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게 빈둥지 증후군인가봐요

아... 조회수 : 4,859
작성일 : 2017-06-25 14:27:16
오전에 집근처 산책을 했어요.
어느집에서 피아노연주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그 소리를 듣고 눈물이 주르륵...
우리딸이 어렸을때 콩쿨나갔던곡이라 너무 시끄럽다고 타박도하고
잘한다고 격려도하고했던 한참을 연습하던 곡인데, 오랫만에 들으니 갑자기 그때쳤던 그 작았던딸이 너무 그립고 그 통통하고 하얗던 손도 너무너무 만져보고 싶은거예요.
지금은 교환학생가서 못본지 오래됐고, 아들도 군대가서 집이 텅비었네요.
애들과 함께 생활했을땐 하루하루가 기빨리고 지친다고 생각했는데,돌이켜보니 알콩달콩 티격태격 살았던 그시절이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진짜 갑자기 너무 보고싶네요. 어릴때 우리애들도 너무 보고싶네요
IP : 223.62.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JS
    '17.6.25 2:30 PM (221.139.xxx.37)

    ㅜㅜ
    저 지금 딱 기빨린다는 심정인데 (초중딩 아이둘)나중되면 지금 시절이 그리워질것같긴해요 갑자기 슬프네요
    애들 내품에 있을때 많이 만지고 안아주고 해야겠어요

  • 2. 원글
    '17.6.25 2:33 PM (223.39.xxx.82)

    꼭 그렇게 해주세요.
    늘 현관문 열면서 다녀왔습니다.
    하던 아이들이 어느날부터 오지않는데,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 오더군요 ㅠㅠ

  • 3. asd
    '17.6.25 2:35 PM (121.165.xxx.133)

    아ㅜㅜ
    지금 초등저학년 둘 머스마 키우느라 매일 소리지르고 지긋지긋하단 생각들던참인데....금방 지나버리면 이것도 그리울수 있겠네요
    갑자기 왜이렇게 슬퍼지죠 ㅜㅜ

  • 4. ..
    '17.6.25 2:35 P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40대 후반인데요.. 갱년기인지 너무 힘들고 매순간 울컥거리는데 공원에서 평펑울다 쬐금한애들이
    놀고 있는거 보고 우리애들 어렸을때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키우긴 힘들어도 그때가 좋은것 같아요..
    저도 님처럼 다나가고 혼자일때 잠자는 강아지만 쳐다보게되고 그렇네요.. 지지고 볶아도 애들 어릴때가
    그립네요...ㅠ

  • 5. 그러니깐요
    '17.6.25 2:42 PM (180.70.xxx.49)

    애들 어릴때 지지고볶고 할때가
    행복했어요.ㅎㅎ
    어느새 훌ㅉᆞ

  • 6. 맞죠
    '17.6.25 2:55 PM (59.28.xxx.108)

    아이들 어릴 때 연년생이라 키우기 힘들어 예쁜줄도 모르고 키웠네요 ㅠ
    지금 젊은 새댁들이 데리고 다니는 어린 아이들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오고 참 예쁘던데...

  • 7. 저도요.ㅠㅠ
    '17.6.25 2:58 PM (182.225.xxx.22)

    어릴때 우리애가 문득문득 보고 싶어요.
    그렇게 빨리 지나갈줄은 몰랐어요..ㅠ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줄껄...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 8. ..
    '17.6.25 3:04 PM (223.62.xxx.156)

    공부 잘 했던 아이도, 못 했던 아이도 제 갈 길 잘 찾아가요. 애들 너무 들볶지 마시고 하루하루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세요.

  • 9. 원글
    '17.6.25 3:13 PM (223.33.xxx.237)

    저는 체력도 약하고 조용한편이라 애들의 활기참이 때론 너무버거워서 지긋지긋하다는말을 달고살았던것 같아요.
    되돌아보니 그게 참 미안하네요

  • 10. 이쁜울아이들
    '17.6.25 3:15 PM (218.233.xxx.153)

    저도 울큰아들은 1년에 한번 휴가때나 보고
    울작은아덜은 제대해서
    그나마 같이 지내니 다행이예요
    전 꿈도 자주 꾸어요
    아이들 어릴때 같이 놀고
    그럴때요
    특히 울큰애는 대학부터 기숙사생활해서
    떨어져 살아선지
    더 애뜻하게 생각되고
    늘 보고 싶어요

  • 11. ....
    '17.6.25 4:49 PM (1.245.xxx.33)

    20살 되면 집나가...........입에 달고 사는데...
    사실 집을 나가야..대학도 잘 가는게 되서요...지방이라..

