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있는 사람이 갑일수 밖에 없나요

ㅡㅡ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7-06-26 23:18:47
어릴때부터 알던 똑똑한 친구인데
남편이 생활비 겨우 버는 정도이고
시어머니가 결혼할때 집 해주셨어요
이 친구는 건강문제로 일을 쉬고 있어서
사실상 집에서 목돈 들어갈일 있으면 시어머니가 주시는 구조예요.

그래서인지 시어머니 찬양이 좀...심해요
오랜시간 봐 왔지만 이 친구가 이렇게 누군갈 칭찬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심지어 시댁 다른 가족들도 훌륭하신 분들(주로 스펙이..)이라고 침이 마르게 찬양?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전문직 좀 섞여있는 골고루 유복한 편인 중산층 가정이고 시어머니도 막 쿨하고 깨인 시어머니 정도는 아니신데 아들이 다소 무능력하니 결혼하면 돈 계속 들어갈 각오를 원래 하고 계셨던거 같고요.
이 친구도 스펙 좋아서 이 남자와의 결혼 고민했는데 결혼 후 너무 스스로 낮추고 시댁을 높이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예요.

결국 시어머니에게서 모든 돈이 나오는, 앞으로도 나올 구조라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건지 만날때마다 시어머니 찬양?이 빠지지 않아서 좀 씁쓸해요.
왜냐하면 우리 시어머니도 좋은 집안에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고 많이 배우시고 저에게도 잘하시는데 저는 저렇게 찬양까지는 안하게 되거든요...
우리는 남편이 경제적 독립을 빨리해서 저희가 가끔 용돈드리는 상황이란게 다르고요..

그래서 결국 돈 쥐고 주는 사람이 갑인가 싶었어요.
보통 시댁이 보통의 인품에 재정적 지원해주면 며느리가 저절로 시어머니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잘하나요? 궁금해지네요.
IP : 180.66.xxx.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6 11:30 PM (175.223.xxx.95) - 삭제된댓글

    목돈 들어갈일을 시어머니가 해결해 주는거, 보통 시댁이라기엔 그렇고, 무척 고마운 시댁인거죠. 고마우니 잘하게 되고. 근데, 존경심과는 다른 차원... 부자라고 다 결혼한 자식에게 목돈 필요할 때마다 지원하는거 아닙니다. 그러니 고마운거죠. 감사의 선순환 구조가 생긴, 좋은 케이스네요.

  • 2. ㅇㅇ
    '17.6.26 11:35 PM (211.36.xxx.87)

    님한테 자랑하고 있는겁니다

  • 3. ,,
    '17.6.26 11:37 PM (70.187.xxx.7)

    돈 준다고 다 찬양하지는 않죠. 사람 비참한 기분 들게 하면서 주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 만큼 시가 갑질을 안 하시는 거죠.

  • 4. ..
    '17.6.26 11:52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꽁으로 받은 건 막 자랑하고 싶죠..

  • 5. ..
    '17.6.26 11:5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꽁으로 받은 건 막 자랑하고 싶죠..
    시댁은 후천적 부자부모..
    우리집 뭐 샀다..처럼..
    우리 시댁이 뭐 해줬다..

  • 6. ..
    '17.6.26 11:5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꽁으로 받은 건 막 자랑하고 싶죠..
    시부모는은 후천적 부모..
    우리집 뭐 샀다..처럼..
    우리 시댁이 뭐 해줬다..

  • 7. ..
    '17.6.26 11:54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꽁으로 받은 건 막 자랑하고 싶죠..
    시부모는은 후천적 부모..
    부자 시부모는은 후천적 부자 부모..
    우리집 뭐 샀다..처럼..
    우리 시댁이 뭐 해줬다..

  • 8. ㅡㅡ
    '17.6.26 11:58 PM (180.66.xxx.83)

    그러고보니
    아예 생활비까지 다대주는 시댁을 가진 다른 친구는 시어머니가 너무 갑질을 하셔서 둘이 사이가 아주 안좋아요;;
    반면 이 친구네 시어머니는 돈 쥐고 갑질 전혀 안하시는거 같고요.
    그러니 다른 장점들도 후광을 받아서 더 빛나 보이는 걸까요. 가끔 이모 삼촌 사촌들 졸업한 학교까지 줄줄이 나오며 칭찬하는거보면 응??싶을 때가 있거든요;; 보통 남편의 친척들은 관심밖인데다 명문대 나와서 잘나가도 그냥 그런가보다 싶지 그걸 막 칭찬하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 9. ..
    '17.6.27 12:0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남편을 남편집안으로 커버 하려는 것 같은데요?

  • 10. ..
    '17.6.27 12:0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스펙은 낮(을 것 같)은 돈 못 버는 남편에 대한 컴플렉스를 남편집안으로 커버 하려는 것 같은데요?

  • 11. ..
    '17.6.27 12:09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스펙은 낮(을 것 같)고, 돈 조금 밖에 못 버는 남편에 대한 컴플렉스를 남편집안으로 커버 하려는 것 같은데요?
    꿀리기 싫은 마음.

