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중 과호흡 증상

ㅇㅇ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7-06-22 18:40:36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인데요.
큰애 다섯살 둘째 두돌입니다.
아까 택시에서 과호흡 증상이 왔는데,
저는 작은 애를 힙시트에 앉히고 있고 작은 아이는 계속 움직이고요.
큰애는 창밖을, 또는 차 안에 있는 것들을 보며 물어봐요.
이건 뭐야? 왜 차가 멈췄어? 왜 빨간불에 멈춰? 왜 빨간색이야?
왜 멈춰야 해? 우리 동네야? 여기로 가면 할머니네 집인가?
왜 택시는 사람들을 데려다 줘? 왜 탣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저 사람들은 어디를 가는거야?
아이가 말이 좀 느렸고 늦돼다고 생각해요. 왜? 라는 질문이 성가시지만 아이가 영특해지려고 하는거니까 최대한 대답을 잘 해줄려고 해요. 정말로 노력을 담아서 대답 해줍니다. 근데 그게 문제였나봐요.
숨이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작은애가 나를 누르고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되고..
피곤한데 집에 가서 아이들 밥 먹여야하는데 그런 생각에 초조하고..

종종 이런 적이 있었어요. 숨이 막히는 느낌.
친구한테 말하니 과호흡 증상이라는데 지금까지 이게 뭔지도 몰랐어요.
근데 공통점이 큰애가 왜 라는 꼬리를 물었을 때..집이 아닌 밖에서 작은애를 안거나 어디에 태우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벅찬데 아이가 끊임없이 말을 할 때 그게 너무 힘드는 그때 나타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아이들이 낮잠을 스킵하고 잠시도 쉴 새 없이 저녁 준비하는데 가스불과 제 사이에서 왔다갔다 할 때. 저리가라고 경고 했는데도 왔다갔다하고 불안하게 해서 혼내주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 지르고 나서부터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죽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니고, 숨이 안쉬어지니 차라리 목매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잠깐잠깐 들기도 합니다. 실행할 정도의 그런 건 아니고요. 쉬면 나을 것 같다. 애들이 자고 나도 누우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애들이 안자고 내가 누운들, 애들 소리가 들려서 해결이 안될 것 같은 느낌..
IP : 218.51.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2 6:45 PM (222.111.xxx.169)

    저도 참 말 많은 아이들 키우고 있는데...
    정말 체력이 딸릴때가 있어요.

    저는 그냥 넘 힘들때는
    아이한테 상처 안 받게 지금은 조금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마가 조금 힘들다고 말하구요.
    내 상태를 극으로 몰고 가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조금 주의를 주고 그때는 쉬시는 게 좋을듯 해요...

  • 2.
    '17.6.22 6:56 PM (202.136.xxx.15)

    스트레스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병원에 가보세요.

  • 3. moomin11
    '17.6.22 8:15 PM (115.143.xxx.112)

    님..제 생각엔 공황장애 증상이신것 같아요..저도 공황장애 였어서...정신건강의학과 가셔서 진단받으시고 약 드시면서 인지치료 받으심 좋은데...제가 지금 나가봐야 해서..여기서 공황장애 검색해보세요..아마 정보 많을건대 일단 그런 증상 올때 이건생각이야 이걸로 죽지는 않는다..이렇게 생각하시구요 그런 증상 오려할때 스스로 알아채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인지치료 하는거구요 육아 힘들어서 그로신듯 한대 일단은 병원과 약물치료 인지치료 권해드려요..님 너무 걱정마세요 잘 하실거예요..엄마는 강하잖아요..

  • 4. 과호흡
    '17.6.22 10:02 PM (220.80.xxx.68)

    마음이야 무한정이지만 체력은 한정적이라 아이들에게 해 주고픈 것들이 원글님 체력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바람에 과부하가 일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몸이 좀 쉬자고 원글님에게 신호를 보내 것 같네요.

    아이들과 놀고 대화하는 시간과 집안일 하는 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엄마 타임을 만드세요.
    아이들에게 규칙을 정하고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교육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759 남자는 배운놈 못배운놈 다 똑같던데요 8 ..... 2017/07/03 2,711
704758 홍준표가 대표되어서 기쁨니다 13 나무이야기 2017/07/03 4,016
704757 류여해 성공했네요. 15 힐벗고 절규.. 2017/07/03 3,852
704756 남의 단점을 콕 집어 말하는 사람들 4 ㅇㅇ 2017/07/03 1,717
704755 속보) 자유한국당 당대표 홍준표 당선 9 ... 2017/07/03 1,248
704754 겉옷 쉰내 어떡해요?? 20 2017/07/03 4,892
704753 좌파 빨갱이 소리 또 엄청 들어야 되네요 ..홍준표가..ㅠㅠ 6 ... 2017/07/03 794
704752 개정 고등학교 수학 교과과정 문의 9 수학 2017/07/03 1,417
704751 제왕으로 애낳은 사람들 중 밑이 안찢어져서 좋다는 의견 51 철학가 2017/07/03 16,907
704750 실업급여 기한 지나면 못 받는거지요? 2 ㅇㅇ 2017/07/03 1,620
704749 비밀의 숲에서 특임검사 임명이 대단한건가요? 9 ... 2017/07/03 2,256
704748 왜 섹시한 몸과 늙은 얼굴이 대비되면 더 흉측하게 느껴질까요.... 23 2017/07/03 4,682
704747 연예인은 일진출신이 왜 그렇게 많나요? 9 .. 2017/07/03 6,301
704746 검찰에서 국민의당 조사하는거죠??? 3 ... 2017/07/03 569
704745 아까 다리모양 왜그러냐고 쓴사람인데요 4 ㅠㅡ 2017/07/03 1,291
704744 압력밥솥에 문어 삶아도 될까요? 4 문어삶기 2017/07/03 3,168
704743 살면서 경찰 필요없지않나요? 13 aa 2017/07/03 1,618
704742 안철수가 대통령 됐더라면 13 ㅇㅇ 2017/07/03 1,624
704741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보다 어떤점이 더 좋나요 5 전기건조기요.. 2017/07/03 1,316
704740 삭발하고 싶네요.. 여름엔 더워서 7 로망 2017/07/03 1,328
704739 부산대 90년대 초중반 학번 계시면 얘기 나눠요. 20 부대 2017/07/03 4,903
704738 관리비 할인카드 추천 2017/07/03 330
704737 언노운우먼 재밌게 봤어요 감사~ 7 어데 2017/07/03 1,126
704736 드럼세탁기 어디서 사는게 제일 좋아요? 2 2017/07/03 849
704735 친정엄마랑 트러블 있을땐.... 음... 2017/07/03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