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다 키워놓으신 분들...지나고 나니 뭐가 가장 아쉽던가요?

... 조회수 : 3,363
작성일 : 2017-06-26 08:16:32
자식이 결혼했거나 할때 정도 되면 다 키워놓은거잖아요.

아이가 어렸을때 이런거는 좀 더 했어야 했는데...뭔가 아쉬웠던거 어떤게 있어요?


공부를 더 시켰어야했는지, 여행을 더 다녔어야 했는지, 아니면 아이 아빠랑 시간을 더 보낼껄...뭐 이런 아쉬움이요.
IP : 221.165.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26 8:21 AM (49.142.xxx.181)

    타고난 대로 자라는건데 너무 안달하며 내가 키우는대로 자랄줄 알았던점..
    그래서 아이랑 부딪히기도 했는데 전 그래도 그걸 아이 고등때 깨닫고 멈춰서 그나마
    다행이였던것 같아요..
    타고난게 80프로 후천적인건 20프로 정도란걸 미리 알았다면 아이를 좀 편하게 해줄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 2. 넓은 야외에서
    '17.6.26 8:24 AM (39.7.xxx.85)

    신나게 뛰어놀 게 할 걸.. 세상의 여러가지 것들을 더 많이 구경시켜줄 걸..

  • 3. 타고남
    '17.6.26 8:33 AM (211.46.xxx.51)

    고3 엄마에요
    저도 아이들은 타고난게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노력한다고 되지 않아요 그리고 타고난게 적은 아이들은 노력하는게 정말 힘들고 어려워요 정말 노력하면 다 되겠지 아닙니다 ㅎㅎ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공부30(안할순 없으니) 인성70으로 교육할거 같아요~
    세상 살아가는건 따뜻한 공감과 배려 그런게 좋은거 같아요
    공부공부 하다보니 열심히 달려왔는데,, 정작 공부도 탁월한건 아니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니 애도 많이 변한거 같고요
    암튼 타고난게 전 거의 아닐까 싶네요 물론 노력도 있지만요
    손에 꼽는 대학 가는 아이들 보면 타고난 재능과 고집, 체력, 욕심이 일반 아이들보다 더 크더라구요 ^^
    사교육 많이 들어간 제 아이와 사교육 거의 안들어간 다른 집 아이가 같이 대학에 갈수도 있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ㅠㅠ
    아이가 즐겁게 세상을 볼 수 있게,, 어려운일 와도 이겨낼 수 있게 사랑많이 받고 자라는 아이로 성장하길 그렇게 다시 키우고 싶네요. 이젠 돌아갈 수 없지만요ㅠㅠ

  • 4. 공부보단
    '17.6.26 8:53 AM (1.234.xxx.114)

    인성에중점을두고 키우고싶네요
    타고나는성향도있지만 밝고 긍정적인에너지의 아이로

  • 5. ....
    '17.6.26 8:54 AM (1.227.xxx.251)

    뭐하러 그렇게 야단치고 잔소리하고 속상해했나 싶어요
    그냥 이뻐하고 웃어주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었는데..
    다시 돌아가면, 매일 쓰다듬어주고 웃으면서 눈맞추고 아이가 하는 얘기 들어줄거에요...밧..돌아가고싶지는않네요 ㅠㅠ

  • 6. ㅇㅇㅇㅇ
    '17.6.26 10:16 AM (220.78.xxx.21)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 어릴때 남편이랑 자주 싸운거 젤 후회 돼요.
    아이가 사춘기 지나면서 제가 깨달은 바가 있어 남편과 안싸우고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면서 진짜 화목한 가정이 되었거든요, 그 이후로 애가 공부도 잘하고 부모랑 관계도 너무 좋아졌어요.
    제일 좋은 교육은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거 같아요.

  • 7. 중2 남학생엄마
    '17.6.26 10:26 AM (218.239.xxx.201)

    댓글들이 너무 와닿네요
    날씨도 그렇고 요즘 시험공부주간인데
    ....

    괜시리 눈물 찡 나네요

  • 8. 생강
    '17.6.26 10:46 AM (121.190.xxx.116)

    아이가 아직 어린데,
    댓글들이 너무 좋아서
    두고두고 읽으려 글 남깁니다
    아이 양육에 있어 큰 그림 그릴 때 꼭 필요한 내용들 같습니다

  • 9. 저도
    '17.6.26 11:16 AM (180.230.xxx.161)

    왠지 찡하네요ㅜㅜ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는데
    꼭 참고할께요

  • 10. 감사
    '17.6.26 11:30 AM (110.15.xxx.154)

    댓글들이 주옥같네요.
    감사해요.

  • 11. ㅁㅁ
    '17.6.26 11:39 AM (110.70.xxx.49)

    그게 계산대로 계획대로 되던가요
    누구도 탐 내는 아이로 자랐건만
    어릴때 아빠잃은 트라우마가 강해

    지가 무슨 부처도 아닌것이
    신부도 아닌것이 ㅠㅠ

  • 12. 유자씨
    '17.6.26 11:40 AM (110.70.xxx.19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잘 새겨둘게요

  • 13. ,,,
    '17.6.26 11:48 AM (121.128.xxx.51)

    생활이 힘들고 남편이 밖으로만 돌고 가정에 관심이 없어
    혼자서 살림 꾸려 나가면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한다고 했는데
    짜증내고 화내고 했던거요.

