㅡㅡ
    '17.7.6 6:35 PM (116.37.xxx.66)

    지방..에 갈곳 많아요
    서울아이들 대전쪽으로많이 오더군요

  • 3. ㅇㅇ
    '17.7.6 6:37 PM (49.142.xxx.181)

    자식은 정말 잘 생각해서 신중하게 낳으라 말해줘도 들으려 하지 않더라고요.
    원글님도 누군가 임신전에 말했어도 그냥 스쳐버리든 오히려 당신이 뭔데? 이런식이였을거예요.
    복불복이고 내 죄다 하는게 가장 맘 편해요.
    근데.. 살아보니 꼭 공부 잘하고 이런것보다 (어차피 공부로 성공할 애는 얼마 안돼요) 한가지 재주만 있어도
    그걸 돈벌이에 연결해서 잘 사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요즘 세상 뭘해도 나쁜짓 안하고 돈 잘벌고 살면 되는거예요.

  • 4. 저두요
    '17.7.6 6:44 P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오늘부로 끊었어요
    이제 맘고생 돈고생 안하려구요

    ㅇㅇ님 말씀처럼 힘들게 살고 싶지 않아
    일부로 하나만 낳았는데 이 한 명도 그냥
    갖다 버리고 싶어요
    진짜 우리때랑 너무 달라서 키우기 힘들어서
    엄마에게 자꾸 하소연 하게 되네요 ㅠㅠ
    아 진짜 저도 자식때매 너무 속상해서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아 진짜 속상해 ㅠㅠ

  • 5. ...
    '17.7.6 6:53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

    사춘기 온 중딩인줄 알았더니 고2네요.
    그냥 원글님 위로해 드리고싶네요 ㅠㅠ

  • 6.
    '17.7.6 6:56 PM (223.62.xxx.156) - 삭제된댓글

    요즘
    자식 키우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가 유행인가요?
    이런 글이 많네요

    대학들어간 후엔 사춘기가 끝나서 그런지 좀 나아요

  • 7. 이젠 더이상 책상에앉아 공부
    '17.7.6 6:56 PM (211.104.xxx.214)

    공부잘한다고 잘되는 세상도 아니예요. 십년만에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뀐다는데 그땐 님 아들이 잘나갈수도 있어요^^

  • 8. 저두요...
    '17.7.6 7:14 PM (223.62.xxx.93)

    수학과외 하나만 남기고 다 끊었어요. 기말고사 일주일 앞두고라 환불도 못받아요ㅠ
    그냥 장애아 키운다 생각하고 참고 있어요...

  • 9.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17.7.6 7:15 PM (59.12.xxx.253)

    원글님 같은 아이들, 남자아이들 중 많데요ㅜㅜ.
    조카가 학원은 다니지만 불성실하게 다니는것 같아서 학원비 내러갔다 상담했더니,
    학원샘이 그러더래요.

    엄마가 학원 앞에 내려주면..학원가는척 하다가 안들어오고
    피씨방으로 가는 남자아이들 많다고,
    그냥 딴데로 새지않고 수업들으로 온것만 해도 남자아이치고는 아주 성실한 편에 속하니 걱정말라고요 ㅜㅜ

  • 10. ...
    '17.7.6 7:28 PM (211.179.xxx.39)

    작년 고3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것 중하나가
    학원 정리한거였어요.
    또 다른 길이 열릴지도 모르지
    너무 속상해마시고,
    잠깐 한숨 고른다고 생각해보세요.

  • 11. 555
    '17.7.6 8:10 PM (175.209.xxx.151)

    아이가 학원가도 학교성적이 40,50나오는 건 아이가 공부할 의지가 없는거예요
    정리하는것이 나아요
    마음정리가 안되는것이 더 마음아픈거죠

  • 12. ㅠ ㅠ
    '17.7.6 8:14 P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시험기간에 게임하는 애는 답이 안나오네요
    끌거라고 말만 해요 ㅜ ㅜ

  • 13. ....
    '17.7.6 8:18 PM (182.225.xxx.22)

    저도 마음을 한 95%정도는 비운것 같아요 나머지 5%는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이 아직 조금은 남아있네요.
    그렇게 싫다고 하니 학원비 낼 돈 저축해서 나중에 뭔가를 하겠다고 할때 지원해주자 싶어서
    적금들고 있어요. 벌써 3년이 되어가서 만기가 다가오네요. ㅠㅠ

  • 14. ㄱㄴㄷ
    '17.7.6 8:19 PM (175.223.xxx.66)

    학원가야하는 아이들은 소수에요

    그걸 인정하는게 쉽지않죠

  • 15. 학원비 아끼는게
    '17.7.6 8:20 PM (124.54.xxx.150)

    백만번 낫습니다 저도 이번달엔 학원들 많이 정리했어요 지가 가고싶어하고 출석잘하는 학원만 남겨놨네요 큰애는 영어수학은 하고싶다해서 한달 유예기간두기로 했어요 첨엔 많이 불안하더니 애들도 쉬고 나도 닥달 안하고 좋네요 다만 티비나 핸드폰은 제한을 하셔야해요

  • 16. ....
    '17.7.6 8:24 PM (221.164.xxx.72)

    이런 글의 댓글을 보면, 대부분 끊은 학원비로 나중에 보태준다라는 댓글이 많은데....
    부모 마음이야 알겠지만, 오히려 캥거루족을 양성하는 것 같네요.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할 수 있도록 독립심과 독립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 17. 공부가다가아니다
    '17.7.6 9:15 PM (182.221.xxx.216)

    고1년때. 학원끊음.
    3년간 누적금이 6천 도달.
    이 돈 고스란히 저축 중...
    나중에 아이를 위해 쓸 예정
    한다면야 학원 보내주고 뒷바라지하죠.

  • 18. 와우
    '17.7.7 9:00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기말고사 전에 학원정리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뭔가 기쁘네요
    우리애만 그런게 아니었어...

    적금3년만기 축하드리구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도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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