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인데 남편이 모르고 있다가
오늘 내 생일이야
하고 톡을 보냈더니 잠시후 미안하다며 지금 택시타고 오겠다는거에요
전 아이들이랑 외식하러 나온 상태라 저녁 먹고 오라고 했어요.
어차피 모른거 그냥 모르고 지나가도 상관없을것 같았는데
저녁먹고 또 택시타고 오겠다고 톡 보내더니 10시 좀 넘어서 케잌 사들고 왔어요.
저는 이미 아이들이랑 외식하고 들어오는길에 케잌까지 사갖고 들어왔는데...
남편 보니 급히 술한잔 하고왔더군요. 눈알이 벌건게..
안싸우고 넘어갈수도 있었을텐데 결국 싸움이 터져서
못할말 하고 감정상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최악의 생일을 만들어주네요
그러면서 본인 생일 잊었을때 본인이 화냈었는지 제게 묻네요.
저는 생일 잊어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1. ...
'17.6.27 11:25 PM (125.187.xxx.10)그래도 케잌 사서 왔는데 조금 참으시지...
술자리 갔으니 같이 간사람들이 빨리 한잔하고 가라고 했을거에요.
생일 축하드리고 케잌 맛있게 드세요````2. ..
'17.6.27 11:29 PM (180.224.xxx.155)저기..속상하신거 알고..그런데요
앞으론 미리 말을 하세요
좋은날 싸우고 그럼 맘이 안 좋잖아요
저도 결혼 초기엔 안 알려주고 어찌하나보자는 심보가 있어서 ...결국은 싸우고 그랬는데요
이젠 미리미리 말하고 선물 골라 사오라하고 레스토랑 예약하라하고 그럼서 철저하게 받아요
담엔 속 상하지않게 미리미리 알리고 휴대폰에 일정등록도 시켜놓고 그러세요. 좋은날에 속 상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생신 축하드려요..3. 기분 푸세요^^
'17.6.27 11:31 PM (175.223.xxx.84)남자들은 다 정해줘야 해요
오늘 내 생일이야 일찍 와 ㅡ 라고 내년엔 꼭 미리 알려주세요. 그래도 케익도 사오고 귀여우니까
한번만 봐주세요. 생일인데 맘 넓게 한번만 봐주기^_____^4. 음음음
'17.6.27 11:31 PM (175.198.xxx.236)우리 남편은 제 생일에 오만원...고등학교 다니는 딸은 엄마가 돈 좋아한다고 만원 줍니다.ㅠㅠ 참..이번에 결혼기념일인데 ...어휴~~20주년입니다. 남편에게 십만원 받았습니다.이웃아줌마왈...언니~ 일 년에 오천원이네.. 삼십주년에는 노력해서 삼십만원 받으라고 웃으면서 얘기 하더군요.이런 사람도 있습니다.ㅠㅠ
5. 왜
'17.6.27 11:31 PM (183.96.xxx.129)저녁밥 먹을 시간까지도 남편이 연락이 없다면 당연 생일인거 모르는걸텐데 남편에게 말할려면 낮에라도 오늘 내생일다 얘기하던지 하지 너가 기억하고 있나보자 그러고 있는건 본인에게만 속상한 일 되는거죠
6. 섭섭은 한데
'17.6.27 11:33 PM (222.233.xxx.3)바로 온다고 했을 때 내비두지 그러셨어요.
와서 따로 시켜주더라도
아님 2차를 요기가 될 만한 곳을 가던지
처음 온다는 거 말리고
그러다 보니 10시정도에 올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선택을 하세요.
최악의 날은 부부가 같이 만든 거 같은데요.7. 이러나저러나
'17.6.27 11:33 PM (104.222.xxx.15)앉아서 절받기 지치죠. 미리 얘기해서 선물 받아봐야 하나도 안 고마워요. 누가 케잌 못먹어 환장했나요. 그깟 선물 내돈으로 사면되지뭘.
그냥 밥도 해주지마세요. 뭐 이쁘다고. 일년에 한번있는 부인 생일 하나 기억 못하면서.8. 생일..
'17.6.27 11:54 PM (58.120.xxx.161) - 삭제된댓글잊을수도 있지요 생일축하 받고싶음 미리미리 공지를 하던가.. 남편도 저런스타일이라 그놈의 생일 지겹습니다
기억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잊었나보다 하면 되지 꼭 뒷끝을 남기더라구요
일년에 한번이라 잊을수도 있으니 미리 얘기해주면 더 좋을꺼 같아요 저는..9. ....
'17.6.27 11:59 PM (202.156.xxx.221)그래도 남편분 최선을 위해 노력을 했네요.
