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게 쓰자니 구차하고.. 그냥 너무 힘이드네요.

며늘 조회수 : 6,638
작성일 : 2017-06-22 20:47:04

80대 시어머님 모시고사는 30대 며느리입니다.
네살 아이키우며 임신 9개월이고요.
정말 요새 너무너무 정신적으로 힘이듭니다.

서러운거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구요. 생각만 하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고 요샌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만
네네 하면서 살아요. 대화하기도 싫고 하루세끼 차려드리느라
부엌에서 끼니때마다 마주해야하는 것도 정말 곤욕입니다.

어머님이 충청도분이라 그러신지
말투가 직설적이지 않고 뭉뚱그려 말씀하시는 편인데
제가 눈치껏 알아들어서 일하기를 바라시는 편입니다.
그러니 본인은 며느리한테 뭐하나 시키신적없는 쿨한
시어머니고요. 혹시라도 그 일에 무슨 문제라도 발생하면
본인은 모르쇠 하시고 그 책임은 다 제가 지게 됩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 말투를 못알아듣겠고 (하란건지
말란건지 계속 말바꾸기 하심)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일
아니면 모른척을 몇번 했더니 시누들께 제 흉을 보셔서
저를 눈치없는 며느리로 만드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눈치껏 일하고 욕먹은 적이 몇번
있다보니 왠만하면 모른척하고 차라리 눈치없는 며느리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시누들이 많아서 말이 많이 도는 집인데
따지고보면 다 어머님 입에서 전해지는 말이더군요. 그래서
말도 행동도 줄이는게 더 낫겠더라고요.)

집안 사정상 분가할 가능성은 제로이구요.
남편은 저에게 너무너무 잘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애도 잘 케어해줘요. 요샌 제가 힘들어하니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국 반찬도 다 만들어놓고 운동도 하고옵니다.
주말이라던가 본인이 집에 있을 땐 하루세끼 메뉴 바꿔가며 어머님 식사 챙겨드리고요. 그러니 어머님께 본인 아들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또 남편은 시누들이랑 어머님께 성질부려가며 제 방패역할 해줍니다.
제가 입장이 난처할때 무조건 성질 드러운 남편팔으라구요...
그러다보니 가끔 제가 어머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남편을 봐서 어머님을 아무리 좋게보려해도 임신중이라 예민해져서
그런건지 아님 쌓일대로 쌓여서 그런건지.. 말한마디 한마디가
잔소리로 들리고 아예 마주치기도 싫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랑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달라서 사람 환장하게 만들구요.

밥도 남편있을때나 그나마 같이먹고 낮이나 저녁때나
남편없으면 같이 먹기가 싫어 어머님 식사 끝나면 그때서야 끼니 먹구요. 자꾸 어머님 몰래 음식을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잔소리 한마디라도 들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탄수화물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걸로 마구 먹고 풉니다. 정신병에 걸린 것 같아요.

혹시라도 태어날 아기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으면
백프로 스트레스성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첫째에 비해
둘째 임신인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 정말 스트레스성 같아요.
입덧 소화불량 배통증 허리통증 등... 저번엔 좀 무리해서
집안일했다가 급체로 하루종일 고생했어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어머님께서 저에게 그정도로 크게 못되게 구신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저 스스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도 첫째 밥먹는거 옷입히는거 다 신경쓰시는데 앞으로 둘째 아기를 낳으면 또 육아 문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답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IP : 116.125.xxx.4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6.22 8:50 PM (70.187.xxx.7)

    답 없어요. 홀시모에 시누이들 여럿에 합가하는 효자 남편. 게다가 애가 둘. 시모 죽기 전까지 스트레스로 암 걸리지 않으면 다행.

  • 2. 곰뚱맘
    '17.6.22 8:51 PM (111.118.xxx.210)

    그렇게 힘드시면 분가가 답이고요
    그것도 힘드시면 도우미 부르셔야 해요.
    남편의 방어가 영원히 갈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어째든 시어머니는 남편 핏줄이라 싫은 소리 듣고 좋아라 하는 사람없어요.

  • 3.
    '17.6.22 8:51 PM (110.45.xxx.181)

    힘내시고
    잠을 푹 주무세요.

    시어머니 병수발 한달하고 죽는줄 알았어요.
    어른 모시고 사는 며느리님들 고생많으십니다.

  • 4. ㅇㅇㅇㅇ
    '17.6.22 8:52 P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좋은 남편 그런 남편도 없는것 같네요
    원글님은 그저 시부모를 나쁜 눈으로 바라보는 못된 며느리 인듯
    이양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면 노력하는 남편을 봐서라도 개선이 필요한 듯 싶어요

  • 5. 시누이에게
    '17.6.22 8:52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며느리 험담하는 가벼운 시어머니가 문제의 원인이네요.

  • 6. 아이구
    '17.6.22 8:58 PM (1.241.xxx.6)

    무엇보다 시어머니 말투 그게 뭔지 아는 저로서는 정말 그거 기 넘어가요. 사람 미치구 팔딱 뛰게 만드는...
    님 어째요.~~ㅠㅠㅠ

  • 7. 며늘
    '17.6.22 9:01 PM (116.125.xxx.43)

    제가 시어머님이랑 시누들한테 억울하게 당하는걸 보고 또 남편도 가족들로부터 그렇게 몇번 당하고 나니 본인이 직장을 아예 다른 도시나 외국으로 알아보자고 할 지경이에요. 그러면서도 늙으신 어머님 혼자놔두고 외국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도 하구요.....

