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스킨쉽 좋으세요?

김밥 조회수 : 7,884
작성일 : 2017-07-01 09:09:23
저는 결혼 12년차 입니다.
겉보기엔 사이좋은 부부인데.. 저는 남편의 스킨쉽이 너무 싫어요.
일단 시부모님과 살았던 세월이 6년 정도되구요..
그때 섹스 거의 안하고 살았어요.
시부모님때문에 안한건 아닌데 애도 어려서 육아때문에 항시 피곤했고, 남편도 그때 바빠서 귀가하면 자기 바빴구요...
시부모님이 계시니 조심스럽기도 했어요.
지금 따로 사는데...
남편은 자다가도 저를 만집니다.
저는 귀찮아요.
차라리 섹스를 하면 짧더라도 좀 만족스럽게 하던가..
항상 몸은 부실해서 섹스를 못해요.
뭐 저도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 안하고도 살수있는데 남편은 스킨쉽을 끊임없이 하려고합니다.
날도더워 내 몸 하나도 귀찮은데 만지는거 너무 짜증스럽구요.
결정적인건 남편은 양치를 잘안해서 구취가 심해요.
하루 한번만 양치하는데 그게 출근전 한번이거든요.
제가 늘 잔소리하지만 양치질 두번 하는게 힘든지 안하더군요.
그래서 하루 한번만 할거면 차라리 자기전에 하라구요...
오죽했으면... ㅠ
치아건강이 아무리 유전이라지만 청결이 기본이다 자기전엔 반드시 양치하고자라고...
절대 안고쳐집니다.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스킨쉽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양치 안하는 문제가 더 크네요? ㅠ
스킨쉽 자체도 너무 싫은데 양치 안한 입으로 다가온다는거 헉스럽구요...
양치를 하고 자도 아침되면 냄새나는데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
오늘도 아침에 깨서 누워있는데 일어나더니 팔베게 해준다고 오길래 하지말라고 피했더니
혼자 삐져서 말도 안하고 밥도안먹네요.
진심 남자들은 본인이 본인을 모르는건지...
양치 세번하는 저도 입다물고 있음 입이 텁텁해서 항시 조심하고 입냄새 나지나 않을까 신경쓰이는데...
저 입으로 사람 가까이 온다는거 자체가 헉스럽고 이해도안되요.
저 양치 안하는 버릇은 어떻게 고쳐야하며...
구취풍기는 남편한테 매력을 못느끼니 스킨쉽 싫어하는건 두말할게없죠.
제가 초등생한테 하는 잔소리 양치해라 를 오십다 된 남편한테 하고사는게 참.. 이러려고 결혼생활을 하는지...
지저분한 글 토욜 오전부터 죄송합니다.
삐진 남편보니 풀어주고싶지도 않고, 그냥 팔베개 한번 하게 놔둘걸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짜증스런맘 여기서 달랩니다
IP : 182.225.xxx.1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닦고자도
    '17.7.1 9:13 AM (61.98.xxx.144)

    아침엔.... 잔소리가 꼭 나쁜건 아니에요 필요할땐 하셔서 관계 개선 하세요

  • 2. ㅇㅇ
    '17.7.1 9:14 AM (121.168.xxx.41)

    우리 남편이 왜 거기에...


    팔베게 해준다고
    ㅡㅡㅡㅡ
    저는 저 해준다는 말이 넘 싫어요
    안아줄게.. 우리 남편도 이렇게 말하는데
    넘넘 싫어요. 안아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안기도 싫은데 안아준대요
    키스해줄게
    00줄게..

    난 싫다고!!

  • 3. 원글
    '17.7.1 9:17 AM (182.225.xxx.104)

    저는 이제 남편한테 남자로서의 매력을 못느껴요.
    그냥 애아빠..
    불경기에 고생하는 불쌍한 내 동지...
    우리는 팀웤을 잘 이뤄내야하는 내편..
    우리 아이들 잘 길러내야하는 책임감있게 잘 지내야할 친구..
    그게 다 예요 ㅠ
    전 제가 남편한테 여자로 보이고싶지도않아요.
    이거 문제있는건가요?
    사는데 정답은 없지만...
    남녀 사이는 부부사이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않는단 생각이.. 제가 잘못된건가요?

