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정이랑 되게 않맞아요.
친정엄마는 매번 저에게 이기적이고 냉정하단말만 해요.
엄마도 저 키우면서 엄마는 얼마나 애지중지하고 키웠느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따뜻한 말해주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춘기때 심하게 방황하는 저에게 모진말을 했을뿐이죠.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학교를 가지 못한거 가지고 매우 속상해 했구요.
다른것도 아니고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병신이라는 욕까지 먹으면서 컸습니다.
옷입는거부터 시작해서 전부다 잔소리하고 지금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잔소리입니다.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이 40이 다 먹었는데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제가 보기엔 동생을 독립시켜야 하는데 남동생이 애가 잘 않풀려서 그렇지
곰살맞다는둥 착하다는둥 그런말 하면서 엄마는 동생과 분리되지 못하고 사는걸
애써 합리화 하려고 합니다.
동생때문에 속상한걸 매번 저에게 털어놓는데요 그럴때마다 동생을 독립시키라고 하면
엄마를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저에게 또 냉정하다는둥 이기적이라는둥 합니다.
만날때마다 사위가 바람필지도 모른다는둥 그런 부정적인 소리만 합니다.
본인은 걱정이 되서 하는 소리랍니다.
어쩔때는 대기업 다니는 사위때문에 본인 아들이 비교된다고 속상해 하는 친정 엄마입니다.
말로는 딸이 시집가서 잘 산다고 좋다고는 하지만 엄마의 속마음이 어떤건지 전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집가서 잘 사니 무조건 엄마를 위로하고 동생을 가엽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러지 않는것에 대해서 저를 냉정하고 이기적인 딸이라고 하는거에 대해서
저는 무척 상처를 받았습니다.
매번 친정 엄마는 본인만 속상하고 상처받는 사람이라고 말하는거에 대해서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저는 상처받고 힘든일이 있어도 절대 내색하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엄마는 저를 그렇게 키웠습니다.
슬픈일이 있거나 슬픈 영화를 봐서 눈물이 나도 그 눈물나는걸 챙피스러워 하는 저입니다.
친정 엄마와 이제 진짜 거리를 두고 싶습니다.
매번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조금있으면 자기는 늙어서 죽게 된다고 협박조의 말만 합니다.
제가 친정 엄마와 거리를 두는게 정말 나쁜딸이 되는걸까요?
남편 회사가 친정 근처라 멀리 이사도 못갑니다.
어떻게 해야 엄마도 상처 받았다는 소리 않하고 저도 좀 맘이 편해질까요?
진심 너무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