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억의 음식이 있나요?

추억의 음식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1-09-03 00:26:43

저는 음식은 아니고 '오예스'예요.

예전에 우리아이가 유치원에 갔다와서 가방속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는데 초코렛과 부스러기가 덕지덕지

난리가 난것예요. 그래서 이게 뭔일이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오늘 유치원에서 생일잔치를 했는데 한개씩 나눠줘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엄마주려고 반쪽을 남겨왔다는거예요. 제가 그런것들을 사준적이 없어서 울 애 입에는 그렇게 맛있었나봐요.

그 이후로 마트에서 오예스를 보면 아들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둘째아이가 오늘 학원에서 받아왔다는 오예스가 식탁에 올려져있기에 함 써봤어요^^

IP : 180.70.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3 12:35 AM (59.9.xxx.216)

    예쁜 아이네요

  • 2. 지젤
    '11.9.3 12:35 AM (220.86.xxx.205)

    할머니가 해주시던 간장떡볶이, 간단한 간식이던 팬케잌, 마요네즈에 버무린 사라다, 길거리에서 팔던 케찹과 설탕뭍혀주던 핫도그와 빨간 떡볶이와 튀김이요..^^

  • 3. 물천어요.
    '11.9.3 12:37 AM (211.245.xxx.100)

    전남 음식인데..
    민물고기에 고구마순이랑 무 넣고 고추 갈아넣고 맵게 끓이는 건데..
    임신해서 먹고 싶다고 해도 귀찮다고 엄마도 안해줬는데
    애 낳고 3년만에 큰집 갔더니 제가 먹고 싶어했다고 큰아빠가 그거 꼭 끓여놓으라고 했다고
    귀찮으실텐데 잔치음식 준비하시면서 한솥 끓여놓으셨더라구요.
    큰 아빠가 냉면 그릇에 퍼주시면서 많다고 다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울 큰아빠 돌아가신지 벌써 4년이나 지났네요.
    어려서부터 큰아빠라고 불러 버릇해서 큰아버지란 말이 안나와요. ㅠ.ㅠ

  • 4. 고등어
    '11.9.3 12:44 AM (109.192.xxx.221)

    무우 넣고 고추장에 조린 고등어요.
    어려서 생선 종류를 늘 식탁에 올리셨는데 매콤 짭쪼롬하니 참 맛있었어요.
    지금도 고등어 조림할때 늘 엄마 생각을 해요. 등푸른 생선 껍질 먹으면 머리 좋아진다는 말에
    검붉은 껍질 쪽 살까지 열심히 뜰히 먹었어요. 좀 비리긴 한데...
    요즘은 생선도 방사능땜에 맘 놓고 못먹으니.....ㅠㅠ

  • 5. ..
    '11.9.3 12:56 AM (125.152.xxx.141)

    엄마가 생일만 되면 해 주던.....내가 좋아하는 팥찹쌀떡이요~~~~~~~~

    24살에 결혼한 우리 엄마는 왜 그렇게 떡을 맛있게 만들었는지.....

    나이 마흔이 다 되어서도 저는 흉내도 못 내고....떡을 만들어 보지도 못 했네요.^^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돼지 수육..........음.....명절이면 그 맛이 생가나요.

    외숙모가 해 주던.....닭을 떡 갈비 처럼 만들어서 해 주셨는데.....너무 맛있었어요.

    아~~~~~~~~~~~다시 그 시절로 돌아 가고 싶네요.

  • 6. 저도
    '11.9.3 1:24 AM (211.110.xxx.94)

    친정아버지가 주말에 춘장사오셔서 직접 볶아 만들어주신 짜장면

    가족 외식할 때 철판에 지글거리며 나오던 함박스테이크(계란후라이까지 같이 나오던...^^ 노른자 터크리면 철판위에서 치~익 익는 소리가 좋았어요) 팔던 여의도 왕준의집

    약수동 주택에서 팔던 닭백숙(매운 양념장이 곁드여졌던)과 메밀냉면(정말 담백한...) ..이 집은 아직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거의 30년도 넘은 기억인데

    하교에서 오면 엄마가 후라이팬에 구어주시던 계란빵

    엄마가 직접 다용도실에 신문지깔고 부르스타 놓고 튀겨 만들어주신 탕수육

    주말에 자주 해주신 김치죽(경상도 음식인데 멸치육수에 신김치넣고 찬밥에 생국수까지 넣어 푹푹 끓인...모양은 완전 돼지죽인데 맛은 기가막혀요)

    아빠가 11년전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었는데요...그 장례식장에서 황망해서 3일을 거의 굶고 있는데 전라도 친가쪽에서 장례식장으로 보내온 진짜 홍어회...아이러니하게도 먹어본 홍어회 중 가장 맛있었어요...

    어릴때 전라도에서 한박스씩 보내져 오던 무화과...

    두 아이 임신 열달 내내 입덧을 했는데..위에 쓴 음식들이 가장 그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80 아들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해요 6 걱정맘 2011/09/03 1,775
10079 기적의 오디션 이나 슈스케3 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네요 4 정치판 2011/09/03 1,406
10078 영작 부탁드려요...^^;; 2 부탁이요 2011/09/03 890
10077 위키리크스-“BBK 김경준 송환 미뤄달라” 이명박 후보 측 미국.. 2 참맛 2011/09/03 1,450
10076 이난리 끝에 나꼼수가 나왔는데 9 2011/09/03 2,187
10075 컴퓨터 1 아이맘 2011/09/03 900
10074 안철수, 박경철의 청춘콘서트 다녀왔어요 12 단일화?? 2011/09/03 2,945
10073 고3인데 과외사이트에서 수능고액과외 믿을만 한지 조언 부탁드립니.. 11 라일락 2011/09/03 2,332
10072 트레이더스에 괜찮은 상품 추천좀 해주세요. 1 궁금 2011/09/03 2,724
10071 고1모의평가 4 .. 2011/09/03 1,339
10070 안철수 때문에 문재인이 당혹스럽겠네요. 20 말러 2011/09/03 6,107
10069 손목 발목 쑤시는거 생리전 증후군일까요? 4 40대 2011/09/03 9,553
10068 턱관절전문병원 3 .. 2011/09/03 3,290
10067 요즘은 미디움 트레베카가 안 나오나요? 1 레스포삭 2011/09/03 917
10066 다음은 이 정권과 한나라당의 악행을 심판해줄 정권이 되면 좋겠습.. 5 *** 2011/09/03 986
10065 오래전에 잃었던 사촌을 여기서 만나 반가우나 46 해남사는 농.. 2011/09/03 10,244
10064 사위첫생일 어떻게 해주시나요? 4 .. 2011/09/03 6,097
10063 자유게시판 분위기가 19 82쿡 2011/09/03 2,046
10062 성균관스캔들 DVD 1 뒷북장인 2011/09/03 1,176
10061 밖에서 냐옹이는 울어대고 ;;; 2 냐옹 2011/09/03 1,038
10060 디-, o, 냐옹, 공공님 11 ggg 2011/09/03 1,162
10059 자러가기전에 우리 진짜 팀이나 만들까요? 14 2011/09/03 1,464
10058 민주당의 착각 5 냐옹 2011/09/03 1,213
10057 민주당이 판을 잘못 읽고 있는거 같습니다. 6 2011/09/03 1,580
10056 ㅎㅎㅎ 한팀 소리도 듣네요,, 6 ggg 2011/09/03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