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감 결여, 소심함으로 수업에 참여 안하는 초6 조언 절실해요.

조언절실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7-06-22 18:18:42

초 6 남자아이에요.
해외에 나와 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수업 시간에 자진해서 한 적 없고,
수업 시간이던 일상에서던 누가 뭘 물어보면 단답형 대답에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웅얼거리는 말투에요.
발표나 대화하는 면에 있어서 격려도 해보고 다그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하지만 선생님들이 아이의 착한 성품 알아봐주시고 예뻐해주셨고 성적도 괜찮은 편이고 항상 저희 아이를 엄청
좋아하는 좋은 친구가 몇 있어 크게 걱정 없이 지내왔어요.
문제는 2년전 해외에 나왔는데, 이런 성격은 정말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더라구요.
모든 과목 선생님으로부터, 수업 시간에 참여가 저조하며, 그룹 프로젝트시에 항상 뒤로 빠져있고, 리스크를 조금도 떠안으려 하지 않는다라는 뜻의 코멘트를 받았어요. 학교에서 이렇듯 조용하고 조금 어리버리한 아이로 있다보니 놀 때도 많이 치이고
가뜩이나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인데, 이런 환경이 아이의 단점을 더 부각시키고, 더 악화되게 만들고 있는듯해요.

아이랑 대화를 해보니 아직 자기 영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져서 말하기 싫기도 하고
혹시 자기 대답이 틀릴까봐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고,
몇 번 자기 의견이 아이들한테 묵살당하고서는 그 느낌이 싫어서 그냥 빠져있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주위에서 운동이 도움이 된다하여 축구 농구도 해봤지만,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경기에서 선수들까리의 압박을 못 이겨내서 다 그만 뒀어요.

아... 너무 속상한데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IP : 222.67.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22 9:59 PM (114.200.xxx.216)

    세상에 아이가 너무 힘들겟네요 ㅠㅠ 한국에서도 소심했는덷 언어도안통하는 외국생활이 너무 힘들것같아요 ㅠㅠㅠㅠ

  • 2. 소심하게 타고난 거죠.
    '17.6.23 12:25 AM (211.178.xxx.220)

    발표나 대화하는 면에 있어서 격려도 해보고 다그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 절대 다그치지 마세요.

    그릇이 다른 거예요. 격려'도' 가 아니라 격려'만' 하셔야 해요.

    소심하면 어때서요? 애 착하다면서요. 소심하고 나쁜 애도 있어요.

    엄마가 대범하고 적극적이고

    남들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애를 바라는 건데

    엄마의 그 기대를 충족시킬 능력이 없는 애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당사자가 제일 힘들지 않겠어요?

    애 불안 그릇이 큰 걸 어쩌겠어요? 그나마 그릇 깨지 마시고요.

    애가 보통 애가 아니니 엄마의 태도나 대처도 달라야 해요.

    인정하고 엄마부터 달라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579 홍준표 정우택 탁현민 13 ㄱㄴㄷ 2017/06/22 933
700578 그래도 형제밖에는 없는것 같지 않나요..ㅠㅠ 19 ... 2017/06/22 5,022
700577 길에서 사람들 마주치게 되면 아파보이고 해요. 2 ... 2017/06/22 782
700576 뇌졸증 명의를 찾아요 5 .. 2017/06/22 2,147
700575 원더우먼 너무 재미없어 죽는줄...스포 없어욧 18 내돈ㅜㅜ 2017/06/22 2,920
700574 사촌 새언니가 쌍둥이를 조산했어요... 3 ㅜㅜ 2017/06/22 4,612
700573 에스테로데 더블웨어 쿠션.... 2 로데 2017/06/22 1,975
700572 [JTBC 뉴스룸] 예고........................ ㄷㄷㄷ 2017/06/22 519
700571 최강욱이 들었다는 지금 검찰내 분위기 39 무무 2017/06/22 6,445
700570 애 피아노 교육에 너무 신경쓰는 남편 14 왜이러는지 2017/06/22 3,896
700569 해군에 아이 군대보내신분 계세요? 5 ^^ 2017/06/22 974
700568 일산병원 사고차량 에어백은 왜 안터졌을까요? 9 ... 2017/06/22 2,595
700567 이전 정권에선 야당에 정보제공 안해줬죠 3 가뭄 2017/06/22 388
700566 이런 사람은 진짜 뭔가요? 5 답답 2017/06/22 1,572
700565 악의적으로 가짜뉴스 들고와서 문재인 정부 비판하는 44 richwo.. 2017/06/22 1,518
700564 3500~4000만원 정도로 살 수 있는 자동차 8 ... 2017/06/22 2,635
700563 요가 매트 좀 추천해 주세요 ㅠ 3 .. 2017/06/22 1,514
700562 도로주행 연수 중인데 자신감이 없어요 23 초보 2017/06/22 6,701
700561 삼계탕 코스트코 2017/06/22 365
700560 화장실때문에 회사 그만두신분계시나요? 12 ㄷㄷ 2017/06/22 3,866
700559 안경환 아들 내신 5등급이라는 말 있던데 사실인가요? 인성.. 56 안경환 2017/06/22 5,783
700558 항암시 주의점이 뭐 있을까요? 3 항암 2017/06/22 1,825
700557 법 개정하자 진짜 개정 2017/06/22 336
700556 교회는 십일조가 필수인가요? (초보신자) 38 보통 2017/06/22 5,074
700555 최지우는 그늘이 없는거같아요 18 최지우 2017/06/22 8,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