  • 8. ㅡ,ㅡ
    '17.6.22 9:02 PM (70.187.xxx.7)

    솔까 충분히 가능하죠. 시누이들이 여럿이니 딸들이 알아서 챙깁니다. 이혼보다는 그게 나을 것 같은데요.

  • 9. ㅜㅜ
    '17.6.22 9:03 PM (223.62.xxx.29)

    다른거 다떠나서요...
    집안사정상 분가는 안된다 고 하시면...
    아무것도 해결이 안됩니다ㅜ
    내가 죽어가는데
    아무리 남편이 잘해줘도 소용없어요ㅜ
    내가 살아야지요..
    절친 두사람이나 시어머님 모시고 살다가 위에 구멍난 사람.암걸린 사람 둘다 제친구였어요ㅜ
    둘다 집안사정상...분가는 못한다고 했지요
    내가 살아야 할려면 지혜로워지세요 제발..
    지금 뱃속의 아기도 안좋겠어요
    혼자 아기낳을때까지만이라도 친정 가서 계세요..

  • 10. 조언
    '17.6.22 9:03 PM (180.69.xxx.123)

    현실적조언을 하자면
    남편이 완벽하군요
    그렇다면 몇년만 견디세요
    남편과 수십년 행복할텐데..

    어머니 나이 80대시면 오래 못 사십니다
    말이 백세지 그렇게 사시는 분 거의 없어요
    치매나 중증병이 생기시면
    다 요양원에 계시잖아요.
    그땐 찾아뵙기만 하면 되니 훨씬 가벼운마음이죠.

    아프시라 돌아가시라 말하는게 아니라
    연세가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죠

    지금은 만삭이라 견딜수없이 짜증이 나지만
    애기태어나면 또 정신없이 2년정도 지나요

    남편이 저런 남편 찾기도 갖기도 어려운데
    저사람과 아이들과 평생을 행복하게 살겠다면
    딱 눈감고 몇년만 참으세요

    이게 반백년 산 언니로써 하는
    가장 현실적 조언입니다

  • 11. ..
    '17.6.22 9:03 PM (112.171.xxx.165)

    제 올케도 이제 서른이지만 저희 엄마는 아직 50대 후반이시거든요. 보통 일반적인 나이차이가 아니라 보통50대 부모님의 부모님의 연세가 7080대잖아요. 나이로만 보면 손주며느리같은 며느리네요. 이제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날의 훨씬 긴 분들이라 그동안 생활습관 관습 고친다는건 무리예요. 최대한 맞춰드려야죠. 너무 힘드시겠지만 세대차이를 인정하고 생각해야 편할거예요.

  • 12. 하마
    '17.6.22 9:04 PM (39.115.xxx.142)

    122.38.xxx.210)- 말하는게 남자이거나 시댁 뒤치닥꺼리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네요. 일년에 시집 1-2번 갈까말까한 ,결혼하고 친정오분거리에서만 살고 있는 큰시누랑 말하는게 똑같네요..꺽하면 하루에 2-3씩와서 오늘 밥 뭐먹었는지, 청소했는지 물어보고 옆동네 가서 고스돕 치고 와서 김치 해놓은거 가져가고,,,시모랑 둘이 앉아서 제 흉 보고,, 얼마나 원글님도 속이 상할지.. 저도 아침에 눈 뜨기 싫을 정도로 우울증 걸렸었거든요.. 위로의 말 전하고 싶은데.. 그 해결책은 분가밖에 없어서..

  • 13. ㅜㅜ
    '17.6.22 9:05 PM (223.62.xxx.29)

    안타까워 또 씁니다
    암 걸린 제친구..
    90대의 시어머님 혼자 내버려두고 분가했어요
    남편결정이었지요
    그렇지만 제친구 상태가 안좋아서 구십의 시어머님보다 제친구가 먼저 세상떠나게 생겼어요ㅜ

  • 14.
    '17.6.22 9:08 PM (1.225.xxx.50)

    읽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힘들어서 어떻해요
    저도 시어머니 한 번씩 오시면
    미칠 것 같아서 그 심정 이해합니다

  • 15. 나는 시누이
    '17.6.22 9:08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시누들이 자기 엄마 성격 알텐데.
    저는 손 아래 올캐가 둘인 손위 시누인데요
    부모님은 올캐들이랑 따로 살고 있고요.
    남동생들 결혼하자마자 수시로 엄마에게 말합니다.
    며느리가 맘에 들든 안들든 다 엄마 복이고 그래도 요즘 세상에 한 번씩 안부전화해주고
    무슨 날되면 집에서건 밖에서건 좋은 얼굴로 모여서 식사라도 하는게 어디냐,아들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며느리의 남편일뿐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야한다고요.
    그냥 어쩔수 없이 이세상에 태어났으면 자식유무에 상관없이 최후의 순간까지 혼자 산다는 각오로
    살아야하는거 같아요.

