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짜뉴스를 좇는 '똥 먹는 병'과 진화하는 인간

작성일 : 2017-06-25 15:07:50

[ '똥 먹는 병'과 진화하는 인간 ]


1. 인간에 의해 진화하다

다윈의 진화론: 자연에서 살아남기 적합한 형질을 지닌 종(種)이, 그렇지 못한 부적합한 형질을 지닌 종(種)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 이익을 본다는 이론입니다. 자연선택론으로 종(種)의 진화는 자연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새롭게 등장한 진화론이 있습니다. 인간선택론입니다.

코끼리 상아를 위해 밀렵이 증가하자 상아를 가지지 않고 태어나는 코끼리가 증가하고, 가장 큰 야생동물을 잡는 트로피 사냥으로 인해 알래스카 불곰은 스스로 몸집을 줄이고, 인간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방울뱀은 소리나지 않는 방울을 택했으며, 기계톱 소리를 흉내내는 바우어새까지, 인간이 동물의 진화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미지
"인간은 지금 진화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비단 포식자로서 인간이 동물에게만 끼치는 진화가 있을까요? 인간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진화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에서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는 놀이 인간을 거친 다음, 호모디지쿠스(Homo Digicus)라는 디지털 인간에 도달했던 인류가 이제부터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ians)’라는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진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는 낯설지 않습니다.


​2. 똥 먹는 병

“가짜 뉴스를 좇는 사람들은 똥 먹는 병에 걸린 것이나 다름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뉴스’에 일침을 날리면서 한 말입니다. “가짜 뉴스는 스캔들과 가십거리를 좇는 언론의 배설물에 불과하다”며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비단 가짜뉴스 뿐 만 아니라, 트럼프 측근에서 촉발된 'Alternative Fact(대안적 사실)' 논쟁은 하나의 사실이라 하더라도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를 다르게 포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때 아닌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다시 아마존 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탄핵을 거치면서 '가짜뉴스'란 단어가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고, 대통령이 새롭게 선출되고 바뀌었고 세상은 변할 것 같았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Post-Truth' (탈-진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입니다.

※ 이미지
" '가짜뉴스'에 대한 구글 트렌드"


3. 쉽게 사라지지 않을 병

뉴욕 타임즈에 소개된 카메론 해리스는 단 15분을 투입해 가짜 뉴스를 만들었고, 6백만 명이 공유하여 5천 달러를 벌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에 쉽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또한 정치적 의도로 기획된 가짜 뉴스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Post-Truth (탈-진실)'의 시대는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나 영국 BBC가 제시한 해결책은 사회 전체 구성원이 가짜 뉴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미디어 기업, 기술 기업, 정책 기관, 사용자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진실을 개개인이 밝혀내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이미지
"진짜 및 가짜 뉴스에 대한 진실 및 거짓 여부 식별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4. 새로운 MISSION

몇일전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개최한 ‘커뮤니티 서밋’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사람들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을 연결하면) 세계가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면서 새로운 페이스북의 미션을 발표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커뮤니티를 만들고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자(Give people the power to build community and bring the world closer together.)” 개인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의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 함께 나아갈 공통 입장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결과라고 합니다.

※ 이미지
"사람들에게 커뮤니티를 만들고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자"


5. 진화하는 인간

돈을 벌기 위해서든, 정치적인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든, 널리 창궐하고 있는 '똥 먹는 병'은 인류 스스로에게 진화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미션은 단순하게 한 회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 진화에 대한 시작 혹은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단순히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뿐 만이 아니라 인간이 새로이 진화해야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 그리고 미래는 '깨어있는' 시민이 '조직된 힘'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 이미지


여태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동체(共同體, Community)라고 하면 혈연, 지연, 학연 혹은 종교적인 믿음에 의한 집단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기존의 집단 형태나 공동체가 Who(누가), Where(어디), What(무엇)에 같은 관심을 가지는지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앞으로의 새로운 공동체는 Why(왜), How(어떻게)가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 대해 Why(왜)라고 물으며 성찰하고, 미래에 대해 How(어떻게)라는 비전을 가진 공동체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공동체에 속하는지 아닌지가 당신이 진화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을 응원하는 당신은 어떤 '성찰과 비전을 가진 공동체'에 속해 있으십니까?


출처 : http://m.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036987325
IP : 110.70.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두
    '17.6.25 4:17 PM (39.7.xxx.160)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가짜뉴스에 휘둘릴수 밖에 없겠죠. 귀찮은 일이지만 왜" 라는 질문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3057 아오..이은재 .. 1 헉.. 2017/06/29 1,137
703056 물질주의적이거나 속물적인 영화 있나요? 5 생의의욕 2017/06/29 1,089
703055 82보면 성에 굉장히 개방적인데.. 27 ... 2017/06/29 3,680
703054 삼천만 원 만기적금 있는데요 1 순환 2017/06/29 2,268
703053 미국 교포 초6,3 남자아이들 어떤 선물 좋아하나요? 1 *** 2017/06/29 1,145
703052 상사가 동료가 일을 잘해 편애해서 괴롭네요 8 ㅠㅠㅠㅠ 2017/06/29 2,803
703051 자궁경부염증 ㅜㅜ 있으신분?? 4 건강검진 2017/06/29 3,070
703050 국민의당이 급사과한 이유 9 ㅇㅇㅇ 2017/06/29 2,191
703049 연한 음식 뭐 있을까요? 9 .. 2017/06/29 1,723
703048 매실엑기스가 이상해요 6 종로댁 2017/06/29 1,164
703047 여러분은 문상들을 다 가시나요? 2 .. 2017/06/29 1,001
703046 김종대 "송영무 청문회 해보니…이만한 인물 없다.. 8 적극추천 2017/06/29 1,055
703045 상여금하고 체력단련비하고 다른건가요? 2 룰루루루- 2017/06/29 496
703044 오휘 쿠션 리필 판매 안하네요 3 2017/06/29 1,341
703043 내 돈으로 사긴 아까워 선물로 받고 싶은 거 뭐 있으세요? 19 선물 2017/06/29 4,474
703042 펌)상사가 외국 간 다음날 아침이래요~ 13 ^^ 2017/06/29 5,213
703041 수시 6개 학종 학과는 모두 같은과로 쓰셨나요? 1 그냥 2017/06/29 1,523
703040 여기서 보면 놀란게 연애를 23 ㅇㅇ 2017/06/29 6,194
703039 무쇠팬 철수세미로 닦아도 되나요??? 11 오렌지 2017/06/29 5,093
703038 김상곤은 통과될까요? 23 . 2017/06/29 1,532
703037 중1 남아 훈육도와주세요 4 ㅂㅅㄴ 2017/06/29 1,204
703036 사시사철 몸살과 미열 4 몸살 2017/06/29 1,457
703035 죄송)소변냄새가 갑자기 진해졌는데 왜 그럴까요 14 깜놀 2017/06/29 4,873
703034 고구마 심지로 베를짜도 될것같네요 12 ... 2017/06/29 2,303
703033 소비욕구가 펑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12 dk 2017/06/29 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