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는 엄마,사랑해 이렇게 끊임없이 사랑한다 말하고 늘 방긋방긋 웃어주는데 저는 아이에게 뭘 해주죠??
글 올릴때마 항상 따뜻한 댓글(말씀)해주셨는데 또 다시 이런 기운빠지는 글 죄송합니다
지난 세월동안 제 모든 에너지를 이미 99%다 썼고 1%의 정신력으로 저는 살아가는데 제 감정도 스스로 다스리지못하는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이런 제자신에 대한 자책,미안함에 괴로워요
자그마한 고사리손으로 엄마,힘내 엄마가 나는 너무 좋아 이렇게 외치는 사랑스런 아이 봐서라도 꾸역꾸역 힘내서 살아가야되는거죠??
우울한 엄마에게 아이는 늘 예쁜 사랑을 주는데 저는 뭘 주면 좋을까요ㅠㅠ
사랑해 이런 말조차도 저는 미안해요
나같은 엄마가 사랑해라는 말이 미안해요ㅠㅠ
1. ㅁㅁㅁㅁ
'17.6.22 5:45 PM (115.136.xxx.12)살아있어주세요..
2. ㅇ
'17.6.22 5:45 PM (116.124.xxx.148)그럴때마다 같이 엄마도 사랑해~라든가 고마워~라며 안아주시면 됩니다.
다른 큰거 해줘야지 하실 필요 없어요.
엄마도 누구 사랑해 한마디면 족해요.3. ,,
'17.6.22 5:48 PM (70.187.xxx.7)고 나이대 애가 바라는 건 그냥 거울같은 거에요. 똑같이 방긋방긋 웃고 사랑한다고 같이 그 시간을 공유하는 거.
4. 좀만힘내
'17.6.22 5:50 PM (210.219.xxx.237)웃어주고 엄마두 너무 사랑해. 이 여덟글자 말해주는거... 딱 이것만. 밥안줘도되니까.이것만.
5. 예쁜 사랑요.
'17.6.22 5:52 PM (61.254.xxx.147) - 삭제된댓글엄마 힘든 걸 알고
불안하고 안타깝고 소중한 마음에 아이가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또래의 다른 아이들은 안 써도 될 힘을 소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아이도 너무 일찍 방전 상태를 맞이하겠지요...
아이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인 원글님.......
아이 사랑이 얼마나 더 깊어야 원글님의 사랑이 동글동글 굴러 아이에게로 다시 갈까요.
동시, 동그라미 사랑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전부
동글동글
‘사랑’ 이라고 발음하자
입안에 혀가 어느새 동글
동그라미 사랑
데굴데굴 굴러
엄마
아빠
할머니에게 간다
“엄마도, 사랑해”
“아빠도, 사랑한다 우리 아들”
“할머니도, 어이구 내 강아지 사랑해”
눈덩이처럼 커진 사랑
데굴데굴 다시 나에게 굴러온다6. 아이가 몇살인가요
'17.6.22 5:53 PM (123.111.xxx.250)어린아이라면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텐데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울지 가늠이 안되네요.
엄마를 통해서 세상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 안정감을 발판삼아 성장해야 할텐데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자산이 될 정서적 안정감을 뺏고 있는거예요.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으나 아이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 받고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7. 나야나
'17.6.22 5:54 PM (125.177.xxx.174)부럽네요...난 맨날 그래주길 바라는 사람만 득실득실ㅜㅜ
8. ..
'17.6.22 5:57 PM (112.152.xxx.96)말도 귀찮음..같이 안아주면서 엄마도 사랑해 그말만 해주세요..아이가 살아가는 양분이 될꺼예요..사춘기오면 애도 변해요...지금 안아주셔야..
9. ....
'17.6.22 6:08 PM (223.62.xxx.15) - 삭제된댓글엄마의 자존감은 딸에게 대물림 됩니다. 병적인 우울증은 역으로 다스리면 되고 심리적인건 심리상담사와 얘기하세요. 인생 짧고 그이쁜 딸 금방 큽니다. 힘내세요
10. 아이에겐
'17.6.22 6:31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리액션해주는 엄마가 세상최고죠.
리액션을 아끼지 말아주세요.11. 아이도 지쳐요
'17.6.22 6:42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님이 의식적으로 먼저 표현하세요.
12. 감사합니다
'17.6.22 6:44 PM (223.33.xxx.198)저녁챙겨 먹이고 숙제,공부 봐주고 재우고 이따 다시 올게요 감사합니다
13. ...
'17.6.22 6:56 PM (219.251.xxx.229)제가 82에서 봤던 문구 같은데,
좋은 엄마가 되지 말고, 엄마가 되라는 말을 전 좋아해요.
힘들땐 너무 노력하지 마세요. 그냥 그자리에만 있어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할테니까요.
치료 잘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14. 살아만 주세요
'17.6.22 7:00 PM (125.186.xxx.221)예전에 외할머니 여동생이 계셨는데 결혼해서 딸하나 두었어요
이모할머니는 본인딸을 그리도 애지중지 했는데요
살림이 넉넉치 못해 번개탄회사에서 일하다가 불이나서
화상입고 일주일 살다가셨어요
딸이 7살이 였는데 결국 보상금가지고 일년 딱되서
아빠는 새장가 가서 아들 놓고 잘살고
친할머니한테 맡겨 키워지더군요
제동생하고 동갑이라 어느정도 알고 지냈는데
그뒤론 연락두절이예요
강산이 몇번 바뀌었지만 생각할때마다 먹먹해요
이모할머니가 손수 망또랑 모자 떠서
자기아이 입혀 자랑하셨던 기억도 나고..
엄마가 어떤사람인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아요
그존재만으로도 충분한듯 싶어요15. 스킨쉽
'17.6.22 7:10 PM (59.22.xxx.3) - 삭제된댓글많이 해주세요..
16. ..
'17.6.22 8:19 PM (125.187.xxx.10)병원 꾸준히 다니시고 약 잘 드시고 운동해서 건강하고 밝게 아이옆에 오래 계셔주세요.
같은 증상으로 엄마 잃고 평생 힘겨운 아이가 있어요.
님아이를 그렇게 만들면 절대 안됩니다.17. fay
'17.6.22 8:48 PM (211.214.xxx.213)첫댓글 읽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원글님, 제발 기운 내세요ㅡ 기도해 드릴께요. 냉담자지만 이 기도는 들어주실거 같아요18. 보라
'17.6.22 10:32 PM (125.177.xxx.163)그냥 엄마가 곁에만 있어주면 되는겁니다
스무살 넘어 군대 갔다온 아이도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제게도 엄마가 계시고 안계시고는 비교할 일도 아니죠
그 똥강아지를 원글님 만큼 사랑 하는 사람이 세상 누가 있겠어요
원글님이 안계시면 그 이뿐 아이는 세상이 사라지는거예요
어금니 꽉깨물고 사십시오 버티시고 아이곁에 계셔주세요