  • 16. 아니에요.
    '17.6.22 9:15 PM (119.198.xxx.11)

    요새 다들 거의 90 후반까지 사세요(괜히 100세 시대 아닙니다)
    시모 80초반이라고 가정하면,
    근 20 년을 더 버텨야 된다구요..
    착하고 좋은 남편, 그냥 주어지지 않네요 허참..
    시모 죽기 전까지 스트레스로 암 걸리지 않으면 다행 22222222222222222222

  • 17. 며늘
    '17.6.22 9:19 PM (116.125.xxx.43)

    시누들도 저 결혼전 본인들 산후조리 및 외국살이 후 귀국해서 시댁에 (본인들 친정에) 들어와 살기도 했으나 결국 모두 어머님과 다투고 분가했습니다. 시누뿐만 아니라 형제도 둘 있는데( 저희 남편이 막내) 큰형네는 이혼후 재혼하셨는데 다퉈서 연락도 왕래도 없이 지내시구요. 둘째형네도 지금 어머님때문은 아니지만 최근 이혼하시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어머님이 많이 속상하신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남편이 상대적으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이구요..저에게도 미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 18. 음.
    '17.6.22 9:21 PM (210.94.xxx.89)

    아내가 불행한데 그 불행을 해결하지 못하는 남편이 어떻게 좋은 남편인가요?

    남편이 잘한다? 뭘 잘 하는데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다 죽어가고 있는데 뭘 잘하는 건가요?

    집안 사정상 분가 못한다? 도대체 뭐요? 님이 원룸으로 나오는 상황이어도 분가해야 되는 겁니다.

    다 큰 성인이 같은 집에 사는데 어떻게 화목하게 살 수 있나요?

    님 지금 사는 집이 안채와 별채로 이루어진 그런 집인가요? 시모 얼굴 안 봐도 되는? 각자의 공간이 있는? 그거 아니면 님은 지금 감옥에 살고 있는 겁니다. 절대 행복할 수 없어요.

    님이 죄책감 가질 일이 아닙니다. 님 시모 아니어도 큰 애 있고 임신 9개월, 그 사실 만으로도 힘든 시기에요. 님이 무슨 시모를 챙길 그럴 상황이 아니에요.

  • 19. ..
    '17.6.22 9:33 PM (124.53.xxx.131)

    힘들겠네요.
    딸들 많은집 치고 조용한집 없어요.
    그동안 별 탈 없었다면 님 남편이 잘했거나 님이 그동안 순종해서 였겠죠.
    그리고 시모와 시누이들은 아무리 자기들끼린 어쩌네저쩌네 해도 님이 끼이면
    그들은 한마음 이고요.
    모녀들끼리 그러거나 말거나 님에게 직접하지 않으면 속된 말로 생까거나 무시가 살길이죠.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될 건데 벌써 그리 지치는데 분가않고 어찌 견디려고요.
    어떤 사람이 와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힘들 수 밖에 없는,욕먹을 수 밖에 없는 자리가 있어요.

  • 20.
    '17.6.22 9:39 PM (121.128.xxx.51)

    아들들은 못 모시면 딸들에게라도 한달씩 돌아 가면서 모시자고 하세요
    남편에게 형제들에게 말하라고 하세요
    원글님 암 걸려요
    태교에도 안 좋아요
    아이 낳고도 조리원 가시고 나온 후 친정 가서 한달 이상 지내고 오세요

  • 21. 에휴
    '17.6.22 9:39 P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양가 부모님 팔십세인데 앞으로 10년, 아니 20년은 더 사실 것 같아요.
    옛날엔 암에 걸려 6, 70대까지 사시면 호상이었는데
    요즘은 8,90세에 암에 걸리면 진행도 느리고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젊은 사람보다 완치율이 높아요.
    어떻게든 분가하세요.
    당장은 임신 중이니 출산 때까지 친정에 가계셨다가
    아기 낳으면서 분가하세요.

  • 22. 윈글님과
    '17.6.22 9:42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남편은 정말 잘하고있는겁니다
    남편도 잘하시는것 같네요

    시누하고는 정말 어머님 돌아가시면 끝입니다 지금부터 욕먹으셔도 되요
    어차피 모시는사람은 욕이란욕 다 먹는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남편만 내편만들면 되구요 시누없다생각하고 어머님께 편히대하세요
    집에 있지말고 도서관이던 하루에 몇시간씩은 꼭 나가시구요
    윈글님이 현명하게 마음편히 계시는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아기임신중이시라니 둘째낳으면 또 상황이 바뀝니다 지금 임신기간 아이에게 스트레스없도록
    많이 외출하시고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오세요

  • 23. 수동공격형인거죠
    '17.6.22 9:42 PM (180.65.xxx.11)

    얼른 벗어나셔야합니다.
    그나마 남편이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 다행.

  • 24. 앗 그리고
    '17.6.22 9:43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나중에 요양병원문제든 재산문제든 시누하고는 분명히 다툴일이 생깁니다
    그럼 윈글님 뭐잘못했다 말이 나와도 정말 상관없어요
    그사람들은 원래 그런사람들입니다
    윈글님이 80노인과 같이산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신겁니다

  • 25.
    '17.6.22 9:45 PM (210.103.xxx.32)

    우리 아기랑 남편 외에 다른 사람이 집에 또 있다 생각하면 저는 너무 힘들 것 같네요..

