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인터뷰에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인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발사대 2기가 배치되고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된 것과 관련해 “(당초 계획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도에 배치하게 된다”며 “그러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모든 절차들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말 경북 성주에 새벽 기습 작전(pre-dawn operation)을 하듯, 발사대 2기를 성주 부지에 배치한 것과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돼 대통령으로서 업무가 정지된 가운데 애초 합의된 절차보다 빠르게 사드 배치를 서둘렀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에 대한 보고 누락을 확인하고 사드 배치와 관련한 전 과정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