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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시부모님들에게 이런 감정 가지는 거 잘못된 건가요? 서럽습니다.

누누엄마 조회수 : 13,870
작성일 : 2011-09-02 12:45:30

안녕하세요.

속상한 마음에 하소연하고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제가 시부모님들에게 이런 마음 먹고 있는거...잘못된 것인지 선배님들의 조언과 충고 듣고 싶어요..

 

얼마전에 우리예쁜 아가를 출산했습니다.

곧 백일이예요.^ ^

근데 몸이 많이 힘드네요.

아기 키우는게 힘든거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전 산후조리를 잘 못했는지 몸이 너무 아파요.

또 제 성격이 좀 깔끔한 편이라...조리원에서 나와서 집으로 와서부터 계속 집안일하고 신랑 챙기고...

모유수유중이라 음식도 좋은거 해먹어야 하고...

결혼을 친구들에 비해 일찍한 편이고 제가 첫 출산이라 친구들이 산후조리 어떻게 했는지도 잘 모르고

형님이 한 분 계신데 이것저것 챙겨주시거나 얘길 해주실만큼 살가운 사인 아니구요.

또...챙겨주실 친정엄마가 안계십니다.

몇 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따로 살아서 남남이나 마찬가지구요.

 

결혼할때도 좀 힘들었어요.

시댁은 부유하고 뭔가....사교활동같은 것들도 해서 제가 성에 차지 않으셨거든요.

신랑이 우겨서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예요.

형님은 비슷한 수준?의 집안이지만 정이 별로 없으시구요.

시부모님들이 제 신랑에게 유독 기대가 크셨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험한꼴은 안보고 신랑의 의지가 워낙 굳어서 나름 쉽게(?)허락을 하신 편이예요.

두분모두 그래도 좋은신 분들이라 절 딸처럼 생각해 주신다고 했구요.

 

결혼 후에...많이 힘들었어요. ㅠ ㅠ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 시어머니처럼 막말을 하시거나 대놓고 괴롭히시는 건 절대 아니세요.

점잖으시고 또 우아하시구요.

근데 워낙에 신랑에 대한 집착이 있으시고 두분 모두 일 그만두시고 여가를 즐기시기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저희와 보내고 싶어하셨어요.

차로 두시간 거리에 있는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매주 오셨어요.

그리고 매주 오셔서 사먹기 싫어하시고 꼭 밥을 해먹자고 하세요.

휴가때마다 같이 해외여행 가자고 하고...오시지 못하는 날은 매주 저희가 올라갔구요.

친구 결혼식, 친한 친구들 모임같은 건  거의 참석하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친정이 없으니까 시댁이 친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가족이고 친구들은

그냥 좀 멀리하라는 주의셨어요.

참 여행갈때 늘 경비는 저희가 댔어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한일입니다. 절 딸처럼 아껴주시고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받아주셨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매주 너무 힘들어서 미칠것 같았습니다.

깔끔하신 분들이라 매주 이불커버, 베개커버 빨아서 말리고 따끈한 밥 해놓고 반찬 만들어 놓고

조금도 절 배려하지 않으셨어요.

말로는 우리처럼 이렇게 너를 아껴주는 사람은 없다...친부모처럼 생각해라....

 

저는 서서히 미쳐갔고...결국 신랑이 나섰습니다.

결과는 뻔했죠...저희는 정말 죽일것들이 되서 결국 싹싹 빌었습니다.

신랑도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늘 편을 들어주고 마음을 달래주지만 시어머니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대요...계속 미안해하고 더 잘해주겠다는 신랑이 불쌍하기도 해요...

시부모님들은 우리가 매주 가는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매주 그렇게 얼굴보고 가족처럼 정겹지 않느냐...

섭섭하다...너무 한다...울고난리셨고 결국 일주일쯤 있다가 링거맞고 검사해야 겠다며

특실얻어 입원하셔서 전 그때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 못했었습니다.

신랑이 엄마 자주 저러시니까 그냥 다녀와라 하셨지만 어떻게 그래요...

 

아이 낳고....조리원에서 몸조리 하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곳 잡아서 푹 쉬다 나오라구요.

물론 경비는 저희가 대구요...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말씀만으로 감사하더군요.

퇴원해서는 도우미를 부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신랑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아직까지 부르고 있진 않아요.

 

조리원에서 나름 관리 잘 받고 나왔는데...뭐가 잘못됐는지 몸이 계속 아프네요.

여전히 매주 시부모님들은 아가보러 오시고 늘 전 똑같이 식사준비 청소 등등 해야하구요.

변한건 없어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제가 시부모님들을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겠다고 느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그래...나쁜분들은 아니시니까 내가 이해하자...그분들도 내가 마음에 안들꺼야...신랑이 이렇게

착하고 잘해주는데 괜찮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친한친구들을 무시하거나 만나지 못하게 하는거는 좀 참기 힘들었습니다.

15년지기 친구들인데 저에겐 가족과 같습니다.

늘 곁에 있어줬고 좋은일, 슬픈일, 힘든일 같이 겪으며 자매처럼 지내는 친구들이예요.

뿔뿔이 흩어져서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결혼하고 정말 거의 못만나고 결혼식에도 못가는 상황이 생기니까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아가낳고도 한동안 시어머니가 낯선사람들 들이면 안된다고 하셔서 친구들이 축하하러 오지도 못했습니다.

시부모님 어디 멀리 잠깐 가셨을때 주말에 정말 몰래 왔다 갔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제가 조리를 잘 못해서 몸이 아프다는 걸 알고 친구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얼마전에 신랑회사 발령이 원래 살던 도시로 나는 바람에 이사를 왔어요.

시댁하고 같은 도시에서 살게 됐죠...더 자주 오십니다.

근데 마침 이사온 아파트가 친구가 혼자 자취하는 곳 근처라서 정말 너무 기뻤어요.

곧 이사를 간다고 했지만 그래도 밤에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 친구가 제가 힘들다는 거 알고 절 도와주러 왔었어요.

친구도 사업때문에 바빠서 시간없지만 그래도 제가 불쌍하다고 신랑 출장가고 없는날 와서

청소 싹하고 밥도 해주고 제가 잘 수 있게 아기도 봐줬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시부모님들이 언제 들이닥칠 지 몰라서 늘 조마조마 했지만

미역국도 한 솥끓여놓고 너무 먹고 싶었던 잡채도 만들어 줬구요.

오랫만에 수다도 떨고 진짜 좋았어요...

근데 그날 저녁에 갑자기 시부모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친구는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갔구요...

원래는 하룻밤 자고 갈려고 했는데...

암튼 저녁에 두분이 오셔섰습니다.

 

저녁을 차려드리는데 제가 국이랑 반찬이랑 친구가 해 놓은거 대접해드렸어요.

친구가 와서 해줬다는 말도 했구요.

맛있다고 많이 드시더군요. 시집도 안간애가 솜씨가 나쁘지 않다며 잘 드셨습니다.

근데....문제는 정말 그걸 다 드셨다는 겁니다.

제일 큰 냄비에 미역국 끓이고...잡채도 당면 한봉지 다넣고 고기 야채 많이 넣고

두고두고 먹으라고 많이 해놨었습니다.

밑반찬도 너 힘드니까 두고 먹으라고 많이 줬구요....

잡채 두분이서 다 드셨어요...시장하셨는지....두 끼 나눠서 미역국도 거의 다 드셨구요...

밑반찬은 좀 싸간다고 하시더군요.

 

두분 밤 늦게 보내고 밥을 먹을려고 하는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늘 빈손으로 오시면서...친구가 절 위해 만들어놓은 먹을거리들...다 거덜내고 가셨어요.

딱 한그릇 남은 미역국 몇 젓가락 남은 잡채...꾸역꾸역 먹는데 진짜 눈물이 마구 쏟아졌어요.

정말 날 딸이라고 생각하면 저러실까...?

나쁜분은 아니신데 왜 저러실까...?

너무 화가나고 서럽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신랑한테는 말도 못하겠고...먹는거 가지고 이러는 내가 이상한걸까요...?

그동안 쌓였던게 막 터져버려서 저도 감당이 안될려고 해요.

한참 아기한테 신경써야 되는 시긴데 제가 스스로 미쳐버리는 것 같아 불안하고 힘듭니다.

