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을까요?
부모님은 언제나 저희 곁에서
농사지어서 먹을것 보내주고
힘들다고 투정부릴때 다독여 주고 하면서 계실줄 알았어요
아버지보다 8살이나 적은 친정엄마가 당연히 아버지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의 건강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시게 되니
아버지가 돌봐줄 보호자를 잃은 꼴이 되었어요
자식들 셋 있지만 다 직장생활하니 누구하나 당분간이라도 아버지를 모실 여력이 안되네요
머리로는 연세드시면 요양병원, 요양원 가시는것 당연하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아직 제 부모님을
단체 시설에 보내드릴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없이 갑자기 닥친 일에 집 근처 주간보호센터를 알아보고
내일부터 이용하겠다고 결정해서 연락을 하면서도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아버지가 생활하시던 고향집에 계시면 좋은데
노인성 치매가 약간 있으셔서
시골에서 혼자 계실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주간보호센터를 결정했는데
잘한것인지 너무 걱정됩니다.
아...
올해는 봄부터
계속해서 친정 다녀 오면서 눈물 바람이네요
부모님 연로하시고 건강 안좋아 지시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