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자리 주선자는 상대방 남자나 여자가 말한 것을 보통 상대방에게 그대로 옮겨주나요?

..... 조회수 : 2,122
작성일 : 2017-07-05 00:05:13

밑에 소개팅 글 읽다가 생각이 나서 적는데요. 예전에 선 볼때 할머니 주선자가요. (나이만 할머니지

남 뒷담화, 말 많은 것 등은 전혀 할머니스럽지 않음.)

저한테 세무 공무원, 대기업 디스플레이? 등 몇명을 소개했는데요. 이 두 사람 만나기 전에 보여준

남자들이 몇명 2번 봤고, 1번 보고 연락도 없었어요, 보통. 제가 남자들한테 애프터 못받는 거

처럼 보이니까 사람이 만만해 보이는지는 모르겠고요. 한의사 소개 받았을 때 긴 나시 원피스에

긴 그물 가디건 입고 갔는데, 차 다 마시고 남자는 가고 나서 저한테 와서 제 가디건을 벗기려고

제끼질 않나, 이런거 왜 입고 왔냐면서. 그리고 집에 돌아가니 한의사가 다시는 선 안 본다고

난리쳤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말했나보더라구요. 그건 저희 엄마에게 들어서 알았구요.

무슨 미시같은 여자 소개시켜 주냐면서. 그 한의사 생긴거 진짜 못생겨서 후즐근한 티에

이상한 바지 입고 와서 얘기하면서 새끼손가락으로 코 파더라고요.

그 얘길 엄마에게 듣고 순간 부들부들 떨릴정도록 화가 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세무 공무원, 대기업 디스플레이 보여주고 또 저희 엄마에게 전화해서 총각쪽에서

뭐 그런 처녀 소개시켜 줬냐고 하던데? 하고 했다고. 그 얘기 듣고 또 저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이성을 못 차리겠어서 그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내가 코기 비었나 그런 지들은 잘생긴 줄 아냐고

막 소리질렀었네요. 그 이후로 연락 싹 끊었고요, 그 할머니도 아니고 할마시하고요.

저 밖에 나가면 이쁘장하다는 말은 들어왔고, 20대때는 미인소리도 들었는데.

내가 무슨 돼지 저팔계 곰보 난쟁이도 아닌데, 저런 소리 들으니까 정말 힘들었었네요.

그리고 다른 아줌마. 9분 늦게 들어갔는데, 여자가 10분 늦게 왔다고 아줌마한테 뭐라고 뭐라고

화 내드라면서. 잘한 것은 아니지만 늦을 수도 있지, 차 사고 내면서 까지 갈 수는 없잖아요.

그 놈은 행정직 8급? 공무원이었고요. 남자 공무원들 자기들이 좀 잘난줄 아나요? 근데?

집에 원룸있다는 말은 들었고. 나 정도면 여자 고르지...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그 아줌마에게도 그 사람은 남편감이 아니라고 제가 직접 전화로 얘기하니까 막 화내면서

끊으이소, 끊으이소 그러며 다시는 저 주선 안하더라고요. ㅋ

아무튼 선 보고 오면 정말 화난적 많았고, 선 보면서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었네요.

갑자기 밑에 소개팅 글 보니 생각나서 열받아서 적었네요.

IP : 222.104.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희안
    '17.7.5 12:13 AM (175.223.xxx.172)

    선자리는 보통 잘 아는 사람이
    괜찮다 싶은 사람 있으며 이어주는거 아닌가요?
    님글 읽어보면 선을 무슨 업무보듯 많이도 보셨네요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개받은것 같고요…

  • 2. .....
    '17.7.5 12:21 AM (222.104.xxx.235) - 삭제된댓글

    예전에 오빠에게 소개시켜준 할머니인데요.
    엄마가 저 좀 소개시켜 줄 사람 없냐고 해서 나간거였어요.
    엄마는 저 시집 보내고 싶어하시니까 또 소개 받고, 또 소개 받아서 나갔죠.

