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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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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이 있나요?

추억의 음식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1-09-03 00:26:43

저는 음식은 아니고 '오예스'예요.

예전에 우리아이가 유치원에 갔다와서 가방속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는데 초코렛과 부스러기가 덕지덕지

난리가 난것예요. 그래서 이게 뭔일이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오늘 유치원에서 생일잔치를 했는데 한개씩 나눠줘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엄마주려고 반쪽을 남겨왔다는거예요. 제가 그런것들을 사준적이 없어서 울 애 입에는 그렇게 맛있었나봐요.

그 이후로 마트에서 오예스를 보면 아들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둘째아이가 오늘 학원에서 받아왔다는 오예스가 식탁에 올려져있기에 함 써봤어요^^

IP : 180.70.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3 12:35 AM (59.9.xxx.216)

    예쁜 아이네요

  • 2. 지젤
    '11.9.3 12:35 AM (220.86.xxx.205)

    할머니가 해주시던 간장떡볶이, 간단한 간식이던 팬케잌, 마요네즈에 버무린 사라다, 길거리에서 팔던 케찹과 설탕뭍혀주던 핫도그와 빨간 떡볶이와 튀김이요..^^

  • 3. 물천어요.
    '11.9.3 12:37 AM (211.245.xxx.100)

    전남 음식인데..
    민물고기에 고구마순이랑 무 넣고 고추 갈아넣고 맵게 끓이는 건데..
    임신해서 먹고 싶다고 해도 귀찮다고 엄마도 안해줬는데
    애 낳고 3년만에 큰집 갔더니 제가 먹고 싶어했다고 큰아빠가 그거 꼭 끓여놓으라고 했다고
    귀찮으실텐데 잔치음식 준비하시면서 한솥 끓여놓으셨더라구요.
    큰 아빠가 냉면 그릇에 퍼주시면서 많다고 다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울 큰아빠 돌아가신지 벌써 4년이나 지났네요.
    어려서부터 큰아빠라고 불러 버릇해서 큰아버지란 말이 안나와요. ㅠ.ㅠ

  • 4. 고등어
    '11.9.3 12:44 AM (109.192.xxx.221)

    무우 넣고 고추장에 조린 고등어요.
    어려서 생선 종류를 늘 식탁에 올리셨는데 매콤 짭쪼롬하니 참 맛있었어요.
    지금도 고등어 조림할때 늘 엄마 생각을 해요. 등푸른 생선 껍질 먹으면 머리 좋아진다는 말에
    검붉은 껍질 쪽 살까지 열심히 뜰히 먹었어요. 좀 비리긴 한데...
    요즘은 생선도 방사능땜에 맘 놓고 못먹으니.....ㅠㅠ

  • 5. ..
    '11.9.3 12:56 AM (125.152.xxx.141)

    엄마가 생일만 되면 해 주던.....내가 좋아하는 팥찹쌀떡이요~~~~~~~~

    24살에 결혼한 우리 엄마는 왜 그렇게 떡을 맛있게 만들었는지.....

    나이 마흔이 다 되어서도 저는 흉내도 못 내고....떡을 만들어 보지도 못 했네요.^^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돼지 수육..........음.....명절이면 그 맛이 생가나요.

    외숙모가 해 주던.....닭을 떡 갈비 처럼 만들어서 해 주셨는데.....너무 맛있었어요.

    아~~~~~~~~~~~다시 그 시절로 돌아 가고 싶네요.

  • 6. 저도
    '11.9.3 1:24 AM (211.110.xxx.94)

    친정아버지가 주말에 춘장사오셔서 직접 볶아 만들어주신 짜장면

    가족 외식할 때 철판에 지글거리며 나오던 함박스테이크(계란후라이까지 같이 나오던...^^ 노른자 터크리면 철판위에서 치~익 익는 소리가 좋았어요) 팔던 여의도 왕준의집

    약수동 주택에서 팔던 닭백숙(매운 양념장이 곁드여졌던)과 메밀냉면(정말 담백한...) ..이 집은 아직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거의 30년도 넘은 기억인데

    하교에서 오면 엄마가 후라이팬에 구어주시던 계란빵

    엄마가 직접 다용도실에 신문지깔고 부르스타 놓고 튀겨 만들어주신 탕수육

    주말에 자주 해주신 김치죽(경상도 음식인데 멸치육수에 신김치넣고 찬밥에 생국수까지 넣어 푹푹 끓인...모양은 완전 돼지죽인데 맛은 기가막혀요)

    아빠가 11년전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었는데요...그 장례식장에서 황망해서 3일을 거의 굶고 있는데 전라도 친가쪽에서 장례식장으로 보내온 진짜 홍어회...아이러니하게도 먹어본 홍어회 중 가장 맛있었어요...

    어릴때 전라도에서 한박스씩 보내져 오던 무화과...

    두 아이 임신 열달 내내 입덧을 했는데..위에 쓴 음식들이 가장 그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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