    이제 겨우 8년 남았네요.ㅠ.ㅠ

  • 12. 000
    '17.6.25 6:00 PM (116.33.xxx.68)

    원글님
    심정이 딱저에요
    연년생이쁜줄도모르고 키워서 그런지
    아기들만보면 눈돌아가고 다시키우고 싶어요
    남편도 아이들어린시절사진 못봐요
    넘바쁘고 힘들어서 잘못해주었는데 넘빨리커버려서 우울하대요 극심하게

  • 13. 가끔 그럴때있음
    '17.6.25 6:36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애들진짜 후딱커요
    중딩만되도 내손갈일 거의없고
    밥차려주고 빨래나해주면끝
    엄마에게 그이상의 무엇을바라지않는 나이가돼죠
    한번은 우리아들 다녔던 유치원버스에서
    딱우리아들같은 애가 내리는데
    옛날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저엄마고 저아기가 우리아들이고
    그런 오버랩이되면서 눈물이 핑돌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823 도람푸가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떠들어 대어도 어용시민 2017/07/01 435
704822 홈트 추천해주세요. 1 수엄마 2017/07/01 721
704821 정말 멋진 여자분을 4 멋져 2017/07/01 3,088
704820 창문닫으니 공기청정기가 파란색 1 ㅇㅇ 2017/07/01 1,093
704819 아이가 수영을 너무 못해요 10 수영강습 2017/07/01 1,976
704818 안철수, '제보조작' 입장 밝히고 최종 책임 지라 1 샬랄라 2017/07/01 676
704817 여성적인 남편 5 2017/07/01 2,037
704816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지 말아야지 결심하게된 8 계기 2017/07/01 6,968
704815 강아지 배변 질문요~~!!!! 4 로얄캐닌 2017/07/01 642
704814 남편은 화나있고 저는 영문모르고 눈치보고.. 17 갑자기 2017/07/01 5,016
704813 진공청소기 추천 부탁드려요. 1 청소기 2017/07/01 1,041
704812 [펌]이유미씨가 평당원이냐 안철수 최측근이냐에 인생이 걸린 사람.. 4 어용시민 2017/07/01 1,343
704811 좀전에.회식왕 지난번하고똑같은글써놓고 지웠잖아요. ..... 2017/07/01 331
704810 MBC '노동탄압' 철저히 조사해 법대로 처벌해야 5 샬랄라 2017/07/01 527
704809 아까 이혼했는데 5살 아이가 힘들어 한다는 분께 ( 비난글 아닙.. 7 이혼중입니다.. 2017/07/01 5,430
704808 자유한국당 친박 핵심 의원 아들, 호텔서 ‘쌍방폭행’ 연루 14 ".. 2017/07/01 2,773
704807 동네 엄마들하고 어울리면 얼마나 써요? 18 2017/07/01 7,127
704806 양모이불에 피가 묻었을 때는 4 에궁 2017/07/01 1,418
704805 길쭉한 떡볶이 떡 7 구하는 방법.. 2017/07/01 2,291
704804 망가진 뉴스 온종일 보는 게 제일 심한 징벌이더라 4 샬랄라 2017/07/01 575
704803 길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데 어떻게 내보내나요? 6 2017/07/01 1,632
704802 110.14 6 ㅇㅇ 2017/07/01 471
704801 무역적자라며 투덜대는 트럼프에게 문대통령의 답변 1 우문현답 2017/07/01 2,196
704800 흰자충혈은 정녕 고칠 방법 없나요.. 4 밥상 2017/07/01 1,537
704799 가족 땜에 힘든 분들 보니요 4 가장 2017/07/0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