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를 하지 않는 중1 아이
여러모로 혼자 잘 자라가는 아이에요
잘 알아서 해요.
저도 아이가 주도적으로 살도록 돕고요.
하고 싶다는 대로 의견 존중해주고
평소에 아주 사이 좋아요.
아이 성격은
어릴적 분리불안 극심했고, 선택적 함구증 증상도 있었고
지금도 기본 불안,강박이 좀 있으나
명랑하고 총명한 아이죠.
그런데 유독 사과를 안해요.
분명 자기가 잘못한거 알아요.
오늘도, 좀 예의없이 계속 툴툴거리길래
엄마한테 이렇게 해야하는 거니? 그러면
아뇨, 하면서도 어쩌라고 ?하는 눈빛으로
적반하장 표정으로 가만있어요.
늘, 아이가 점차 성숙해지겠지..
그렇게 내가 먼저 다시 용서하고 했지만
오늘은 그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화가 나서 오늘은 나도 아이에게 거칠게 대하고
이번에도 사과 안하면
그냥 없던일처럼 되지 않을거다..했는데
또 쌩~ 가버리네요.
작은일인데도 너무 속이 상하고 기운빠져요.
아이가 자존감이 낮나 싶고요.
아..어떻게 내맘도 다스리고
아이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줄수 있늣지 ..ㅜㅜ
1. richwoman
'17.6.27 7:47 PM (27.35.xxx.78)님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아시면 좀 위로가 되실지?
제가 해본 방법은 잘못을 했을 때는 어떤 벌이 있을거라고 얘기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로 행하세요. 봐주고 그런 것 없어요.
두번만 그대로 하면 애들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물론 잘 했을 때에는
아낌없는 칭찬.2. ..
'17.6.27 7:47 PM (182.224.xxx.39)엄마가 젤 만만하니 사과안해요.시간지나면 표정이나 행동이 미안해하던데요.자식한테 대놓고 사과받아본적 없네요.
3. 사과하면
'17.6.27 7:48 PM (175.223.xxx.140)인정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그게 자존심인 줄 아는 유형
아집이 점점 늘어날 겁니다4. richwoman
'17.6.27 7:49 PM (27.35.xxx.78)사춘기 때는 다 반항을 하는 법이죠.
5. 원글
'17.6.27 7:51 PM (180.69.xxx.24)전..어릴때부터
자기 잘못 인정하는게 용기있는거다 골백번 가르쳤거든요.
아이는 특히 혼날땐 입을 꾹 다물어버리고
감정차단까지 하는것 같아요.
진심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작은 사과..가르치고 싶어요.
참고로 아이 유아시기 선택적 함구증 증상으로
(진단 받은건 아니고 심리학 책보니 그렇더군요.
매일 보는 사람 외에는 매를 들어도 눈도 못마주쳤었죠)
남에게 안녕하세요..하기까지 거의 10년 걸렸어요.6. 원글
'17.6.27 7:53 PM (180.69.xxx.24)미안해요..한마디가 그리도 어려울까
7. richwoman
'17.6.27 7:55 PM (27.35.xxx.78)아이들 마음 이해하기가 참 어려워요. 너무나 사랑스럽다가도
내 자식이 맞나 싶을 때도 있고....8. 사춘기
'17.6.27 8:02 PM (1.246.xxx.142)한창 사춘기 아닌가요?
그래서그럴거 같은데...
저도 그랬어요 사춘기때
반항어린 눈빛
어른글한테만9. ...
'17.6.27 8:08 PM (220.75.xxx.29)제 딸과 같은 나이에 같은 기질..
두번째 단락까지 읽으며 둘이 도플갱어인가 싶게 똑같아요. 심지어 선택적 함구증까지...
제 딸도 잘못 인정 잘 안해요. 죄송해요 할 때도 영혼없는 그냥 하는 말인거 저도 알고 딸도 알아요. 말투도 외우듯이 그냥 툭...
그 아이한테는 그냥 그게 사과인거고 같은 잘못을 다시 하지는 않으려 노력하니까 저는 넘어갑니다.
아직 크는 아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하려고 하구요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믿어요.
친구관계도 되게 힘들다가 요즘은 제법 나아지는 거 같고...10. 엄마한테만 그래요
'17.6.27 8:29 PM (115.164.xxx.244)우리아이 벌써 대학생 원글님 아이와 아주 비슷한 증상에 나름 완벽주의자 야단맞는거 죽기보다 싫어하고
그러니 책잡히는 행동을 거의 안하지만 삶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잖아요.
뭔가 잘못되면 자기 잘못이 아니고 주변을 탓해요. 빼도박도 못하게 자기잘못이면 만만한 엄마한테 죽상하고 있죠.11. 엄마한테만 그래요
'17.6.27 8:34 PM (115.164.xxx.244)가만 생각해보니 남편도 그러네요. 심성이 나쁜건 아닌데 가까운 사람을 들들볶는...
다행히 머리는 좋아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생활은 어찌할런지 걱정이예요.
정말 엄격하고 예의범절 가르쳤다고 자부하는데도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 없나봐요.12. 원글
'17.6.27 8:34 PM (180.69.xxx.24)...님, 정말 똑같네요.
인정할때는 영혼없이 허공에 뜬 눈동자로
대사외우듯 해요
저희 아이도 예전 생각하면 지금 저리
학교생활 밝게 하는게 신통하죠.
네..일반 아이들과는 다른 속도로 자라고 있죠.
그러나
가끔, 저도 에너지가 무척 빨립니다ㅜㅜ13. 원글
'17.6.27 9:10 PM (180.69.xxx.24)네 저희 아이도 완벽주의 성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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