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

조회수 : 4,345
작성일 : 2017-06-24 11:21:35
자기 아이들 유난히 사랑하고 좋아죽는? 엄마들 있죠.
그런분들은 남편에 대해서는 어떠신가요?
왜 남편들이 부인이 애만 너무챙기고 난 안 챙겨주고 어쩌고 하면서 삐지는 경우도 많쟎아요.
근데 제가 그 경우네요. ㅠ

남편이 애들을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요.
아들이 12살. 딸이 7살.
정말 눈에서 꿀이 떨어져요.
7살 딸이 말도 안되는 떼써도 어지간하면 다 들어주고
짜증이나 화는 한달에 한 번도 안내는듯. ㅜ
특히나 큰 아이는 자기가 젤 힘들었던 (유학하면서 학위딸 때) 시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큰 힘이 되어줬다며 (그냥 그 때 태어남.ㅡ.ㅡ)
그렇게 애틋해하네요.

상대적으로 저는 뒷전. ㅜ
솔직히 질투나요. (뭐라 달리 표현이. ㅠ)
에휴. 전 다 큰 성인이고
애처럼 대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서운함이 안가시네요.
저같은 분 계시나요?
맘을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

(큰아이가 아직 혼자 잠을 푹 못자고 꼭 새벽에 깨서 안방으로 오거든요. 남편이 아이 데리고 아이침대서 잔 모양인데 아침에 둘이 그 좁은데서 껴안고 자는거보니 또 슬슬 올라와서. ㅡ.ㅡ)
제가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막상 당해보면 절 이해해주실지도 ㅜ

둘이 전생에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나.힝


IP : 220.124.xxx.19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4 11:23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이들한테 차고 나 몰라라 하는 아빠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고 마음 다스려야죠 뭐...

  • 2. 솔직히
    '17.6.24 11:28 AM (1.252.xxx.68)

    이런고민 애기같아요
    남편이 저한텐 잘하는데 애들을 소닭보듯해요 이거랑
    남편이 저는 잘 안 챙기는데 애들한텐 끔찍해요 둘 중
    뭐가 고민거리일까요

  • 3. 이해
    '17.6.24 11:37 AM (180.66.xxx.57)

    저는 제가 큰애를 떠받드는데요. 남편이 애정결핍 느끼는거 같애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그렇지만 어른이니까, 여기다 푸시고 더 행복한 가정 만들어 나가요!

  • 4.
    '17.6.24 11:42 AM (211.114.xxx.223)

    자식만 너무 생각하구 사는것도 별루에요 울친정엄마 늘하시는말씀 남편 부인 먼저 생각하고 살라구 하시네요 나이들면 부부밖에없다고

  • 5. ㅇㅇ
    '17.6.24 11:44 AM (223.39.xxx.215)

    배가 불렀구나..
    솔직히 이 생각드네요 ㅡㅡ

    가정적인 남자가 최고지요

  • 6. ..
    '17.6.24 11:47 AM (121.140.xxx.55)

    남편 너무 존경스러운데요
    애들만 챙기고 마눌 나몰나라 하는 남편도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요....

  • 7. ..
    '17.6.24 11:48 AM (124.111.xxx.201)

    나도나도 하고 같이 엉기세요.
    나 안이뻐하면 늙어서 구박할거라고 투정도 부리시고요.
    애들한테 꿀 떨어지는 남편이라니
    천성적으로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딸은 내가 안챙겨도 어른이니 참겠지 싶나보죠.
    아니란걸 보이세요.

  • 8. 저희도
    '17.6.24 11:50 AM (223.33.xxx.137)

    비슷해요~~큰애 아들 둘째 딸 이고 다섯살터울도 같네요~~ㅎ 정말 공감되네요~~애들이 남편 넘 좋아하구요~~남편과 큰아들 전생에 연인이었을거같단생각 넘 공감되요~~저도 어제 그생각 했네요ㅋ 와이프는 뒷전이란거도 넘 비슷하구요ㅎ

  • 9. 조금만 기다리세요
    '17.6.24 11:52 AM (183.101.xxx.120) - 삭제된댓글

    사춘기 오면 게임아웃
    그때 눈길도 주지말고 복수하세요
    본인 친구들 만나러 다니고(그때되면 애들 다커서 시간 많아요) 쇼핑하고 그러세요 밖에 나가는 시간 많이 만드세요
    제남편도 그딴 식으로 하길래 지금 그렇게 복수해요
    아이가 주말에 학원가면 저에게 밥먹자 뭐하자 제안하면
    다 거절하고 저는 따로 놀아요
    저랑 원글님이 잘못 된게 아니에요
    이런 남편들은 문제가 있어요...상대 배우자가 알뜰히 챙길 필요 없어요 뼈있는 조언이에요.
    늙어서 배우자 찾는 인간들 제일 한심스러워요
    젊을때 알콩달콩 서로 챙기며 살 생각해야지

  • 10. ...
    '17.6.24 12:03 PM (59.15.xxx.61)

    애들과 잘 놀아주고 챙겨주니 얼마나 좋아요?
    안그러면 내가 해야 되는 일인데...
    꼴통같은 사춘기에도 잘 해달라고 하세요.
    곧 다가 오네요.

