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서 왕따되는 기분.

좋은마음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17-06-30 09:58:44

그분이 저한테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싫은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몇달전부터 불편하게 지내는 옆팀 상사가 있습니다

그분은 목소리 크고 직원들과 잘 지내는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직원들은 잘 챙기고

윗사람에게 굉장히 싹싹하고 활발한

성격이십니다.


그런데 저를 별로 맘에 안들어하시는지(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전에 친하게 지냈을때 제가 좀 까불거나 그런 모습이 싫었던것 같다고 추정해봅니다 )

크게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거나 한건 아니었기 때문에

뭣때문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장난으로 자잘한 농담하였는데 그분은 기분이 좀 상해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맞을거에요..


그걸 느낀 후부터 저도 그분에게 조심하게 대한지가 몇달이 흘렀습니다.

그래도 전 제가 해야될 말이 있거나 하면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까불거나 그런게 싫으셨던거같아서 그분께 쓸데 없는 말은 자제하되

다른직원들과 다를바 없이 대해왔습니다

이상한 기운을 느끼긴했지만. 티나지 않게 그냥 무덤덤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속으로는 왜 저럴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생각을 계속 해왔지요


그런데 그분은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을때도

저한테는 먹으라는 말을 안하고

옆에 직원한테 간식 드세요.

또는 제 업무상 관련 있는 일도

다른 직원을 시켜서 저한테 전달합니다.

제가 사무실 회계를 보기때문에 간식 사는 일이 있으면 직원들이 저한테  부탁을 하는데

저희 팀장님께 부탁을 합니다. 그러면

제가 옆에서 듣고 저한테 직접한 말이 아닌데도 간식을 주문했었습니다.

(기분이 상해서 저는 먹지도 않고 간식만 시켜드리고 나가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무덤덤하게 하려고 하지만

이렇게 티나게 저한테 말도 안섞으려고 하시니까

같이 있는거 자체가 되게 불안하네요.

다른 직원들한테는 농담도 엄청 잘하시고

깔깔깔 웃으시는 성격이신데

저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


게다가 본인이 잘해주려는 여자직원한테는 무리해서라도

뭘 주려고 하시고 좋은 자리로 발령을 적극 도와주시는

그런 분이신데

저한테는 이렇게 대하시니까.


저도 다른 직원분들과는 그렇게 지내지 않는데..

저분 하나가 저한테 그리 대하니까

꼭 왕따된 기분(제가 오바일 수도 있겠지만요)ㅎ...

이 드네요


살아오면서

 다른사람의 관심여부에 제 인생을 걸만큼

애정결핍을 많이 겪어왔다는 것을 요즘 느끼면서

웬만하면

제 일에 집중하고 지내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터였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다른 직원이 그분의 할말을 저한테 전할때마다

그직원은 날 어떻게 볼까.

얼마나 싫으면 업무상 필요한 말도

다른직원한테 전달해서 할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럴때마다 제마음속에서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네요....


제가 쓸데 없고 기분상할만한 농담을 해서 저한테 마음이 많이 상하고 싫으셨다고 해도

(이것도 제가 친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나댄 어린이 같은 행동이었어요. )

기분 나쁘셨다면 충분히 저도 미안한 마음과 사과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대하시니까.. 참.


며칠 뒤면. 제가 다른데 발령나서 이제는 같은 사무실에서는 뵐일이 없어요.

사실 이부서도 장점이 넘 많고. 더 근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저 분이 절 그렇게 대하시니까. 여기 있는게 저한테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더이상 여기 있고 싶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다른데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긴했지만.. 이일이 저한테 컸어요

사무실 다른 분들한테 말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요..



좋은 하루되세요.^

여기서 많이 위로 받아서 털어놔봅니다...