매주, 거의 매일 얼굴보는...늘 저를 봐주고 베풀어준다는 표정의 시부모님들 얼굴을 보면 저도 모르게

욱하고 치밀어요.

 

제가 이상한건지...너무 힘드네요.

 

 

 

IP : 121.66.xxx.43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 12:52 PM (203.232.xxx.3)

    아니 그 시부모님들은 주말마다 어디 모임도 없으시답니까?
    어떻게 매주 오실 수가 있나요?
    그냥 아프다고 한 주 드러누우세요. 원글님도 병원에 입원하고 링거 맞으시면 어떠실까요?
    님 남편분은 뭐하고 계신답니까. 와이프가 이리 힘든데..

  • 2. 예초에
    '11.9.2 12:52 PM (168.131.xxx.200)

    너무 잘해주셨네요. 그리고 친구 결혼식 가는데 뭘 허락받고 말고 하나요? 그냥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모르겠네요.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왜 모든일을 말하고 허락받고 해야 하는지요. 그냥 통보하고 볼일보세요.

  • 3. ..
    '11.9.2 12:53 PM (125.152.xxx.192)

    은근히 무서운데요...?ㅡ,.ㅡ;;;;;

    뭐하러 싹~싹~ 비셨어요? 그냥 냅두지......올가미 생각나요.

    대체 친구를 왜 못 만나게 하는 건지.......원글님을 아예 소유하려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섭습니다.

    남편이랑 상의해서.....좀 차단 시키세요.

    그러다가 우울증 걸리겠어요.

    원글님....비빌 언덕도 없이 짠해요.

  • ..
    '11.9.2 12:55 PM (125.152.xxx.192)

    안철수씨 좋아하지만 안철수씨 한나라당에서 나오면 제 마음속에서 OUT 입니다.
    이분은 그냥 지금 하시는거 계속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치랑 안어울릴것같네요. 제가보기엔 너무 순진해보여서요.
    그리고 우리같은 사람도 아는데 안철수씨는 잘 모르실까요? 지금 한나라당이 어떤곳인지..
    그쪽에 속한사람들과 특히 우리 가카가 어떤분인지..

  • 4. ??
    '11.9.2 12:54 PM (203.232.xxx.3)

    그런데 잡채를 어떻게 두분이서 다 드시죠?
    한 봉지 다 넣고 고기 야채 다 넣으면 10인분이거든요?

    미역국도 그렇고...아무리 대식가라 해도 그건 불가능한데..??

    밤 늦게 배웅했다니까..분명히 한 끼 저녁만 드신 거 같은데
    어떻게 미역국 큰 냄비를 한 끼에 두 분이서? 한 분당 5그릇씩 미역국 흡입하고 밥도 한 공기 드시고 잡채는 5인분씩?
    좀 이상해요.

  • ...
    '11.9.2 12:58 PM (110.13.xxx.156)

    저도 글읽으면서 이상하다 했네요 어떻게 미역국이랑 잡채 한봉지를 다 드실수 있지...잘사시는 분들은
    식탐있는거 진짜 혐오하던에요

  • 저도 이해가
    '11.9.2 12:58 PM (36.39.xxx.240)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지않고서는...
    그리고 애낳은지 얼마안된 며느리먹으라고 친구가 해준밑반찬을 싹 다 가져가는 시부모...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네요

  • ㅇㅇ
    '11.9.2 12:59 PM (117.123.xxx.253)

    >> 시장하셨는지....두 끼 나눠서 미역국도 거의 다 드셨구요...
    두 끼에 걸쳐서 드셨다네요..

  • ..
    '11.9.2 1:02 PM (110.13.xxx.156)

    저녁에 오셨다가 밥늦게 가셨다 해서 한끼인줄 알았네요 그럼 저녁을 두끼 드셨다는것??
    시부모가 못드시고 사시나 무슨 저녁을 두끼나 미역국 한냄비 잡채 한봉지면 진짜 10인분도 넘는데 헉 스럽네요

  • ??
    '11.9.2 1:04 PM (203.232.xxx.3)

    원글님은 저녁을 차려드렸다고 쓰셨고..
    시부모님 두분이서 잡채 다 드시고 두 끼 나눠서 미역국도 거의 다 드시고...
    원글님이 두분 밤 늦게 보내고 밥을 먹을려고 하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셨네요.
    시부모님이 저녁을 두 번이나 드셨나봐요? 야식까지???? 정말 대식가 부모님이네요/@@

  • 5. 두아이맘
    '11.9.2 12:57 PM (124.56.xxx.44)

    시부모님 너무 하시네요. 제 신혼때 생각나네요. 오히려 윗동서 어려우니까 저를 좋게 말하면 편하게 생각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막대하는거죠.

    신혼때 위아래 한건물에 살았는데 본인 나가면 전 꼭 집보라고 하고 못나가게 했구요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오는 날엔 꼭 제손에 한 밥을 먹고서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답니다.

    잘 써먹는다는 식의 표현을 하면서요.. 어찌그리 얄밉던지..

    시부모가 원글님 넘 써먹으려 하는거 같네요.. 본인들 심심할때 원글님 집에 놀러가서 외식비 아껴 따뜻한 식사 대접받는걸로..

    슬슬 발을 빼시고 슬슬 텀을 두세요.

    이주에 한번씩 한달에 한번씩만 오시게 먼저 말을 해버리세요..

    안그러면 원글님 몸도 병나고 속도 병나요.. 힘내세요..

  • 6. 환장하겠다...
    '11.9.2 12:58 PM (58.224.xxx.49)

    우아 떠는 척 하시면서 제대로 진상이시네요....

    주말이라 시부모님 오시더라도 식사라든지 별도의 준비 하지마시고 맞으세요...

    가족이라면서요? 제2의 친정이라 생각하라 하셨다면서요?

    어느 친정부모가 아기있는 딸래미 집에 주말마다 찾아가 대접받으려 한답니까?

    오시는 분들 반갑게 맞으시되 몸이 안 좋고 시간이 없어서 식사 준비 못 했다 하세요...

    걍 시켜드시던지...

    신랑분이 못하면 님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시고 중심 잡으세요...

    아들네 살림 거덜내고 싶어 환장한 분들이네요.....

  • 7. 정말
    '11.9.2 12:58 PM (175.112.xxx.108)

    읽는동안 화가 나요.
    원글님 감정 정상입니다.
    그런 시부모에게 어느 누구라도 좋은 감정 안생깁니다.
    남편분 뭐하신대요?
    부모님 한달에 한번만 오시라 하세요.
    아니면 정말 욕을 하던말던 그냥 아프다고 누워 버리세요.
    너무 쩔쩔매며 잘하려 하지 마세요.
    이불도 냄새나던 말던 빨지 마시고(뭐라고 잔소리하면 앞에선 네~하고 흘려 버리세요)
    반찬도 맛없게 대충 만들어 놓고,,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미역국이랑 잡채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
    친구가 만든 반찬까지 홀랑 가져가는 그 시부모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지..진짜 어이없다.

  • 8. ^^
    '11.9.2 1:01 PM (211.173.xxx.175)

    저희 시부모님과 똑같아서,,ㅠ,ㅠ
    우아하시고 고상하시고 경제력은 짱짱하시고, 하는일은,임대업이시니 시간은 텅텅비시고
    손주보고싶다고 한주에 3일씩 오셧어여,,ㅠㅠ
    지금은,,전혀안오십니다,,
    전,,도우미 불럿어여,신랑 월급 250에 도우미 급여하고 애,,분유사고 나면 남는것도 없을정도로,,
    제몸이 ,,너무 너무 아퍼서 힘들었거든여,,전,,
    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우미 쓰시라고 추천해드리고싶네여,그리고,,문화센터 핑계좀 대시고,,주변에,,아파트면 그안에,,또래 친구만들어서
    나가셔요,그래야살져,,커피나,,모임도 만드시고,,지금은,우선,몸이 아프시니 6개월 도우미든,동네 아줌마든,,오전만이라도 쓰시고,, 시부모님은,앞으로 자주 못오실거에여,,애가 크면,,배워야할것도 많으니,,ㅠㅠ

  • 9. 자몽
    '11.9.2 1:02 PM (203.247.xxx.126)

    중계동이요..
    25평 2억 3천에 이사 갑니다.