  • 11. 이해안되요
    '17.6.24 12:04 PM (125.134.xxx.50) - 삭제된댓글

    부모가 자식을 좋아하는데 왜 그걸.....
    남편이 아내도 자식도 뒷전이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식과 경쟁하는듯한 구도는 옳지 않은것 같아요
    남편이 애들을 사랑하는건 사랑하는거고
    남편과 원글님 부부의 문제로 봐야지요
    자식하고 아내하고 둘중 어느쪽이 더 애정있냐..
    이런 구도는 잘 못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원글님이 애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신가요??

  • 12. 글쎄
    '17.6.24 12:04 PM (223.62.xxx.152) - 삭제된댓글

    아들은 아빠에게 큰 의미인가봐요
    전 좋던데.. 그렇게 둘이 잘 어울리고 서로 애틋해 하는 거보면 좋던데요
    아내가 뒷전이라면 어떤 식인지...
    아내 먹을 거 뺏어서 아들 입에 넣는 정도만 아니라면야...

  • 13. ...
    '17.6.24 12:05 PM (211.36.xxx.235)

    ㅋㅋ 저도 애라면 사족 못쓰는 남편이랑 사는데..
    그거 정말 행운이예요
    아이도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그래서 전 하나로 끝냈어요
    우리 셋이 알콩달콩 지지고 볶으며 잘 삽니다.

  • 14. 원글님^^
    '17.6.24 12:14 PM (211.214.xxx.165)

    저도 그맘 알아요^^
    제 남편도 그걸 질투라고 표현했는데
    질투라기 보다는 인격적인 대접과 배려를
    못받으니까 저도 애기들 너무 사랑하지만
    남편에게 섭섭하더라구요^^

    저희는 큰애가 딸이어서 더 그랬어요
    집에 오자마자 애만 보고 애한테만 눈맞추고
    인사하고 물고빨고 저는 집에온지 삼십분이나
    지나서야 어 거기있었어?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니 정말 어이가 없고 화났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남편이나 저나 애정결핍이
    있었던것 같아요ㅠㅠ

    남편은 자기의 결핍을 아이들을 예뻐하고
    못받은 사랑을 베풀면서 대리만족 하는것같았고
    저는 결핍인 부분을 남편을통해
    만족을 느끼다가 그부분이 온통 아이에게
    뺏기니까 섭섭했던거구요ㅠㅠ

    성숙한 인간이라면 자기의 배우자가
    그런느낌 받지않도록 잘 대접하고
    배려한 다음에 아이들도 예뻐한답니다
    그리고 배우자를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그 사랑이 또 온전히 부인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도 하고요

    부인이 이런 느낌이 들정도로 애한테만
    집중하고 사랑하고 이러는건 잘하시는게 아니죠
    물론 애들도 내팽겨치고 돌보지도 않는
    사람보다야 낫지만 말예요~~

    그런데 그런 유아기.유년기를 거치고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니까 아무래도
    아이들은 아빠와는 거리감을 느끼고
    엄마와 더 많은 소통하고 친해지게 되고
    저마저도 마음이 이제는 아이들이
    더 우선시 되더라구요^^
    이제는 남편이 맨날 애들애들 한다고
    저한테 뭐라 그러는데요
    그때마다 "당신이 워낙 애들만 챙기는걸
    좋아하잖아~~"라고 놀려줘요^^

    애들 질투한다 샘낸다 이런 말씀 하지마시고
    남편도 소외감 느끼게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시고 애들만 꿀떨어지는 눈으로
    봐주세요^^

  • 15. 전 보기좋고 고맙던데.
    '17.6.24 12:15 PM (112.155.xxx.101)

    희안한데서 질투를 느끼네요.

  • 16. 원글님^^
    '17.6.24 12:21 PM (211.214.xxx.165)

    그리고 밤마다 깨서 아이랑 자려면
    잠의 질이 너무 떨어져요^^
    아빠 찾는건 잘됐네요ㅋㅋ
    그리고 아들이면 이제 엄마랑 붙어잘수도
    없는 사춘기가 오니까 놔두세요~~

    그리고 운동해서 몸매가꾸고
    예쁜옷 사입고 즐거운 바깥활동
    저녁모임도 좀 만드시고~~
    남편을 좀 불안하게 만드세요^^

  • 17. ㅋㅎ
    '17.6.24 12:24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그래요 자기랑 99.9999프로 닮았다며 완전 예뻐해요
    나머지 0.0001프로 안닮은 점은 나 닮아 여자라는거라대요
    물고빨고는 아니지만 눈에 행동에 사랑이 차고넘치게 담겨있어요
    사춘기 반항에 유도자세로 아이 누르고 잘못했냐? 항복 받아내는게 유일한
    혼내기 방법이고..
    어릴때 훈육한다고 아이 체벌했더니 눈에 눈물이 고여 벌개져서는
    "내 새끼 때리지 마.."
    내가 얘엄마가 아닌가?내새끼도 되거든 소리가 입안에서 맴돔