  • 26. ㅇㅇ
    '17.6.22 9:53 PM (223.62.xxx.221) - 삭제된댓글

    분가가 안되는 집안사정이란게 뭘까요..
    원룸에라도 살 각오만 되어있으면 나올 수 있는건데.
    어머니도 정정하시고욪

  • 27. 며늘
    '17.6.22 9:55 PM (116.125.xxx.43)

    남편이 저에게 잘하는만큼 부모에게도 도리를 하려는 사람이에요. 저도 이성적으로 남편생각에 동의하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질때가 많기에. 남편은 시간만 나면 저랑 데이트를 해서 제 기분을 풀어주거나 어머님 모시고 외식을 해서 집안일을 줄여주려해요. 어머님은 제가 외식하자거나 시켜먹자하면 돈아끼라고 안간다하시고 남편이 외식하자하면 싫다 하시면서도 못이기는척 따라가시죠..
    조리원도 비싸서 안들어가겠다는걸 남편이 무조건 들어가라하고 나와서도 첫째는 자기가 알아서 케어할테니 둘째만 데리고 친정에 가있으라해서 그러기로 했구요..
    남편의 그런 노력들을 알기에 제 스트레스도 좀 상쇄되었으면 좋겠는데 제 이성적 판단은 그러고 싶어도 감정이 그러지를 않으니 제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에요..
    저도 이제는 시누들이나 어머님이 제 흉보거나 욕하는것 신경쓰지않아요~ 저한텐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도 않으니. 그런데 제 남편한테 가끔 제 얘기를 하시고 그걸 들은 남편이 중간에서 싸우느라 스트레스 받는걸 아니까 제가 남편에게 자꾸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28.
    '17.6.22 9:57 PM (112.153.xxx.100)

    위에 댓글님 의견처럼 출산 핑계대고, 일단은 친정에 미리 가 계심 안될까요? 너무 힘드신거 같은데요.

  • 29. 그래도
    '17.6.22 10:00 P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남편이 나쁜 거예요.
    저도 효자남편과 살아서 잘 알아요.
    효자는 맞지만 좋은 남편은 아닌거예요.
    좋은 남편이라면 아내가 정신병 걸릴 정도로 힘든 상황에 두지 않아요.
    남편에게 죄책감 갖지 마시고
    분가하자고 하세요.
    분가하고 주말마다 남편을 어머니집에 보내서
    못다한 효도하라고 하세요.

  • 30. 에구머니나
    '17.6.22 10:04 PM (122.42.xxx.123)

    따로 살아도 힘들 상황인데
    딸들도 같이 못살고 나간 분과 함께 사는거
    남편이 저렇게까지 잘하는데도 힘들다는건 님이 감당할만큼이 아닌건데
    계속 더 힘들 상황만 남아있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아이들에게 그 감정 해소할 가능성이 클텐데
    어머님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서 어머님의 행동에 님이 걸리는 마음이 없어야 정신과 몸이 아프지 않을텐데요
    그러기어렵다면. 따로 사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어머님이 거동을 못하거나 많이 아프신게 아닌듯해보이니
    반찬 가끔 해드리고 가끔 뵙는게 님과 아이들과 남편에게 좋을듯해요
    남편분이 어머니 챙길책임을 다 지려는것도 욕심이지요
    형 누나들과 얘기해서 분명히 말하세요
    경제적인게 문제라면 형제들과 나눠서 부담하고 님가족은 분가하세요
    애기 낳고 몸은 힘들겠지만 지금처럼 살면 10배는 더 힘들겠죠
    원룸에 살더라도 분가하겠어요 저라면

  • 31. 내가
    '17.6.22 10:08 PM (223.62.xxx.154)

    암걸리기 전에 분가할 것 같아요
    키워준 친부모님과도 30살 넘어서는 같이 못살아요
    대출 받아서라도 욕먹더라도 분가밖에는 답 없어요

  • 32. 그리고
    '17.6.22 10:19 PM (122.42.xxx.123)

    남편이 잘해준다해도 님이힘든건 엄연한 사실이니까 필요이상의 죄책감이나 미안함 가질필요 없어요
    남편은 아들이고 회사안가는 시간에 잘하는거지만 님은 아이키우고 또 둘째도 키워야는데 그 어머니랑 종일 부대껴야는거잖아요. 저 28살때 5개월 큰애랑 1년좀 넘게 시집들어가 살았었는데 그때 어머님이 50대후반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젊은 나이셨는데도 저 많이 힘들었어요 잘해주셨어두요
    그 나이에 80대 노모를 모시는건 정말 많이 힘든거에요
    위에 말씀들 하신것처럼 남편분이 님께 정말 위한다면 분가하는겁니다

  • 33. ...
    '17.6.22 10:21 PM (211.36.xxx.15) - 삭제된댓글

    우리 친가가 충청도인데 다 저래요. 답 없구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 안하면 모르쇠 하세요.

  • 34. ㅇㅇ
    '17.6.22 10:23 PM (223.62.xxx.71)

    남편이 부인한테 잘하니 원글이 죄책감까지 갖게되는 수순이군요ㅠㅠ
    저런 남자는 결혼하면 안되는건데

    원글은 분가하면 남편이 지금처럼 부인한테 잘하지않을거란 불안감이 있을거예요
    아마 실제로도 그럴거고요.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이 선택하세요

    어차피 두마리 토끼 다 못잡아요

  • 35. ...
    '17.6.22 10:32 PM (121.124.xxx.53)

    아무리 남편이 잘해주면 뭘하나요? 어차피 효도의 일환으로 아내에게 잘하는건데.. 솔직히..
    여건되면 어떻게든 분가하세요.
    남편에게..내가 어떨게든 버텨보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다고.
    당신이 하는것도 이젠 상쇄가 안된다구요.
    요즘 80세라도 진짜 오래사시는분들 많아요. 더구나 치매나 병이 걸려서 시한부도 아닌데..
    내인생을 담보로 너무 힘들게 사는것 같아요.

