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쳐서 그동안 사연을 올리려했지만 힘이들어 오늘에서야 사연을 올려봅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남사스러워서 얘길할수가 없습니다..
감정에 체끼가 있다면 최근 3년동안 계속 체한체 있는것입니다.
제아이는 하나이고 원래 너무 착했던것같습니다.고집이 좀 있다는건 알았죠.
뛰어노는것보단 앉아서 노는걸 좋아했습니다..자주아프기까지해서 병원을 자주 다녔어요..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도 비만끼가 있어서 움직이는걸 싫어했던것같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크레이지아케이드와 같은노출환경이 되었어요..그때만해도 제가 조절할수있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가만히 있는성격이라 애들과 어울릴수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어요
주로 초대를 많이하곤해서 애들이 아무때나 놀러들을 많이 오곤했지요..엄청나게 챙겨줬어요..애가 안뛰어노니 운동,여행,체험학습등등 참여할수있도록 무척노력했어요.그런데 엄마혼자 노력하려니 힘에 부치더군요..
세월이가고 중학교진학할때 공부를 곧잘해서 좀더 분위기가 좋은곳에서 키워보려고 이사를 했습니다.
애성적이 좋아서 뛰면서 노는 분위기의 동네에서 좀 공부정서가 있는동네로 옮겼습니다.
애도 그렇게 하고싶어했구요..왕따는 아닌데 생각보단 그렇게 노력을 해준거에 비해 애들과 잘못어울렸기때문입니다.
이사를 하고 성적도 잘나오고 친구들과도 정서가 비슷한지 잘지내는듯했습니다..게임은 여전히 하고 있었어요..요번엔
피파축구를 하더군요..
그런데..하루가 다르게 아이가 제게 버릇없이 대하기 시작하는겁니다..사춘기가 온거죠..중1때본격적으로 시작해서
공부는 그럭저럭해서 학원다니는것만 체크하고 공부쪽으론 왠만하면 잔소리를 안하고 지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말투가 '이년저년''지랄''상연'등등..난폭해져갔습니다.남편과 상의해보았지만 워낙바빠서
잘 교육하지못했고 애들이 다 그런거다,사춘기땐 다그런거다하면서 넘겼습니다.
제가 사나운엄마스타일도 아니고 자타가 말하는 상냥한스타일의 사람입니다..거기다가 대학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반모임가면 젤젊습니다..애친구들도 다들 부러워할 상황인데..
하루가 다르게 아이가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변해서 몸싸움도 여러번했고..총쏘는게임만하면서 지냈습니다.
성적도 중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이는 늘 절 비웃으면서도 다른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려고 하질않습니다..나이가 17살정도되면 다들 자기가 알아서 사귀고 그러는데 얘는 친구들이 연락이 와야 만나고 먼저 만나는법도 없습니다.
그저 방에서 별일없으면 들어앉아 자기좋아하는게임하고 혼자웃고 혼자놉니다..제가 한마디만 하면 잡아먹을듯이 대들고..
남편은 도와주질못했고 애편에서 절 같이 비웃는날이 많아져가고..도무지 누가 잘못되고 잘한건지 분간이 안가는 상황
이 됬습니다.얼마전 방학때 외갓집갔다가 자기얘길 했다고 절밀치고 뺨을 대충맞았지만 때리는모습을 제부모님이 보고
놀라서 제아이에게 야단을 쳤습니다..그뒤로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합니다..이런사실을알고 제 여동생이 제남편에게 얘길하니 남편이 오히려 '내자식이니 내가 알아서하겠다며 참견하지말라'고 얘길했고..황당하고 당황스럽게도 남편마져도
제얘길 안듣고 아이는 남편에게 제얘길 왜곡해서 계모대하듯했습니다..
시댁에서도 거의 두배로 저한테 함부러 말하고 엄마한테 그러지말라고 시집식구들이 그러지말라고 애한테 얘길해도 장장 20분동안 저비판을 하는바람에 제가 낮뜨거워 집을 나갈 결심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결혼한지 20년이 다되가도록 순종적이고 제 본분에서 벗어난 일을 해본적이 없이 살아왔기때문에 집을 감히 나가기도 힘이 듭니다..
지금은 기력도 없고 남편이란 작자도 싫습니다...너무 바쁘게 일만하는 남편이어서 늘 안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애하나 망치기 일보직전인것같습니다..
말한마디하면 그걸 꼬투리잡아서 100마디도 더합니다.도대체 제가 뭘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애하나 어떻게 키워야할지 이젠 제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피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