IP : 211.114.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7.6.30 10:04 AM (117.111.xxx.210)

    새로 가는 곳에서 잘하시면 되지요
    그렇게 배우는거라 생각합니다

  • 2. 원글이
    '17.6.30 10:12 AM (211.114.xxx.140)

    고맙습니다. --^^

  • 3.
    '17.6.30 10:16 AM (61.74.xxx.40) - 삭제된댓글

    사람스트레스가 제일 힘들지요? 제가 느낀건요,

    1.모두 날 좋아해 주는 것은 불가능
    2.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생긴다. 이건 인간의 본능.
    3.그러므로 무시하던지 아니면 내가 옮긴다.

    제가 2번을 겪고 3번을 실행했습니다ㅠㅠ. 너무 너무 싫어서 말 한마디를 전달하고 싶지 않아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게다가 저는 싫어지면 완벽하게 회피합니다.

    회사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할 필요도 없어요. 가식적으로 사세요. 그게 편합니다.

    교제는 친구나 가족과만 합니다.

  • 4.
    '17.6.30 10:26 A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사소하다고 생각한 농담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너무 기어오른다고 생각했을 듯 해요
    사람 무서운 줄 알면 사회생활하는데 훨 나아요

  • 5. 원글이
    '17.6.30 10:36 AM (211.114.xxx.140)

    네네 반성 많이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469 요밑에 자꾸 의사얘기 올라오니.. 18 자꾸 2017/07/17 3,890
709468 청와대에 남겨진 박근혜 침대…예산으로 사서 처치곤란 10 고딩맘 2017/07/17 3,775
709467 고층에 초파리 잘 안생기나요? 5 ... 2017/07/17 1,833
709466 휴대폰 아이폰6s플러스 엘지 G5 중 어떤게 더 나을까요? 6 ... 2017/07/17 1,012
709465 청약통장하고 이사 고민... 1 2017/07/17 594
709464 몸에 열 많으면 피부가 안좋은가요? 10 ,, 2017/07/17 2,844
709463 더위를 전혀 안타는 나 10 ... 2017/07/17 1,980
709462 엄마 노후자금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9 00 2017/07/17 2,630
709461 탤런트 한혜숙씨 아세요? 53 ㅇㅇ 2017/07/17 28,903
709460 미니멀리스트분들 옷 어떻게 하세요~~? 12 미니멀 2017/07/17 7,944
709459 고딩들 영어를 가르쳐보니 13 ㅇㅇ 2017/07/17 4,417
709458 시어머니 때문에 상처받아서 이번 시아버지 생신때 못가겠어요 4 나는 2017/07/17 2,489
709457 시언스쿨 재방봤는데 재미있네요ㅋ 4 나혼자산다 2017/07/17 1,267
709456 실크테라피 어디서 사야 젤 싸요? 4 미즈박 2017/07/17 1,217
709455 수능 절대평가전환땐 대학들 " 신전형" 도입 .. 2 사교육확대 2017/07/17 1,095
709454 개인사업자 세금이 11억이면 순이익이 얼마인가요? 5 세금 2017/07/17 1,446
709453 다낭에서 자영업하시는 분 계시나요? 3 베트남 2017/07/17 881
709452 선천적으로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태어난 걸까요 6 에너지 2017/07/17 2,161
709451 토마토 베이스의 매운 수프, 어떻게 만드나요? 2 lana 2017/07/17 784
709450 탁현민, 그의 실수와 반성을 넘어 국민통합의 불쏘시개로 25 김경수의원 .. 2017/07/17 1,543
709449 제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TV좀 안나왔으면.... 18 소란 2017/07/17 3,276
709448 첫아이 돌과 이사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경조사) 24 gma 2017/07/17 2,066
709447 초6아들이 카메라를 사달라고 해요 16 엄마 2017/07/17 1,104
709446 여름되니 질문이 에어컨 대신이라는 질문이 많은데 7 답답 2017/07/17 1,137
709445 초6딸이 뉴질랜드 홈스테이 가는데요 17 .. 2017/07/17 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