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기념 여행 계획중인데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결혼경력3년차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1-09-02 09:21:31

저는 결혼한지 올해 3년차에요. 바로 며칠전에 돌지난 딸내미 하나 있구요.

이번 11월초가 3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저희는 신혼여행때부터 매년 결혼기념일때는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했었구요. 그래서 첫번째 결혼기념일때는 제주도로, 두번째 결혼기념일때는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작년 결혼기념일때는 울 딸 낳고 100일상 차려준 직후였네요. ㅎㅎㅎ

100일 치르고, 출산휴가 끝나서 복직하기 직전에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이번 결혼기념일 여행 계획을 슬슬 세워보고 있는데 신랑이랑 저랑 의견이 안맞아요. 일단 여행에 맞추어 휴가낼수 있는건 주말포함해서 5일정도에요. 주말 제외하고 내는 연차는 3일이나 길어야 4일.(신랑이랑 저랑 마찬가지)

신랑은 아기 데려가지않고 둘만 가는 여행을 원해요. 푸켓이나 홍콩 쪽을 알아보더라구요.

첫번째는 '결혼기념일'은 우리 둘 사이의 기념일이고 이건 나중에도 변치않을거래요. 아기가 더 커도, 혹은 식구가 더 늘어도 결혼기념일땐 우리 둘만 서로 축하하면 될 일이라고;;

두번째 이유는 그때쯤 되면 14개월되는 우리 딸이 비행기안에서 잘 버틸지 어떨지 모르겠다는 이유에요. 다른 승객들한테 민폐되기 싫다고요.

 

저는 우리 딸 데려가고 싶어요.

블로그나 까페 찾아보니 두돌 미만의 아기들 데리고 비행기 많이들 타시더라구요. 의외로 아이들이 잘 타고 잘 논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좀 용기가 나기도 하고요.

괌이나 세부 정도로 비행시간 많이 길지 않은 휴양지로 가면 세식구 오붓하게 놀고 올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딱히 신혼여행도 아닌데 신랑이랑 둘이 굳이 여행갈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도 좀 있어요. -_-;

(뭣보다 호시탐탐 신랑이 울 딸 동생을 제작할 기회를 엿보는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 딸한테도 비행기란 거 한번 태워줘보고싶고, 휴양지에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노는거 사진 많이 찍어주고 싶기도 하고요.ㅎㅎ(상상만해도 괜히 뿌듯한ㅠㅠ 고슴도치 엄마인가봐요)

안그래도 워킹맘이라 아기랑 실질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는데, 휴가라도 같이 보내고 같이 놀러가고 싶어요.

 

 

서로 이렇게 얘기하다가 절충을 못하고 있는데 어제 신랑이 회유책을 꺼내놨어요.

알아보니까 대한항공에서 3박5일로 몰디브 직항이 뜨나봐요.

몰디브를 가자고 하니 갑자기 귀가 확 팔락거리네요.

근데 아무리 직항이어도 몰디브면 비행시간이 9시간인데, 아기 데려가는건 무리겠지요?

휴양지면 아기 데려가도 될거 같단 생각도 들고...

 

딸을 떼어놓고라도 가고싶었던 몰디브를 가느냐

아님 무리가 조금 되더라도 아기 데리고 몰디브를 가느냐

것도 아님 아예 아기 데리고 조금 가까운 곳을 가느냐...

 

어떤게 좋을까요?

 

 

 

 

 

IP : 180.70.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2 9:41 AM (180.70.xxx.13)

    앗. 님. 애 데려가면 수상가옥이 안되나요? 풀북아니어도요? 왜 그럴까요? ㅠㅠ 특별히 워터빌라가 더 위험한가요?

  • 1. ...
    '11.9.2 9:50 AM (110.14.xxx.164)

    아기는 두고 가세요
    둘만의 시간도 중요하고요 아기는 기억도 못하더군요. 차라리 국내 데려가삼
    전 맡길데 없어서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별 효과없어요. 힘만 들죠
    홍콩 푸켓 둘다 덥고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힘들고 몰디브는 갈아타고. 하면서 비행 시간이 너무 걸려요

  • 2. 저라면 남편과 둘이서
    '11.9.2 11:35 AM (112.156.xxx.60)

    좋은 정보는 널리 알려야죠.^^

    http://blog.daum.net/design11111/15242069

    효소(엔자임)연구 카다로그 글을 더 읽어보시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47 서울에 전세로 20평대 2억 이내, 학군 괜찮은 곳....지역 .. 6 도와주세요... 2011/09/02 2,879
10446 업둥이 콩이 요즘 근황 입니다~ 8 콩이네~ 2011/09/02 2,145
10445 제사 시부모님들에게 이런 감정 가지는 거 잘못된 건가요? 서럽습.. 77 누누엄마 2011/09/02 14,086
10444 부산 지리 잘 아시는 분 4 안나 2011/09/02 1,770
10443 안철수씨 시장출마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 두아이맘 2011/09/02 2,201
10442 남편의 분노발작...힘들어요 13 나팔꽃 2011/09/02 3,472
10441 박원순, 박경철, 안철수 등에 대한 잡담 11 인터넷 구석.. 2011/09/02 2,537
10440 혹시 봉하햅쌀 판매기다리고 계신분있는지요? .. 2011/09/02 1,195
10439 오토바이를 산다는 남편. 5 써글,, 2011/09/02 2,011
10438 명절 선물로 시어머님께 한소리 들었다던 그 분, 또 글 남기셨네.. 8 .. 2011/09/02 2,924
10437 얼마 전 호텔에서 잔 느낌을 잊지 못한다는 글 찾아요. 2 댓글 2011/09/02 2,111
10436 형제들끼리 결혼순서 꼭 지키나요? 11 궁금해요 2011/09/02 4,393
10435 윈도XP CD 인터넷서 복사해서 쓸수 있는건가요? 2 컴맹 2011/09/02 1,406
10434 머쓱해진 경찰…'구타추방' 선언했지만 전의경 폭행 여전 세우실 2011/09/02 1,112
10433 젊고 깨끗한 보수가 출현한다면 8 2011/09/02 1,731
10432 생선 절대 드시면 안되요 ㅠㅠㅠㅠ 56 절대 NO 2011/09/02 23,789
10431 친구한테 당하기만 하는 아이를 강하게 하려면... 4 속상한엄마 2011/09/02 2,365
10430 네이버에 '빠른길찾기'이거 정말 유용하네요 2 세상에 2011/09/02 2,135
10429 애정만만세에서요.. ... 2011/09/02 1,383
10428 곽노현 박명기 누가 배신했고 무엇을 봐야 하나 6 핑크 2011/09/02 2,097
10427 유치원 절친이 폭력적인데.. 쌤과 상대엄마한테.. 2 얘기해야죠?.. 2011/09/02 1,657
10426 나이트라는곳에 다녀왔어요.. 1 헐헐 2011/09/02 2,264
10425 안철수, 박경철, 윤여준... 5 해남사는 농.. 2011/09/02 1,875
10424 결혼하고 첫명절 시댁에 돈드려야할까요? 23 새댁 2011/09/02 4,141
10423 영통님들 영어학원 좀 추천 해 주십쇼. 3 영통님들 2011/09/02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