  • 36. 일부러 로그인
    '17.6.22 10:32 PM (114.206.xxx.36)

    원글님...시어머니랑 함께 사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입니다.
    좋은 성품을 가진 시어머니 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제가 원글님이랑 비슷하게 살아봐서 알아요.
    글 내용을 봐서는 분가하기도 어렵겠고 제가 드리는 조언은 이렇습니다.
    시어머니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마세요.
    뭐라 하시면 마음으로 접수가 되는 것은 따르시되 그렇지 않은 것은 건성건성 대답하시거나
    원글님의 논리로 말씀을 하세요. 다만 그분이 내 입장 내 마음을 헤아려줄 거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냥 내 안에 쌓이는 것 없도록 표현하는 것 뿐입니다.
    시어머니와 서먹하고 다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나 남편이 님의 입장을 잘 헤아리고 있는 듯 하니
    상관없습니다. 다만 남편도 자기 엄마이기 때문에 너무 바닥을 드러내는 흉을 보지는 마시고
    님의 입장에서 힘든 걸 하소연 하면 됩니다. 어머니께 잘하는 건 너무 내가 힘들고 그냥 큰 문제 없는 선에서 대해 드리세요. 남편에게 그 정도로 입장 정리 하시면 됩니다.
    욕 먹어도 상관없어요. 그들이 내 인생 살아주지 않습니다. 내가 병나면 내 새끼들이 밝게 자라질 못해요.
    더구나 임신중에 마음이 괴로우면 태교를 못했다는 자책감에 아이가 크는 동안 내내 마음이 괴롭습니다.
    원글님 시누이들은 무시하세요. 내가 모시는 게 못마땅하면 모셔가라 하세요. 그말 한마디면 됩니다.
    착하게 속끓이고 사는 것보다 욕먹어도 내 속 편한게 낫더군요. 24년만에 깨달았어요.
    처음엔 저 자신이 전전긍긍 했는데요 몇달 지나 익숙해지니 세상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가까운 곳으로 분가를 하시더라도 한 집에 사는 건 벗어나게 되길 바랍니다.
    분가를 한 동네에 하게 된다면 같이 사는 것보다는 백배 낫지만 늘 한쪽 어깨가 걸쳐있는 상태가 되기에
    완전한 독립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게 낫지요.
    남편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 억지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들에게 님은 그저 남의 집 딸일 뿐이니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내 집의 중심은 님 부부이지 시어머니가 아니예요.
    불편한 손님 최소의 예의를 갖추면 됩니다.
    자식들 눈치보는 노인네 측은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내가 죽게 생겼는 걸.
    그리고 그걸 모르고 험담이나 하고 다니는 시어머니 마음에서 놓으세요.
    며느리였던 시어머니지만 며느리인 내 입장 헤아리질 못합니다.
    내 아들...그게 그렇게 눈멀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참으로 배려심을 가진 분인것 같습니다.
    제 남편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게 저를 미치게 만드는 주 원인이었구요.
    그냥 입바른 소리로 하는 조언이 아니고 저의 경험과 주위 엄마들과의 끝없는 대화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서 얻은 결론을 말씀드렸습니다.
    시어머니랑 좋은 관계를 만드세요. 참기만 하는 건 결코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이 아닙니다.
    중얼중얼 연습하세요....

  • 37. 며늘
    '17.6.22 10:35 PM (116.125.xxx.43)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일순위로 생각하는게 제 남편과의 관계인데 아무래도 제가 힘들다는 표시를 하면 남편이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거고 결국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하기에 힘들어도 입다물게 되는 것 같아요. 말안해도 남편이 제 입장을 이해해주는 편이고 알아서 저를 배려해주는 부분도 많으니 제가 굳이 더 말 안하려 하는 거구요. 어쩌면 스트레스라는게 상대적이라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그리고 아무리 어머님이 백프로 잘못을 하셔도 와이프가 그걸 굳이 꼬집으면 본인 부모이기에 속상한 마음이 들거란 생각이 드니 내가 모른척해주는게 부부관계라도 좋게 유지하는 것 같아서 저도 이렇게 익명 게시판에다가 대신 푸는 것이구요.ㅠ

  • 38. 에구
    '17.6.22 10:50 PM (14.47.xxx.128) - 삭제된댓글

    너무 안타깝네요
    진정 분가는 안되나요?
    제 친구 3대 독자랑 결혼해서 홀시어머니 모시다
    몽유병까지 걸렸는데 분가하니 그 병이 낫었요
    남편한테 오로지 분가 만이 내가 살길이라고 하세요
    나를 사랑한다면 분가하는걸로 보여 달라고 하세요
    어머님이 성정이 좋으시다면 모를까 같이 사시면
    더 골이 깊어져서 악만 남게 된답니다
    그러기전에 분가해서 좋은 감정 남기고 싶다고 하셔요
    분가해도 남편은 어머니 더 잘 챙길거예요

  • 39. 며늘
    '17.6.22 10:50 PM (116.125.xxx.43)

    현실적인 조언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순종적이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러 로그인 님 말씀대로 건성건성 대기 시작했어요. 저랑 의견이 다르면 그냥 대답을 안해버린다던가. 이해하실것 같은 상황만 대화로 풀고요. 그럴때 제 이성(어른들께 예의발라야 한다는)과 행동의 괴리가 생기기 시작하니 스스로 제가 못되보이기도 하고 죄책감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남편한테도 가끔 있었던 일을 말하면 감정이 많이 풀리는데 당시엔 속상했던 상황도 얘기하면서는 웃으며 말하게 되더라구요. 그러고나면 제 감정은 좀 풀리는데 혹시나 남편이 속상할까봐 걱정도 되서 담부턴 말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들구요.