  • 3. .....
    '17.7.5 12:22 AM (222.104.xxx.235)

    예전에 오빠에게 중매소개시켜준 할머니인데요.
    엄마가 저 좀 소개시켜 줄 사람 없냐고 해서 나간거였어요.
    엄마는 저 시집 보내고 싶어하시니까 또 소개 받고, 또 소개 받아서 나갔죠.

  • 4. ..........
    '17.7.5 12:56 AM (175.223.xxx.233)

    본인이 예의안차린 건 괜찮고 남이 예의안차린 건 눈에 불을 켜는 스타일이신듯. 왜 하나같이 애프터 못받았는지 알 거 같네요

  • 5. ....
    '17.7.5 1:36 AM (220.85.xxx.115)

    저 46에 아이 둘 있는 아줌마인데
    긴 나시 원피스에 그물가디건은 너무 아줌마스러워서
    절대 안입어요,특히 그물가디건 ㅠㅠㅠㅠ

    그리고 제 얼굴 누가 봐도,내가 날 봐도 별로인 얼굴인데
    젊을때는 미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봤어요 ㅋ

  • 6. ...
    '17.7.5 8:07 AM (118.176.xxx.202)

    9분 늦었는데 상대가 10분 늦었다고 했다니
    9분 늦나 10분 늦나 그게 그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988 또 뭐를 가릴려고 이러는 걸까요 9 어용3팀 2017/07/05 1,515
704987 스마트폰 아무거나 못사죠? 4 ㅇㅇ 2017/07/05 673
704986 BBQ 윤홍근 회장, 수천억원 편법 증여..세금은 50만원 14 샬랄라 2017/07/05 1,841
704985 아침마당 저 부부 14 불쌍타 2017/07/05 5,530
704984 친구들을 뺏고 싶어하는 심리는 뭘까요. 4 원글 2017/07/05 2,349
704983 제주에 사시는 82님들 궁금.. 6 제주도 2017/07/05 1,395
704982 남 혼인신고에 이렇게 관심가지는 거 병 아닌가요? 1 oo 2017/07/05 877
704981 식사와 운동과 살 빼기와의 상관관계 경험담 14 평생이 다이.. 2017/07/05 5,135
704980 자고일어나니 송중기 송혜교 결혼발표 13 하.. 2017/07/05 5,305
704979 양산 살인마...밧줄끊어 살해했네요 3 양산 2017/07/05 4,754
704978 여기 디스패치 직원이나 국정원 연예인 담당 있나봐요... 13 ㅋㅋㅋ 2017/07/05 2,251
704977 인천여아토막살인사건 박양 공판후기 9 .. 2017/07/05 5,784
704976 냄새나는 빨래..물병.. 구제방법 있을까요? 11 냄새 2017/07/05 2,396
704975 노홍철 진짜 무책임하네요 38 라디오 2017/07/05 20,827
704974 글도 열애 소식보다는 결혼소식이 더 나은 듯 2 556 2017/07/05 799
704973 손예진은 이제 김사랑식으로 40살 미혼으로 5 나믄 2017/07/05 4,883
704972 송중기 최근 이태원 100억 주택 매입 7 ... 2017/07/05 6,521
704971 천연라텍스도 여름에 더운가요? 10 지나가다 2017/07/05 1,837
704970 여성의 53%가 배우자 아닌 이성과 단둘이 저녁 식사를 3 미국설문 2017/07/05 3,147
704969 싱가포르에 10월연휴가 있나요? 언제인가요? 3 싱가 2017/07/05 585
704968 문대통령 미사일 사격훈련 지시 2 ... 2017/07/05 947
704967 더민주당 당원 교육 신청하라는 문자가 왔네요. 2 새나라 2017/07/05 551
704966 국민의 당이 콜레라를 뿌렸다 ㅡ노회찬의원 출연 7 고딩맘 2017/07/05 1,494
704965 [단독]靑 특별감찰반 가동…朴·崔 국정농단 재조사 8 GOOD! 2017/07/05 1,250
704964 최순실이 국민연금 수급신청했다네요?! 4 용서는없다 2017/07/05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