  • 12. ..
    '17.6.27 12:09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스펙은 낮(을 것 같)고, 돈 조금 밖에 못 버는 남편에 대한 컴플렉스를 남편집안으로 커버 하려는 것 같은데요?
    못 나가는 남편 때문에 꿀리기 싫은 마음.

  • 13. ..
    '17.6.27 12:37 AM (125.131.xxx.36)

    갑질동 안하는데다 바라지도 않는가보네요..그러니 저절로 찬양소리가 나오지요..자기가 머라도 해야하는 부담이있다면 또는 바란다면 그렇게 찬양찬양 안되거든요..고로 날로 먹고 있어서 그렇게 고마움의표시로 찬양소리가 나오는것

  • 14. ...
    '17.6.27 12:55 AM (119.64.xxx.92)

    갑이면 앞에서나 설설기지 누가 뒤에서 칭찬을해요?
    진짜 존경을 하는거거나, 님앞에서 자기 시집 잘갔다는 자랑을 하는거거나 둘중 하나.

  • 15. ㅡㅡ
    '17.6.27 1:08 AM (180.66.xxx.83)

    댓글들 종합해보니 뭔가 의문이 풀리네요.
    역시 82님들 통찰력이란....

  • 16. ...
    '17.6.27 7:12 AM (183.98.xxx.95)

    유난히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본인이 시댁에서 대우받는 며느리라는걸 자랑하고 있는걸로 보여요
    돌아서면 다른 말할지도..
    저희 시어머니가 남 앞에서는 그렇게 사위칭찬을 하는데
    며느리인 저에게는 그렇게 또 흉을 봐요..

  • 17. 자존감...
    '17.6.27 11:51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래요. 자기가 자랑할 게 없으니 자기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잘난 사람이 많다 잘해주는 사람이 많다 는 걸로 위안을 삼는 거죠. 부끄럽지만 제가 예전에 그래서 그런 심리를 잘 알아요.
    그나마 시어머니는 정말 잘해주시는 것 같으니 다행이죠. 자기 자식이 못나서 돈 대주지만 온갖 유세를 떠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거 없이 이것저것 챙겨주는 분이면 좋은 분 많으세요.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778 송파구 비 엄청오네요 3 왜이래 2017/08/18 1,711
719777 DJ 8주기 추도식에서 김정숙 여사님 3 ........ 2017/08/18 1,452
719776 진한밤색으로 흰머리 30년 염색하신단분 8 방실ㅊㅈ 2017/08/18 3,041
719775 [교육부 폐지] 교육부가 없어져도 되는 이유 8 교육부 2017/08/18 634
719774 저는 밥벌이도 못하고 살림도 똑소리나게 못 하는데 아이에게 자랑.. 7 20년우울증.. 2017/08/18 2,958
719773 짜장라면은 2개는 먹어야되요. 저 같은 분 없나요? 17 스테파니11.. 2017/08/18 2,767
719772 요실금 증상으로 자궁근종제거 근데 증상은 여전함 6 오진은아니겠.. 2017/08/18 1,890
719771 감기는 몇일이나 가나요 40대... 7 이상해요 2017/08/18 1,091
719770 풀무원 계란은 안심해도 된데요 11 ㄴㅇ 2017/08/18 3,335
719769 타일 줄눈. 백시멘트 셀프시공 해볼까요?|♠ 4 2017/08/18 2,586
719768 흰머리 갈새염색약 추천해주세요 3 방실ㅊㅈ 2017/08/18 1,602
719767 철원 軍포사격 사고는 11 ㅇㅇㅇ 2017/08/18 2,434
719766 반 기브스했는데 발이 부어요 11 ^^ 2017/08/18 7,500
719765 아.. 쪼그만 강아지가 너무 이뻐요.. 5 멍뭉 2017/08/18 2,199
719764 오직 교육정책 쪽만 귀막고 불통인가요? 어이없네 22 교육정책 2017/08/18 1,461
719763 생일선물로 홈플러스 상품권 좀 이상한가요..?? 26 ... 2017/08/18 3,070
719762 초6남아...요새 낮잠을..푹 자는데 괜찮은거죠?^^; 8 잘도 진다 2017/08/18 1,537
719761 첫째 아기가 놀던 장난감 보관해두면 둘째때 유용할까요? 3 2017/08/18 886
719760 에잇 서운해라. 4 2017/08/18 1,282
719759 녹번동인데요 조식맛난호텔 어디일까요? 2 ar 2017/08/18 1,550
719758 일단 누래진 줄눈은 락스원액도 소용없는건가요? 20 ... 2017/08/18 4,550
719757 애니고 재학중입니다. 진로땜시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네요 14 짜라투라 2017/08/18 6,540
719756 다른 집 딸들도 엄마 머리 짧게 자르는 거 싫어하나요? 17 궁금 2017/08/18 2,500
719755 냉장고 정리세트 구입할까하는데 19 ㅇㅇ 2017/08/18 3,446
719754 승강기에 갇힌 여성 관리소장이 구조 막아서 실신 27 왜이럼 2017/08/18 6,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