  • 40. 일부러 로그인
    '17.6.22 10:51 PM (114.206.xxx.36)

    원글님 그런 식으로 참으시면 안됩니다.
    남편에게 단순히 시어머니 흉을 보는 차원에서 얘기를 하는 게 아니구요
    내가 힘든 걸 표현하고 풀어내는 차원에서 얘기를 해야 하는 거예요.
    다만 남편을 생각해서 형식이나 방법은 좀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지요.
    원글님 처럼 참으면 언젠간 터져요. 그럼 남편은 어리둥절합니다.
    그리구요...원글님이 마음을 이야기할 진짜 상대는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예요.
    나를 힘들게 하는 당사자에게 말을 할 줄 알아야 해요.
    시어머니가 아이 옷을 이걸 입혀라 하시면 어머니 저는 저걸 입히고 싶네요.
    알아서 좀 척척 못하니 하시면 두리뭉실 이야기 하시면 전 못알아 먹습니다 확실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한테 못마땅하신 건 저한테 말씀하세요 시누이들 통해서 듣는 거 불쾌하고 당황스럽네요.
    제가 몸이 너무 힘드니 오늘은 어머니가 점심 좀 준비해 주세요. 이런 식인거죠~
    시어머니도 점차 적응합니다.

  • 41. 님아
    '17.6.22 10:52 PM (122.42.xxx.123)

    자신이 맘이 편해야 가족들도 편해지는거구요
    사람은 다 기운을 느끼고 알고 서로 영향 주고받기때문에 말하고 안하고가 중요하지 않아요
    님 가족이 생활의 축이 되야하는데 그러지못하잖아요....

  • 42. 일부러 로그인
    '17.6.22 10:56 PM (114.206.xxx.36)

    남편을 배려해서 참는 건 어쩌다 한번 하세요. 여기에 이렇게 글 쓸 정도로 참는 건
    남편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그토록 스트레스 받는 건 시어머니도 불행해 지는 거예요.
    조금 욕먹더라도 당찬 며느리 하세요.
    그래야 나도 남편도 애들도 시어머니도 모두 균형감있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못된 며느리 되시란 뜻이 아니구요 나 자신을 챙기고 아끼는 나 자신이 되시란 뜻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 43. Abc
    '17.6.22 11:04 PM (211.218.xxx.160)

    남편이 나쁘네요.
    임신해서 네살 아이 돌보는 아내에게 노모 수발까지 들게 하고 어떤 보상을 주나요? 돈으로라도 보상해요? 오히려 야무지게 노동력 착취하고 있죠. 그런 시모때문에 줄줄이 이혼하는 거에요. 원글님도 예외라는 법 없죠.
    사랑과 배려는 부인 착취하지 않는 남편들도 다 해줍니다. 자기 아이 낳아 가정 건사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요.

  • 44. 00
    '17.6.22 11:09 PM (223.62.xxx.62)

    원글님 어떻게서든나오세요. 저위에 80이면 오래안산다는 말 코웃음 치고 갑니다. 요즘 80노인들 얼마나 팔팔한지 모르시나보네요. 도시사는 노인들 80중반에도 무거운거 잘들고 배달도 하세요. 그리고 지금 30대.시잖아요. 120세 시대입니다. 요즘거의 90중반까지 사시고 우리 늙으먄 120세 가까이 사실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나이든 지인분들
    최소 65세이상 되야 시어머니 돌아가십니다. 62세인 저흐엄마도 80세 시어머니 있고요 주변에 시어머니들 특히 오래사셔서 70이상 되면(며느리 나이70) 요양병원 가계신경우도 있지만 도시살면 정정한 경우 많이 봐요.
    인생깁니다. 딸도 많은데 아들이 안챙기면 다들 어떻게든 챙기게 되어있어요. 남편에게 죽을것같다 나 힘들다 최대한 많이 티내세요. 남편이 지금 잘하는것 같지만 사실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에요. 혼자서도 충분히 살수있는 노인네 끌어안고 살자는건 남편이잖아요. 딸도 많고 아무리 다투고 나갔다해도 아들만 자식인가요.

