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가 초4인 남자 아이인데...피아노를 1학년 때부터 배웠고요.
별로 안 좋아해요. 싫어하는 것 까지는 아닌데 그냥 남편이 하라니까...또 그렇게 싫은 것 정도는 아니니까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가고요, 집에서 연습도 안해요. 그러다보니, 배운 기간은 길지만 지금 체르니 30번 초반부 쳐요.
잘 못친다고 봐야죠.
저는 그냥 애가 상식적으로 악기에 대해 배우고 조금 친숙함을 느낀다, 피아노 학원에서 음악 이론을 배운다...이 정도 만으로도 만족해요. 전공은 커녕 취미로도 할 것 같지도 않으니까, 그냥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저보고 피아노 개인 선생님을 구하라고 합니다 =_=
학원 보내서 진도 안 나가니까 피아노 개인 선생님 구해서, 밀착 시켜 피아노 시키래요. 피아노 잘 치는게 아주 중요한 일이래요;;;; 아니 이게 뭐가 중요하다고;;; 정말 기가 막히는데 왜 이렇게 억지를 부릴까요.
답답해 죽겠어요 ㅠㅠ
도대체 피아노 뭐가 중요한가요? 남편 말로는 남자애들은 무조건 피아노 잘 쳐야 한다는데, 도대체 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