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에 홀린 듯 쇼핑 잘못 한 경우 있으신가요?

홀릴 듯 ㅠㅠ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7-06-25 16:40:47

방금 제가 그런 경우인데요.^^;

아침부터 고기 타령하는 아이에게 약속했는데

아놔, 오늘이 이 동네 대형 마트 문 닫는 날이더군요.


하필 냉동고에 저장해 놓은 고기는 딱 떨어지고..

정류장 근처 정육점은 열었겠다 싶어서 다행이었죠.


아이 아빠랑 아이랑 운동 갔다가

오는 길에 사야지 하고 ..바로 정육장 옆 은행 지상 주차장에

차 잠깐 서 달라 하니

그때부터 자리있네없네....평소 안 대던 곳이니 이해는 됩니다만.


아뭏든

잠깐만 차에 있으라고

고기만 사오겠다고 부리나케 뛰어 갔는데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정육점 도착하자마자

벌써 아이 아빠는 차를 돌려 큰 대로로 나오기 직전이고.

아놔 그거 못 기다리나..쩝.


목살, 삽겹살 섞여 한 팩 들은 거 집어왔는데

집에서 보니 달랑 목이가 두 덩이, 겹이는 두 줄씩 가격은 16,800원.


중량은 788g이라고 되어 있는데

집에 있는 체중계로 재보니 바늘이 500그램도 안 미치는 느낌이고

이건 저희집 제중계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패스.


아뭏든.

기분이 왜 이리 안 좋은지 모르겠어요.


늘 마트표 브라질산, 덴마크산 좋아라 먹어서 긍가

가격도 후덜덜하고

더 신중하게 자세히 못본 게 넘 답답하네요.


맛있게 먹으면 남는 거겠죠...라고 쓰지만

한켠에선

난 한 입도 못 먹겠구나 싶은 절망감이..흑.ㅠㅠ




IP : 118.222.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7.6.25 4:45 PM (222.98.xxx.77)

    전 그렇게 홀린 경험 몇번 하고 물건 살때 의식적으로 두번 세번 다시 생각해 봐 되뇌이여요.

  • 2. 맞아요
    '17.6.25 4:50 PM (118.222.xxx.147)

    솔직히는 ..사실은
    집에 와서야 자세히 팩 안에 내용 확인하고

    이럴꺼면 1인분에 ..얼마 안 하는
    돼지갈비집 가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에
    현금 냈으니 즉시 바로 환불하러 갈까 하다가..에잇

    이 더위에 그것도 휴일에 장사하는 입장 생각하니
    먹을 거 가지고
    이 무슨 진상인가 싶어..
    그냥 주저 앉았네요.

    느낌에 보기에도
    칼집이 살살 들어가 있어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에효...
    고기 러버들의
    현란한 젓가락 신공 기술에 ..맛이라도 볼 수 있으런지..끙.

  • 3. ////////////
    '17.6.25 7:53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임신하고 힘들어서 남편더러 감자 사오라 했더만. 글세....세덩이인가 몇덩이 들어가있는걸 3만원에 찍어서 사온거에요..................와.........................미쳐.........................

    원글님 우리집 남편같은 인간도 있습니다. 위로가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701 반복해서 꾸는 꿈... 뭘까요? 꿈해몽 2017/06/26 331
701700 멜론- 쓰레기 과일이네요 19 과일대표 2017/06/26 4,384
701699 생활비안주는 남편..지혜좀 주세요.. 7 Oo 2017/06/26 4,002
701698 멜론 트라우마 5 멜론 2017/06/26 1,395
701697 일본 방사능, 요미우리 논평, 일본과 한 몸인 야당. 깨시민이 .. 5 우리가 깨.. 2017/06/26 936
701696 여드름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14 nn 2017/06/26 2,628
701695 멜론 멜론 멜론.. 9 멜론 2017/06/26 2,096
701694 신혼부부 살림을 장인이 도와주면 어떨까요?? 3 .... 2017/06/26 1,090
701693 오이소박이 남은 부추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10 요리 2017/06/26 1,598
701692 메론이 맞나요? 멜론이 맞나요? 3 ... 2017/06/26 940
701691 시어머니가 편찮으신대.. 6 며늘 2017/06/26 1,655
701690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변호사 12명 중 9명 배제 3 저 공범.... 2017/06/26 3,449
701689 이 나라가 이니꺼인가요?? 33 어이가 가출.. 2017/06/26 2,272
701688 호텔 업그레이드 받는거요 ㅋㅋ 4 칙칙폭폭 2017/06/26 1,563
701687 아이들 부적응문제 해결에 도움이되는 3 흠흠 2017/06/26 650
701686 집살때 보통 대출 어느정도나 7 ㅇㅇ 2017/06/26 2,070
701685 이마트 트레이더스 빵중 어떤게 맛있을가요? 4 ... 2017/06/26 2,082
701684 캐나다 밴프 숙소추천 부탁드립니다. 12 자유여행 2017/06/26 1,390
701683 멜론 며느리가 운 진짜 이유.. 33 다들 로봇들.. 2017/06/26 6,316
701682 미니멀리즘에 대한 강박? 16 얼리버드 2017/06/26 5,890
701681 요즘 화분 분갈이 해도 될까요? 1 여름 2017/06/26 598
701680 공부 잘 못하는 아이들은 손재주도 없는 편인가요? 13 ㅇㅇ 2017/06/26 3,371
701679 8월중순 바닷가 물놀이하기는 늦나요? 5 .... 2017/06/26 654
701678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6.24-6.25(토/일) 4 이니 2017/06/26 391
701677 쓰지도않는카드연회비... 5 ㅡㅡㅡ 2017/06/26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