  • 10. 아기엄마
    '11.9.2 1:03 PM (118.217.xxx.226)

    그 동안 안미치고 살아오신게 참 신기합니다.
    그럴려고 결혼하셨어요?
    글만 읽는 저도 속 터지고 미칠 것 같은데, 그걸 그대로 당하고 사는 원글님은 허... 대저 부처님이신지..
    부처아니고, 중생이시라면 이제 그만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소서.

  • 11. 자몽
    '11.9.2 1:04 PM (203.247.xxx.126)

    그리고 앞으로는 시부모님 오신다고 친구 보내고 그러지 마세요..

    걍 원래 나의 삶을 사는데 시부모님이 불쑥 찾아오신다면, 특별히 더 잘 챙겨드리지도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행동하세요..

    자꾸 잘해드리려고 애쓰시니깐.부모님들도 더 오시는거 같아요..

    신랑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 12. 시작
    '11.9.2 1:07 PM (115.140.xxx.51) - 삭제된댓글

    시작부터가 잘 못 되었어요.

    님 스스로 "내가 기우는데 날 받아주신 분인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초라하고 작아지는 겁니다.

    결혼과정이 어찌되었건 님 스스로 당당해지세요. 죄인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니 잘 해드리고 싶고, 노력하는 것 알아요.

    결혼한 대부분의 신혼 며늬리들이 그럴테니까요.

    그렇지만 내 할 수있는 선에서 하셔야죠. 체력과 금전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 모두에서요.

    신랑이 나섰을 정도면 님 시부모님 절~ 대 좋으신분들 아니에요.

    아주 이기적이고 못된 분들이네요.

    그 때 물러나지 말았어야하는데...

    님이 살려면 거리를 두세요. 다행히 남편분도 현실을 느끼고 있으시다니 잘 얘기해보세요.

    아님 멀~리 이사가실 수는 없나요? 그래도 오실분들 같긴하네요.


    저도 님 처럼 시댁 코 앞에 있는 친정도 못 가던 시절이 있어서 (저희 시부모님도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하지

    만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씀을 하신적이 있어서요.......)


    다 맞취드릴 필요 없고요. 생각을 바꾸세요. 절대 좋은 분들 아닙니다!!!

    그리고 내 딸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그냥 무시하세요. 님 맘속에도 딸이면 저런행동할까 의문이 든다면서요.

  • 13. ㅇㅇ
    '11.9.2 1:07 PM (117.123.xxx.253)

    글 읽어보니 님이 미치신게 아니고 시부모가 미쳤습니다.
    (미리죄송) 빌어먹을 딸드립은 개뿔.. 진짜 딸이라 생각하면 저리 안하지요.
    바리바리 먹을거 가지고 오시지, 와서 몸조리하는 며느리 음식 몽창 쳐.먹.고. 가는게 딸드립임??

    그냥 손 놓으세요. 뭐하러 싹싹비셨습니까?? 한번 더 난리치세요.
    이대로 가다가는 님 우울증때문에 정말로 미칩니다. 아기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님 시부모님 사교활동도 하신다더니 어떻게 매주 나타납니까??
    있어보일라고 사교활동한다는둥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이제부터는 오신다고해도 경조사있다고하시고 아기좀 봐달라고 두고 나가세요.
    처음이 무섭지 그러다보면 당연한걸로 여깁니다.
    신랑하고 조근조근 상의하셔서 확실히 차단하세요.
    정말 엄마가 우울증 걸리면 아기는 어떻하라고요.

  • 14. ...
    '11.9.2 1:09 PM (112.151.xxx.58)

    죄송한데 결혼할때 집이며..뭐 시댁에서 많이 해주셨나요?

  • 15. 앱등이볶음
    '11.9.2 1:11 PM (182.213.xxx.92)

    밥하기 힘드니까 그냥 사드시자고 하세요.
    그리고 도우미 두라고 하시는데 왜 혼자 하세요? 내 몸 편한건 말 떨어지기 무섭게 하는게 남는겁니다.
    그런걸로 미안해 하지 마시고 살살 굴려서 내 몸 편하게 사세요.

  • 16. 정말
    '11.9.2 1:18 PM (211.210.xxx.62)

    착한 며느리네요.
    아이가 백일이면 한참 힘들때인데, 게다가 이 여름날.
    정말 지옥생활 인증이라더니, 읽는 사람도 미치겠네요.
    열녀문 세울거 아니면 적당히 잘 해 드리세요. 몸도 좀 챙기시고요.

  • 17. ,,,
    '11.9.2 1:21 PM (124.52.xxx.147)

    시어머니가 생각이 없는 분이군요. 아기 키우느라 몸조리하느라 힘들 며느리한테 뭔짓이래요. 완전 진상이에요. 님도 매정하게 구세요. 싫은티 팍팍 내구요.

  • 18. 아....
    '11.9.2 1:22 PM (118.43.xxx.4)

    님 친구 정신차리라 하세요 유부남들 수법입니다 결혼후회한다 사랑한다,,

  • 19. 차차
    '11.9.2 1:35 PM (180.211.xxx.186)

    착한 병엔 약도 없어요 시부모 오면 애좀 봐달래서 애를 맡기든 밥좀 해달라고 하든 좀 맡기세요
    백일애 보면서 밥하고 집치우고 불가능한거아닌가요? 전 그때가 제일 힘들던데 애가 잠도 줄고 누워있으면 울고 그렇잔아요 담부턴 친구모임 이런데 다 나가세요 시댁에 애 맡기고요 친정대신이라면서요 그럼 해줘야죠
    좀 뻔뻔스럽게 나가보세요 이미 친구들은 님을 답답해할겁니다 어떻게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에도 안갈수 있어요
    남편도 가라했다면서요 그럼 가야죠 못간거 아니에요 님이 자진해서 안가거잔아요 그러다 인간관계 다 끊어져요
    착하게 굴어서ㅡ남는게 홧병밖에 더 있어요

  • 20. ...
    '11.9.2 1:40 PM (59.10.xxx.172)

    진짜 얌통머리 없는 시부모들 이군요
    님 미치기 전에 아이 데리고 한 달 가출해 버리세요-돈 좀쓰세요
    남편도 충격받아봐야 자기 아내 지키기 위해 시부모와 맞설 겁니다
    님이 그 집에서 그러고 사는 한은 시부모님 방문은 계속될 겁니다
    아들 집= 내 집이거든요
    게다가 무급 도우미인 며느리가 밥 해 바치고, 예쁜 손주도 보시니
    왜 안오시겠어요?
    님이 친정이 없으니 친구 한 명 집이나 가까운 곳에 숙소를 구해서
    딱2주만이라도 집에 들어가지 마세요
    2-3일 가출하면 욕 바가지로 얻어먹지만 2주정도 가출하면
    저 쪽에서 싹싹 빌고 들어오라 합니다
    남편에게는 더 이상 살기 힘들다고 하시구요
    님이 쿠테타를 일으켜야 자유를 얻을 겁니다
    경험자의 조언이니 반드시 실행하세요

  • 21. ...
    '11.9.2 1:44 PM (221.151.xxx.13)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에요.
    지금 그댁 시어른들은 어른이 아니라 진상중에 상진상...귀신보다 하는짓이 징그럽네요.
    차라리 투박하고 배움이 짦아 거칠고 옛날일밖에 모르시는분들이 그러면 차라리 조금 이해나하지.
    나름은 고상,우아깨나 떠시는분들이 며느리에게 하는짓이 이따위라니...그래서 더 징그러운거에요.
    원글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얘는 좀 함부로 막 굴려도 찍소리 안하고 따라오니까" 딱 이거에요.
    원글님 정신상태 다시한번 중무장하고 어른답지 않은 행동,사람이 하면 안될 행동...그런건 딱딱 짜르세요.
    지금 너무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있고 그생활에 너무 찌들어서 몸도 마음도 판단력이 제로라서 더더욱 힘드신거에요.
    글쓰신 상황은 정말.....누가봐도......너무 끔찍하고 징그러워요.
    뭐 딸같이????본인네 딸이 그러고 살면 당장 쫒아가 사돈네 멱살이라도 잡을껄요.

  • 22. 거참
    '11.9.2 1:44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친구가 친정엄마처럼 친절하네요.
    친구 정말 잘두셨어요.
    그런 친구가 해주고간 요리를 그렇게 남김없어 먹어치우니 울컥할만 하시네요.