  • 4. 유효기간
    '17.7.1 9:38 AM (221.163.xxx.143) - 삭제된댓글

    양치 하시는 습관이 우리애들아빠랑 똑같으시네요
    냄새고 뭐고간에 건강을 위해서 제발 자기전 양치는 꼭 하라고
    애들이랑 제가 신신당부를 하는데도 마이동풍 입니다
    우리집 그니는 나이가 육십인데 내가 이나이에도 양치를 해라마라
    잔소리를 허구헌날 들어야 하냐면서 버럭버럭!!!
    하루죙일 뭐 먹고 술마시던 그 텁텁한입으로 어쩜 잠도 그리 잘자는지...
    우린 각방을 쓰는 그냥 가족관계지만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우리애들은 주말에도 출근을 하고 그니와 저는 쉽니다
    제가 빨래를 넌다든지 베란다 화분에 물을 준다든지 하느라고
    그니가 있는방을 들락거리면 팔베개 해준다구 팔을 벌리며 이리..이짝으로 오라구...
    팔이라봤자 공사판에서조차 쓸수 없는 얇은 각구목 같은데...
    그팔을 벌리며 이리오라.. 여기서 더자자..
    나 원참...정말 난감합니다

  • 5. 글쎄요
    '17.7.1 9:43 A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부부 사이가 남녀 사이 아니면 뭔가요
    남녀가 아니란 전제를 깔고 있으니까 뭐든지 싫겠죠
    서로 바닥까지 다 내보이지 않고 남녀라는 긴장 놓지 않고 살아요
    서로 노력이 필요하죠
    길지 않은 한평생 살면서 그렇게 살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조금 져주고 양보하면서 마음 열고 대화도 많이 하세요
    정답은 없지만 최선이라는 게 있지 않겠어요

  • 6. 윗님
    '17.7.1 9:47 AM (119.198.xxx.11)

    너무하세요..
    ""조금 져주고 양보하면서 마음 열고 대화도 많이 하세요""
    원글님이 뭘 더이상 어떻게 하나요?
    남편이 위생관념이 없는데
    원글님이 비위상해서 남편이 남자로 보이겠어요?
    아무리 부부사이라지만 최소한의 예의라는걸 갖춰야 수컷이 수컷으로 보이죠

  • 7. 원글
    '17.7.1 9:51 AM (182.225.xxx.104)

    119.198님 제 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3.62님 양보하란 글보니 제가 너무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제 남편은 양치 빼고는 몸에서 나는 체취는 없어요.
    이것도 사실 제가 씻어라 해서 바뀐거긴한데...
    결혼후에
    외출하고 손씻기부터 가르켜서 된거거든요.
    대체 제 시어머닌 이런 기본 청결 문제를 왜 습관화하지 않으신걸까요 ㅠㅠ 이해가 안되요.
    자기전에 씻는건 이제 하는데 양치를 죽어도 안합니다.
    애들 어릴때 싸이판 3박 5일갔을땐 5일동안 양치 안한적있어요 @@
    ㅠㅠ

  • 8.
    '17.7.1 9:55 A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말을 하세요
    입냄새 심해서 옆에 가기 싫다고
    닦고 오면 그때 뽀뽀 하자고요
    남편한테 얘기해서 고쳐야지
    주말 아침부터 남편 더러움 남들한테 털어놓으면 뭐가 달라지나요
    저는 말했어요 우리 서로 이닦고 만나자~
    마음이 문제지 구취가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 9. 원글
    '17.7.1 9:58 AM (182.225.xxx.104)

    뭐 구취문제아니라도..
    뭐 같이 대출상환해나가고, 사춘기온 애들 하고 늘 마음으로 전쟁하다보니..
    남녀관계에 전혀 관심자체가없어졌네요.
    이건 제 문제이기도해요.

    구취얘길 제가 설마 안했겠습니까..
    제가 좀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긴한데..
    저보고 늘 유별나다, 별스럽다.. 넌 유별나 이런 인식이라..
    본인 입냄새를 제 유난한 성격으로 탓을 많이 하네요

  • 10. 샤라라
    '17.7.1 10:34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원글님....마음이........보여서 저도 같이 슬퍼요.
    남편에 대한 쌓인 원망과 슬픔이 몸으로 나타나는 거지요.

    싫은 사람이 만져대니 짜증나고 싫은거에요.
    원글님의 속마음을 그대로 남편에게 털어놓아보세요. 술마시면서 분위기 좋게 한다음에 조심조심 조그만 소리로 이야기 들려주듯이 당신에게 섭섭한것들 신혼시절부터 마음에 쌓였던것들 술술 말해보세요.
    그렇게 몇달 하고나서 보면...좀 풀릴거에요.