10. @@
'17.6.28 12:03 AM (222.104.xxx.107)기념일 안 챙기니 저런 섭섭함도 없네요...
11. ㅇㅇ
'17.6.28 12:16 AM (211.36.xxx.81)니가 기념일 기억하나 안 하나 두고보자
그러지마세요.
우리 시어머니가 그런 스타일인데 너무 피곤함12. 전 미리..
'17.6.28 12:23 AM (118.222.xxx.164)케익도 사이즈와 종류 지정, 꽃다발은 동네 꽃집에서 제 취향대로 만들어 놓은 후 남편에게 돈 내고 찾아오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생일 당일 아침은 밥솥에 밥하고(처음 몇 년은 버튼 누르는 것만 시켰어요. 밥물 못 맞춰서) 즉석미역국이라도 사와서 끓이라고 했습니다.
안시키면 아무 것도 안합니다. 우리 남편.. 10년 시키니 처음으로 미역국을 끓여주네요. 백종원의 힘인 것 같긴 합니다만.. 밥도 하겠다길래 놔두었더니 역시나 밥물은 제대로 못 맞추어 성의를 보아 아침은 먹고, 점심부터는 죽으로 만들어 먹다가 그래도 남은 밥은 누룽지 만들어 버렸습니다.
시키세요. 미리 미리 준비해서 감동시키는 남편 두신 분은 전생에 큰 일 하신 분들이구요. 필부인 우리 남편들은 미리 미리 시켜야 합니다.13. ...
'17.6.28 12:26 AM (211.58.xxx.167)기념일 서로 안챙겨요. 편해요.
14. 와...
'17.6.28 12:29 AM (61.83.xxx.59)이런류의 글에 달리는 댓글들 보면 그런 모지리 남자들이 사회생활 어떻게 해내는지 의아할 지경이에요;;;
더구나 요즘 같은 세상에 핸드폰에 기념일 체크만 해놓으면 잘만 알려주는데 그런것도 못할 정도로 기기도 못다루는 무능력자란 소리잖아요.
글쓴님이 저리 하니 남편이 저 정도라도 마음쓰는거죠.
남자는 다 그렇다면서 마음 넓게 쓰는 여자치고 남편에게 대접받고 사는 사람 못 봤어요.15. ...
'17.6.28 1:33 AM (121.124.xxx.53)윗님.. .제말이요..
같이 사는 아내 1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도 못챙기는 모지리들이 사회생활은 어찌하나몰라요..
핸드폰에 알람 맞추는거 5분이면 해요... 1주일전 10일전 하루전 다 알려줘요... 근데 그성의 하나가 없는거죠.
마음가는데 핻동가는거죠. 그만큼 중요하지 않으니.. 그러고 사는거..16. ...
'17.6.28 3:37 AM (128.3.xxx.44)남편 생일 잊고 지나가기 강추합니다.
17. ...
'17.6.28 7:31 AM (110.13.xxx.141)좋은 날 싸움으로 끝나서 안타깝네요.
아침에라도 언질을 미리 했으면 안싸우고 좋았을텐데.18. lol
'17.6.28 9:22 AM (119.149.xxx.221)기념일 안 챙기는데 우리남편은 마음이 여리고 자기 생각해주는 걸 세상 최고의 행복으로 아는 막둥이라서 자기 생일쯤 (음력이라서 매년 바뀌니) "혹시 담주에 무슨 날있는 줄 알아용?" 귀엽게 메시지와요 ㅋㅋㅋ 모르는 척하면 삐지니깐 바로 아는 척해주면 박수치면서 함빡웃음 ㅋㅋ 반면 제 생일날은 늘 야근에 저는 혼자 라면이나 끓여 먹어요 그때쯤 친정엄마가 파김치를 담가주시기에 ㅎㅎ 남편 야근 집에 오는 길에 조각케이크 하나 사서 둘이 촛불켜고 노래부르고 끝 섭섭한 감정 1도 없어요 원래 안 챙기니깐
19. 진실
'17.6.28 10:54 AM (222.104.xxx.5)사회생활 잘해요. 부인한테 그러는거요? 모지리가 아니라 부인이 만만하고 하찮으니 안하는 거죠. 왜 그걸 모르실까.
20. 화 푸세요..
'17.6.28 11:54 AM (183.96.xxx.52) - 삭제된댓글그러면서 본인 생일 잊었을때 본인이 화냈었는지 제게 묻네요.
저는 생일 잊어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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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웃프네요.
원글님 그래도 그냥 화 푸세요.
아예 노력 안한건 아닌것 같아요. (왜 우리들은 이렇게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게 일반적인거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생일을 챙기니 못챙기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나에 대한 관심이 없나, 성의가 없나.. 이런게 서운한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