    인연을 끊는다는 각오로 한번 크게 판을 뒤집어야 인생이 편해지지
    안그러면 계속 끌려다닐것같네요.
    저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남편분이 뒤집던가
    원글님이 총대를 매시던가 어떤 계기가 필요하네요.

    음식하시는 분으로 도우미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쓰시구요.
    시부모님 오시면 편하게 해주지 마세요.

  • 23. ,,
    '11.9.2 1:47 PM (203.247.xxx.126)

    시부모님들 오시자마자 애를 맡기는것도 방법이겠네요. 애기 보기 힘들잖아요..ㅋ
    애좀 봐달라고 하시고 그때부터 밥을 하세요..밥 차려놓고 기다리시지 마시고, 애기때문에 그동안 집안일을 암것도 못했으니 어머님 애좀 봐주세요..하시고, 그때부터 밥을 시작하시면.. 부모님들도 좀 덜 오시지 않을가여?

  • 24. 제발요
    '11.9.2 1:59 PM (59.10.xxx.172)

    다시 댓글 다는데요

    집에 앉아서 시부모 맞이하지 말라니까요
    원글님 성정으로는 어른에게 절대 싫은 내색 못합니다
    피해야 되요
    시부모가 오는 게 싫다는 걸 확실히 느끼도록요
    병원입원또는 가출 -극단적인 방법 아니면 절대 바뀔 분들 아니예요
    이미 한 번 찔러봤다면서요
    대화로는 씨알도 안 먹힙니다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당신들이 이러면 나는 못 살겠다라는 걸요

  • 25. 아니 근데
    '11.9.2 1:59 PM (118.43.xxx.4)

    부유한 시부모님이라면서 왜 암 것도 안 사오고, 다 퍼먹고 가고, 여행경비는 왜 원글님네가 다 대고 그러는 거에요??????

  • 26.
    '11.9.2 2:10 PM (125.129.xxx.188) - 삭제된댓글

    그런데 시부모님의 어느 부분이 안 나쁘신거예요?

  • 글게
    '11.9.2 2:15 PM (221.141.xxx.180)

    그러게요 안나쁜 부분을 찾아 볼수가 없네요..

  • 27. ㅇㅇ
    '11.9.2 2:24 PM (211.237.xxx.51)

    시트콤도 아니고
    딸같이 생각한다 하면서 매주 와서 올가미 노릇하고..
    다 쳐 잡수시고 가시는 시부모님...

    참내..
    할말좀 하고 사세요..
    님이 가만히 다 당해주니까 가마니 인줄 알고 그러시는거잖아요..

    말을 하라고요 말을~!!!

  • 28. FACT
    '11.9.2 2:48 PM (119.70.xxx.218)

    1. 시부모가 님을 종처럼 부려먹고 있다.
    2. 님은 말 잘듣는 종처럼 행동하고 있다.

  • ㅎㅎㅎ
    '11.9.3 2:19 AM (59.9.xxx.188)

    띵똥~~

  • 29. 아이궁
    '11.9.2 2:55 PM (211.226.xxx.225)

    원글님

    결혼 생활 스트레스가 극을 향해 달리네요

    힘든 상황 나눠주실 어머니도 안계시고

    지금같을때는 별것도 아닌것에 울음이 나가도 하세요..

    어머니 행동은 기운 빠지게 하기 충분하다고봐요



    주말마다 집에 계시지 마시고 밖으로 돌아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 댁에 와봐야 별 볼일 없게 해야합니다.

  • 30. 딸이면..
    '11.9.2 5:16 PM (114.200.xxx.81)

    딸이면 와서 살림해주고 가시죠.. 밑반찬도 만들어놓고 밀린 빨래도 해주시고..

  • 31. 누울 자리보고
    '11.9.2 7:55 PM (110.11.xxx.203)

    발 뻗는 거예요. 이 사태의 절반의 원인은 님에게도 있습니다.
    친구도 멀리하게 하고 불편하다는데도 매주마다오고 여행 경비 공짜로 들러붙는 분들이 정상으로 보이세요? 나쁘지 않긴 뭐가 안나빠요? 완전 비정상적인 분들입니다.
    님 그러다가 큰병 얻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아시죠? 제발 아기를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변하셔야해요.
    친구들도 마구 만나고, 초대도 하고, 주말에 외출 필히 하구요.
    제발 변하세요.. 딸같다면서 산후조리도 안해주면서 니돈으로 산후조리원 있다오라는데 뭐가 계속 감사하다는 건지... 좀 답답합니다.
    아마 그분들은 자기들이 오는 걸 며느리가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잇어요. 싫은 내색도 좀 팍팍 내시고.........쫌 ...

  • 32. ㅇㅇ
    '11.9.2 8:49 PM (112.155.xxx.72)

    한번 크게 뒤집으셔야 할텐데.

  • 33. 저기
    '11.9.2 10:03 PM (125.186.xxx.143)

    원글님 시부모는 이기적이고 생각 짧은 양반들이구요.
    그런 사람들이 맘놓고 이기적이게 행동하도록 자리 깔아준 건 원글님이예요.
    매주 와서 힘들게 하시면 힘든 내색을 하세요.
    세상에 말을 안하면 그 속을 누가 압니까?
    시어머니가 검사한다고 입원하면 당장 돌아가시는 것도 아닌데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에 왜 안가시는 거예요?
    친구가 해 놓은 미역국, 잡채 왜 달라는대로 다 내줍니까?
    애초에 조금씩만 덜어 놓지 그러세요. 더 달라면 아주 조금만 더 주고요.
    또 달라고 하면 더~더 조금만 내놓으세요.
    웃으면서 얘기하시구요. '어머님 이거 제 친구가 저 먹으라고 해 놓은 건데
    다 드시지 말고 좀 남겨 주세요~~~' 하구요.
    뭡니까 도대체..
    왜 말은 안하고 착한 척 시키는대로 다 해놓고 돌아서서 이리 가슴에 멍을 만드나요.

  • 34. 바스키아
    '11.9.2 10:07 PM (121.180.xxx.250)

    저기 원글님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은 지금 시부모님께 무시당하고 계신거 맞아요. 그리고 그건 딸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닌건지는 몰라도 그 분들 경우가 없으신 건 확실해요.
    하지만 님의 태도도 문제가 있어요.
    자꾸 스스로를 피해자로 몰고 가고 있어요. 그분들은 님의 성향이 그렇다고 확신하고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것 일수도 있는데 님은 괜찮다 괜찮다 하니 더 하시는 겁니다.
    그냥 아니라고 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저는 주말에 같이 시간 보내는게 싫어요 라고 하세요. 핑계도 될 필요 없어요. 매주 오시니 몸이 힘들고 쉴 시간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세요. 절대 싸가지 없는 행위 아닙니다. 처음엔 님이 변했다 내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다 이럴 수 있지만 앞으로 몇십년을 보고 살텐데 이러고 있으면 정말 병나요.
    저 홀시아버지에 외며느린데요. 다 내려놓았어요. 무시할 건 하구요. 말대답 할 건 해요. 하지만 영영 안보고 살잔 소리 못 들어봤어요. 저요 제사 다 지내고 편찮으시다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요. 이런 며느린데 영영 안보면 어쩌게요.
    당장은 힘들어도 살면서 부모님께 인정받을 일이 생길테니 지금은 걱정말고 남편도 허락하면 님이 할 수 있을만큼 하세요. 그게 살 길입니다.

  • 35. 원글님
    '11.9.2 10:12 PM (14.52.xxx.63)

    당신 환자에요. 착한 며느리 증후군 말기입니다. 어른에게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어른들도 사람봐가면서 합니다. 무조건 며느리라고 다 부리려고 들지 않아요. 바늘끝 안들어가는 사람한텐
    비위 맞춥니다. 님이 많이 잘못하셨구요. 남편이 자주 발령나는 직업이면 외국으로 나가는 방안을 빨리
    찾거나 아님 시부모님이랑 거리상 멀리 떨어질 방법을 강구하세요.
    내 몸 상해가면서 남편한테 미안하다며 도우미 안쓰는 것!
    병신 짓이에요.
    나중에 나이들어서 고질병 생깁니다. 그 땐 약도 안들어요.
    도우미 쓸거 쓰고 남편한테도 잘 알아듣게 설명해서 시집과 거리 멀리하세요.
    친정이 없고 내가 기운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어차피 인생 죽을 땐 혼자고. 나 힘들땐 아무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내 몸하나 건강하고, 나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세요.

