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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아들은 메론깍는거 모르겠죠?

00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7-06-26 08:44:44
안 나선거보니까 자기도 못하는거 아닌가요

우리 신랑은 과일 깍는거 잘 못하다가
자주 해보니 최근에 제대로 하던데

근데

그런게 흠은 아니죠
우리 새언니도 평생 공부만 하느라
밥짓는데 쌀에 물을 넣는것도 최근에 처음 알았대요
첨엔 쌀만 넣었다고ㅎㅎㅎㅎ
처음 밥을 짓는데 잘되었다고ㅎㅎ
눈을 반짝거리면서하는 이야기에
우린 막 박수쳐줌ㅎㅎ


예비 신랑 신부는 자신감을 가집시다

그리고 시어머님들은 따뜻한 눈길로 그저 지켜보시면 될듯 ㅎ



IP : 223.39.xxx.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6.26 8:46 AM (110.70.xxx.114)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은 어제 냉동실에 하드 꺼내 먹으라고 했더니
    냉동실문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묻던군요
    먹지 말라고 했네요

    안 시키면 아무것도 못하고
    관심 없으면 쥐어줘도 못먹어요

  • 2. 진상장모
    '17.6.26 8:52 AM (61.98.xxx.144)

    사윗감 오면 함 시켜보려구요 ㅎ

    딸이 결혼 못하려나... ^^;;;;

  • 3. 점점
    '17.6.26 8:54 AM (218.55.xxx.19)

    결혼 15년쯤 되었을때
    시댁내려가는 길 감자탕을 우리집 스텐김치통에
    포장해갔어요
    도착해 짐 정리하고 있는데 느낌이 쎄~해서
    주방에 뛰어 들어가 보니
    남편이 나 돕는다고 스텐김치통을
    가스불 위에 올려 놓았더라고요 ㅠㅠㅠㅠ
    자기딴에는 점심 차리는 거 도와준다는거지만
    이건 뭐,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하는지 ㅋㅋ
    매우 가정적이고 부지런하지만
    평소에도 주방일에는 관심없어요

    메론이요? 그냥 웃지요

  • 4. 저도
    '17.6.26 9:03 AM (110.140.xxx.96)

    15년전 시댁가서 처음 쌀 씻어봤어요.

    시어머니가 니가 해볼래? 해서 해봤는데 맑은물 나올때까지 씻음 된다고 하셨는데

    열번넘게 씻어도 쌀뜨물이 나오길래 이건 뭔가 싶더라구요.

    다른일하던 시어머니 흠짓 놀라서 가져가시고 다시는 안시키시더라구요.

    신혼초에 일 못하는 며느리로 찍혀서 그게 15년 가네요. 아무것도 안 시키시고 필요한거 있음 사오라고 하시네요. ㅎㅎ

  • 5.
    '17.6.26 9:37 AM (116.125.xxx.180)

    스텐김치통에 든 감자탕 , 가스불에 올려도 안타요
    밑바닥도 멀쩡하고 ~
    저도 그래요

  • 6. 아들은
    '17.6.26 10:08 AM (68.98.xxx.181) - 삭제된댓글

    받아먹는 아들이었던거죠.
    원래 아들이 집안일을 하고 살았음, 멜론은 아들이 이미 나서서 까고 있었을듯.
    밥잘하고 과일은 감자칼로 깍고, 마늘 잘 까는 20대 아들 둘 둔 엄마입니다

  • 7. 점점
    '17.6.26 10:41 AM (218.55.xxx.19) - 삭제된댓글

    헐~ 스텐김치통 직화로 써도 되나요?
    너무 얇아 문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깜놀이네요

    남편 미안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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