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여자아이인데 남자친구들이랑만 어울리고 여자친구들이랑은 못어울려요 남자성향아이 키워 보신분 았나요?
늘 엉덩이 들썩 거리고 놀이터 가고 싶어서 안달이고....
반에서 가장 개구진 남자아이들 무리랑 어울리고
같이 뛰어다니고 잡고.. 어제는 보니 남자아이들 무슨 놀이기구에 탸워서 자기가 기구 돌려주고 있더라구요..
뛰고 에너지 넘치게 놀고 웃긴 남자아이들 보며 깔깔대는거 좋아하는 딸이라 걱정이 좀 되는데 ....
여자아이들이랑 놀아 그럼 너무 조용하고 정적이어서 시시하다고 말하네요
저는 여자아이들 무리에 섞여서 이야기도 하고 정돈되게 놀았움 하는데...
나중에 여자친구 없이 외로워 할까 걱정입니다.
운동장에 남자아이들처럼 바닥에 가방 내팽겨치고 잡으러 다니고...
가끔 저에게도 엄마 힘드니까 제 가방 들어준다고 하며 힘자랑 하는 딸..
착하고 예쁜데
다른 여자아이들 처럼 자기꺼 잘 챙기고 야무지기 보다
정말 남자아이들처럼 잘 속기도 하고 뒤끝없고... 자기꺼 못챙기는거 같아요
주변에 관심이 없어서 무슨일 일어났나 기억잘 못하고~
여자아이들의 예민 꼼꼼함 없이 털털 덩렁덜렁
몰론 밝고 씩씩해서 참 좋습니다만
그래도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잘 지냈음 좋겠어요
크면 좀 좋아지나요??
1. 그냥
'17.6.24 3:41 PM (116.127.xxx.143)요새교육은 장점을 살리는 교육이지
단점을 막 억제하고 수정시키는게 아니지요...
그나마 남여학생 모두하고도 못어울리는거 보다 낫지 않아요?2. ;;;;;
'17.6.24 3:48 PM (222.98.xxx.77)원글님 딸래민 모솔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어요.
남자 친구들이랑 자 어울리고 하는 친구들 보면 이성들하고 잘 지내고 사회성 좋더라구요.
때되서 사춘기 다가오면 여자 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릴겁니다.3. ...
'17.6.24 3:48 PM (39.7.xxx.246)그런 아이 키우고 있어요.
지금 고학년인데 여아.남아 골고루 친합니다.
편갈라 노는것보다 좋아보여요.
골키퍼 이런거 맡았었어요. 남아들과 뛰어놀때.
치마도 안입고 무채색만 좋아하지만
덜 예민하고 털털한 우리아이가 좋아요.^^4. 초2
'17.6.24 3:52 PM (223.62.xxx.198)아이가 1학년때 그랬어요.
남자 친구들이 활동적이어서 재미있다고..
여자 친구들은 앉아서 노는걸 좋아하고
넘 잔소리가 심해서 싫다고요...
올해 2학년인데 조금 나아졌어요.
활동적인 여자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놀아요~^^*
1학년 때 빠른 남자아이들은 여자라고 같이 안놀아줬어요..
어디에서 받은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여자가 틀리다나..같이 놀면 안된다고 남자들끼리만 노는 남자아이들이 있어서 상처 많이 받았었어요.
딸한테 왜 남자여자가 다르냐고? 왜 같이 놀면 안되냐고?..질문도 참 많이 받았어요ㅎㅎ5. 3학년
'17.6.24 4:14 PM (223.62.xxx.98)3학년 즈음이면 남녀 갈라져요.
꼭 그래야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게...
아이 본성대로 두시고
인간에게 예의없지만 않으면
좋아보여요.
가끔 잘 먹고 씨원씨원한 여자아이들 엄마들이
너무 먹는다...뚱뚱하다...등등 걱정을 가장한 불평을 하시던디...아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게 해주세요.6. 밝고 건강한 아이네요
'17.6.24 6:20 PM (210.95.xxx.171) - 삭제된댓글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요. ^^
초등 고학년 무렵, 다들 사춘기 시작되면 또 달라져요.
우리집에도 그런 딸 하나 있어요.
초등1학년때 남자애들만 있는 축구팀에서 축구했고,
그 축구팀을 6학년까지 했어요.
시력이 안좋아서 안경 맞췄다가 너무 뛰어다녀서
초등 6년 내내 드림렌즈 끼울 정도로 활발했는데요
지금 고3인데, 성격좋고 에너지 넘치는 여고생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물론 지금은 여자친구들이
훨씬 더 많구요 아이 성향이 아주 세심하거나 예민하거나
여자스러운 감수성이 부족하긴 해요 대신 성격 쿨하고,
사소한 일로 맘 상하거나 하지 않아서 오히려 인기 좋아요.
엄마에게도 까탈스럽지 않은 딸이라서 고맙구요.7. 울 아이랑 똑같네요.. ^^
'17.6.24 9:25 PM (211.243.xxx.67)웃으면서 글과 댓글들 봤어요 ㅎ
위 어느분 말씀대로 정말 3학년때 남녀가 갈려요..
유치원때부터 울딸 남아들이랑만 노는걸로 유명해서 걱정 많았지요.. 1학년 반모임 가서 관심도 없는 딸엄마들 숲체험 하는거 학원 그날만은 제끼면서 노력했지만.. 여자애들 틈에서 재미없어하고 잔소리하는 친구들땜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2학년되니.. 남자 6명에 자기같은 여자애1명이랑 피구 그룹 만들더군요.. 이때애도 심란했어요 ㅎㅎ 무릎 손등 흉터 생겼었지요...
지금 3학년인데.. 남자애들 유치하다며 자기같은 활발한 여자애들이랑 노네요~~~
울 딸만 그런가해서.. 남몰래 심리상담도 다니고 유별나게 굴었는데..
자연스럽게 풀어놔도될거 같아요 ^^ 넘 걱정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