  • 36. 원글님
    '11.9.2 10:15 PM (14.52.xxx.63)

    '회사를 그만둔다'와 '자유로워진다'는 절-------------대로 동일한 말이 아니지요

  • 빙고 !!
    '11.9.3 10:45 AM (180.67.xxx.77)

    딸 같다는 말처럼 입에 침 발린 거짓말 없습니다.

    그걸 믿어요?

    참 순진하시다.

    그 말은 넌 내 딸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누가 자신의 딸한테 딸처럼 여긴다고 말하나요??22222222222

    오늘의 정답 ㅋㅋㅋㅋㅋ

  • 37. ...
    '11.9.2 10:33 PM (222.106.xxx.124)

    꺅...
    원글님 몸 상하면 나중에 애를 어떻게 건사하려고 하세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지금 몸을 그렇게 혹사시키면 안됩니다.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정도로 하셔야지... 주말마다 시부모 방문하고 끼니해다바치고 이불빨래하고...

    남편이 미안해 한다고요? 아니요... 남편도 머리아프니까 입으로 때우는거에요.

    위에 좋은 글들이 많네요. 어떻게든 님 살길 찾으세요.
    그렇게 혹사하다가 나중에 골골대면 아이고 우리 딸 몸이 아파서 어쩌냐 하실 것 같은가요?
    미련하게 몸관리 못해서 내 아들, 내 손주 밥 굶게 되었다고 욕먹을 판입니다.

    시부모님께서 어디가 좋으십니까? 좋으신 분들께서는 산후조리 잘 하라고 방문도 삼가주시고,
    오신다고 한들 아이도 봐주시고 밑반찬도 싸와서 나눠주십니다.

  • 38. 이건 뭐
    '11.9.2 11:09 PM (121.132.xxx.145)

    사상 가장 무서운 시부모님들을 두셨군요.
    세상에서 젤 무서운 시부모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아세요.
    아마 원글님 시부모님은 님이 친정이란 뒤가 없으니
    자신들이 함부로 해도 원글님이 어쩔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냥 괴롭히면 쉽게 들통나니까
    입으로만 딸이라는 둥 입으로 공치사하고
    원글님을 교묘하게 괴롭히고 있는 겁니다.
    위해주는 척... 모든 것이 척입니다.
    친구 결혼식 가지 말란다고 왜 안가나요? 시부모님보다 님이 더 잘못했어요.
    욕 들으면 어때요. 순간 기분 나쁘고 말면 그만입니다.
    어떤 분이 썼는데 욕이 님 배 뚫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불 빨래도 이젠 하지 마세요. 아기 이불이라면 또 모를까..
    그리고 도우미 부르세요.
    님이 골병 든다고 알아주실 분들 절대 아닙니다.
    남편 분요? 제가 볼적에도 ...님 말씀따라 입으로 때우는 겁니다.
    솔직히 자기는 힘든 것 하나도 없잖아요.
    그럼 앞으로 남편한테 이불 빨래 시키세요.
    시부모님 온다고 하면 전날 시켜보세요.
    당신 부모님 오시니까 하라고

  • 냉탕열탕
    '11.9.3 3:25 AM (59.9.xxx.188)

    정답~~~!! ㅋㅋ 남편한테 이불빨래 시켜보세요~
    울 시엄니가 해마다 저한테 시킨 뒤에 자기가 주위분들한테 생색내시는 일이 하나 있는데,
    울 남편 매년 그러려니 구경만 하다가, 올해는 남편보고 하라고 시켰거든요.
    다 해놓고 당장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내년부터는 그거 엄마가 해~! 하더이다 ㅎㅎㅎㅎㅎ

  • 39. 시어머니 나이인 저
    '11.9.2 11:45 PM (68.4.xxx.111)

    원글님은 시부모님대접이신데
    시부모님은 종대접이시네요.

    하시기 어렵지만
    그냥 편하게하세요.

    아기 봐달라고 하시고 오시면 나가시고요 시장도 가시고 집에 필요한것도 구경하고 사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남편동창회잇다고 같이 나가시고......

    남편님은 너무 방관하시는거 아닌가요?
    한후엔 산후 우울증도 있는거고
    몸도 조리를 했다해도 지치고 힘든거 남자라 잘 모르시나 봅니다.

    건강도 호미로 막을일 가래로 막을 수 도 있으니
    남편께 이글을 다 보여주세요.
    남편에겐 기분 나쁘겠지만
    개선을 하기위한 무너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참 착한 아기엄마시라는거 그리고 좋은 며느리 자질이 있으신것은
    칭찬해드리고 토닥토닥해 드립니다 ~

  • 40. 내 부모라도 미쳐
    '11.9.3 12:19 AM (182.209.xxx.164)

    정말 공분을 사기에 모자람 없으신 시부모님이시네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요?
    믿기 힘들어요. 진짜로 매주 오신단 말인가요...?? 이 무슨 호러무비도 아니고....
    생각해 보세요... 미혼의 자식이라도 매주 마다 부모가 찾아오면 결국 험한 소리 나올겁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보여져요. 누구라도 원글님 입장이라면 폭발할거에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결혼은 독립의 과정인데, 그걸 종속의 기회로 잘못 알고 계신듯하네요.
    일단 마음으로 부터 서서히 분리해버리세요. 딸이니, 내 부모같으니, 이런 감정들에 스스로 휘둘리지 마세요.

  • 41. 그냥
    '11.9.3 12:22 AM (175.114.xxx.242)

    욕좀 먹더라도, 도우미 대 놓고 쓰시구요.
    아줌마 언제 언제 오신다고 그냥 통보하듯이 말하세요.
    원글님 깔끔떠는 것 이해가지만, 이불빨고 그러지 마시고, 얼룩덜룩 때 묻고 냄새 풀풀 나는 거 그냥 펴 드리세요. 애 때무에 힘들어서 이불빨기 힘들어요 하고 그냥 무심히 말하세요.
    밥도 없다고, 중국집 배달 시킨다고 하거나, 식은 밥에 쉬어빠진 김치만 내놓고, 어머 어떻해요 반찬할 시간이 없네요 하고 모른 척 하세요.
    제발제발, 원글님 본인을 아끼세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서 부디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 42. ...
    '11.9.3 12:27 AM (220.85.xxx.45)

    삐지면 며칠이고 말 안하는 것도 습관,
    말로만 싸워도 점점 수위 높아지는 것도 다 습관이 되서 그런같아요.
    몸으로 한번 트셨으면, 담번에 다시 몸으로 싸우게 될 확률이 높죠.

    전에도 해봤던건데 뭐...
    하면서 더 막나게 되구요.
    저포함 제 주변 거의 10~15년차 부부들인데, 싸울때 말로는 별소리 다해도
    손 주먹 나갔다 소리는 한번도 못들었어요.

  • 43. 그냥
    '11.9.3 12:30 AM (175.114.xxx.242)

    시부모도 정상은 아니지만.. 친딸이면 반찬 다 먹고, 심지어 덜어가는 그런 짓 안 하죠. 안 그래요?

    그리고, 원글님도 착한 척! 그만 하세요.
    혼자서 피해자이고 여리고 곱디고운 말 잘듣는 며느리 노릇한다고, 잘 하시는 행동 결코 아닙니다.
    원글님 같은 사람을 일명 "호구"라고 하죠.
    가족 관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님 같은 분은 쉽게 착취하기가 쉬워요

  • 44. 아름드리어깨
    '11.9.3 12:34 AM (121.136.xxx.82) - 삭제된댓글

    음 인터넷은 허락받고 하시는거죠?

  • 45.
    '11.9.3 12:39 AM (112.214.xxx.139)

    밑반찬은 좀 싸간다고 하시더군요. 밑반찬은 좀 싸간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 글을 읽어 내려가다 답답함이 밀려 들어오더니 위 대목에서 진짜 헉...
    젊은 새댁께서 얼마나 힘드실까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
    친정 엄마가 있다해도 원글님처럼 힘들게 몸조리 하는 경우 있으니 너무 슬퍼 마시구요
    원글님 몸이 아픈건 마음의 병인듯 합니다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시고 자신에게 최선의 길을 찾으시길..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힘내세요!!

