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전제로 만난다니까 부담이 가네요.

dd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17-06-28 16:36:18

이제 2개월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에 어쩌다 만났을 때 처음보자마자

 

느낌이 왔다며 올해 11월 정도에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뭔 개소린가 하고 넘겼는데

 

사귀고 점점 친해지고 하다보니 자꾸 결혼이야기를 꺼내고

 

시집올래? 결혼하면 얼마나 좋은 신부가 될까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연애 결혼 따로 두는게 아니라 연애하다 좋으면 결혼하는 거지 라고 생각해서 더 정이 들면 자연스럽게 하겠거니 해서

 

그냥 처음에는 그래 갈게 ^^ 근데 이렇게 급하게 하지 말고 다른 사람 소개시켜줄 마음이 생길때 해

 

아님 우리 엄마한테 얘기한다? 이런식으로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면 또 말을 돌리거나 대답을 잘 안하고 어물쩍 넘기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약이 오르더라구요.

 

결혼얘기 꺼낸 건 지가 꺼냈으면서 저는 결혼 생각 깊게 해본적도 없는데

왜 자꾸 깔짝깔짝 건드려서 사람 자존심 상하게 하는지. 그럴꺼면 묻지도 말던지요.

 

그래서 엄청 화 냈어요.

 

나도 이야기할 때 혼자 설레발쳐서 이야기 다 해놓고 너가 대답할때는 무시하면 좋겠냐고

내가 분명히 준비되면 이야기하라고 좋은 말로 여러번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내가 만만해서 할 생각도 없으면서 결혼이야기 계속 꺼내느냐 짜증나서 못해먹겠다

 

내가 너랑 결혼이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계속 너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니

나도 주입식교육 받은것처럼 들을때마다 신경쓰이는데 막상 그 얘기를 하면 어물쩍 넘어가지 않느냐

제대로 할 거 아니면 사람 간보지 마라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면서 왜 그러냐고 당연히 너가 나한테 과분한 거 알지만

아직 우리 만난지가 얼마 안되어 결혼 이야기하는건 성급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알죠 성급한건 근데 저가 먼저 꺼내놓고선 아우...

그래서 괜히 찔러보려면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더이상 실망하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연애만 할 나이도 아니고 사실 결혼이 급하고

사람 1년 정도 보고 결혼하라는데 자기는 급해서 6개월 정도 보고 결혼하고 싶대요.

 

그래서 지금 날 6개월 동안 시험한다는거야 뭐야 내가 시험할거야 하면서 그냥 넘겼어요..

 

전 결혼이 급한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저랑 10살 차이나요. 그냥 저는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으니 사람이 좋으면 언젠가는 잘 되면 이어지겠지 생각하는데

 

이 남자친구는 절 떠보는건지

사실 만날때나 연락할 때 쩔쩔 매는 걸 보면 아닌 것 같긴한데 답답해요..

 

원래 답답한게 내츄럴본인거 같긴해요..

IP : 14.51.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는
    '17.6.28 5:27 PM (113.199.xxx.42) - 삭제된댓글

    님이 맘에 드나보네요
    괜시리 시간낭비 말자 그뜻인거 같은데...

  • 2. ...
    '17.6.29 9:09 PM (175.223.xxx.237)

    열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왜 님이 휘둘리고 그래요 시간이 갈수록 아쉬운 건 그쪽이죠 이런 남자분한테는 잡힌 물고기처럼 하시면 안돼요 결정권은 님한테 있는거구요 당당하게 싫으면 말아라식으로 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3149 근데 국당은 왜 그런선택을 했을까요..??? 27 ... 2017/06/28 2,074
703148 강릉인데 옹심이맛집 추천해주세요. 4 안목해변 2017/06/28 1,613
703147 (부동산) 재개발을 하면 옆의 기존 아파트 블록엔 호재인가요? .. 5 부동산 2017/06/28 1,862
703146 비염인건지.. 3 rr 2017/06/28 579
703145 음식포장해올때 그릇가져가면 웃길까요? 38 후리지 2017/06/28 6,212
703144 스마트폰 인터넷 검색- 페이지 아랫부분까지 바로 가는 방법 있나.. 스크롤지쳐 2017/06/28 486
703143 국민의당 부모님을 찾습니다 6 ㅇㅇ 2017/06/28 1,050
703142 대장암 발병률 전세계 1위 35 2017/06/28 7,761
703141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보면 신기해 하나요? 6 ㅇㅇ 2017/06/28 2,468
703140 이준서, '나는 억울하고 당혹스럽다' 9 폭탄돌리기 2017/06/28 2,037
703139 감자캐고 며칠있다 감자자체에 삭 트나요? 2 ^^* 2017/06/28 584
703138 천만원 은행지급기에서 바로 계좌이체 시켜도 되나요..??? 5 ... 2017/06/28 2,292
703137 정신병원가다는데 2 Oo 2017/06/28 1,217
703136 "안철수 수사하고....당 해체하라"'!! 10 궁물당 2017/06/28 1,263
703135 태국 무좀약 괜찮은가요? 4 태국 2017/06/28 5,793
703134 경주 여행 여행 팁 알려주세요. 6 여행 2017/06/28 2,325
703133 중1딸아이한테 남친이 카톡을 보냈는데요 2 어찌하나요 2017/06/28 3,317
703132 폐경증상이 어떤가요? 1 ㅇㅇㅇ 2017/06/28 1,550
703131 강남이나잠실쪽에 케이크 기똥차게 맛있는곳 7 케이크 2017/06/28 2,094
703130 파쉴드 생각만해도 짜증... 1 ..... 2017/06/28 492
703129 세부 여행지로 어떤가요? 5 2017/06/28 1,686
703128 8월8일이 벌써 D - 100 일 이래요 2 재수생맘 2017/06/28 949
703127 정미홍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할수 없다" 40 ... 2017/06/28 3,999
703126 어제 쌈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이별.... 18 이별 2017/06/28 6,259
703125 느낌이란 드라마를 다시보는중인데 느낀점 2 흠냐 2017/06/28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