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열심히 키우니.. 치유가 되는 느낌이예요
경제적으로 쪼들렸던 것은 아닌데
부모님 사이가 매우 나쁘고 자주 싸우시고 이혼하니 마니..
맞벌이 가정에다가
자녀에 대한 헌신 보다는 경쟁과 성취에 대한 압박.
부모님 기대에 어긋나면 혼나기...
평화롭지 않은 어린시절이었고
상처가 많았어요.
평소에 책이나 노래 이런걸 들을때
ㅡ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ㅡ 이런 구절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고등학교때는 야간자율학습. 각종시험
이런게 많은게 기뻤어요. 행복했던거 같아요. 집에서 나와있는 시간이 아주 길어서요.
다행히 좋은대학가고 좋은 직업 갖고 괜찮은 남자만나
아이 낳고 사는데...
저 어릴때와 다르게 평화롭게 사랑많이 받으며
싱싱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보면서
저 어린시절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느낌이예요.
우리 애들은 이렇게 자라게 되어 참 다행이다.
나처럼 되지 않아 다행이다....
저 같은 분들 많으시죠?
1. . . .
'17.6.25 8:25 PM (119.71.xxx.61)이쁘네요
행복하게 오래사세요2. 엄마
'17.6.25 8:32 PM (121.146.xxx.216)저 친한 엄마가 결혼하고 치유된 케이스 인 데
아버지는 어릴 때 바람나서 집 나가고
엄만 먹고 살아야 하니
할머니 손에 맞기고 돈벌러 다니셨대요
할머니 손에 커서 없는 형편에 매일 밀가루반죽 해서 먹었는 데 그게 이제 생각 해 보니 칼국수 였대요
아무것도 안 넣고 된장 푼 맹물에 칼국수 밀어 먹었다고..
직장생활 하면서 상사가 우리 아들 한 번 만나볼래 해서
만난 게 남편인 데
제가 봐도 성자예요
이쁘지도 않고 키도 작고 가진것도 없고 음식솜씨도 없고 한 데 그저 이쁘다 하네요
이 엄마 늘 하는 말이 본인 인생은 결혼 전과 후로 나뉜다고
너무 행복 하다 그래요
님도 행복 하세요3. 저두요
'17.6.25 8:34 PM (223.33.xxx.247)우리 애들은 이렇게 자라게 되어 참 다행이다.
나처럼 되지 않아 다행이다....
이 글귀 정말 공감해요.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키우고 싶어요..
원글님도 화이팅하세요!^^4. 너무감사해요
'17.6.25 8:34 PM (223.38.xxx.136)좋은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ㅜㅜ
5. 아 부럽다
'17.6.25 8:35 PM (223.62.xxx.5)참 행복하실듯
6. ~~
'17.6.25 8:37 PM (39.114.xxx.39)네, 자신이 누리지 못 했던 것들
자녀에게 베풀며 스스로 치유하고 대리만족도 누리더라구요~
자기 아이를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 아이 안아주듯 아껴주면서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부모에게 받은 상처 그대로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경우도 보았어요~
자신도 모르게요. 안타까운 일이죠.
원글님은 전자이신 거 같네요. 행복하세요^^7. 감사해요
'17.6.25 8:38 PM (223.38.xxx.136)눈물날거 같아요~~
댓글님들도 다들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8. 저도그래요
'17.6.25 8:40 PM (222.118.xxx.26)아이 둘 그렇게까지 열심히 키우는 건 아니지만 ㅋㅋ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할 수 있어요
저희 친정도 편하지 않았어요
부모님 사이도 넘 안 좋으시고(결국 헤어지셨어요)
오빠랑 편애도 심했거든요
어려서부터 집보다 밖이 좋아 정처없이 골목을 떠돌고
고등학교 때 밤까지 야자하는 게 좋았을 정도였죠ㅋㅋ
근데 아이들이랑 한껏 뒹굴고 있노라면 진짜 벅차게 행복해요 제철 음식으로 간식 마련하면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하며 맛있다 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못다 받은 사랑 아이들에게 주고 있으면 어린 시절 나를 보살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좀 소홀했는데 원글님의 글 보며 반성하고 내일 아이들과 더 행복하게 보내야겠요~9. ㅁ
'17.6.25 8:56 P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저 역시 그래요 어릴때 받았던 차별에 상처가 컸는데 지금 울아이는 그래서 일부러 외동으로 키웁니다 그래서인지 울아이 보면 그상처가 힐링이 되네요
10. 좋은글
'17.6.25 9:10 PM (122.35.xxx.146)잘보고 갑니다.감사드려요^^
11. ᆢ
'17.6.25 10:00 PM (222.238.xxx.106)저두요. 아이가 학교가 즐겁다는데 제가 더 신났어요. 제 학창시절은 너무 암울해서요.