  • 46. 원글님
    '11.9.3 12:40 AM (220.86.xxx.205)

    형님이 정상이세요. 시부모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셔야해요. 원글님처럼 살라고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미칠걸요.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원글님 가정 온전히 지키세요. 휴가를 누가 시부모와 갑니까.. 환갑도 아니고 칠순도 아니구요.. 원칙을 정하셔서 원글님 가정 지키세요.

  • 47. 정신이 나갔었나봐~
    '11.9.3 12:57 AM (124.80.xxx.67)

    시부모가 제정신이 아닌듯..... 더 심~한 말도 쓰고 싶지만 꾹......

  • 48. 줄리아
    '11.9.3 1:00 AM (180.230.xxx.175)

    바보세요??

    님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네요. 물론 시부모가 가장 나쁘고 남편도 넙 나쁘네요.
    몸조리도 못한 부인이 그렇게 일을 하는데 안 말리나요???

    님이 님 자리를 만드는 거예요. 님이 그렇게 천사표로 몸 망가지면서 일해봤자 알아주지 않아요. 남자들은 말 안하면 잘 모름다구요. 그러니 님이 죽는소리하면서 남편을 갈켜야합니다.
    돈이 없더라도 도우미쓰고 남편한테 몸아파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드러누우세요. 정신적인 상태도 심각하니 말하구요. 가까이 있는 남편이 그런것도 모르나요??? 도우미 안쓰고 정 님이 빨래하고 청소를 해야겠다면 남편을 시키세요. 당연한거예요.

    그리고 시부모님은 넘 어이없어서 할 말이 없네요. 진짜 올가미의 시엄마네요. 오시면 대충 해드리세요. 계속 아프다하구요. 맛있는 건 님만 혼자 먹고 내지마세요. 식충이도 아니고 조리하는 며느리꺼를 그리 먹는데요??? 못 먹구사는 사람들도 아니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 같아요. 그러니 절대 잘해주지 마세요. 무섭네요. 절대 이불빨고 음식내고 청소 깨끗이하지 마세요. 님이 여유되는 줄 알고 더 할거예요.걍 지금이라도 드러눕고 하지마세요.

    진짜 님이 안타까워서 주절주절 썼어요. 절대 최선을 다 하지마세요. 님이 할 수 있는 50%만 하세요. 님은 소중하니까 님을 아끼세요.진짜 댓글들 보고 꼭 실천하세요.

  • 49. 아 정말
    '11.9.3 2:25 AM (115.140.xxx.121)

    위에 댓글 길게 달았었는데, 글 다시 읽어도 열받네요.
    시키는 음식 싫다고 밥 해먹자고 하시면, "그럼 밥 좀 해주세요 어머님.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요. 아니면 간단하게 시키죠" 하고 아기나 씻기세요. 이불 안 빨아서 더럽다 하시면 "그럼 좀 빨아주세요. 제가 도저히 빨 시간이 없어서요"라고 하세요. 남편 분이 도우미 부르라고 하셨다면서요. 그냥 부르세요. 백일 안된 애기 있는 제 친구는 남편이 집에 와서 반찬도 하고 애기 젖병 소독 하고, 설거지 하고 다 해요. 친구는 도우미 부르고 싶어했는데 남편이 너무 짠돌이라... 못 부르고 대신 남편이 하죠. 윗분들이 왜 다 이렇게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지 님이 모르신다면, 그냥 그렇게 평생 울면서 사실 수 밖에 없어요.

    님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 50. gap
    '11.9.3 2:27 AM (74.131.xxx.166)

    거두절미하고...
    시부모님께서 며느리에게 '너를 딸처럼 여긴다'라는 말은 듣기좋은 개살구입니다.
    저도 한때 시어머니께서 널 딸처럼 여긴다라는 말을 달고 계셨죠.
    시누이가 있는데, 가만히보니 진짜딸인 시누이와 제게 대하는 태도가 다르신것입니다.

    어느날, 명절 앞두고 시간이 좀 남을때-잠시간의 휴식시간입니다-
    제가 웃으면서 말했어요.
    "어머님, 제가 딸은 아니지요. 아가씨한테 하시는 행동, 제겐 하실수 없잖아요?"
    웃으시며 인정하시더이다.
    며느리는 딸이 될수 없다가 세상의 진리입니다.

  • 51. 냉탕열탕
    '11.9.3 2:32 AM (59.9.xxx.188)

    우리 시엄니 보는거 같네요.
    임신해서 배불렀을때도 오셔서는
    제가 차려드리는 밥 이틀동안 드시면서 부엌 근처엔 얼씬도 안하시고..
    집에 밥 있는데 왜 사먹냐고 하시며 한끼도 안사드시고..
    임산부가 다섯끼를 혼자 준비하고 차리고 치우고.. 하는동안 한번도 안도와주시고..
    너무 서 있었더니 밑이 빠질라 합디다.
    게다가 배가 부른채로 가스불 앞에 너무 오래 서 있었더니 나중엔 배가 너무너무 뜨거워져서
    시엄니 가고 이틀동안 울었어요,, 애기 잘못됐을까봐...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돌아요.
    암튼 그렇게 아들 가진 유세를 떠시더니.. 딸 올초에 시집갔는데 그집에서 차만 한잔 마시고
    밥은 밖에서 사드시고 집에 오셨답디다. 참내.. 왜 딸도 그렇게 부려먹어보지 싶더만
    님도 정신차려요. 말로는 딸같이, 하지만 행동하는건 딱 자기집 종년 부리는거 같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이제 말 안되는 경우엔 대놓고 정색하세요.
    님이 너무 착하게 구니까 만만하게 보는거에요,, 저도 계속 그렇게 끌려다니다간 내가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어느순간 선을 딱 긋게 되더이다.
    며느리로서 해야되는건 칼같이 하고, 그 외에는 일절 쌩.. 그랬더니
    이제야 좀 사람대접 해주더군요.

  • 52. 야호
    '11.9.3 3:24 AM (114.204.xxx.3)

    입이 떡 벌어집니다. 위에 달린 댓글에 옳은 말씀이 많으니 잘 참고하시고요.
    시부모님이 어쩜 쌍쌍으로 유치원생 인격이시랍니까. 한분이라도 제대로 되어 조절을 해주셨음 좋으련만.

    그저 지혜롭게 이 상황을 해결하시길...
    다만 제 느낌에는 원글님이 남편을 구슬리기 위해 연기를 하실 분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대놓고 문제 일으켜서 맘 편히 있을 분도 아닌것 같네요.
    그래도 주의할 점 하나는 남편한테는 절대 시부모 욕하시면 안됩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런글 썼는데 답변이 이렇더라 하고 보여주심 안되는거 아시죠?
    혹시나 남편분이 자기 부모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요.
    님 자식 또한 엄마 아빠 공경할 줄 모르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진 않으시죠.

    '기본'만 하세요!!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못된 며느리라고 욕좀 먹더라도요.
    우리 부모님 2시간 거리에 있는 큰아들 일년에 서너번 밖에 못보세요. 그래도 지 사느라 바쁜데 하시며 다 이해하십니다. 부모란 그런거 아니겠어요?
    시부모님이 정말 몸이 아프실때나 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때나 도와주세요. 20년 후의 일일지도 모르지만요.

    님을 일을 하시면 시부모님이 그렇게 무시하진 않을지도 몰라요.
    아주 멀리 이사 가시는게 양쪽모두에게 상처안남기는 해결방안같은데 길이 있을지... 적극적으로 만들어 보세요.

  • ㅈㄴㄱㄷ
    '11.9.4 2:37 PM (119.70.xxx.218)

    절대 시부모 욕하면 안된다는 건 아닌거 같아요. 남편도 자기의 부모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무조건 부모라 감싸는게 아니고............ 공경하는 건 공경받을만 해서 공경하는거지 부모라서 무조건 공경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답글 좀 보여주면 어때요? 자기 부모가 이런 사람이다 뼈저리게 느낄수도 있는거죠

  • 53.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11.9.3 4:38 AM (119.70.xxx.86)

    언제까지 그렇게 하실수 있으실거 같아요?
    매주 오시는거 못막겠다면 침구며 청소상태 그냥 신경쓰지 말아보세요.
    뭐라하시면 요즘 몸도 너무 않좋고 힘들어서 도저히 힘이 안난다. 애가 힘들게해서(계속 안아달라거나 등등등)일할 짬이 없다. 애들은 커가면서 점점 더 힘들어 지니까요.
    등등등...

