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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산인 친구가 저보다 기운 좋게 아이를 키워요

... 조회수 : 3,601
작성일 : 2017-07-04 23:07:53
20대 중반에 첫아이 후반이 둘째 아이 낳고 지금까지도 허덕이고 있어요
물론 전 기본적으로 몸이 약해요
반면 제 친구 저보다 십년 늦게 아이 낳고 키우는데
저는 두돌까지는 정말 사람답지 못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친구는 낳을때도 순산, 키울때도 할 거 다 하고 가고 싶은데 가고 키우는걸 보면
결국 육아는 개개인 체력 차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기차로 1시간 거리를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한번 놀라네요
이 더위에요
백일 지나고부터 문화센터부터 시작해 자주 친구들 만나 돌아다니는데...
저번에 만났더니 우는 애 달래가며 재워가며 커피 마시고 밥 먹더라구요
저는 그맘때 아예 밖에 안나왔던 것 같아요
너무 진이 빠져서...
그거 보니 육아는 무조건 체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같은 사람은 되도록 한살이라도 어릴때 아이를 낳는게 편한 길이고
친구같은 사람은 마흔이 가까워져도 그렇게 잘 돌아다니니 좀 여유 부려도 될것 같구요
IP : 117.111.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7.7.4 11:31 PM (211.109.xxx.76)

    엄마나름 아이나름이긴 한데 육아는 체력이 국력이에요ㅜㅜ 체력떨어지면 짜증부터 내게 되잖아요. 저도 원래 체력약하고 30중반에 아이하나 낳았는데 애가 5살인데 아까 아이가 계단으로 가자고 해서 올라가는데 무릎아파서 계단 못올라가겠더라구요ㅠㅠㅠㅠ 애가 하도 껌딱지라 4살때까지 안고들고 다녀서 그런지....이죽일놈의 체력... 전 그래서 애낳기전부터 외동확정이요;

  • 2. //
    '17.7.4 11:34 PM (14.45.xxx.251)

    육아에 요령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도 다 다르고
    40대라고 다 체력 없지도 않아요.
    저도 20대에 첫애 낳았지만 진짜 너무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터울지게 30대에 둘째 낳았는데 둘째까지 같이 키우는데도
    20대에는 책상앞에서 낳기 전까지 공부, 일만 하고 체력이야 젊어서 괜찮겠지 하며
    숨쉬기운동만 하고 살았더니
    너무 힘들어서 죽을뻔했어요.
    근데 30대에는 애 때문에 강제 운동이 되었고 일단...ㅠㅠ
    다이어트한다고 생전 안하던 코어운동이니 뭐니 챙겨해보고 애도 번쩍번쩍 들고 다니고 하니 체력이 생겼나봐요ㅡ
    그때보다 더 나아졌어요.

  • 3. .........
    '17.7.4 11:37 PM (216.40.xxx.246)

    그친구 아마 가사도우미 쓰는거 아니에요?

  • 4. 다케시즘
    '17.7.4 11:46 PM (117.111.xxx.10)

    직장, 육아 병행하려니 체력이 딸려서
    7월말 퇴사 앞두고 있어요.
    병원에선 80대 체력이라네요 ㅠㅠ
    애 하나인데 힘들다는 말을 누가 믿어줄까요.
    창피해서 저 힘들어 퇴사한다고는 말 못하고
    육아 때문에 관둔다고 하니
    다들 버티고 다녀라 직장 아깝다 그러는데
    친정엄마만 잘 결정했다 애 잘 키워라 격려해 주네요ㅠㅠ

  • 5. 애때문에 힘들면 보약먹으라고
    '17.7.4 11:51 PM (218.48.xxx.197)

    애때문에 힘들면
    애를 잡지말고 보약먹으라던 언니의 말.
    명언이었어요.

  • 6. ...
    '17.7.5 12:21 AM (58.226.xxx.35)

    친구 어머니가 운동선수 출신이에요.
    국가대표도 몇 년 하셨고요.
    그 분이 마흔 후반에 아이를 낳으셨는데
    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제왕절개했는데도 회복도 빠르시고..
    애 낳고 어디 아픈곳도 없이 육아에 살림에 운동레슨알바까지 다 하시더라구요.
    원래 깔끔하신 분이라
    아기 키우면서도 집이 반짝반짝하고
    어찌나 활동적이신지.
    당시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도
    뭣도 모르는 제 눈에도 정말 대단해 보였던.
    체력 좋은사람 부러워요.

  • 7. ........
    '17.7.5 12:24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운동해서 체력 좋은 분들이 애도 기운좋게 키우고요.
    제 지인은 집에 가만히 혼자 있는거 질색이고 늘 밖에 돌아다녀야 하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해서
    애 데리고 열심히 나다니더라구요.

  • 8.
    '17.7.5 7:10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체력보다 아기 기질이랑 육아성향이 더 커요.

    저도 알아주는 저질체력인데 일단 애가 잘 자니 크게 힘들것도 없고
    저도 쿨한 스타일이라 먼지하나 못 견디지 않았고 하루 안씻기면 큰일난다고 생각 안했어요.

    남편도 참여 잘 했고요.

    친구도 이런 케이스일수도.

  • 9.
    '17.7.5 7:11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저도 애 데리고 먼거리 버스타고 다니고 그랬는데 일단 아기띠 하면 자거든요. 크게 힘들일이 없었음...

    기고 서고 걷기 시작하면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지긴 해요ㅋㅋㅋ

  • 10. ...
    '17.7.6 11:42 AM (175.223.xxx.237)

    성격도 한몫해요 밖에 잘 돌아다니는 성격들이 아기랑도 잘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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