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좋은데 피해야 할지

.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7-07-02 11:23:52

운동 하다가  만났는데요

사람은 선하고 좋은 거 같아요 털털하고

만나고 얼마 안되었는데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고

(저는 그런 호칭들이 익숙치 않고 안 좋아 해서 @@씨로 불렀어요)

이 분도 제가 좋은지 연락이 자주 와서 고민이나 일상적인 이야길 주로 하는데요

처음에는 활달하고 털털하다 생각 했는데

대화하다보면 매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대화에 집중을 안해요

기승전결 마무리는 본인 이야기를 하고 항상 주제가 말이 정리되지 않아요

본인 결정대로 할거면서 왜 질문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약속을 잡을 때도 잘 잊어버리나봐요

몇시 어디서 만나 해 놓고 그날 저녁 아차 내일 @@약속인거 깜빡 했다 약속 취소

거짓말은 분명 아닌거 알아요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걸 듣게 되었는데

뭔가 정신이 깜빡 깜빡 자주 그런 사람 같더라고요

제게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거런 사람 있잖아요

뭔가 횡설 수설 하고 산만해서 정리가 안되는 느낌 이랄까요

이걸 글로 하자니 표현이 안되는데요

대화도 일상도 부산스럽다고 해야하나요 뭔가 단순하기도 하고요

사람은 선하고 좋고 저를 좋아하는 게 보이는데

진지하게 대화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연락이 오는데 만남 거절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운동 하는 시간에 꼭 같이 하려고 해서 언제 오냐고 물어요

은근히 피하고 싶은데 이 분은 모르는 거 같고요

이런 분이 불편하면 제가 나쁜 건가요

꼬집어서 말은 못하겠어요 사람은 좋은 사람 이거든요

 

IP : 118.44.xxx.2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 11:29 AM (187.61.xxx.119)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꼭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진않아요
    불편허시면 안맞는거니 피하시는게 맞아요

  • 2. ㅡㅡ
    '17.7.2 11:38 AM (180.66.xxx.83)

    어느정도 대화수준이 안맞으면 만나서 공허한 수다떨고 집에오면 기분 별로지 않나요?
    딱보니 혼자 못다니고 언니언니하며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몰려다니고 싶어하는 타입같은데 그냥 독립적인 사람이 생각도 깊고 편해요. 자주 안봐도 되고.

  • 3. ..
    '17.7.2 11:41 AM (121.161.xxx.49)

    저 이런 부류의 사람과 친해본 적 있는데

    원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거 한 번 필터를 안하고

    질문 막 하고 막상 성의껏 얘기하면

    또 잘 듣지도 않고

    또 다른 질문하고 그 연속이었는데

    오해가 생겨도 상대방 배려 잘 못 하고

    부탁해도 금방 까먹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오히려 안하무인

    격이더라구요.

    사람이 진중하질 못해서 답답하고 내 가치를 쉽게 알고..

    이제는 그런 상대는 깊이 만나고 싶지 않아요

  • 4. ...
    '17.7.2 11:48 AM (209.171.xxx.196)

    헉..
    지금 묘사한 모든게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랑
    완전 똑같아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아요.
    저도 그런 사람 한명 알았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연 끊었습니다.
    차츰차츰 자기 얘기만 하면서
    나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것 까지는
    억지로 참았는데...
    그러다가
    내가 자기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말하는데 우쭈쭈 하지 않고
    입바른 소리 한마디 했더니..
    자기가 나이 많은 언니인데 어쩌고저쩌고
    거품물고 따지는거 보고 딱 끊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너무 좋아요

  • 5.
    '17.7.2 12:09 PM (175.127.xxx.58)

    지인들중에 성품은 모난데없이 착하고 순한편이고 부유해서 돈도 잘써 주변에 사람도 많고 평판도 좋은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할수록 실망스런 분들이 있었어요.
    좀 가볍고 인간관계도 깃털처럼 가볍기만 하고 술마시며 노는 위주의 재미만 추구하는 관계.
    그들의 사생활도 알수록 무책임하고 자기위주의 가벼운 가치관. 매사 돈이 전부이고 가족에게도 돈만주면 의무
    다한거고 아무 관심도 애착도 없고 따로국밥같은 느낌.