  • 11. ...
    '17.7.1 10:46 AM (125.185.xxx.178)

    원글님도 한동안 마늘한알 먹고 자세요.
    남편 얼굴 가까이에서 하하 웃으면서 딴 얘기하셔요.
    한번쯤은 얘기할거예요.
    입냄새 난다고 왜 이 안닦고 자냐고요.
    당신도 이러니 나도 당연히 하는거지.
    당신 사랑하니 따라 가는거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쌓아두지 마세요.
    잔소리하지말고 그때그때 이거 서운해 이렇게 해줘.
    라고 말해보세요.
    대신에 애정표현도 자주 해주셔야 해요.
    사랑문제는 비뇨기과 상담받아보세요.
    나이가 들면 다 그렇고
    부부관계가 원만하면 가정생활도 원만해져요.

  • 12. 가그린
    '17.7.1 11:11 AM (183.100.xxx.19)

    양치 문제는요 정 안고쳐지면 가그린이나 리스테린 같은거 아침 저녁으로 하라고 하세요. 이거만 자주 해도 구취 없어요 아무리 게을러도 가글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

  • 13. ..
    '17.7.1 12:15 PM (1.219.xxx.57)

    글로만 읽어도 더럽네요.
    스치는 사람이라도 그런사람과는 살짝 부딪히는것도 싫을거같아요.
    양치를 하루에 한번이라...여기가 무슨 아프리카도 아니고 어휴

  • 14.
    '17.7.1 12:46 PM (218.234.xxx.167)

    5일이나ㅠㅠ
    그러고 어떻게 사세요
    양치안하고 다음날 뽀뽀는 전 죽어도 못 해요
    하루종일 안텁텁할까요
    한번만 걸러도 너무 텁텁한데

  • 15. 스멜
    '17.7.2 12:46 AM (118.32.xxx.81)

    5일이나 ㅠㅠ 2222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요
    옆에서 자는것도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남편분 너무 심하시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147 불면증 있는 분들요 9 ..... 2017/07/03 2,483
705146 참나 예술가의 까칠함은 이해해야 된다니... 19 참나 2017/07/03 5,223
705145 학원도 예능 쪽 분들은 다들 예민하신가요? 7 ... 2017/07/03 1,614
705144 자취생 싸고 좋은 믹서기 추천해주세요 7 ㅇㅇ 2017/07/03 2,598
705143 조승연 얘기 나오길래 공부의 신 강성태는 어떠신가요? 7 공부의 신 2017/07/03 5,105
705142 오늘부터 사대강과 서울대병원 감사 시작한대요. 17 올레~~~ 2017/07/03 2,823
705141 케익먹다 계란껍질이 나왔어요 13 . 2017/07/03 3,034
705140 비밀의 숲... 너무 의심하다 보니 9 솔솔라라 2017/07/03 3,575
705139 503 이 사진볼때마다 빡치는데요 10 ,,,,,,.. 2017/07/03 4,954
705138 물건 잘 버리는 습관 5 없음 2017/07/03 4,174
705137 예술의전당급에서 연주하는 1 ... 2017/07/03 1,188
705136 빅뱅이론 페니 몸매 어때요? 3 페니 2017/07/03 1,817
705135 남편 취미, 육아 소홀, 이혼? 23 ㅇㅎ 2017/07/03 4,576
705134 국수 추천해주세요. 칼로리 낮고 잘 안뿔는.. 2 제일 2017/07/03 1,729
705133 미친 중앙일보의 클라스 31 와아 2017/07/02 5,042
705132 성신제는 잊을 만 하면 나와서 자신 사업 광고... 20 .. 2017/07/02 8,926
705131 더럽게 돈안되는 남편회사 17 q11 2017/07/02 4,058
705130 이소라 실제로는 되게 까칠한가봐요 45 .. 2017/07/02 29,089
705129 이정도 비면 해갈됐겠죠? 14 2017/07/02 4,023
705128 착즙기는 휴롬이 짱인가요? 3 ㅇㅎ 2017/07/02 2,056
705127 "노무현입니다" 특별상영회 후기기사.와~ 3 3500명이.. 2017/07/02 1,311
705126 제주도 처음 가보는데 만 5세 아이와 다니기 좋은 위치 9 제주도 2017/07/02 1,123
705125 신생아 옆으로 재우기 4 심플앤슬림 2017/07/02 5,632
705124 천둥,번개 구경하면서 10 헉! 2017/07/02 2,631
705123 한달 250쓰다가 150으로 줄일수 있을까요? 7 ㅇㅇㅇ 2017/07/02 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