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1개월인데요.
이제 말 시작하고 문장 조금씩 시작해서 하루종일 쫑알쫑알 떠드는게.. 너무너무 웃긴데요.
되는말 안되는말.. 전혀 알아듣지 못할 외계어도 다 섞어서 하루종일 말이 많아요.
아마 앞으로 말 잘하게 되면 진짜 수다쟁이가 되겠지 싶어요..
밥도 잘먹어서 허벅지는 아직도 통통하고 볼살도 통통하구요.
미칠듯이 이쁘고 미칠듯이 귀여운데요..
근데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사진들을 쭉 보다보면.. 작년 이맘때즈음 사진들을 보면..
진짜 느무느무 뚱뚱하고 느무느무 쪼그맣고 느무느무 어린 애기가 거기 딱 있는거에요..
그때도 진짜 너무 이쁘고 귀엽고 뭐라 말할수 없이 신기해서.. 정말 너무 가슴 벅차게 이뻤었는데..
이제 보니 이제 사람형상을 하고 말도 하고 뛰어다니고 춤추고...
생각해보니.. 그렇게 쪼끄맣고 잘 걷지도 못하고 그런 시기가 너무 휙하고 지나가 버렸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말시작하고 쫑알 거리는 시기도 휙하고 지나가 버리겠지요??
진짜로 애기가 너무 빨리 커서 너무 가슴아플 정도로 서운해요.
천천히 천천히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
모든 엄마들이 모든 아기들을 이런 마음으로 키우는거겠지요???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붙잡고 싶어서 안타깝네요... ㅠㅠ
나도 울엄마가 이렇게 키웠겠지요?? 그거 생각해보면 나도 참 소중한 존재였네 싶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