    에효... 처음부터 남편이나 님이나 너무 저자세이셨네요.

    내가 하는게 맘에 안드시면 오지마세요.... 라는 무언의 제스쳐를 보내시는 밖에요.

    남편에게는 부모님 오시는거 힘들다 이야기 자꾸 하지마시고(섭섭하시겠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을수 밖에 없는게 이치예요) 행동으로 보이세요.

    님이 할수 있는 한계는 80인데 150 160을 하려고 하니 힘든건 당연한거예요.
    아직 신혼인데 주말에 쉴수도 없게 그렇게 들이닥치시는거 정말 힘든거예요.

    부모님도 결혼시키고 아직 분리할 준비가 않된듯하지만 그래도 자꾸 분리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안그럼 --제가 10년넘게 아님 20년넘게 이러고 바보처럼 살았어요-- 이러면서 글쓰게 되실수도 있어요.

    현명하게 지혜롭게 내 가정 내남편 내아이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를 신경쓰세요.

    침구가 더러워서 싫으시면 자고가지 않으시면 될거고 집밥이 맛이 없으면 밖에나가 맛난거 사드시면 되는거고 .... 님 남편분을 잘 다독여 보세요.

    님 감정을 남편에게 잘 이야기 하세요.
    부모님 흉보지 마시고 그냥 님 상태 님 마음
    --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은데 요즘 애보는것도 힘들고 지쳐서인지 예전처럼 몸이 안움직여.. 오시는건 상관없는데 언제 오실지 항상 긴장하고 있으려니 힘들고 아이랑 있다보면 못치우고 있을수도 있는데 청소안한다 뭐라하실까봐 신경쓰이고 맛있는거 해드리면 좋아하시는거 알지만 요즘 내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는지 힘드네... 등등등

    부모님을 험담하는건 아니지만 어쨋든 요지는 부모님이 자주 들이닥치고 밥해대야하고 힘들다는걸 에둘러 표현하세요.
    힘들면 도우미 쓰라고 하실겁니다. 그럼 사람쓰는거 쉽지 않고 신경쓸거 더많고 별로 탐탁지 않다 하세요.
    님 남편이 많이 도와줄거라 했다면서요?
    그럼 남편이 더 일을 하겠죠.
    본인도 힘들면 부모님 오는게 점점 불편해질겁니다.
    남자들은 본인이 힘들고 불편해봐야 바꾸려고 하지 본인이 힘들지 않음 몰라요.

    남편을 힘들게 하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여집니다.

  • 54.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11.9.3 4:42 AM (119.70.xxx.86)

    다시보니 형도 있네요.
    그렇게 님집만 오시는거 보면 형님댁은 불편하니 안가시는거 잖아요.

    누울자릴보고 다리뻗는다.

  • 55. 토닥토닥
    '11.9.3 5:06 AM (220.86.xxx.205)

    원글님 정상이구요. 그런 결혼생활은 계속할수 없어요. 그런거 버틸수 있는 사람 요즘 없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인생 사시고 원글님 부부가족부터 지키셔야해요. 정상적인 가정은요.. 집안에 사촌이내 결혼식이나 제사, 명절, 어버이날등 특별한 날에 보아요.. 그래도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은 보게 되던데요. 부모님생신날은 뵙지만 저희나 형제생일날은 안보구요. 그정도 선에서 하시면 될듯해요. 외식 싫어해서 매번 원글님이 차리신다고요.. 참 정말 나쁘네요. 확 끊으세요. 세게 나가시면 안좋을거 같지만 한번 그렇게 부딫치고 나면 시부모님도 조심하세요. 남편분이 말씀하시는게 좋구요. 아무래도 자식이 한말은 나중에 상처가 안되니까요. 당분간 몸조리좀 하고 싶다고 하세요.

  • 56. 속터져..
    '11.9.3 6:26 AM (112.168.xxx.161)

    바보인증도 아니고..
    님 하늘에 계신 친정엄마가 지금 님보고 피눈물 흘린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님을 너무나 사랑했던 친정엄마를 생각하세요
    소중한 자신을 왜 스스로 종년으로 만들고 계세요?

  • 57. 안될껄요..
    '11.9.3 8:09 AM (114.200.xxx.81)

    이 분.. 보아하니까 소심하고 여려요...

    자기 혼자서는 시부모한테 못 대들어요...
    남편한테 보여주지 말라는 분 계신데, 남편이 사태를 알아야 해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아내를 비정상취급할지도 모르잖아요.

    여우같은 사람들이 맘 심지도 강해요. 그런데 이글 쓰신 분은 전혀 그렇지 못해요.
    5살짜리 아이한테 성인 남자한테 대등하게 싸우라고 할 순 없는데 그러라는 댓글이 보이네요.

    이 분은.. 남편의 힘이 필요해요.
    남편이 나서서 부모님한테 우리도 쉬자고, 오지 말라고 하지 않는 이상
    이 집안은.. 안바뀌어요.

  • 58. 아 참..
    '11.9.3 8:09 AM (114.200.xxx.81)

    딸에게 한 잔소리는 잔소리로 끝나지만,
    며느리에게 한 잔소리는 비수가 됩니다.

    (오늘 아침 토렌트에서 다운로드받은 만화 '결혼적령기'에 나오는 대사였네요)

  • 59. 에휴
    '11.9.3 8:31 AM (121.136.xxx.183)

    정말 딸 같으면 애 보면서 반찬하기 힘들다고 밑반찬 만들어 오시는게 친정엄마에요.

    딸같다는 말 정말 거짓말이죠.
    원글님 너무 불쌍해요...
    세상에....반찬을 더 해주고 가도 부족한 판에 다 먹고 가버리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 60. 꿈나물
    '11.9.3 8:36 AM (112.151.xxx.247)

    제가 그상태라도 미칠것같습니다 딸같은 며느리 없습니다 저도 15년이 지난후에 알았지만 시댁에 너무 잘하지 마세요 끝이 없어요 더 힘들어져요

  • 61. 정신병 걸려요
    '11.9.3 8:50 AM (218.39.xxx.17)

    제 지인중에 정말 그러다 정신병 걸렸어요.
    우울증에 대인공포 공활장애 등... 너무나 멀쩡하던 친구인데 그렇게 시집살이 몇년하더니 아이 세살때쯤에는 정말 미치더라구요. 택배온다해도 누가 띵똥할까봐 심장이 벌렁벌렁...
    식당에 가도 시부모님 마주칠까봐 정신줄 놓고...
    남편도 그 친구가 그렇게 병원에 입원할정도 되기 전까지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안하더라구요.
    아무리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그냥 한번 한번 넘기면 그만이지 내가 잘해주면 그만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를 않았어요.
    원글님은 더구나 산후조리중인데 그러다 몸도 마음도 망가져요.
    그 친구는 정신병동 입원하고 그것도 장기치료 들어가자 남편이 그제서야 시댁과 연을 끊었어요.
    본인과 아이는 왕래하지만 친구는 안해요.
    처음에는 회복되면 시댁과의 관계도 회복하려고 잠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오래가더라구요.
    약도 생각보다 끊기 어렵더라구요.
    처음엔 일년 안보면 되겠지 했는데 옆에서 제가 보기에 상처가 너무 깊어 회복하려면 십년은 걸릴것 같아요.
    그동안 시부모님도 많이 느끼시겠지요...
    원글님 정말로 자기를 지키세요. 본인을 지켜야 아이도 지키는거에요.
    시부모님과 연을 끊으면 아이에게도 떳떳하지 못해요 (그 친구도 항상 그점이 아이에게 미안하다 하더군요)
    연을 끊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원글님 더 상처받아서 너덜너덜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 이전에
    용기가지시고 적정 선을 그으세요.
    아이를 위해서요.. 힘내세요 꼭이요!

  • 62. 제대로
    '11.9.3 9:06 AM (118.220.xxx.36)

    미친 시부모네요.
    시모가 울고불고하건말건 병원에 입원하건말건 신경을 끊으셨어야 하는데.....