  • 45. 친정가서 사시면 안되나요?
    '17.6.22 11:10 PM (61.80.xxx.33)

    애낳고 키울동안 친정신세 지면 쉽게 해결될거 같은데

  • 46. 6769
    '17.6.22 11:18 PM (58.235.xxx.229)

    분가 못할 상황은 전혀 아니내요.
    환자분이라 차마 분가 못하는것도 아니고..
    님 처럼 여리고 예민한 분들은 할말 다하고 털털하게
    어울리는 스탈이 아니라 시집살이 하면 스트레스 더 심하게받는 분들이죠 . 근처에 모시고 시누들과 번갈아 들여다보면 서로 좋을텐데 왜 안돤다는건지..
    그럼에도 남편분이 분가 안된다면 솔직히 부모가 우선인
    사람이 맞네요. 양심이 있어 부인에게도 잘하지만요

  • 47. 며늘
    '17.6.22 11:28 PM (116.125.xxx.43)

    일단은 제입보다 먼저 남편 입에서 분가 얘기가 나왔고요. 다만 그게 아직은 구체적이지가 않아서 뭔가 확실한 상황(이직)이 있지 않는한은 분가는 어렵다고 생각이 드네요. 친정에서 지내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어째서 우리가족이 흩어져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에 장기적으로는 별로 마음이 기울지 않아요.
    아무튼 댓글들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감사드립니다. 제가 먼저 착한며느리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서 좀 더 당당해져야 할것 같네요. 제 자신, 남편, 아이들을 위해서요!

  • 48. ㅡㅡ
    '17.6.22 11:38 PM (180.66.xxx.83)

    자꾸 남편 착하다 그러는데
    애초에 사지멀쩡한 시어머니랑 같이 살 발상을 한게
    착한거랑은 거리 먼거 같은데요?
    오히려 양쪽에서 다 이쁨받으려는 욕심쟁이같음.
    분가 못하는 이유가 뭐예요?

  • 49. .....
    '17.6.22 11:57 PM (112.149.xxx.183)

    자꾸 남편 착하다 그러는데
    애초에 사지멀쩡한 시어머니랑 같이 살 발상을 한게
    착한거랑은 거리 먼거 같은데요? 2222

    요즘 세상에 합가하고 있는 것만 해도 범상치 않은 남편, 집구석이고 이상한 인간인거고...
    아님 돈이 없나? 어디 나가서 갈 데도 없는 형편임 애초 결혼도 말았어야 하든가 아님 그냥 참아야죠.

  • 50. 아니
    '17.6.23 12:13 AM (114.206.xxx.36)

    이직해서 지방가면 시모가 안따라간대요?
    남편이 분가하자는데도 왜 끙끙 앓기만해요?
    본문보고 안쓰러웠는데
    요즘 사람 같지 않게 답답하기도 하네요.

  • 51. sany
    '17.6.23 1:00 AM (58.148.xxx.141)

    분가를 못하는 남편이제일 나쁜사람임.

    그런남편을 착하다고생각하면
    본인이 가지고갈업보

    내친구도 아무리봐도 남편이젤나쁜사람인데
    저런시부모님이랑 나보다 더오래산 남편이
    너무불쌍하다고하는데
    똑같은 사람여기하나있네

  • 52. 답답
    '17.6.23 1:26 AM (180.66.xxx.8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지금 상황의 최대수혜자가 시어머니같죠?
    아니에요
    남편이 지금 상황의 최대수혜자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말만하고 안움직이죠.

    그리고 저정도 착한짓은 요즘 안착한 젊은 남편들도 다 해요..
    저도 만삭이고 첫째도 없는데 밥차린적 별로 없어요. 임신
    기간동안 남편이 식사준비 다 돕고 누워있으면 과일까지 대령했어요. 시댁이 진상부리면 막아주는게 착한게 아니라 정상이고 상식이고요.
    시어머니가 이미 80이면 님이 행동과 말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요. 유일하게 시어머니가 말듣는 남편이 나서서 단호하게 원글님과 시어머니 분리시켜야해요. 착한 남자였으면 진작에 했을 일이고요. 원글님 남편은 제가 보기엔 오히려 좀 이기적인 편이기 때문에 원글님이 나 죽겠다고 ㅈㄹ을 해야 겨우 행동으로 옮길까말까입니다.
    남편도 원글님 착한거 알고 이렇게 저렇게 본인도 이해한다고 말로 구슬리면 원글님이 누그러질거 알고 이해해주는 제스쳐만 취하는 거예요.일단 작은 고비고비만 잘 넘기면 본인이 계속 꿀빠니까요. 남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진심을 알아요.
    호부 그깟 산후조리원 보내서 달래줄 생각하지말고 확실하게 행동하라고 하세요. 당연한 것들을 황송해하고 고마워하는 원글님이 답답해서 글써요. 그러다 원글님 몸과 마음만 병들어요.

  • 53. 답답
    '17.6.23 1:28 AM (180.66.xxx.83)

    원글님은 지금 상황의 최대수혜자가 시어머니같죠?
    아니에요
    남편이 지금 상황의 최대수혜자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말만하고 안움직이죠.

    그리고 저정도 착한짓은 요즘 안착한 젊은 남편들도 다 해요..
    저도 만삭이고 첫째도 없는데 밥차린적 별로 없어요. 임신
    기간동안 남편이 식사준비 다 돕고 누워있으면 과일까지 대령했어요. 시댁이 진상부리면 막아주는게 착한게 아니라 정상이고 상식이고요.
    시어머니가 이미 80이면 님이 행동과 말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요. 유일하게 시어머니가 말듣는 남편이 나서서 단호하게 원글님과 시어머니 분리시켜야해요. 착한 남자였으면 아니 상식적이기만 해도 진작에 했을 일이고요. 원글님 남편은 제가 보기엔 오히려 좀 이기적인 편이기 때문에 원글님이 나 죽겠다고 ㅈㄹ을 해야 겨우 행동으로 옮길까말까입니다.
    남편도 원글님 착한거 알고 이렇게 저렇게 본인도 이해한다고 말로 구슬리면 원글님이 누그러질거 알고 이해해주는 제스쳐만 취하는 거예요.일단 작은 고비고비만 잘 넘기면 본인이 계속 꿀빠니까요. 남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진심을 알아요.
    호부 그깟 산후조리원 보내서 달래줄 생각하지말고 확실하게 행동하라고 하세요. 당연한 것들을 황송해하고 고마워하는 원글님이 답답해서 글써요. 그러다 원글님 몸과 마음만 병들어요.