    남들과 모임이나 본인만 즐기며 인정받는거만 관심있는..
    많은 돈과 사람들에게 사람 좋다는 칭찬과 인정받고 인기 끄는거 말고는 깊이 있어 보이는 내면과 신뢰는 않느껴지는 그런 사람.
    그냥 가벼운 지인 정도로나..

  • 6. 인정 못받고
    '17.7.2 12:51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어느 소재도 깊게 못 들어가는 지적능력인거죠.
    어떻게 해서든 주목받고싶고 칭찬받고싶어하는 가련한 영혼이구나 하세요

  • 7. ...
    '17.7.2 1:13 PM (211.208.xxx.21)

    운동하는 시간을 바꾸거나 다른곳으로 가는것은 어려운지요.
    저도 비슷한 분이 계셔서 운동하는곳을 바꿨어요. ㅜ

  • 8. 여기도
    '17.7.2 1:15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제 주위에도 저런 타입들 많아요.
    30년지기 친구도 한 명 있구요.
    젊을 때는 참 기분 더럽더니 지금은 그러려니하고 일단 저런 사람들 말은 신뢰 안합니다.
    약속 잡아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무슨 말을 해도 영혼없이 듣고 맘에 안담아둡니다.
    그러나 연은 끊지 않고 얼굴 보면 반가운척합니다.

  • 9. ㅇㅇ
    '17.7.2 2:29 PM (218.238.xxx.124)

    와 이런사람들 많군요

  • 10. 그냥
    '17.7.2 2:51 PM (220.77.xxx.6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인간관계가 문어발.. 것도 지 필요한 사람한테만 싹..
    사람이 허술해 보이지만 그게 컨셉이죠
    상대를 방심하게하는

  • 11. ...
    '17.7.3 9:47 AM (112.216.xxx.43)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이런 분들은 성격이 나쁜 게 아니에요.
    지능이 낮은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721 커피집 맛있는곳 추천바랍니다(서울시내) 17 배맘 2017/07/20 2,142
710720 딸아이가 모르는 사람한테 맞을 뻔 11 길에서.. 2017/07/20 3,847
710719 다른 관점 냠냠 2017/07/20 283
710718 최저 임금을 높여라! 9 7,530원.. 2017/07/20 844
710717 더울 때 침대에 뭘 깔아야 덜 더울까요? 9 더워요 2017/07/20 2,546
710716 중년 다이어트3 5 ... 2017/07/20 1,700
710715 중3 아들, 어떤 운동들 시키시나요?학원때문에 갈 시간도 없죠?.. 9 농구 축구 .. 2017/07/20 1,065
710714 9월말에 어디 여행 갈까요? 일본? 대만? 1 질문 2017/07/20 606
710713 선행학습.... 이제 고민해 봅니다. 25 흠... 2017/07/20 5,953
710712 이명박은 왜 조사쪼가리도 안받는지 17 ㅇㅇㅇ 2017/07/20 2,295
710711 알쓸신잡 에디오피아 커피숍 12 ** 2017/07/20 5,584
710710 천일염 선물로 받음 어떨까요? 8 ㅇㅇ 2017/07/20 1,029
710709 얼마전 어떤 글에 쓰레기 정리해주시는 블로그 링크해주셨었는데 4 엉망이야 2017/07/20 1,206
710708 청약저축 이자는 언제붙나요? 5 ㅇㅇ 2017/07/20 1,828
710707 냉장고소재 나시바지 입고 밖에 나가도 되나요? 5 질문 2017/07/20 1,122
710706 미세먼지 한미공동 연구결과 웃기네요. 1 내비도 2017/07/20 665
710705 속옷에 곰팡이 어쩌나요 7 2017/07/20 5,206
710704 종가집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 ㅎㅎ 2 아휴 2017/07/20 726
710703 [펌] 저질체력 여성분들께 추천하는 홈트루틴 30 근육만들자 2017/07/20 5,479
710702 콩깍지가 벗겨지니까.. 다른 사람 같네요 13 ... 2017/07/20 5,448
710701 대전 사시는 82쿡님 도움요청합니다. 1 대전 2017/07/20 651
710700 아빠가 일에 간섭?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4 .... 2017/07/20 1,034
710699 호두나견과류 작은 지퍼백에넣고 다니면서 먹어요 3 햇살 2017/07/20 1,203
710698 요즘 정형외과가는거 짜증나네요 5 ... 2017/07/20 2,154
710697 가죽 소파 알아보다가 소파 전체가 면피가 아니라면.. 4 소파 2017/07/20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