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신감 결여, 소심함으로 수업에 참여 안하는 초6 조언 절실해요.

조언절실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7-06-22 18:18:42

초 6 남자아이에요.
해외에 나와 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수업 시간에 자진해서 한 적 없고,
수업 시간이던 일상에서던 누가 뭘 물어보면 단답형 대답에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웅얼거리는 말투에요.
발표나 대화하는 면에 있어서 격려도 해보고 다그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하지만 선생님들이 아이의 착한 성품 알아봐주시고 예뻐해주셨고 성적도 괜찮은 편이고 항상 저희 아이를 엄청
좋아하는 좋은 친구가 몇 있어 크게 걱정 없이 지내왔어요.
문제는 2년전 해외에 나왔는데, 이런 성격은 정말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더라구요.
모든 과목 선생님으로부터, 수업 시간에 참여가 저조하며, 그룹 프로젝트시에 항상 뒤로 빠져있고, 리스크를 조금도 떠안으려 하지 않는다라는 뜻의 코멘트를 받았어요. 학교에서 이렇듯 조용하고 조금 어리버리한 아이로 있다보니 놀 때도 많이 치이고
가뜩이나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인데, 이런 환경이 아이의 단점을 더 부각시키고, 더 악화되게 만들고 있는듯해요.

아이랑 대화를 해보니 아직 자기 영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져서 말하기 싫기도 하고
혹시 자기 대답이 틀릴까봐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고,
몇 번 자기 의견이 아이들한테 묵살당하고서는 그 느낌이 싫어서 그냥 빠져있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주위에서 운동이 도움이 된다하여 축구 농구도 해봤지만,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경기에서 선수들까리의 압박을 못 이겨내서 다 그만 뒀어요.

아... 너무 속상한데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IP : 222.67.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22 9:59 PM (114.200.xxx.216)

    세상에 아이가 너무 힘들겟네요 ㅠㅠ 한국에서도 소심했는덷 언어도안통하는 외국생활이 너무 힘들것같아요 ㅠㅠㅠㅠ

  • 2. 소심하게 타고난 거죠.
    '17.6.23 12:25 AM (211.178.xxx.220)

    발표나 대화하는 면에 있어서 격려도 해보고 다그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 절대 다그치지 마세요.

    그릇이 다른 거예요. 격려'도' 가 아니라 격려'만' 하셔야 해요.

    소심하면 어때서요? 애 착하다면서요. 소심하고 나쁜 애도 있어요.

    엄마가 대범하고 적극적이고

    남들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애를 바라는 건데

    엄마의 그 기대를 충족시킬 능력이 없는 애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당사자가 제일 힘들지 않겠어요?

    애 불안 그릇이 큰 걸 어쩌겠어요? 그나마 그릇 깨지 마시고요.

    애가 보통 애가 아니니 엄마의 태도나 대처도 달라야 해요.

    인정하고 엄마부터 달라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247 文대통령, 英 언론 인터뷰 "사드, 당초 1기만 합의됐.. 5 샬랄라 2017/06/22 957
701246 경단녀를 위한 여가부 새일센터 적극 이용해 보세요. 11 추천 2017/06/22 2,681
701245 음모주라는게 이해 가나요? 23 궁금 2017/06/22 5,440
701244 저희 의원 의사들 쪼잔한걸 떠나 손발 오그라 드네요 8 .... 2017/06/22 2,475
701243 과외샘이 컵에 루즈를 묻히는데 74 22 2017/06/22 23,139
701242 생리전에 배가 터질거같은데요 6 궁금 2017/06/22 3,620
701241 벤츠나 독일차 정답은 뭘까요? 5 벤츠 2017/06/22 1,839
701240 에이미 삼촌은 아직도 파워가 쎈가요? .. 2017/06/22 1,346
701239 정치 모지리인데요 탁현민. 알려주세요 29 .. 2017/06/22 2,541
701238 혹시 부적 붙이고 집 팔아보신 분 9 그렇지만 2017/06/22 3,167
701237 자유한국당 5행시 써봤어요. 10 어용시민 2017/06/22 1,348
701236 백병원 김여사사고 39 ... 2017/06/22 20,060
701235 언론이 현정권에 비판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대응책. 5 필독이욤 2017/06/22 672
701234 국민들이 또 나서야할듯) 일자리 추경으로 5행시 보내줍시다.... 4 보라 2017/06/22 678
701233 뉴스룸에 왜 일산백병원 차량사고 보도 안해주나요?? 4 사고보도 2017/06/22 1,822
701232 동물보호단체는 어디가 믿을만한 데인가요. 12 .. 2017/06/22 989
701231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3 궁금 2017/06/22 1,494
701230 약 복용 잘 아시는 분 3 몸살 2017/06/22 620
701229 혹시 다음카페 활동정지 아시는 분 1 ㅇㅇ 2017/06/22 981
701228 지금 국회는...정우택때문에 마비중이랍니다. 13 내란죄 2017/06/22 5,121
701227 다래끼 초기엔 찜질만으로도 낫더라구요 8 .. 2017/06/22 5,328
701226 딸같은 며느리(펌) 12 ㅁㅁ 2017/06/22 6,978
701225 알쓸신잡서 했던 얘기들중에 가물거리는 표현있어서요 5 질문요 2017/06/22 2,361
701224 항생제 먹고 어제 밤새 화장실 들락날락 9 ㅇㅇ 2017/06/22 1,535
701223 오이지 질문요ㅠㅠ 2 처음 2017/06/22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