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전에 소개로 맞선으로 만났는데 남자분이 첫만남부터 예의없이 행동하고
말도 이상하고
너무 불쾌해서 두번은 안만난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노처녀로 늙어가는 엄마와 중매쟁이가 알고보니 남자분 가까운 친척이더라고요
몇번만 더 만나보라고 사정사정 해서 만났는데
솔직히 남자분도 저한테 별로 인거 같더라고요
더 황당한건 자기가 만나자고 해놓고 당일날 약속 깨고
첫만남때 예의없이 행동하고 말한다는게 계속 그렇고
그뒤로 딱 한번 더 만났어요
이때는 더 황당한게 자기가 가자고 한데로 갔는데
음식값 비싸다고-일인당 만오천원-
일어나서 나가자고 하더니 일인당 육천원짜리 집 찾아가서 흐뭇하게 밥이라고 사주더라고요
이때 처음으로 이 남자가 저한테 밥사준거고요 그 전에는 커피 한잔 마시고 헤어졌었어요
전 솔직히 나이도 어린것도 아니고 만오천원짜리 밥 비싸다고 안되겠다고 일어났던것도 창피했구요
암튼 그뒤로 그남자도 저도 연락 없어요
너무 화가 났었구요
얼마나 날 우습게 봤음 저리 대했을가 싶기도 하구요
중매쟁이한테 전화하려다가
감정 욱해서 말할꺼 같아서 그냥 아직 가만히 있거든요
뭐라고 보내는게 좋을까요
그냥 인연이 아닌거 같다 그렇게마 보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