12. 아ㅇ
'17.6.25 10:06 PM (223.62.xxx.153)저도 매사 투명하고 성실한 남편, 아이셋 키우면서 많이 치유받았어요. 전 아버지가 계속 편찮으셔서 집안 분위기가 암울했고 전 뭐든지 알아서 잘해야 했거든요. 혼자서 항상 아둥바둥..열이 펄펄나서 끙끙 소리가 나도 혼자 버티고 그랬어요. 아버지 정말 좋은 분이라 편찮으시기 전에 좋은 기억이 정말 많았지만 초1 이후로는 그냥 그렇게 다 큰애처럼 살았네요.
매일 아이들에게 내 아이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그러네요13. 글만 읽어도
'17.6.25 10:29 PM (116.124.xxx.6)제가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댓글들도요. 우리 모두 행복한 무언가를 놓치지 말아요....
14. 아마도
'17.6.25 10:37 PM (69.196.xxx.79)많은분들이 그러시지 않을까요.
저역시 맞벌이 부모님밑에서 거기다 늦둥이라 거의 혼자 방치되다시피 자란 기억에...우리아이만큼은 원하는만큼 같이있어주고 해주자란 마음으로 키워요. 혼자있는시간 없게...학교생활 다 물어봐주고 친구들 누군지 다 알고 등등..
저는 부모님이 전혀 그런 게 없었거든요.15. 클라라
'17.6.25 11:05 PM (221.162.xxx.22)아이는 이미 많이 컸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키우고 싶은 생각이 불끈!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니 저두 치유되는 느낌입니다.16. 0000
'17.6.25 11:11 PM (116.33.xxx.68)저두 아이들에게 치유받아요
아직도 엄마아빠가 젤좋다고해줘서 다행이에요
둘다중고딩이지만 사춘기도 잘지나가고있고
고마워요 씩씩하고 가정이소중하다는것도 알고
사춘기때 살짝힘들었지만 잘견뎌서 한시름놓았어요17. ~~~
'17.6.25 11:28 PM (116.33.xxx.71)저두요~
전 무남독녀고 엄마가 좀 바쁘셨어요
너무 쓸쓸하고 외롭고,
어릴땐 그냥 그렇게 사는건지 알고 지나갔는데
커서도 그게 남아서 불안함도 있고, 적적함도 많이 느끼는데
가정적인 남편이랑 아이들 키우면서
그런게 치유되네요
하루는 아이들이랑 자려고 같이 누워있는데
내옆에 인간?들이 같이 있으니 넘 행복하길래
아이들한테 나도 모르게 그랬어요, 엄마는 어렸을때 혼자서 넘 심심했는데 너희들이랑 같이 자고하니까 넘 좋다, 라구요ㅎㅎ
아이들 통해서 모난곳이 둥글어지고
든든하고 좋아요^^18. 저도 그랬어요.
'17.6.26 12:53 AM (210.221.xxx.239)딸이 어릴 때. 엄마 난 나중에 딸 낳아서 엄마랑 나처럼 살거야. 하는데 그 말 듣는 순간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기 어린 시절은 천국이었다고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남편과 둘이 우린 어릴 때 언제 어른되나. 빨리 어른되면 좋겠다 했는데 울 애들은 다르다고 신기해 했어요.
가끔 부럽기도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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