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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일문일답

ㅇㅇ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1-09-02 21:45:37

아직 결정된건 없군요. 제 생각이지만 나와도 역시 야권 통합 경선에 나올것 같습니다.

너무 욕하지 마세요 ㅋㅋ

나중에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 봐도 늦지 않을듯.

 

 

출마설에 대해.

 “사회에서 어려운 것 많은 분들 고생하고 고민하실텐데, 제 나이대 같은 고민 하고 계실 거 같다. 제 고민도 그런 고민이다. 맡은 일들 있다보니 결심하거나 생각 정리할 시간 필요하다. 현업 충실하고 콘서트 다음주 끝난다. 그거 잘 마무리 하는 게 최우선 순위이다. 만약 결심이 어떤 쪽으로든 서면, 제가 직접 말씀드리면 된다. 그 이상 내용이 없다.

 -시장출마 고민 배경은? 

 “그게 아마 시장님과 교육감님이 동시에 비슷한 시기에 문제에 관련이 되신 부분이 보기 안타까웠다. 그러다보면 어떤 사회적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고민 중 하나. 깊은 수준 고민은 아니고, 여러명 모인 데서 울분 토하면서 했던 얘기 중 하나이다. 그 생각 이상 진전 없다. 현업을 열심히 하던 중인데, 어젯밤 갑자기 지나치게 더 나간 보도들이 나간 거다.”

 -출마하면 무소속이냐?

 “그것도 생각 정리가 전혀 안 돼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출마를 결정하면 어떻게? 

 “다 포함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

 -박 이사가 범야권시민후보 경선 뜻도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 참여할 뜻은? 

 “전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어떤 식으로 생각할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미처 고민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가 앞서 나가서, 제가 당혹스럽다.”

 -여야 영입 제안은 없었느냐? 

 “직접 연락하신 분 아무도 없다. 농담으로 제 이름 한 번 쓸 때마다 돈을 받아야겠다는 말 했다. 10년 전부터 계속된 일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철수-영희 많이 나올수록 좋다’고 했는데

 “(문화방송의) ‘무릎팍도사’에 저 나온 뒤에 김영희 피디 나왔죠(웃음). 

 -정당 반응 어떻게 생각하느냐? 

 “정당반응은 인터넷에서 보고 안 거다. 왜 그렇게 과민반응하는지 이해 안 됐다. 서울시장이란 자리가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쓰일 자리는 아닌 거 같다. 지인들과 식사하면서 분노한 적 있었다. 그걸 언론이 앞서 보도한 거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건 동의할 거라 본다.”

 -네티즌들 존경받는 시대 인물로 남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고민이다. 그래서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

 -사회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 울분 토한 것은 기회 있다면 서울, 사회, 나라 위해 일할 생각으로 봐도 되느냐? 

 “제가 항상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제가 의미 느낄 수 있고, 열정 가지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고,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 인정받을 정도로 일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은 검증 안 돼서 고민이 필요하다.”

  -검증 얼마나 시간이 걸렸느냐? 

 “의사 그만둘 때 6개월 고민하고, 시이오 그만둘 때 1년 고민했다. 이번 고민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뭐가 제일 걸리느냐? 

 “저죠. 제가 그런 자격이 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나. 자기 욕심 채우려 하는 건 아니다. 제가 평생 그렇게 살진 않았다. 한국 언론에 23년째 노출되는데, 지금까지 안 망가지고 한 말 안 뒤집고 살았다. 그걸로 증명된 거 같다. 결심 서면 제가 직접 말씀드리면 된다. 제가 마음이 정리 안 되고 고민하는 중이다.”

 -시장출마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민한 게 시장·교육감이라 했는데, 지난 오세훈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평가는? 

 “일반론으로,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정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우리 환경이 시장이 정치하게 하는데, 안 할 자신 있나?

 “없어요. 그래서 고민이다.”

 -서울시장은 정치인과 뭐가 다르냐?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제가 항상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 10년동안 꾸준히 기회 많았는데도 거부할 의사를 계속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같은 것 때문에 참여 안 했다. 혼자 들어가서 혼자 높은 자리에서 잘 대접받다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고 나오면 인생낭비다. 이건 지금도 가진 생각이다. 대통령이라면 한 사람이 크게 많이 바꿀 수 있는데, 그럴 생각은 없다. 시장도 바꿀 수 있는 게 많다. 국회와 다르게. 그 정도는 있는 거 같다. 그게 현상에 대한 나의 인식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는 건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부터 바꾸고 싶은가? 

 “우리나라 너무 전시행정이고 하드웨어, 보이는 것만 한다. 그러다 보니 비가오거나 눈이오거나 아이티해킹 일어나거나, 문제 많고 복구 비용이 초기 투자보다 더 든다. 사람들이 눈앞에 보는 거 그만하고,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지 못하지만 편하게 살 수 있는, 영어로는 인프라일 수 있고 소프트웨어이다. 서울시 포함해서 우리나라 전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돼야 된다. 하드웨어만 자꾸 짜는 모습 보니까, 저 같은 사람, 우리 20-40대 한심한 생각 들 수밖에 없다.”

IP : 203.130.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더 죄가 크다....
    '11.9.2 9:47 PM (211.44.xxx.175)

    사람 헷갈리게 하는 죄........


    책사 김여준이 보필하는 후보가 야권 통합에요?????
    설마요.

  • 2. 다만
    '11.9.2 9:50 PM (115.126.xxx.146)

    곽 교육감..여론에서 멀어질수록..
    저것들...지들 맘대로 수사하고 결론 내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3. ㅇㅇ
    '11.9.2 9:51 PM (203.130.xxx.160)

    저 사람이 윤여준 뜻대로 할 멍청이가 아닌건 맞죠.

  • 4. ..
    '11.9.2 10:22 PM (1.209.xxx.165)

    어떤 정치? 시정을 할지가 눈에 그려지는 군요.
    일단 개인 안철수는 뭔가 하드웨어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 당하는 행정에 안타까움이 있고
    본인이 그걸 바꿔볼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는 것 같군요.

    예전에는 한사람이 뭔가를 바꾸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그게 패배의식이었다고..
    음, 왜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서울시장? 대통령? 좀 더 높은 자리에 있으면 (개인)이 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듯~

    세력으로의 정치 정당정치에 대한 고민은 없어보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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