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가 되니 예상했듯 수영장에 사람이 많아졌어요.
근무시간에 너무 심심해서 이런저런 글 좀 써보고 싶어서요..ㅎㅎ
아침 수영을 다니는데, 오늘 월초라 새로운 사람이 많이 왔어요.
어느 젊은 남자분이 오늘 처음 왔는데, 기존에 수영을 잘 했어서 그런지 상급반으로 오셨어요.
자기 오래 쉬어서 그렇다면서 다른분들한테 먼저 가라고 양보를 하시더니..
시간텀도 안 두고, 그것도 벽차기를 세게 하면서 출발해서 앞에분이랑 충돌을 하시고..
그러면 일어나서 죄송하다 인사할법도 한데, 앞에분이 갑자기 물먹고 놀라 비켜주니 쌩하니 지나가더라구요..
자유형 하는데도, 앞사람 발터치 하면 속도를 좀 늦춰서 갈법도 한데, 전혀 배려가 없이..
(자유형은 앞사람이 어디있는지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남자가 우리동네 내과 원장샘이에요.
저도 한번 가봤는데, 한번만 가고 안 가는 병원이에요.
30중반 정도 보이는 젊은 선생님인데, 경력이 없다 치더라도.. 말투나 자세가 좀 겸손하지 않고.
처음 온 환자한테 비급여진료 권유해서 반감이 들더라구요.
(알러지때문에 먹을 약이 필요해서 간거였는데. 7만원짜리 주사를 맞으라 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동네 수영장에 다니는 사람들 다 자기 잠재적 환자인데..
수영장 우리반에는 옆동네서 내과하시는 원장님 한분 더 계신데, 이분은 굉장히 점잖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지나칠 정도로 깍듯하게 말씀하시고, 사장님 선생님 등등 호칭도 듣는사람 부담스러울 정도로 하세요.
암튼 그렇습니다. 너무 심심해서 한번 아침에 있었던 일 써봤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