    사람 사는게요... 우선은 저부터 살고 봐야겠더군요.
    님도 한번은 뒤집어서 시부모가 찾아오는거부터 못하게 하셔야 앞으로 살 수 있을거에요.

  • 63. 매우 이기적인 시부모들...
    '11.9.3 9:59 AM (118.219.xxx.65)

    님네 시부모님, 두분 모두, 매우매우 이기적이고, 아주 지독하게도 이기적이고,
    생각이 없거나, 짧은 노인네들이시네요. 젊은 중년 말기인지는 모르겠지만요.

    70 다 되어가는, 시골에 사시는 울 친정 엄마도(동네에서 성격 제일 괄괄하고, 아주...ㅠㅠ)
    임신8개월 배부른 딸 불러다, 제사음식 만들라 하고, 늦게 가니, 늦었다고 난리난리이던 분이...
    며느리는 무서워서인지,,,며느리 임신중에는 명절에도 내려오지 말랍디다.

    애 낳고, 산후조리 끝나고 시골에 내려오겠다는 며느리 말에도,
    덥고, 힘드니까, 내려오지 말라고 합디다.

    며느리한테, 너 딸처럼 생각한다, 이런 말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모를겁니다.

    너 딸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아주 이물없이 부려먹겄다, 그 소립니다.
    딸처럼 생각하면, 산후조리기간 중에, 사골도 좀 고아오고, 좋은 미역도 사다 나르고,
    주말마다 올라오니, 애 기저귀라도 한팩 사들고 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매주마다 오려면 과일이라도 한 상자씩 사 들고 오고,
    반찬이라도 몇가지 만들어 오고 (며느리 위해서가 아니라, 아들 밥상 생각해서 일지라도...)
    그래야지요.

    그 시기엔, 혼자 집에서 애만 보고 있어도, 우울하고, 스트레스 많을 때입니다.
    그런데 매주마다 그리 1박2일로 와서 대접 받고, 가면, 맘 편히 누워라도 있을수 있겠어요.
    그 시기엔 걸레 손으로 빠는 것도 절대 하면 안되거든요.
    손목부터 손가락 관절 마디마디가 시큰시큰 합니다.
    도우미를 불러 청소를 시키던지,,,,좀 더럽더라도, 내 몸 아끼는게, 나중에 병원비 아끼는 거에요.
    나중에 그때 그래서, 내가 몸 아프다 징징거리면, 남편이 보듬어줄 줄 아세요?
    엄마들 잔소리 듣는 것처럼, 아주 진절머리 치면서, 내가 그때 그렇게 하지 말랬잖아?
    니가 좋아서, 니 몸조리 제대로 못한 거 가지고, 그만 좀 우려먹어, 라고 하지요.

    애들 다 학교 보내고,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이웃집 엄마가, 매일같이 들락거리면,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은, 못 견딥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어찌나 스트레스 받고, 미치겠는지,,,밖으로 나돌고, 연락 끊고 그랬죠.

    남편한테 이런 글들을 보여주시고, 한달에 한번 정도로 횟수 줄이세요.

  • 64. --
    '11.9.3 10:11 AM (218.148.xxx.8)

    그분들 며느리를 참 잘 들이셨는데
    복을 화로 바꾸고 계시네요...

  • 65. 딸이아니라
    '11.9.3 10:14 AM (58.126.xxx.160)

    종인듯..그냥..써먹는 겁니다.
    잘 되었다 싶은겁니다.친정도 없고..맘도 약하고 뺵도 없고..그냥 써먹는거에요.

  • 66. 저라면...
    '11.9.3 10:14 AM (218.148.xxx.8)

    피할 수 없다면,
    시댁에 귀찮을 만큼 자주 가서
    밥도 해먹고 ,
    아이도 맡기고 친구 만나겠네요...
    남편 퇴근길에 들리게 해서
    함께 저녁해먹고 귀가하기를 반복해볼거예요.

  • 67. ...
    '11.9.3 10:57 AM (121.168.xxx.59)

    남편 사랑하는 마음은 알지만
    남편 속상할까봐 이런 일 원글님 혼자 가슴에 담지 마세요.
    그러다 나중에 정말 병 생겨서
    원글님 남편을 더 많이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배우자가 뭡니까? 힘들고 아플 때 같이 나누라고 있는 겁니다.
    무소건 아끼고 희생하는 관계는 행복할 수없어요.

    원글님 보니까 친정 부모님과 오래 같이 하시지 못해서 그런지
    자존감이 약해 보이셔요.
    그게 나중에 원글님 아이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만약 원글님 친정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원글님을 지금 처럼 힘들게 두지 않을 셨을거에요.
    그런데 안 계시니 원글님은
    원글님 스스로 지키셔야죠.

    아이가 원글님 하는 대로 큽니다.
    딸인지 아들인지 몰라고
    원글님 아이가 나중에서 커서
    어른이나 타인의 이기적인 처사에
    자신을 못지키고 끙끙 된다면 좋으시겠어요.

    남편분께 시부모님과의 일을 다 말하세요.
    이래서 힘들다고
    남편분도 어른이고 이제 가장입니다.
    부모님의 아들이기전에 아내와 아이를 책임지고
    부모님과 동등하게 의견을 내고
    설령 그것이 부모님과 갈등을 불러고
    최소한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지킬 정도가 되야죠.
    그런 힘을 보여주어야지 어른들도
    아들 어렵고 며느리 어려워서
    저런 행동 못하십니다.

    글 쓰시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약해서 불안하지만
    부디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서 남편 분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말뿐인 위로는 사양하세요.
    뭔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남편 분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니까요.

  • 68. .....
    '11.9.3 11:02 AM (118.222.xxx.72)

    신혼때 저희 시부모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이젠 여기가 너희집이다.
    친정 엄마랑 다를게 무엇이냐 했었지만
    막상 이불 늦게 게고 점심 늦게 차리면 뒤에서 흉보시고,
    내서방과 부모님과 셋은 외출할일이 잦고 난 집에서 집지키고 ....
    가족이면 이런건가?
    하면서 애들아빠에게 참다참다 말했어요.
    내가 집 지키러 이곳에 들어와서 있는거냐구;;;
    그랫더니 남편이 조심하고 저도 끌려가지 않으니 달라지시더라구요.
    시부모님께 끌려다니지 마세요..

  • 69. ...
    '11.9.3 11:46 AM (119.64.xxx.134)

    아들 장가보낼 연배의 어머님들이 모여서 하는 얘기를 몇번 들은 적이 있어요.
    "자랑할만한 대단한 며느리, 결혼식때만 좋지,
    자칫하면 아들도 뺏기고 손주 얼굴도 못보고 며느리 눈치보며 모시고 살아야 한다,
    차라리
    좀 못한 집안의 착하고 수수한 며느리를 맞아서 만만히 부리고 아들손주 끼고 사는 게 맘이 편하다,"

    이런 계산 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순수하게 내 아들이 좋다는 여자라서, 가 아니라,
    애초부터 아들도 안 뺏기고, 딸처럼? 속편하게 부릴 수 있는 며느리라서
    반대를 안 하신 걸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하시는 행동들이 전혀 님을 어려워도 안하시고 조금도 존중을 안 하시네요.

    에궁, 성정이 여리셔서 헤쳐 나가시기 힘드시겠어요.
    정면대응은 어려우실 겁니다.
    이미 한 번 크게 데이셨네요.
    두분다 사회생활 하셨고, 대식가에 불같은 성정을 뵈니,
    님 부부분이 대들어서 해결이 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꾀를 내셔야 해요.
    님께서 지금 많이 아프시니 일단 정밀검진을 하시면 병명이 사소하게라도 하나둘쯤 나올 겁니다.
    정신과 가시면 산후우울증 진단도 받으실 상태로 보여요.

    그거 들이미시고, 당분간만이라도 주말엔 님네 가족끼리만 보내는 게 좋겠다고
    남편분이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도우미 꼭 쓰시구요.
    우회적으로 자꾸 만나는 텀을 줄여 주세요.

  • 70. 솔파
    '11.9.3 1:23 PM (123.254.xxx.150)

    시부모님이 기우는결혼 받아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 여기까지만 하시고요 이젠 자신을 바꾸세요 죽을때까지 끌려다니지마시고 이젠 님자신을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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