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창고에 새끼 길냥이가...

보리보리11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7-07-05 21:42:20
밤새 우는 소리가 들려서 아침에 봤더니 이제야 갓 눈을 뜬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창고구석에서 울고 있더라구요.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작은 박스에 스티로폼깔고 장갑낀 손으로 살짝 집어서 넣어놨거든요. 어미가 아기한테서 사람냄새나면 버린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최대한 조심했어요.
이게 며칠전 상황인데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는데 어미가 아기한테 젖을 먹이고 있는지 어쩐지를 모르겠어요. 아기는 울다지치면 자고 가끔 박스를 나와서 창고를 기어다니고 구석에서 졸고 있고..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동물병원에 물어봤는데 어미가 하루만 안와도 아기들은 죽으니까 아직 살아있는거면 어미가 오는거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아기고양이가 한쪽 눈은 짓물렀고 뒷다리쪽도 더러운게 묻어있는데다 창고바닥을 비틀거리면서 걸어다니다가 픽픽 쓰러지면서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그냥 내일 고양이초유를 사다가 먹여야할까 너무 고민돼요. 한번 손대면 내가 계속 봐줘야할텐데 과연 가능한가 싶어서...
주변에 가끔 보이는 길냥이가 있긴한데 얘도 잘해봐야 한살도 안된 어린냥이같거든요. 애기가 애기낳아서 버렸나 싶고...얼마전에 마당청소하다가 텃밭 구석에서 갓 태어난 고양이 두 마리 사체가 있어서 너무 놀랐는데 걔네 형제인것 같기도 하고...
아고..어찌해야 할까요. ㅠㅠㅠ
IP : 211.228.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5 9:46 PM (220.78.xxx.36)

    우선..애가 병이 걸린듯 해요
    그렇게 쓰려져 있다면 어미도 버리더라고요
    글쓴님이 여력이 되신다면 우선 병원 한번 데려가 보는게 어떨까요
    양이들이 환경이 지저분해서 결막염이 잘 걸리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길가다가 눈에 눈꼽이 잔뜩 껴있고 길에 쓰러져 있는 아기냥이 병원 데려가서 살린일이 있거든요
    그 애기냥이가 살 운명인가 봐요 글쓴님이 발견한거 보면..

  • 2. 보리보리11
    '17.7.5 9:48 PM (211.228.xxx.146)

    그래야할까요? 어미가 잘 오는데 내가 괜히 만져서 아기를 위험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어서 이도저도 못하겠어요...ㅠㅠ

  • 3. ㅜㅜ
    '17.7.5 10:05 PM (220.78.xxx.36)

    애가 건강하면 그냥 두라고 할텐데..이미 병걸린 애라 어미가 있어도 오래 못살듯 해서요
    결막염 같은건 약만 2주 정도만 꾸준히 넣어주고 병원비도 얼마 안들어요
    내일도 그러면 그냥 병원 데려가세요

  • 4. 보리보리11
    '17.7.5 10:07 PM (211.228.xxx.146)

    그래야겠네요...아기가 잘 버텨주면 좋겠는데...감사합니다.

  • 5. 천사님
    '17.7.5 10:16 PM (14.52.xxx.157)

    고맙습니다

  • 6. ....
    '17.7.5 10:19 PM (211.210.xxx.20)

    잘먹고 영양상태 좋으면 병도 금방 나아요. 쉽게 안죽어요...
    일단 잘 먹이는게 중요한데 ㅜㅜ
    고양이 분유 동물병원에가면 엄청 비싼데 인터넷으로 사면 저렴해요. 혹시 몰라서 비상용으로 하나 구비해 놓거든요...
    저는 그냥 그릇에 진하게 타서 놔뒀어요. 어미라도 와서 먹으라고요...

  • 7. 보리보리11
    '17.7.5 10:28 PM (211.228.xxx.146)

    동물병원가서 사면 많이 비싼가요? 내일 진료받고 사서 올랬는데...

  • 8. 일단 살리고 보세요
    '17.7.5 10:51 PM (222.233.xxx.7)

    초유 비싸도 일단 병원에서 사다가 급유하시고.
    인터넷으로 그다음거 구매해서 먹이세요.
    아가들 하루 이틀만 못 먹어도 잘못되더라구요
    이왕 신경 쓰는거 일간,살라고 입양처 알아보세요.
    잘 못되면 눈에 밟혀서 괴로와요.

  • 9. whanfwnrk
    '17.7.5 10:53 PM (117.111.xxx.186)

    맘씨 예쁘심.복 받으실거예영~

  • 10. 양이
    '17.7.6 1:57 A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되게 좋으신분이네요..감사..^^

  • 11. 원글님 감사
    '17.7.6 9:12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잘 챙겨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682 직장상사와 트러블 어떻게 대처하세요? 6 공무원 2017/07/23 1,789
711681 서울에 사람많지 않고 물깨끗한 목욕탕 없나요? 1 어디든대환영.. 2017/07/23 1,167
711680 내일 혼자 춘천갈까 하는데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6 ... 2017/07/23 2,507
711679 이삿짐 분실 경험 있으신분 어떤식으로 해결하셨나요? @@@ 2017/07/23 450
711678 하소연 2 그냥 2017/07/23 550
711677 시대에 따라 말투가 달라질까요? 2 .. 2017/07/23 989
711676 사소한거든 큰것이든 시샘(시기질투)이 많아요 지혜를 부탁드려요 7 ..... 2017/07/23 1,829
711675 스트레스 상태에서 뭐먹는것도 고역 2 s' 2017/07/23 560
711674 믹스하루1.2잔이 콜레스테롤 마니높일까요? 2 모카골드 라.. 2017/07/23 1,462
711673 남자 콧털 밖으로 나온경우 어떤가요? 8 ㅇㅇ 2017/07/23 2,385
711672 유럽 정어리 통조림 무슨 맛이에요? 2 정어리 2017/07/23 1,617
711671 생리 때 계속 설사 하시는 분 계세요? 10 혹시 2017/07/23 2,978
711670 남자들이 좋아하는 외모 스타일은 어떤가요? 13 .. 2017/07/23 11,890
711669 지하상가 사람 많은데서 변태 개저씨 만났어요 5 에휴 2017/07/23 2,623
711668 미동부와 캐나다 vs 스페인 어디가 좋을까요? 11 초등 둘 2017/07/23 2,393
711667 서현역 공항리무진 내리는 곳서 픽업 9 분당주민분들.. 2017/07/23 1,601
711666 저 태어난 시 안다고 감동이라는 아들 3 막내 2017/07/23 1,447
711665 면생리대 세탁, 희한해요(별글입니다) 16 ㅇㅇ 2017/07/23 4,470
711664 그린벨트 해제 지역 전세 1 딸기우유 2017/07/23 492
711663 소소한 스타일링 팁 17 ㅇㅇ 2017/07/23 6,447
711662 47세 머리숱때문에 너무 우울해요 ㅜㅜ 12 머리숱 2017/07/23 6,514
711661 삼척 쏠비치 근처, 맛난 횟집 알려주세요~~ 11 휴가당~ 2017/07/23 4,754
711660 바리스타 공부하신분중에 나이많은데 일자리 구한 분 11 일좀 2017/07/23 4,836
711659 이 더운여름에 음식조리 뭐해 드시나요? 15 ... 2017/07/23 3,637
711658 이런 상황에 대출 이렇게 받는 거 많이 위험할까요? 2 고민 2017/07/2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