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내연녀 김희영(42. 미국명 클로이)씨가 김 씨에 대한 비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50 여명의 주부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직접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배후에 현재 최태원 회장과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배후에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및 분당경찰서, 은평경찰서 등 최태원 회장과 내연녀가 직접 고소한 50여명의 주부들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기관에서 노소영 관장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하는 수사가 반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21일 밝혀졌다.
특히 조사를 받은 주부들은 “조사과정에서 주요 경찰서 수사관들이 SK그룹에서 (노 관장과의 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혀 최태원 회장이 댓글주부 고소 사건을 빌미로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에 대비해 SK그룹을 동원해 수사기관에 로비성 수사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가 직접 고소한 이번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SK그룹 소속 로펌이 직간접으로 관여한 정황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회장과 내연녀의 사생활 관련 사건에 SK가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모럴해저드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최 회장 재판 때 내연녀 김희영이 울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 “왜 우느냐? 동거녀가 가족이냐? 노소영 관장이 법정에 들어왔을 때 내연녀가 뒷문으로 나갔다고 하더라”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가 최 회장과 내연녀에게 고소당한 후 최근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4월 20일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A 씨는 수사관이 조사 후 “노소영 씨를 아느냐”, “노 관장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을 해 의아했다고 피치원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A 씨는 최 회장 측에서 댓글주부 사건과정에서 노 관장이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마이클럽에 단 댓글 하나로 최 회장과 내연녀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A 씨는 “어떻게 이혼도 하지 않고 불륜관계인 내연녀와 혼외자식을 낳은 일에 대해 보편적 사회 가치를 앞세워 댓글을 단 평범한 주부에게 노소영 관장과 어떤 관계냐고 수사관이 질문할 수 있느냐”라면서 “SK그룹에서 수사기관을 통해 노 관장이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느낌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 씨는 수사과정에서 수사관조차 이런 정도의 댓글이 명예훼손 혐의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지킬 명예가 있어야 명예”라면서 “합의해줄 생각도, 선처를 해달라는 생각도 전혀 없고 수사관에게 법대로 해달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에 고발된 B 씨 역시 성남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된 후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하느냐?”, “배후세력이 있느냐?”는 내용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B 씨는 왜 그런 내용을 조사하느냐고 따졌고, 당시 분당경찰서 수사관이 “SK에서 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며 SK그룹이 수사기관에 로비성 수사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B 씨는 최 회장과 내연녀를 소개해줬다며 미 ABC뉴스 서울지국장인 J모 기자에 대한 비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자신이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 관련 증빙자료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물론 민주당 안민석 의원, 박영선 의원, 대권후보시절의 문재인 대통령, 주진우 시사인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의원 등 수많은 정치인과 언론계에 관련 증빙자료를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다.
B씨는 “국회 및 주요 당에 관련 자료를 보낸 이후 시끄러워질 것 같으니까 SK그룹 로펌과 변호사 합의하고 끝내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분당경찰서 조사과정에서도 수사관이 SK에서 요청이 와 배후세력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밝혀 어떻게 수사관이 특정 재벌그룹의 요청에 따라 조사를 하느냐”며 수사기관에 대한 SK그룹의 조직적 로비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실제 B 씨는 조사를 담당했던 당시 수사관으로부터 “최태원 회장과 내연녀 김씨가 의뢰한 로펌인 동서양재의 담당 변호사가 B씨와 노소영 관장이 아는 사이인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B 씨는 조사과정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다면서 수사관이 “무슨 카페에서 최 회장과 내연녀 비방 댓글 활동을 조직적으로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반복 질문해 노 관장의 배후설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같은 혐의로 고소된 또 다른 주부 C씨 역시 조사과정에서 “카페 ‘노사모 지킴이’ 멤버가 아니냐”는 수사관의 조사내용을 공개하고 “파리쿡 회원이냐 조강지처 뿔났다 멤버이냐”라는 조사도 반복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자신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수사기관은 노소영 관장과의 연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고 털어놨다.
C 씨 역시 “최태원 회장과 내연녀는 자신들을 비방한 주부들이 마치 노 관장이 배후에서 조종, 그런 댓글을 단 것처럼 몰고 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도덕이 있고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것이며, 정말 조강지처의 심정으로 불륜과 내연관계를 비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부 역시 “현재 10여명의 주부들이 조사과정에서 노소영 관장을 아느냐는 질문과 배후세력에 노 관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으로 반복적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마도 최태원 회장이 이혼소송을 앞두고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우리를 그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가 명예훼손혐의로 무더기로 고소한 수십 여명의 주부들은 자신들이 수사기관에서의 조사과정에서 불법과 개인정보유출, SK그룹에서 압력을 행사해 노소영 관장과의 연계가능성을 압박하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조만간 이를 모두 취합해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최 회장과 내연녀 댓글주부 고소사건과 관련해 SK가 그룹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고 그룹소속 로펌이 간여한 것으로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그룹 총수의 사생활관련 법적 소송에 그룹이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각종 커뮤니티에는 “최태원 회장과 내연녀가 자신들의 불륜과 혼외자식, 동거에 대한 선량한 주부들이 댓글 하나 달았다고 명예훼손 혐의로 무더기 고소한 것은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모럴해저드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상당수 댓글 주부가 수개 시민단체에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키로 해,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사건이 불거질 경우 최태원 회장은 향후 상당한 비판여론과 함께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노소영관장 측 역시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가 비방 댓글 무더기 고소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 SK그룹 차원에서 자신과의 이혼소송에 유리한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노 관장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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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희영 주부들 50여명 대상 악성 댓글 혐의로 공동 고소
... 조회수 : 7,849
작성일 : 2017-06-22 23:05:44
IP : 72.53.xxx.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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