  • 54. ㅣㅣ
    '17.6.23 1:42 AM (70.187.xxx.7)

    살만한 거겠죠. 효부라는 부심도 있고 ㅋ 지금 아들이 셋이나 되는데 막내며느리네서 모신다는 자체가 시모 인성 보여주는 거죠.

  • 55. 13차
    '17.6.23 5:50 PM (223.39.xxx.50)

    충청도 시부모 합가중.
    임신중 시누들 극성에 태교 엉망
    아들이 무지 예민.
    앞에선 그려.그려.하는 시어머니 딴자식들 앞에서 제 흉 보고 이제 나이 드시니 제 눈치 보는 척 합니다.
    효자 남편 이혼 하면 하지 분가는 못한다 해서
    참고 사는중.
    원글님 하셨던거 다 해 보고 마지막은 거의 죽음까지 생각 했어요.
    하지만 내자식 불쌍해서 참는중.
    요즘은 새벽마다 불교 경전 사경중 입니다.
    지옥이던 마음이 가라앉는중.
    종교가 있으시면 사경 좀 하시면 좋을꺼 같고요.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시면 딴식구들도 눈치 봅니다.
    어차피 원글님 까지 이혼하겠다 하면 가족들이 좀 덜 괴롭힐꺼예요.
    저 빼놓고 두동서들은 시부모는 안모시겠다하면 오면너무잘 합니다.
    시어머니도 다 계산들 하세요.
    지금 임신중이니까 하고 니가 나가랴. 싶은거죠.
    남편분 참 약은거 같아요.
    저도 죽음 보다는 기본만 하는 며느리로 거듭나기로 했어요.
    백세 시대 현실입니다.
    엄마가 우울 하면 아이들 느껴요.
    시어머니 한분 때문에 내아이들 인성 그르치지 마세요.
    저도 갱년기가 시부모님 하루종일 보는거로 힘듭니다.
    하지만 마음에서 놓아 버리니 지옥은 면해가고 있어요.
    힘내시고! 또 힘내라는 그저 이 말밖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618 미용실 거울이 진짜인 거죠? ㅋㅋㅋㅋ 7 ㅋㅋㅋ 2017/07/05 3,247
705617 식당에서 본광경 여러분도 같은생각인가요? 31 모모 2017/07/05 6,795
705616 부산 해운대 근처 공원??? 2 도움요청 2017/07/05 700
705615 모집) 노원 임산부 그림책 모임 으뜸헤엄이 2017/07/05 691
705614 옥자에서 제일 웃겼던 장면.. (주관적) 7 스포없음 2017/07/05 2,143
705613 카네스텐은 바르는즉시 2 2017/07/05 2,002
705612 현대 코나 / 기아 스토닉 어느게 나을까요? 5 아시는 분 2017/07/05 1,439
705611 (후기) 얻어먹는 직장상사 후기 올려요... 52 ..... 2017/07/05 18,481
705610 최악의 남편 9 이런 ㅅㄲ 2017/07/05 4,551
705609 한국인위안부영상.. 73년만에 공개됐네요ㅠㅠㅠ 16 ㅡㅡ 2017/07/05 3,238
705608 김상곤 "특권교육 폐해 개혁.. 자사고·외고 설립 목적.. 6 샬랄라 2017/07/05 1,487
705607 미국 조지아에 사시는 82님 계실까요~? 11 엄마 2017/07/05 1,662
705606 강남지역 4-5억으로 전세끼고 살 아파트.. 14 하우스 2017/07/05 4,411
705605 고깃집에 나오는 반찬 다 드시나요? 12 ss 2017/07/05 3,513
705604 채식주의자, 소식(혹은 식탐이 없거나, 먹는것에 관심이 없는 사.. 1 renhou.. 2017/07/05 1,199
705603 비문 또는 반문이었던 안민석은 어떻게 친문이 됐나 12 ........ 2017/07/05 1,841
705602 오늘 이재용사건 이렇게 덮히나요 (실시간 검색 1위) 20 안종범 2017/07/05 5,268
705601 순간온수기 00 2017/07/05 468
705600 오뚜기똠얌꽁 9 나는 다이어.. 2017/07/05 2,183
705599 오늘 무슨 행동지침이라도... 2 흠흠 2017/07/05 425
705598 북한발뉴스가 걱정이 6 이상한일 2017/07/05 945
705597 고등학생, 초등학생 자녀 두신분들 보험료는 어느 정도 부담하고 .. 3 보험 2017/07/05 903
705596 원자력 반대하시는지 물었던 사람입니다. 44 에너지 2017/07/05 1,272
705595 포장이사...정말 암것도 안 해도 될까요 24 sss 2017/07/05 4,317
705594 과탄산 많이 쓰면 안돼요? 4 목이 이상해.. 2017/07/05 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