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민성 방광인 임산부, 한의원 다녀도 되나요??

아기엄마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11-09-02 21:35:21

 

제 여동생 이야기입니다.

지금 임신 4개월 막 접어들었는데, 아... 임신 기간을 이리 힘들게 보내는 사람은 제 주위에 진짜 보다보다 처음 봅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허약했고, 잦은 병치레로 친정엄마 속앓이 시킨 장본인인데, 34 늦은 나이에 임신해서 별꼴을 다 보여줍니다.

 

유산위험 있대서 맨날 병원다니면서 약 먹고, 몇달을 누워만 있으면서 친정에 출근도장 찍어가며 밥 먹고, 시켜 먹고, 외식하고....

설겆이는 1주일에 한두번 하고(하긴 집에서 거의 안먹으니), 청소는 2~3주에 한번 하고, 제부하고는 맨날 싸우고(여동생이 엄청 예민한 성격인데, 임신하고 나서는 2~3배 정도 더 예민해짐. 제부가 완전 불쌍하죠), 그렇게 스트레스 받더니 이번엔 과민성 방광인가 뭔가로 소변이 안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네요.

어쩌다 한두방울 쥐어짜면 아랫배가 미치도록 아프다네요.

 

과민성 방광이 뭔지는 몰라도 앞에 "과민성" 요 단어가 붙는거라면 제 동생을 피해갈 수 없죠. 정말 이 아이는 자체발광 과민합니다. 너무 과민해서 언니와 저는 친정에서 함께 산 20 평생을 이 여동생과 사이가 좋아 본 적이 없었죠.

 

여튼 너무 아파서 산부인과 응급실도 가보고, 대학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신통치가 않더라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인애한의원"이라고 서울 강남에 있는건데 거기가 과민성 방광 잘보는 거 같다고, 가보고 싶다고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동생은 지방에 살고 있거든요.

 

근데 인터넷 홍보글에 혹한건지, 어쩐건지, 저는 금시초밥인 한의원에다가 여자원장이 텔레비전에도 종종 등장한다니 더 신뢰도가 떨어지는데, 혹시 임산부 과민성 방광에 대해 아시는 분... 치료법이나 추천해주실 병원 있으면 그것도 좀 알려주세요.

 

전 작년에 디스크 치료받느라 모 한방병원에 1년 간 다니면서 천만원 넘게 바쳤는데, 결국은 병만 키우고 나와서 다시는 한의원이니 한방병원이니 근처도 안간다는 불신에 휩싸인지라, 한의원 말고 저희 집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을 데리고 가볼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IP : 118.21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2 9:52 PM (222.101.xxx.224)

    저도 과민성 방광으로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약지어먹었어요..비싸더군요.ㅠㅠ
    근데 효과 없었어요.
    대신 요새 크랜베리 먹고있는데.좀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

  • 2. 딜라이라
    '11.9.3 12:59 AM (125.188.xxx.39)

    한약 먹고 전 고쳤어요. 입소문 난 곳 찾아 보세요.선전 많이 하는 곳은 다 비추!

  • 3. 크랜베리 비타민C
    '11.9.3 5:56 PM (211.55.xxx.124)

    제 경우도 소변이 잘 안나와서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에 들락날락 했었어요. 결혼 전에도 그러다가...

    결혼하고 임신하니까 또 방광염이 와서, 특히 시댁에 갈땐 정말 민망할 정도였어요.

    크랜베리 주스를 드셔보든지. G*켓에 검색해보면 크랜베리 비타민C 제품도 있거든요.


    전 지금 둘째 임신 16주차인데... 가끔 방광이 이상해질때가 있어요. 그럴땐 비타민씨를 얼른 먹습니다.

    항생제가 아니니깐 내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증상이 나타나면 먹어주다가... 안먹다가 그러고 있네요.

    동생분에게 한번 권해보세요.

  • 4. 아기엄마
    '11.9.3 9:31 PM (118.217.xxx.226)

    아, 크랜베리가 과민성 방광에 좋군요.
    동생이 임신중이라 보니 한약이든 양약이든 뭐든 먹는게 조심스러운데, 크랜베리라면 안심해도 되겠네요. 비타민씨도요. 댓글주신 분 감사합니다.

    딜라이라님, 한약은 출산하고 난 다음에 권해주고 싶어서요. 크랜베리 비타민씨가 효과 없다면 다시 한번 알아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86 내시경 장비 소독은 어떻게 할까요 2 2011/09/02 2,153
9985 야비하게 왜곡하지마라 호남인들아 !!! 19 지나가다 2011/09/02 2,226
9984 남자친구와 도서관에 가겠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1/09/02 1,770
9983 정운찬, 엄기영 그리고 안철수 5 해남사는 농.. 2011/09/02 1,737
9982 어리석은나.. .. 2011/09/02 1,015
9981 윗층이 앞배란다에서 물을쓰는데 . 2011/09/02 1,693
9980 靑 당황, "대법원 판결에 노코멘트" 1 블루 2011/09/02 1,162
9979 안철수 지지한다면 매장당한 부니기? 30 연지 2011/09/02 1,635
9978 정장원피스에 쉬폰레이어드 스커트는 이상하겠죠?(기장이 너무 짧아.. bloom 2011/09/02 1,205
9977 이과 고 1 엄마인데요... 4 고 1엄마 2011/09/02 1,748
9976 A형 간염주사 한번만 맞으면 아무소용없나요? 2 ** 2011/09/02 2,220
9975 박원순씨가 거론되는게 안철수씨보다.. 2011/09/02 1,015
9974 최종병기 활 보신분!! -내기중 9 나라냥 2011/09/02 1,653
9973 좋은 사람은 전부가 민주당으로 가야 하나? 14 웃기는군??.. 2011/09/02 1,528
9972 다시 읽어 보는 윤여준.. 6 .. 2011/09/02 2,024
9971 시누는 친정왔는데 나는 왜 친정 못가? 2011/09/02 1,619
9970 어쨌든 오세훈은.. 5 풍경 2011/09/02 1,478
9969 오크밸리 근처에 볼거리나 맛집 괜찮은데 알려주세요. 2 강원도 2011/09/02 3,469
9968 우리가 무상급식 논쟁에 매몰돼 있을 때 2011/09/02 1,151
9967 이재오, 김문수,김영삼 해남사는 농.. 2011/09/02 1,298
9966 곽노현 vs 안철수 33 2011/09/02 2,598
9965 지금 상황에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5 모르겠다 2011/09/02 1,210
9964 안철수를 보니 프리메이슨이 생각나네요. 32 곰쥔장 2011/09/02 21,819
9963 아이허브 잘 아시는분..도와주세요!!젭알~ 5 arita 2011/09/02 2,054
9962 안철수와 윤여준. 배신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5 점세개 2011/09/02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