  • 14. 김건모
    '17.6.26 12:08 PM (58.230.xxx.247)

    모친이 혹독하게 매질해서 키워 잘됐고
    동생은 덜 맞아서 지금 반대로 힘들다고
    엄격하게 매질하며 키워 장한어머니상탓다고
    나도 꽤 매질했고 화냈는데 후회막급
    사람은 운명을 타고난다에 모두를겁니다
    어떤잘못과 좌절이 있더라도 항상 응원해줄걸

  • 15. ...
    '17.6.26 2:20 PM (210.102.xxx.1)

    좋은글 감사해요~

  • 16. 민들레홀씨
    '17.6.27 3:54 AM (63.86.xxx.30)

    애들 키우다보면 타고나는 것 90%이상이고, 부모가 극단적으로 개입하지않는 한 본인이 생겨먹은대로 흘러갑니다.
    10%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선 초인적 인내와 투쟁이 부모/자식간 잇을테구요. 부모가 기선을 제압하더래도 그후의 후유증은 자녀몫과 이로인한 부모의 후회가 남을 가능성이 많아요.

    어릴때는 좋은 책 많이 읽어주고 많이 만져주고 애가 관심있는 것을 잘 파악해서 그쪽으로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겠죠.
    부모가 갖고픈 자녀를 목표로 하지말고, 자녀가 생겨먹은 것을 파악하고 그것이 미래 자녀의 생업과 연결될수 잇도록 그림을 크게 그려 조금 거리를 두고 파악하면 좋을 듯해요. 너무 가까이서 밀착관찰하면 큰 그림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외는 부모가 사이좋게,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가족이기주의나 개인이기주의에서 벗어나서 되도록 바르게 행동하면 자녀들은 그대로 보고 파악하고 부모에 대한 긍지를 갖게되겠죠.
    그정도만 되어도, 존경하는 부모님을 실망시킬 일은 하지않을 겁니다. 비록 가는 길에 실패는 있더래도 결코 본인의 자존심이나 명예에 누가되는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않으려고 노력할거에요.

    애들키우다보면 각 애들마다 모자라는 부분이 보여요.
    부모의 역할은 이 자녀가 내가 없는 세상에서 독립적인 개체로 성장할수 잇도록 넘치는것은 빼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북돋워 그릇을 채워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그 아이의 평생을 책임질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올곧게 기본 생활력과 도덕심을 장착해서 살아가는 개체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목표가 되면 좋을 듯해요.

    공부잘하면 성공할 확률이 커지긴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행복한 개체로 성장해서 당당하게 세상물살을 가르며 생활할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해요.
    이런 생각을 하며 애들을 키우긴 했는데, 애들이 다 떠난 지금 여전히 후회는 남습니다…하지만, 순간순간 행복했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더래도 똑같은 선택을 하고 살거라고 말하는 애들을 보며 하늘과 땅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살아 그냥 애들을 풀어두고 키우는게 가능했어요.
    한국이나 미국 대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각자 처한 사회적 상황이 다르겠죠.
    각자 맞닿아잇는 상황에 맞게 최선은 선택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060 남편 땀냄새가 식초냄새 같은데 어느 병원을 가볼까요? 6 .. 2017/09/22 4,351
732059 꽃게 기생충 7 2017/09/22 3,118
732058 문재인 대통령의 빛나는 센스외교. 트럼프의 '한반도 전쟁'과 '.. 2 한반도에 절.. 2017/09/22 1,878
732057 제가 다른 차 긁었는데 제 차에는 스크레치가 전혀 없을수도 있나.. 8 주차. 2017/09/22 2,551
732056 애터미 제품 좋나요? 22 2017/09/22 19,892
732055 단속 나오면 소독약 붓는다...맥도날드 점장 양심 고백 논란 8 고딩맘 2017/09/22 4,939
732054 고3수험생 독감주사 5 고민 2017/09/22 1,886
732053 중학생 중 이성교제하는 아이들이 그리 많나요 10 . 2017/09/22 4,157
732052 깍두기 tip 입니다. 20 드디어나도 2017/09/22 5,911
732051 하와이 가는데 뚱뚱해요 ㅠㅠ 수영복 래쉬가드 괜찮나요? 8 hawaii.. 2017/09/22 3,536
732050 GGT 수치가 증가하는 원인중에 무좀약도 있나요 3 간수치 2017/09/22 1,341
732049 직거래하기 직전에 취소하는 개매너 4 2017/09/22 1,748
732048 다농마* 2 2424 2017/09/22 1,037
732047 정청래 아들 성추행 사건 83 // 2017/09/22 14,060
732046 중학교 1학년 아들녀석이 성추행 가해자라네요 15 Aigu 2017/09/22 6,045
732045 전복 샀는데 뭐 해먹을까요? 10 홈쇼핑 2017/09/22 1,526
732044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ㅡ부록 35 가을 2017/09/22 2,327
732043 큰 돈 들이지 않고 멋지게 꾸미고 사는 집 12 궁금 2017/09/22 5,431
732042 소래포구에서 게 샀는데 기생충이 있어요 ㅠㅠ 5 봄소풍 2017/09/22 3,301
732041 친정복이 없어요 24 우울해요 2017/09/22 6,673
732040 일본어 잘하시는 분이요 5 일본어 2017/09/22 1,315
732039 젝스키스 신곡 나왔나보네요 7 ㅜㅜ 2017/09/22 1,000
732038 30중반 가방 브랜드추천부탁해요(명품제외)~ 5 가방 2017/09/22 2,281
732037 [갤럽]문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 3 ... 2017/09/22 1,216
732036 초1 학교상담후..자존감 20 자존감 2017/09/22 5,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