  • 18. ㅋㅎ
    '17.6.24 12:27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아버지한테 저런 사랑 못받아본 나는 질투라기보다는 아이가 부럽고
    구김살없이 커가니 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둘 사이가 좋으니 대리만족도 되고요

  • 19. ㅇㅇ
    '17.6.24 12:48 PM (49.142.xxx.181)

    서운하죠.. 아내도 애들만큼 이쁘고 좋으면 그렇게 뒷전이고 찬밥일리는 없을테니깐요.
    저희 남편은 저희 딸도 너무너무 예뻐하지만 제가 영쩜 일만큼 더 좋다고 합니다.
    딸이야 나중에 사위가 더 예뻐해주겠지 하면서요..

  • 20. 저는 좋아요
    '17.6.24 1:04 PM (59.6.xxx.151)

    결혼전에
    저는 아이 좋아하늠 아가씨였고 남편은 아이 싫어하는 남자였다가
    큰 아이 낳고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경우에요
    지금 남매 이십대 증후반인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이뻐하고
    아이들도 아버지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아요 ㅎㅎㅎ 솔직히 편할때도 많았구요^^;

  • 21. 왜 이렇게
    '17.6.24 2:25 PM (223.62.xxx.205)

    미성숙한 애어른들이 많나요?
    철 좀 드세요 ㅠㅠ

  • 22. 900
    '17.6.24 5:44 PM (116.33.xxx.68)

    제가 사랑못받고 자라서 결혼배우자는 무조건자식한테 잘하는 사람하고 할려고 했어요
    나름잘하고있고 저한테도 잘해요
    부인한테도 신경써주면 더 좋을텐데 섭섭하죠?
    부부만의 관계가또있잖아요
    좀만 크면 아이들도 아빠도 엄마를 더좋아할거에요

  • 23. 심리
    '17.6.24 9:55 PM (211.222.xxx.65)

    그런 감정 느끼는거 너무 당연하고.. 그러다가 소외감 느끼는 분이 못견디게 될꺼예요
    위에서 언급한 분도 계신데.. 글쓴님께서 남편에게 애교부리시면서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애들보고는 아빠는 엄마꺼야~ 하고 좀 장난식으로 약올리셔(?)보구요..
    남편분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데.. 부인이 뒷전이라는 건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예요. 이건 부인이 지나치게 자식만 사랑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구요.

  • 24. 이해 불가...
    '17.6.26 12:53 AM (223.62.xxx.123)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자식들인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678 앞니 임플란트 4 궁금 2017/07/05 2,261
705677 국어 학원? 과외? 1 고2 2017/07/05 752
705676 교회나 성당에 납품하는 건 아시는 분 9 happy 2017/07/05 1,005
705675 G20 5 콘크리트지지.. 2017/07/05 742
705674 분당 정자동이나 서현동 미용실 5 분당미용실 2017/07/05 2,626
705673 광주시민단체 ..5·18재단 정상화 어렵다…검찰 고발할 것 3 ........ 2017/07/05 877
705672 저는 연애도 안해보고 남편 만났는데요 8 조금은 2017/07/05 4,199
705671 KBS 일베 논란 기자 3 ㅇㅇㅇㅇ 2017/07/05 1,532
705670 점점더 우아해지시는 김정숙여사 23 ㄴㄷ 2017/07/05 7,102
705669 장덕노래는 세월이 흘러도 좋으네요. 1 소녀와가로등.. 2017/07/05 632
705668 윤석열 사단 첫 단추...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윤대진 발탁 1 고딩맘 2017/07/05 1,183
705667 전세 계약 만료 한달남았는데요. 6 ㅠㅠ 2017/07/05 1,372
705666 차이나는 클라스 - 문정인교수 보세요 6 눈탱이 2017/07/05 1,922
705665 시어머니랑 같이 사시는분들께 7 ..ㅡㅡ 2017/07/05 2,847
705664 네이땡 부동산에서요.. 3 궁금 2017/07/05 1,208
705663 창고에 새끼 길냥이가... 10 보리보리11.. 2017/07/05 1,281
705662 영어 문제 질문드려요 15 . 2017/07/05 1,173
705661 쌈마이웨이 진희경 1 arhet 2017/07/05 2,761
705660 일상이 너무 서툰 초1 외동아이 조바심 내지 않고 훈육하는 법 .. 16 조바심 2017/07/05 2,289
705659 미세먼지 나쁨수준일때 공기청정기요.. 7 미세먼지 2017/07/05 1,306
705658 제일 기가 막혔던 방송이 2 .... 2017/07/05 1,693
705657 살성 나쁜거 개선할 비타민같은거 없나요? ㅠ 3 멍투성이 2017/07/05 1,453
705656 중딩딸아이 시험점수 어찌합니까? 17 안절부절 2017/07/05 4,409
705655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면 구축도 갭메우기로 올라갈까요? 2 .... 2017/07/05 1,345
705654 연애 많이 한게 문란한거에요? 24 ... 2017/07/05 8,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